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부터 월간 글마루에서 연재하고 있는 ‘남한지역 고구려 유적 답사’ 시리즈를 천지일보 온라인을 통해 선보입니다. 우리의 역사를 알고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과거 연재시기와 현재 노출되는 기사의 계절, 시간 상 시점이 다소 다른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글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 사진 글마루금동불상의 면모이 절터에서 발견된 금동불상은 다른 지역에서 발견된 불상과는 모양에서 차이가 난다. 백제, 신라 지역에서 출토된 불상과 달랐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불상의 국적은 어디일까.우선 이 불상의 높이는
부여나성, 사비도성이 계획도시였음을 알려주는 중요한 핵심시설원지형 위에 새롭게 흙을 깔아 평탄화하는 기초공사 흔적 확인발굴현장, 조사기간 중 상시 개방… 국민과 적극적인 소통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의 허가를 받아 부여군(군수 박정현)에서 추진하고 있는 ‘부여 나성(북나성) 발굴조사’에서 북쪽 출입시설(북문지, 北門址)의 존재와 함께 나성의 축조 기술을 밝힐 수 있는 단서가 확인됐다. 부여나성은 백제 사비도성을 감싸는 외곽 시설물로서 도성을 보호하고 도성의 내‧외부 경계를 구분하기 위해 쌓은 것으로 사비 천도
7000년의 세월을 품은 히어로들청각장애·유색인·성소수 등 다양마동석·BTS 등 한국 팬에 친근해[천지일보=이예진 기자] MCU(마블 시네마닉 유니버스) 페이즈4의 시작이 열린다. 바로 영화 ‘이터널스(Eternals)’의 개봉이 바로 코앞으로 다가왔다.오는 3일에 개봉하는 영화 ‘이터널스’는 개봉 전부터 마블 팬들의 기대를 한껏 받아왔다. 특히 한국 배우 마동석의 출연으로 한국 팬들의 관심은 일찌감치 고조돼 있는 상태다.영화 ‘이터널스’는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새로운 서막을 알리는 영화다. 그래서 세계관이 넓어지면서 다양한
문화 분야 플랫폼 점차 확장돼공모전, 무한한 가능성 보여줘[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문화·전시 공간이 더욱 다양한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온라인 중계를 넘어 가상세계(메타버스, metaverse)를 통해 전 세계인들에게 한국문화를 더 가까이서 전하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 현재 가상세계 안에서 어떤 문화 공간이 실현되고 있는지 정리해봤다.◆한국문화 체험 아이디어 공모전확장 가상세계는 가상 인물(아바타)을 통해 일상생활과 경제활동 등을 할 수 있는 새로운 인터넷 환경을 말한다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어린 시절부터 듣던 동화인 ‘견우와 직녀’ ‘개미와 베짱이’ 이야기는 이주민들에게도 같은 내용으로 구전돼왔을까.이와 관련해 한국학중앙연구원(원장 안병우)이 ‘다문화 시대 한국학을 위한 이주민 설화 구술자료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연구자 및 일반 국민에게 공개했다. 이 자료는 한국학중앙연구원이 한국학진흥사업의 일환으로 건국대학교 신동흔 교수 연구팀에게 3년간 연구비를 지원해 정리한 것이다.이 DB에는 네팔, 대만, 도미니카 등 27개국에서 한국으로 이주한 외국인(결혼이주민, 이주노동자, 외국인 유학생)이 직접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이제재의 첫 시집 ‘글라스드 아이즈’가 21번째 아침달 시집으로 출간됐다. 이제재는 이번 시집을 펴내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는 신인이다. 본 시집은 아픔을 딛고 다시 살아가려는 이들이 만드는 아름다운 유대의 풍경을 보여준다. 육체의 아픔과 정체성의 혼란을 겪으며 성장하는 이들에게 삶이란 난데없이 찾아온, 감당키 어려운 것이다.편견 어린 외부의 시선을 피해 내면의 굴을 파던 이는 어느 날 바깥에서 쏟아지는 빛을 마주한다. 그에게 그것은 훼손되지 않는 아름다움이다. 또한 우리를 더럽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무언가를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내년도 지역문화유산교육 사업으로 ‘문화유산 방문학교’ 등 3개 분야에서 총 43개 프로그램이 선정됐다.14일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2022년 지역문화유산교육 사업으로 ‘문화유산 방문학교’ 23개, ‘문화유산 체험교실’ 12개, ‘테마문화재 학당’ 8개 등 17개 시·도의 총 43개 프로그램을 선정했다고 밝혔다.지역문화유산교육사업은 2018년 이후 지역공동체의 문화정체성을 강화하고 주민들의 문화적 권리와 복지를 향상하는 특색 있는 문화유산교육 프로그램을 발굴‧지원하는 사업으로 매년 지방자치단체 공모를 통해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MCU의 아시안 슈퍼히어로의 서막이 올랐다. 이 낯선 캐릭터는 새로운 액션과 함께 찾아왔다.오는 1일 개봉하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페이즈4의 새로운 히어로 ‘샹치’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지난 7월에 개봉했던 ‘블랙 위도우’가 페이즈3의 마무리를 지었다면 이번 영화는 더욱 확장된 새로운 세계관의 시작을 알린다.영화는 웬우(양조위)가 마블의 강력한 전설 ‘텐 링즈’의 힘을 갖는 것부터 시작된다. ‘텐 링즈’의 힘으로 강력한 권력과 함께 불멸의 수명을 얻은 웬우는 미로의
소설 ‘환단고기’ 집필한 한국학연구소장 신광철 작가 한국인 근원 밝히려는 열망한옥서 한국인 보이기 시작고대사 통해 ‘환단고기’ 만나“한국은 정신의 나라” 강조“동아시아, 문화 최초로 생산”“우리는 고대에 제사장 그룹”“우수한 문화가 한류의 근간”‘치우천황’ 소설로 집필 계획[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우리나라 이름은 ‘한(韓)’이에요. 그런데 한(韓)의 뜻을 모릅니다. 배달의 후손이라고 하면서 배달의 의미를 모르죠.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한국인은 모두 흰옷을 입었습니다. 우리가 왜 흰옷을 입었는지 몰라요. 이것이 한국인이 가진 한국 역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정부가 5년간 무형문화유산 100종목을 신규로 발굴·지원하기로 했다.9일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무형문화유산의 다양한 가치를 발굴해 확산하고자 2022년부터 2026년까지 5년간 각 지역 무형문화유산 100개 종목을 신규로 발굴하여 육성·지원하는 ‘미래 무형문화유산 발굴·육성 계획’을 추진한다.지정문화재를 중점적으로 보호·지원하고 있는 현행 무형문화재 제도 아래에서는 국가 또는 시·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은 무형문화유산은 적절한 지원을 받지 못해 전승 단절의 위기를 겪고 있는 상태다. 전통마을 등 전승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유통에서 이커머스가 선택이 아닌 필수인 것처럼 이커머스에서 라이브커머스도 필수가 됐다. 라이브커머스를 위한 개인적인 기본 준비부터 실제 방송을 준비하고 운영하는 실전 가이드까지 라이브커머스를 바로 시작할 수 있게 만드는 최고의 실용서다. 상품 소싱, 입점, 방송 기술, 시나리오 작성의 실제부터 방송인으로서의 품격과 목소리, 언어의 세심한 가르침까지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고 다 담아낸 책이다.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아낌없이 그 노하우를 담았다. 성우 배한성님의 글은 책의 곳곳에서 보석같이 빛난다. 담백한 문체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한국인을 만나려면 만나야 할 책이 있다. ‘환단고기(桓檀古記)’다. 역사서의 어디에도 없는 한국인의 근원을 밝혀주는 책이다. 우리나라 이름은 ‘한(韓)’이다. ‘한(韓)’의 뜻을 모른다. 배달의 후손이라고 하면서 ‘배달’의 의미를 모른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한국인은 모두 흰옷을 입었다. 우리가 왜 흰옷을 입었는지를 모른다. (중략) 한국인의 원형을 만날 수 있는 책이 필요했다. 한국정신의 원형, 한국문화의 원형, 한국인의 정체성의 근원을 찾아가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했다.” “중화문명이 우리 동이족(東夷族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한 나라의 역사와 문화, 사상 등을 구체적인 물체로 표현한 ‘국가상징물’의 통합 입법화를 위한 현 실태를 진단하는 자리가 마련됐다.‘희망과행복포럼’이 15일 개최한 ‘국가상징물 지정 및 선양을 위한 기본법안 제안’ 2차 세미나는 기획위원장인 김장중 박사의 진행으로 시작됐다. 세미나에는 김원길 7대국가상징물연구소 소장이 주제발표, 정용섭 전 한국폴리텍대 학장, 권태오 국방대 연구교수, 이기은 연리지의료선교회 대표가 지정토론, 참석자 전원의 자유토론 등이 이어졌다. 이날 주제발표를 한 김원길 소장은 “국가상징물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민족대명절인 설 연휴가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가족 친지가 한데모인 설 연휴는 아니었지만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정을 나누는 시간이었다. 하지만 아쉬움도 따른다. 예전 같았으면 함께 문화생활을 즐겼을 텐데, 코로나19로 좀처럼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래도 거리두기 등 코로나 수칙을 지키며 즐기는 방법도 있지 않은가. 이에 2월 가볼만한 문화 전시를 모아봤다.◆서양식 군복 등 왕실유물 선봬먼저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동영)은 대한제국의 서양식 군복과 훈장제도를 엿볼 수
천안 인물·역사·전설 서정적 시어로 집필코로나로 지친 사람들에게 위안이 되 길희망을 가지고 코로나19 슬기롭게 극복[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주옥같은 시 구절로 충남 천안시를 전국에 널리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박월복 시인이 4집 시집인 ‘천안 연가’를 발간했다.천안시청 공무원인 박월복 시인은 2017년 5월 한국문학세상 시 부문에 등단해 제12회 아시아문예대상과 2018 대한민국 시인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등단 후에는 한국사이버문인협회 천안지부장, 한국문학세상, 천안문학, 시학과 시, 달빛을 줍는 시인들, 아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이 책 ‘김원길! 평생연구 7대 국가상징물 말하다’는 저자 김원길이 국가상징물 연구흔적 180여 편의 언론게재 글을 모아 편찬한 것이다. 저자는 국가정신문화 연구와 관련해 후손에게 도움이 되도록 한 권의 책을 편집했고, 세계 각국 정신문화의 기초가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냈다.이 책 ‘김원길! 평생연구 7대 국가상징물 말하다’가 발간하기까지 70년 세월이 흘렀다. 저자는 고향 원주 신림에서 태어나 초중고를 다니며 20년을 보낸다. 그리고 충성대에서 2년간 군사교육을 받고 육군소위로 임관해 동부전선 GOP소대
북서울미술관-한네프켄재단展미디어 아트로 작품 구성근대적 주체의 열정에 주목[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방직공장에서 사용한 듯 보이는 실 한 올. 무심히 툭 늘여 뜨려 놓은 듯 보이지만 시선이 멈춰진다. 한 올의 실에는 누군가의 추억이 담긴 듯했다. 이는 미디어영상 설치 작가인 권용주의 작품 ‘연경’이다. 작가 권용주는 버려진 사물의 이동 경로를 추적하면서 그 과정에서 만나게 되는 역사적 흔적을 탐구해왔다. 작가는 태국 방직 공장의 젊은 여성 노동자들이 점심을 먹기 위해 쏟아져 나오는 모습을 바라보며 그의 어린 시절 오랫동안 방직 공장에
‘남한산성 전통무예 무사단’ 김동희 대표“후손들에게 민족의 정신과 혼 전파해야”“남한산성에서 세계 무예대전 목표”“전통무예에 대한 국가적 차원 관심과 지원 필요”[천지일보=박혜민 기자] ‘휙휙~.’밤새 내린 비가 그치고 안개에 둘러싸인 숲에서 키 큰 한 무사가 제 키를 훌쩍 넘는 장검을 들고 휘두를 때마다 바람을 가르는 소리가 난다. 한 치의 흐트러짐 없는 절도 있는 동작과 깊이 있는 눈빛은 마치 무협영화에서나 볼법한 호위무사를 연상케 한다. 무사의 동작 하나하나가 보는 이를 숨죽이게 만들었다.이 무사는 남한산성 전통무예 무사단을
노랫말-선율에 삶을 싣다’展노랫말 100년史 한자리에[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삼백연원안풍은 노적봉밑에 /임자최 완연하다 애달픈 정조/유달산 바람도 영산강을 안으니/ 임그려 우는 마음 목포의 노래.”가수 이난영(1916∼1965)의 ‘목포의 눈물’이다. 민족과 독립에 대한 표현이 금기됐던 일제강점기에는 노랫말도 자유롭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민족의식이나 독립정신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노랫말이 만들어졌다. ‘삼백연(三栢淵) 원안풍(願安風)은’이란 본래 ‘삼백년 원한 품은’이었다. 노래가 만들어진 1935년으로부터 삼백 년 전 무렵에 일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하이라이트展한국 20세기 한국미술 대표 작가고희동 등 50명 작가 작품 구성[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오른손에 부채를 들고 흰색 윗옷을 풀어 헤치고 앉아있는 남성. 일상 그 자체의 모습이 담겨서 유난히 눈길이 간다. 이 작품은 우리나라 최초 서양화가 고희동의 자화상 중 한 점인 ‘부채를 든 자화상’이다. 방 안으로 빛이 들어와 인물의 얼굴과 옷에 화사한 색채가 표현된 것에서 작가의 인상주의적 감각을 엿볼 수 있다.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윤범모) 서울 1전시실에 마련된 ‘MMCA 소장품 하이라이트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