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부터 월간 글마루에서 연재하고 있는 ‘남한지역 고구려 유적 답사’ 시리즈를 천지일보 온라인을 통해 선보입니다. 우리의 역사를 알고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과거 연재시기와 현재 노출되는 기사의 계절, 시간 상 시점이 다소 다른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글.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 사진. 글마루 완연한 고구려 축조 성벽 답사반은 무너진 북쪽 성벽을 시작으로 성 주위를 답사했다. 무너진 성 돌은 거의가 다듬지 않은 돌로 구축한 것이었다. 급하게 쌓은 것으로 보아 조선 선조 당시 임진전쟁 때의 축조로
남북조시대 유행한 육조체 행서로 써져추사 생존 당시 글씨가 청나라로 넘어가당대 유명 서법가들이 배관기를 작성해역사문화연구회 이재준 고문 본지에 공개[천지일보=이예진 기자] 추사 김정희가 남북조시대 유행한 육조체(六朝體) 행서로 쓴 정게(靜偈, 고요히 게송을 외움) 두루마리 유묵이 발굴됐다. 그동안 한·중 고대 묵서경과 고대 글자를 연구해 온 한국역사문화연구회 이재준 고문(전 충청북도 문화재 위원)은 최근 추사의 진묵을 발굴하고 이를 고증한 내용을 본지에 단독 공개했다.이 고문은 이 유묵에 대해 “글자 자체연구는 물론 시의 내용을 분
지역사 이야기는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지역 곳곳의 역사를 재조명하고자 합니다. 흔하게 역사 교과서 등에서 볼 수 있는 주제가 아닌, 내가 발 딛고 살아가는 이 지역을 지켜줬던 과거의 흔적들을 찾아보는 시간이 됩니다. 이 글을 통해 과거의 역사를 알고 이곳에서 우리가 살아갈 수 있음을 다시금 감사하는 시간이 됐으면 합니다.◆ 붉은 옷의 장군“왜적들이 이 지방(의령)에는 홍의장군이 있으니 조심하여 피해야 한다고 했다.”- 6월 기록 中곽재우가 의병을 일으키자 김면·조종도·곽준 등이 거창·성주에서, 조식의 수제자인 정인홍도
지역사 이야기는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지역 곳곳의 역사를 재조명하고자 합니다. 흔하게 역사 교과서 등에서 볼 수 있는 주제가 아닌, 내가 발 딛고 살아가는 이 지역을 지켜줬던 과거의 흔적들을 찾아보는 시간이 됩니다. 이 글을 통해 과거의 역사를 알고 이곳에서 우리가 살아갈 수 있음을 다시금 감사하는 시간이 됐으면 합니다.◆ 배고픔 속에도 꺾이지 않은 정신이후 다시 북경으로 망명한 이회영은 블라디보스토크와 베이징, 상하이 등에서 활동하면서 독립군을 모으고 계획했다. 하지만 자신을 드러낸 적 없이 조용히 뒤에서 힘을 쏟았다. 춥고 배고
‘영웅의 이야기’ 손기정기념관1936년 베를린올림픽 우승자애니메이션 영상전시 ‘생동감’민족자긍심·나라소중함 일깨워[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모든 게 길이었고, 모든 곳을 달렸다. 오로지 달릴 뿐이었다.”(손기정)여행이라고 하면 보통 어딘가 낯선 장소를 찾아가 색다른 즐거움을 느끼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러한 색다른 경험을 때때로 장소가 아닌 사람에게서 느끼곤 한다. 나와는 다른 시대에 태어난 사람의 인생 이야기를 만나다보면 마치 새로운 길을 걷는 듯 신선한 경험을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때가 있다.나라를 잃
하늘로 치솟은 탑평리 칠층석탑남한강과 조각 작품 보며 명상충주 고구려비, 연호 판독 결과 나와 관아공원 있는 낙후된 골목길낡은 건물 특징 살려 감성 자극 [천지일보=김예슬 기자] 추워진 날씨로 활동량이 줄어드는 계절이다. 자칫하다간 생각만 많아져 머릿속만 복잡한 채 어영부영 한해 끝자락을 보내기 쉽다. 남은 한 달을 잘 보내기 위해 일상에서 잠시 멈춰 서서 생각을 비우고 정비하는 시간을 가지면 어떨까. 추운 날씨에 큰돈과 시간을 들이지 않고도 다녀올 수 있는 장소가 있다. 충북 충주다.묵묵히 흘러가는 모습이 얼었던 마음을 녹여주는
세계유산 화성 융릉과 건릉사색하며 걷는 힐링의 명소아이들 역사 교육의 산 현장 서울역서 불과 1시간 거리공영주차장 무료주차 이용1~2시간 산책하기 좋은 곳[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가을이 무르익고 겨울로 넘어가는 계절의 변화가 느껴지는 요즘, 아이들과 걷기 좋은 곳이 있다. 다소 쌀쌀한 가을 날씨이지만 따뜻한 햇볕도 들고, 단풍으로 물든 자연의 경치를 맘껏 즐길 수 있는 그곳은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조선왕릉 ‘융릉과 건릉’이다. 이곳은 2009년에 세계유산으로 지정됐다.융릉은 왕으로 추존된 장조(사도세자, 장헌세자)와 그의 아내 비
우리나라의 주요 교통수단인 지하철. 그 노선을 따라가 보면 곳곳에 역사가 숨어있다. 조선의 궁궐은 경복궁역을 중심으로 주위에 퍼져있고, 한양의 시장 모습은 종로를 거닐며 찾아볼 수 있다. 이처럼 지하철역은 역사의 교차로가 되고, 깊은 삶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와 관련, 켜켜이 쌓여있는 선조들의 발자취를 지하철 노선별로 떠나볼 수 있도록 역사 여행지를 내·외국인에게 소개해 보고자 한다.[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한 걸음 한 걸음 걸을 때마다 자연이 몸을 감싼다. 청와대 위쪽에 자리한 부암동. 한적하면서도 아기자기함이 가득하다. 그러
관동대지진 사건 96주기[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본지가 관동대지진 조선인 대학살 사건 96주기를 맞아 관련 미공개 사진을 단독으로 추가 공개한다.지난달 21일 일본 고등형사가 죽은 여성 시신의 음부를 대나무 막대기로 찔러보는 만행 사진에 이어 이번 사진에서는 학살된 시신에 자경단 한 명이 소변을 보는 만행사진이 포함돼 있다. 지진으로 희생된 자국민 시신이라면 이 같은 행동을 하지 못하며, 죄책감 없이 이 같은 행동이 가능한 것은 결국 학살한 시신이기 때문이라는 것을 방증하는 사진인 셈이다.2000년대 초반 일본 고등학교 국정교과서를
최초 금속 활자부터 한지까지수준 높은 문화 가졌던 민족86아시아, 88올림픽 등으로‘아침의 나라’ 韓, 세계 관심↑BTS, 드라마 등 한류 문화전통을 알리는 또 하나의 계기[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세계 속으로 뻗어나가는 한국. ‘방탄소년단’ ‘한국드라마’ ‘축구열풍’ 등은 이를 증명하고 있었다. 세상은 한국의 다양한 문화에 점점 더 관심이 커지고 있다. ‘조용한 아침의 나라’가 그야말로 반전 매력을 뽐내는 때이다.그런데 역사를 더 자세히 들어다보면, 작은 땅덩이의 문화가 주변 국가보다 더욱 우수한 사례가 많았다. 한민족의 우수한 D
학살 실체 확실히 알려주는 모습日교과서에서 계속 왜곡·삭제[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본지가 관동대지진 조선인 대학살 사건 96주기를 앞두고 관련 미공개 사진 2점을 단독 공개한다.관동대지진 사건은 다음과 같다. 1923년 9월 1일 일본 관동지역은 규모 7.9의 대지진으로 인해 건물이 무너지고 화재가 발생하는 등 대부분 폐허가 될 정도로 피해가 심각했다. 당시 이 지진은 일본의 경제가 좋지 않은 공황상태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민심의 추락은 상당했다. 이에 일본 정부는 곧바로 계엄사령부를 설치하고 지진으로 인한 경제파탄으로 울분이 터진
우리나라의 주요 교통수단인 지하철. 그 노선을 따라가 보면 곳곳에 역사가 숨어있다. 조선의 궁궐은 경복궁역을 중심으로 주위에 퍼져있고, 한양의 시장 모습은 종로를 거닐며 찾아볼 수 있다. 이처럼 지하철역은 역사의 교차로가 되고, 깊은 삶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와 관련, 켜켜이 쌓여있는 선조들의 발자취를 지하철 노선별로 떠나볼 수 있도록 역사 여행지를 내·외국인에게 소개해 보고자 한다.독립문, 자주독립국가 의미명·청나라 사신 맞던 곳 헐고서재필 주도로 모금 통해 건립2009년 현재 위치로 이전돼인근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위치순국한 독
우리나라의 주요 교통수단인 지하철. 그 노선을 따라가 보면 곳곳에 역사가 숨어있다. 조선의 궁궐은 경복궁역을 중심으로 주위에 퍼져있고, 한양의 시장 모습은 종로를 거닐며 찾아볼 수 있다. 이처럼 지하철역은 역사의 교차로가 되고, 깊은 삶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와 관련, 켜켜이 쌓여있는 선조들의 발자취를 지하철 노선별로 떠나볼 수 있도록 역사 여행지를 내·외국인에게 소개해 보고자 한다.4호선 혜화역통명전, 장희빈 저주물 묻은 곳사도세자 뒤주에 가둬 죽기도일제강점기 창경원으로 격하1983년 돼서야 이름 되찾아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주택가 사이의 ‘이상의 집’ 작품 혼 숨쉬는 열린 공간 시인 윤동주도 하숙한 서촌‘자화상’ 등이 이 시기 쓰여 수성동 골짜기 경치 빼어나[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천재 시인 이상은 어떤 사람이었을까. 통유리창으로 된 건물 안 책장에 꼽힌 그의 문학집은 시인 이상을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교과서에서 절대 빠지지 않는 이상. 잠시 여유를 부려볼까 싶어 긴 나무 테이블에 앉아 그가 남긴 서적인 ‘날개’를 한장 한장 넘겨봤다. 어떤 마음으로 이 글을 쓴 것일까. 상상의 나래를 펼쳐봤다.서울 종로구 경복궁역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한 ‘이상의
우리나라의 주요 교통수단인 지하철. 그 노선을 따라가 보면 곳곳에 역사가 숨어있다. 조선의 궁궐은 경복궁역을 중심으로 주위에 퍼져있고, 한양의 시장 모습은 종로를 거닐며 찾아볼 수 있다. 이처럼 지하철역은 역사의 교차로가 되고, 깊은 삶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와 관련, 켜켜이 쌓여있는 선조들의 발자취를 지하철 노선별로 떠나볼 수 있도록 역사 여행지를 내·외국인에게 소개해 보고자 한다지하철 1,3,5호선 종로3가역역대 왕·왕비 위패 모시는 곳삼로, 혼령·왕·세자 다니는 길정전, 국내 목조 건물 중 으뜸[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전
서울-오디오 대중교통 2시간‘갯벌‧바다’ 아이들 학습마당삼면 바다 따라 놓인 해안길선사시대까지 이어진 역사국가지정문화재 사적 441호[천지일보=정다준 기자] 버스, 기차,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다보면 한번쯤 “종점까지 가볼까” “종점은 어떤 곳일까”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반복된 일상에 어디론가 떠나고 싶을 때 지하철 4호선을 타고 종착역까지 가보는 건 어떨까. 서울을 시작으로 경기도 과천, 안양, 군포, 안산까지 이어진 4호선의 끝에는 오이도가 자리 잡고 있다. 지금은 육지가 돼 이름으로만 섬이었던 기억을 간직하고 있는 오이
우리나라의 주요 교통수단인 지하철. 그 노선을 따라가 보면 곳곳에 역사가 숨어있다. 조선의 궁궐은 경복궁역을 중심으로 주위에 퍼져있고, 한양의 시장 모습은 종로를 거닐며 찾아볼 수 있다. 이처럼 지하철역은 역사의 교차로가 되고, 깊은 삶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와 관련, 켜켜이 쌓여있는 선조들의 발자취를 지하철 노선별로 떠나볼 수 있도록 역사 여행지를 내·외국인에게 소개해 보고자 한다.본래 명칭 ‘개천’ 물난리 잦아6.25 이후 판자촌 형성되기도2000년대 초 현재 모습 복원도심 중앙 빌딩숲 속 휴식처광통교·수표교 등 유적 위치
글 이정은 대한민국역사문화원 원장, (사)3.1운동기념사업회 회장 영덕-영해 시위 양상 다르게 표출전국 약 1700건의 만세시위운동3.1운동 100주년 의미 되새겨야영덕군은 1914년 지방행정구역 개편 때 영해군을 흡수했다. 영덕과 영해는 서로 사회적․문화적 배경이 달랐다. 두 지역은 같은 주체에 의해 같은 날 만세시위를 벌였는데도 지역사회의 배경 차이가 시위 양상을 다르게 표출시켰다.지품면의 예비 신학생 김세영영덕군 남부 지품면 낙평동의 김세영(金世榮, 30세)은 예수교 북장로파 교회 조사(助事)로서 평양신학교로 유학 가는 도중
독립운동 상징 서대문형무소감옥부터 사형장까지 보존돼독립 열망, 의지 느낄 수 있어[천지일보=임혜지 기자] 3.1운동과 임시정부수립(임정) 100주년이다. 100년을 맞는 만큼 그 역사의 시간을 되짚어 보고 새로운 100년을 설계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시민들의 역사순례 기행도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에서도 3.1운동, 임정 100년 역사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바로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일제경찰에 의해 수감됐던 곳, 서대문형무소(사적 제324호)다.기자는 환한 봄 햇살이 따스하게 비추는 지난 12일, 독립운동가를 감금
역사는 기록된다. 역사는 미래를 바라볼 때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남겨진 유물은 그 당시 상황을 말해 주며 후대에 전해진다. 이 같은 역사적 기록과 유물을 보관하고 대중에게 알리는 장소가 박물관이다. 이와 관련, ‘이달에 만나본 박물관’ 연재 기사를 통해 박물관이 담고 있는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자.1만번의 망치질 거쳐 탄생치장보단 예리한 날이 생명‘一片心’ 글자 장도정신 담아[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길이는 한 뼘 정도. 은으로 장식돼 있고 노리개와 함께 옛 여인네들이 늘 품에 매달았던 작은 칼. 바로 ‘은장도’다. 절개의 상징이던 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