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도난당한 후 미국에서 확인된 18세기 불화 ‘송광사 오불도’가 내년 상반기에 한국으로 돌아온다.1일 문화재청(청장 나선화)과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자승 스님), 미국 포틀랜드박물관(관장 Brian J. Ferriso)의 반환 합의에 따라 현재 미국 포틀랜드박물관에 기탁된 ‘송광사 오불도’가 원소장처인 송광사로 돌아온다고 밝혔다.포틀랜드박물관은 ‘송광사 오불도’를 현 소유자인 미국인 로버트 마티엘리(Robert Mattielli, 86)씨로부터 2014년 기탁받은 것으로 마티엘리씨의 뜻에 따라 한국으로 돌아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깨달음은 스케일, 부피와 무게, 깊이, 색깔과 디자인 면에서 점점 더 커지고 넓어지고, 깊어지고, 다양해지고, 멋있어져야 한다는 게 나의 견해이다. 그 이유는 시대와 중생계와 자연계가 점점 변화되고 있기 때문에 그에 대응하는 가르침의 폭과 내용 또한 덧붙여지고 다양해져야 하기 때문이다.”현응스님는 자신의 독서와 사색, 수행, 실천행의 결정체를 담았다.현재 조계종 교육원장으로서 시대에 부응하는 승가교육개혁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스님은 일찍이 1994년 조계종 개혁회의 기획조정실장으로 현 종헌 종법의 기틀을 마
문화재제자리찾기, 흥국사 탱화 해결 위한 1만명 서명운동절도 용의자 ‘조계종 유력 인물’이라 해도 잘못된 건 고쳐야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문화재 제자리 찾기라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국외로 밀반출된 문화재를 생각하기 쉽다. 물론 약탈 문화재 환수운동의 대다수는 해외로 불법 밀반출된 문화재를 되돌려 받는 일이다. 강제로 빼앗긴 문화재를 다시금 돌려받을 때는 적법한 절차와 긴 준비기간이 필요하다는 것이 역사의 아이러니이긴 하지만 무조건 “원래 우리 것이니까 돌려줘!”라고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문화재 제자리 찾기 운동의 모범답안
‘영산회상도’ 등 역사ㆍ예술적 가치 높은 불화 다수 포함[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최근 문화재청이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 협조 아래 서울지방경찰청과의 공조 수사를 통해 도난당한 불교문화재 48점을 회수했다.문화재청은 1988년 경상북도 청도군에 있는 대비사(大悲寺)에서 도난당한 ‘영산회상도’ 등 전국 20개 사찰의 불교문화재 48점을 회수했다. 또 알선한 문화재 매매업자 정모(55세) 씨 등 13명은 문화재호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거됐다.피의자 백모 씨(지난해 1월 사망) 등 12명은 문화재 매매업자 등으로 지난 1991년 1월
120분 분량으로 참사 1주기에 맞춰 상영[천지일보 광주=이지수 기자] 세월 참사를 다루는 다큐멘터리 영화가 시민 모금을 통해 제작될 예정이다.세월호 참사 다큐멘터리 영화 ‘거위의 꿈’ 프로젝트 추진위원회(운영위원장 김세균 서울대 명예교수)에 따르면 한국사회의 총체적 문제점이 드러난 세월호 참사를 소재로 한 다큐를 사고 발생 1주년인 2015년 4월 16일 이전에 완성키로 했다.영화는 내년 4월 세월호 참사 1주기에 맞춰 상영될 예정이며 분량은 120분으로 시민 모금을 통해 약 4억 원 정도의 제작비를 마련할 예정이다.또한 가수의
1970년대 이전 발생한 균열, 안전에 큰 지장 안 돼[천지일보=이현정 기자] 경주 토함산에 있는 국보 제24호 석굴암 석굴은 8세기 중엽인 751년(통일신라 경덕왕 10년)에 김대성이 불국사를 중창할 때 왕명에 따라 짓기 시작했다.석굴암은 화강암의 자연석을 다듬어 축조한 사찰로 1703년과 1758년 중수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여러 번의 중수를 거친 석굴암은 1913년에는 일제가 석굴암을 이루고 있던 서재들을 완전 해체해 재조립하는 과정에서 콘크리트를 사용하면서부터 보존에 빨간불이 켜졌다.바로 일제의 콘크리트 사용으로 궁륭 내부의
고려 팔각석탑 전통 이은 조선 초기 형태‘경관 우수’… 수종사 대웅전 옆에 옮겨져석탑 해체수리 시 총 31개 불상 발견묵서명 통해 왕실서 발원한 석탑 확인[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조선 왕실에서 발원(發願)한 ‘남양주 수종사 팔각오층석탑’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됐다.문화재청이 지난 2일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 제1808호로 지정한 ‘남양주 수종사 팔각오층석탑(南陽州 水鐘寺 八角五層石塔)’은 경기도 유형문화재 중 역사·예술·건축적 가치를 인정받았다.수종사 팔각오층석탑은 고려시대 팔각석탑의 전통을 이어 경기도 남양주 운길산 중턱에 위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국보 제21호 불국사 삼층석탑(석가탑)이 해체, 보수될 예정인 가운데 사리와 사리장엄구를 수습하기 위해 사리공이 노출됐다.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영원)는 2일 오후 2시에 경주 불국사 석가탑의 2층 옥개석을 해체하고, 탑신(塔身)의 사리공에서 사리와 사리장엄구 수습에 나섰다.불국사 삼층석탑은 2012년 9월부터 해체를 시작해 2012년 12월 상륜부 해체를 완료했고, 현재 사리 수습을 위한 탑신부 해체를 진행하고 있다.740년 신라 경덕왕 원년에 불국사를 창건하면서 함께 조성된 불국사 석가탑은 천
템플스테이 10주년 기념 앨범 발매[천지일보=이현정 기자] 이효리, 루시드 폴, 이루마 등 국내 정상급 뮤지션의 ‘힐링 뮤직’이 우리 곁을 찾아왔다.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법진)은 템플스테이 10주년을 맞아 30일 기념 앨범인 ‘소중한 만남(Precious Encounter)’을 발매했다. 이번 앨범은 ‘소중한 만남’을 테마로 나와의 만남, 자연과의 만남, 휴식과 설렘, 내면의 발견 등 템플스테이 10년의 여정을 통해 느낄 수 있었던 감동과 교감의 스토리를 담은 총 6곡의 ‘힐링 뮤직’이 수록됐다. 앨범에는 이효리,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퓨전국악그룹 여랑이 지난 4일 저녁 대한불교 조계종 영월사자산 법흥사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산사음악회에 참여해 멋들어진 무대를 뽐냈다. 이날 음악회에는 박선규 영월군수, 박연호 군의회의장, 권석주 도의원, 엄창섭 대국민 합창단 이사장 등의 내빈과 군민 및 피서객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퓨전국악 여랑은 ‘아름다운 나라’ ‘댄싱퀸’ ‘여행을 떠나요’의 노래와 마지막으로 편곡한 아리랑을 선보여 관객들에게 신나는 무대, 가장 활기찬 공연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여랑의 조윤영은 “국악의
조계종 "상주본은 애초 안동 광흥사서 도난당해..기증절차에 문제" (서울=연합뉴스) 문화재청이 국보급인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을 소유권자인 조용훈(67) 씨로부터 기증받는다고 했으나 실물을 받는 것은 아니다. 이 해례본은 2008년 7월 경북 상주에서 발견돼 '상주본'으로 불리고 있지만 현재 행방이 묘연한 상황이다. 당시 경북 상주시는 시민 배모(49) 씨가 집을 수리하기 위해 짐을 정리하던 중 훈민정음 해례본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훈민정음 해례본은 33장 1책의 목판본으로 세종 28년(1446) 훈민정음 반포와 동시에 출간된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한국인의 노래 ‘아리랑’의 다양한 자료들이 전시됐다. 4일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에서 ‘아리랑 특별전’ 개막식이 진행됐다. 이날 개막식에는 문화유산국민신탁 김종규 이사장, 조계종 중앙신도회 김의정 대표,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최정심 원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전시는 4일부터 5월 21일까지 국립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며, 아리랑과 관련된 서적 및 생활용품, 음원, 영상 등 2천여 점이 넘는 자료들이 색다른 전시 형태로 공개된다. 한편 매주 토요일 오후에는 생생한 목소리로 아리랑을 전해들을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한국인의 노래 ‘아리랑’의 다양한 자료들이 전시됐다. 4일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이 ‘아리랑 특별전’을 개최하고 개막식을 진행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문화유산국민신탁 김종규 이사장, 조계종 중앙신도회 김의정 대표,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최정심 원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전시는 4일부터 5월 21일까지 국립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며, 아리랑과 관련된 서적 및 생활용품, 음원, 영상 등 2천여 점이 넘는 자료들이 색다른 전시 형태로 공개된다. 한편 매주 토요일 오후에는 생생한 목소리로 아리랑을
개인을 넘어 단체까지 범위 확대 [천지일보=이현정 기자] 불교 의례 중 하나인 ‘연등회’가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 예고됐다. 문화재청(청장 김찬)은 지난달 27일 문화재위원회 회의를 거쳐 ‘연등회’를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 예고했다. 연등회는 우리나라 전통 축제의 중요한 특성 가운데 하나인 대동 정신을 계승하고 있으며 관불의식, 등 제작, 연등행렬의 무형문화유산으로서 그 가치가 인정돼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 예고됐다. 연등회 특성상 특정인을 보유자로 인정되지 않고 현재 이를 주관하는 조계종 총무원 내의 연등회보존위원회가 보유단체로 인정
최근 입적한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의 사리가 공개됐다. 공개된 사리는 진주같이 원형을 띄는 예쁜 모습이었는데 실제 필자가 박물관에서 본 다른 사리들은 색깔과 모양이 제 각각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실제로 지관스님의 다비식 시신을 불에 태워 화장하는 불교 장례예식 후에 공개된 사리보다 실은 훨씬 많은 사리가 발견되었다고 한다. 아마도 일반인들에게 공개하는 마당에 가급적 보기 좋은 것으로 몇 개를 골랐을 것으로 생각된다. 유명한 고승들이 입적하고 나면 사리가 몇 개가 나왔냐는 것이 이슈가 되곤 한다. 마치 사리의 양이 그 스님의 공력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조선왕실)의궤가 돌아왔다는 것은 우리에게 특별한 메시지를 던집니다. 의궤의 미술사적 가치 위에 일제강점기에 대한 일본 총리의 사과라는 역사적 가치가 더해진 만큼 이번에 돌아온 조선왕실의궤는 남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 5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만난 문화재제자리찾기 사무총장 혜문스님은 “조선왕실의궤의 귀환보다 더 큰 문화재 반환의 사건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며 입을 열었다. 혜문스님은 조계종 중앙신도회 조선왕실의궤환수위원회 사무처장이자 문화재제자리찾기 사무총장으로 일본 궁내청으로부터 조선왕실의궤
프랑스 요리평론가 클로드 르베 (파리=연합뉴스) "사찰음식은 맛있기 때문에 홍보활동 등 소소한 것만 신경 쓴다면 충분히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습니다." 프랑스의 저명한 요리평론가인 클로드 르베(Claude Lebey.88) 씨는 28일(현지시간) 한국 사찰음식의 세계화 가능성에 대해 확신에 찬 목소리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파리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한국불교문화 체험 행사 '한국불교와의 만남'에 참석한 르베 씨는 "프랑스에는 경험이 풍부한 요리사들이 있지만 채소만으로 맛을 내는 요리사는 없다"면서 "(한국 사찰음식이) 채소만
[천지일보=이효영 기자] 경상남도 합천 대장경축전 행사장에서 23일 ‘살아 있는 천 년의 지혜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의 막이 올랐습니다. 개막식에는 김두관 조직위원장과 김황식 국무총리, 조계종 혜총스님 등 각계각층의 주요인사가 참석했습니다.대장경 안착식을 시작으로 11월 6일까지 진행되는 축전은 대장경 간행 천 년을 맞이하여 대장경의 역사·유물·예술적 가치 등 세계적 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행사입니다.이번 행사에는 특히 지난 1993년 이후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팔만대장경 진본이 공개되어 관광객의
2011 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 개막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고려 초조대장경이 조성된 지 천년을 기념하는 ‘2011 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대장경축전)’이 23일 경상남도 합천군 가야면 대장경축전 주행사장에서 45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경상남도와 합천군, 해인사가 공동 주관한 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은 올해가 1011년 초조대장경이 간행된 지 천년된 것을 기념하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대장경의 가치와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는 동시에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국제적 행사로 치러진다. 23일 오후 1시 20분부터 펼쳐진 개
혜문스님 “일본 대지진 피해로 뒤틀림 확인”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1918년 일제강점기에 일본으로 반출된 ‘이천오층석탑’이 지난 일본 대지진으로 부분 파손됐다고 밝혀졌다. 시민운동단체인 문화재제자리찾기와 조계종 중앙신도회 관계자들은 지난 13일 도쿄 오쿠라슈코칸 박물관 뒤뜰에 있는 이천오층석탑과 평양율리사지석탑을 찾아 확인한 결과 이천오층석탑 4층 모서리 한쪽 부분이 파손되고 옥개석이 비틀어진 것을 확인했다. 당시 현장을 방문했던 문화재제자리찾기 사무처장 혜문스님은 “이천오층석탑에 3층 높이로 가림막이 둘러져 있었고, 당시 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