승산스님이 생전에 추천사를 쓴 바로 그책

그의 가르침은 쉽더라

인간 붓다의 생애와 가르침을 다큐멘터리로 썼다. 부처가 득도 과정에서 겪었던 고통과 설법을 알기 쉽게 풀어놓았을 뿐 아니라, 붓다가 전 생애를 통해 역설한 불교의 핵심을 꿰뚫고 있다. 또 대한불교 조계종의 큰 스님이자 한국불교를 세계에 알리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숭산 스님의 추천사가 있는 책이라 더욱 이목을 끈다.

진리가 복잡하지 않듯이 부처의 설법을 전하는 것도 명료하며 과학적이다. 더구나 스님이나 불교 전문가가 아닌 작가의 눈으로 파헤친 책이어서 더욱 객관적이다. 붓다의 중심사상이라 할 수 있는 연기설에서 인간의 존재론과 우주관이 쉬우면서 심도 있게 묘사돼 있으며, 결국 진리는 하나로 통한다는 깨달음을 얻게 한다.

숭산 스님은 추천사에서 “우리가 욕심을 내고 고집이 강할수록 마음에 거센 물결이 일어나지만, 마음을 비우고 고집을 버리면 거울처럼 모든 것을 비출 수 있다”며 “우리가 보고 듣고 말하는 것들이 모두 진리가 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는 만교귀일의 사상, 진리는 하나로 통한다는 또 하나의 진리를 설파하며 석가의 가르침을 깨닫기를 바라고 있다. 또 그 길을 걷기 위한 길잡이가 되어줄 책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붓다가 우리에게 무엇을 가르쳐 주었으며, 붓다의 깨우침이 무엇인가를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정법에 맞게 쓴 책이라는 것이다.
탄생에서부터 열반에 이르기까지 부처의 전 생애를 한눈에 읽을 뿐만 아니라 불교의 주요핵심을 이해하고 싶은 독자에게 이 책을 권한다.

유홍종 지음/이지출판/376쪽/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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