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기고문] 목숨 바친 선열들에 비친 광복절의 유감
[특별 기고문] 목숨 바친 선열들에 비친 광복절의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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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정신 구국운동 김동환 본부장. ⓒ천지일보(뉴스천지)
광복을 위해 목숨 바친 선열들에게 오늘의 광복절은 어떻게 보일까? 일본의 총칼 앞에 숨도 제대로 못 쉬며 살아가던 그때를 생각하며 오늘의 자유로운 시민생활을 대견스럽게 보시겠지. 모든 것은 일본에 빼앗기고 초근목피(草根木皮)로 명줄을 이어가던 그때 동포들을 생각하면 오늘의 풍요로운 삶을 보시고 스스로 희생의 보람을 느끼시겠지.

세계지도상에서 일본에 속한 하나의 작은 점으로만 그려졌던 대한민국(당시 조선)이 경제대국으로 세계 10위권을 넘나들며, 광복 후에도 남의 나라에 구걸로 살아가던 우리들의 청소년들이 지금은 당당히 어려운 국민을 돕고 살아간다니 얼마나 다행인가.

암흑 속에서 빛을 다시 찾은 광복의 명칭에 손색없는 구실을 하게 된 모습을 보시며 마음 든든하게 생각하실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기쁜 날 온 국민이 함께 춤추며 노래하며 즐겨도 모자랄 오늘의 광복절 행사는 정부 주도 행사에 한정된 인원이 참석하고, 각 지방 9도에서도 소규모의 행사만 치러지고 있을 때 많은 사람들은 공휴일이란 인식만 남아 낚시 등산 골프 외국여행 피서지 등으로 떠나면서도 오늘의 광복은 생각조차 하고 있지 않은 것 같으니 이게 웬일이냐.

세상만사 원인 없는 결과는 없는 법. 꽃이 아름답게 피었다면 그 꽃이 피게 한 튼튼한 뿌리를 생각해야 하고, 꽃이 시들고 보기 흉하게 되었다면 그렇게 피게 한 뿌리를 원망하게 되는 것이다.

오늘 우리가 정말 광복 찾은 국민답게 행복하다고 느낀다면 주린 배를 묶어 메고 태극기 높이 들며 만세를 부르다가 오른팔이 잘리고, 왼팔이 잘리고, 마침내 목숨이 끓어진 우리들의 선열들을 생각해야 하지 않은가.

그리고 그 어른들이 지금 우리에게 무엇을 바라고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도 살필 줄 아는 광복절 행사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그리 크지도 않은 한반도 조국이 두 개로 갈라져 있는 것도 슬픈 일인데 지금도 침략의 위험성은 없지 않으니 6.25와 같은 동족상잔의 비참한 전쟁이 언제 다시 일어날지 걱정스러울 것이다.

우리를 그렇게 괴롭히고도 진심으로 사죄를 느끼지 않은 일본은 지금도 독도를 자기영토라고 헛소리치고 있으니 언제까지 우방으로 이어질지도 걱정스러울 것이다.

이때 국민들은 지난날의 고통을 생각하며 나를 사랑하고 국토를 지키겠다는 결심이 국민의 가슴마다 가득했으면 오죽이나 좋을까.

허영과 사치는 어제를 잊어버린 듯 도가 넘고, 자유는 한계를 넘어 방종에 가까우며, 정치인들은 국가를 먼저 생각하는 정치보다는 자기 당략을 위하여 함부로 싸우고 있음에 국민들이 걱정하고 있으니 선열들의 눈에는 얼마나 걱정스러울까.

오늘을 지켜가는 국민들이여 먼저 나라를 생각하는 국민이 되시고 지난날의 고통스러웠던 그때를 잊지 말자.

선열들은 광복절이 특정인 몇몇 사람의 행사가 아니라 온 국민이 마음속에서 우러나는 진실한 애국운동의 광복절이 되기를 바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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