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손지하 기자] 날이 갈수록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중요성과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사이버보안은 아무리 기술을 연구·개발해도 그 노력이 모자라다. 계속해서 고도화해 새로운 위협으로부터 지켜나가야 한다. 하지만 개인정보가 속절없이 털리기를 하세월 반복할 동안 정부는 사업자들과 ‘기술적인 논의’조차 제대로 하지 않았다. 왜일까? 지난 2018년 공동주택 보안 문제가 보도를 통해 최초로 드러났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와 사업자들의 대응은 미흡했다. 그로부터 5년 차인 올해, 그것도 연말이 돼서야 홈네트워크 가이드라인 개정안이
민·관 협동의 디지털 인재 양성 구심점인 ‘디지털 인재 얼라이언스’가 20일 공식 출범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기업과 대학, 정부와 유관 협회들 그리고 청년 멘토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비교적 단촐한 행사였지만 이번에 출범하는 디지털 인재 얼라이언스 사업은 기대하는 바가 적지 않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디지털 경쟁이 갈수록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을뿐더러 최근 한국이 처한 상황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기 때문이다. 게다가 자국 보호주의가 득세하면서 우리도 디지털 인재 양성에 대한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높았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주말 벌어진 카카오와 네이버 서비스 등의 장애와 관련해 “책임있고 신속한 서비스 복구를 하도록 정부 부처도 노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 국민이 겪고 있는 불편과 피해에 대해서도 매우 무겁게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카카오가 임대해 사용하고 있는 에스케이씨앤씨(SK C&C) 분당 데이터센터 화재는 단순한 화재 사고가 아니었다. ‘카카오 먹통 사태’는 초유의 대규모 디지털 정전사태에 다름 아니다. 카카오톡과 카맵, 금융 등의 장시간 장애로 인해 이를 이용하는 국민 대다수가 일상생활을 제대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 정부가 올해부터 5년간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이버보안 등 디지털 인재 100만명을 양성한다. 디지털 인재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메타버스, 사물인터넷 등 디지털 신기술을 개발하고 운용하는 데 필요한 지식과 역량을 갖춘 인재를 말한다. 4차 산업혁명과 기술패권 경쟁 시대에 디지털 인재가 국가 경쟁력의 원천이다. 디지털 기술의 빠른 성장으로 모든 산업을 비롯한 전 사회 분야에서 디지털 인재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국가적 지원이 시급하며, 인재 양성의 주체인 교육 현
조맹기 서강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대학원 명예교수자본주의 사회는 그 영역을 확장했다. 물물교환은 시간과 공간의 영역이 좁게 이뤄졌다. 그러나 산업사회에서 상업세계로 확장하면 교환경제는 더욱 그 범위를 넓혀간다. 농업, 산업, 상업 등 각 형태는 분업으로 이뤄졌다. 그에 따른 잉여가치의 정도도 괄목하게 성장한다. 기업의 덩치가 커지면서, 기계와 디자인으로 노동의 가치를 축소시킨다. 자본의 축적 정도에 따라, 유물론의 관점에서 하부구조가 경제구조 하면, 상부구조, 즉 법, 정치제도, 이데올로기도 달라진다.‘지구촌’의 확장은 시간과 공간의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스마트시티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도시 경쟁력과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혁신 도시다. 도시 교통, 환경, 안전, 주거, 복지 서비스 등의 분야에 첨단 IT를 적용하는 사업이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5세대(5G) 등 차세대 이동통신, 자율주행,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등 다양한 기술이 들어간다. 스마트 시티가 ‘IT 신기술의 용광로’로 불린다.국토교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방자치단체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인공지
조맹기 서강대 언론대학원 명예교수자유 시장에 맡기는 서구문화와 정치적 해석을 달고 싶어 하는 동양문화는 전혀 다르다. 영화는 그냥 보고 즐기는 것으로 만족하는 것이 사물인터넷 시대에 맞는 해법이다. 그 원리가 인터넷 시장의 ‘공유경제(sharing economy)’를 달성하는 길이 된다.프랑스의 정치학자, 역사가 그리고 법관이었던 토크빌(Alexis de Tocqueville)은 신생 미국에 7개월 동안 여행을 했다. 여행 후 ‘미국의 민주주의(Democracy in America, 1835)’라는 책을 남겼다. 그는 가장 인상적인
[천지일보=손지아 기자] ‘LTE의 20배로 빠른 5G’ ‘28㎓ 기지국’ ‘진짜 5G’ 등 5G 서비스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키워드들이 익숙할 것이다.5G 서비스는 상용화 전 LTE보다 20배 빠르다는 홍보 문구로 정부와 이동통신사를 통해 세상에 알려진 바 있다. 다만 상용화 선언 후 사람들이 서비스를 직접 사용해보면서 이는 과대 홍보였다는 것이 드러났고 이용자들은 실망했다.LTE 대비 20배 빠르다는 5G는 28㎓ 대역의 기지국을 구축해야만 구현할 수 있는 ‘최대’ 속도다. 이마저도 ‘이론상’ 가장 빠른 속도일 뿐이다.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한미 미사일지침 해제 선언으로 우리나라는 미사일 주권회복은 물론 우주개발과 우주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됐다. 이는 우리 경제가 신성장 엔진을 하나 더 가동하게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우리나라 우주개발과 산업을 비상시킬 기회다.우주개발은 냉전시대에 미·소 경쟁체제에서 시작됐지만 이제는 국가의 중요 정책과 국가 경영을 위한 기본 자료를 제공하는 수단이 됐다. 우주를 관찰해 곡물 작황 분석, 국가 인프라스트럭처 확충, 환경오염, 적의 공격 방어나 국방 강화 등 위치정보 시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메타버스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메타버스(Metaverse) 산업 발전과 협력을 촉진하기 위한 민간 주도의 ‘메타버스 얼라이언스’가 출범했다. 정부도 메타버스를 차세대 먹거리로 정하고 최근 기획재정부, 문화체육관광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으로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고 한다. 세계 메타버스시장 규모는 지난해 460억달러에서 2025년엔 2800억달러로 6배 넘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메타버스란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Universe(유니버스)’와 ‘가공, 추상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벤처 열풍이 불고 있다. ‘제2 벤처 붐’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벤처투자액은 종전 최대였던 2019년 4조 2777억원보다 268억원 늘어난 4조 3045조원에 달했다. 벤처펀드 결성실적 역시 전년보다 54.8% 늘어난 6조 5676억원으로 사상 처음 6조원을 돌파했다. 투자 건수와 투자를 받은 기업 수는 각각 4231건, 2130개사로 사상 처음 4000건, 2000개사를 넘어섰다.이 같은 흐름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올 1분기 벤처투자는 1조 2455억원, 펀드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입장문을 내고 자진 사퇴했다. 박 후보자는 과거 영국대사관에서 근무한 뒤 귀국하면서 부인이 가져온 고가의 도자기 세트들과 관련해 불법 반입과 불법 판매한 의혹이 일면서 야권의 사퇴 압박을 받아 왔다. 이에 대해 박 후보자도 “그런 논란이 공직 후보자로서의 높은 도덕성을 기대하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면서 “모두 저의 불찰”이라고 말했다. 늦었지만 민심을 제대로 살폈으며, 안타깝지만 자진 사퇴는 옳았다.사실 박준영 후보자는 공직사회에서도 손에 꼽히는 유능한 관료로
문재인정부 임기 1년을 앞두고 국무총리와 국토교통부 장관 등 5개부처 개각이 이뤄졌다. 관련해 장관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가 4일 실시됐고,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오는 6∼7일 열리게 된다. 국민의힘에서는 김부겸 총리 후보자에 대해 민주당 대표로 출마한 적이 있고 문 정권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낸 민주당 편향인사로 차기 대선을 관리할 국무총리로서 부적격하다는 입장을 내는 한편,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부적격자임을 강조하고 있다.국무총리 지명자에 대해서는 인사청문회에서 그간 의혹과 차량 압류 건들에 관해 후보자의 해명
방재욱 충남대 명예교수화창해진 날씨에 식목일이 있어 사람들이 자연스레 꽃씨를 뿌리고 화초를 가꾸고픈 마음을 가지게 되는 달이기도 한 4월은 ‘과학의 날(21일)’과 ‘정보통신의 날(22일)’이 나란히 있는 ‘과학의 달’이다. 과학의 달을 맞이하며 국가 발전과 일상 편익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는 과학기술에 대한 단상(斷想)이 떠올려진다.‘과학의 날’은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앞선 과학기술로 국가 경쟁력 강화와 국민생활의 과학화를 추진하기 위해 1967년 정부의 과학 전담 부처로 과학기술처가 처음 발족한 4월 21일을 기념해 정해진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우리나라 일부 과학 기술력이 중국에 추월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뒤지던 분야는 기술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3월 1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0년도 기술 수준 평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기술수준은 최고 기술보유국인 미국과 비교했을 때 80% 수준, 기술격차는 3.3년이다. 일본은 미국의 87%로 우리나라가 7% 뒤처져 있으며, 중국과는 전반적으로 비슷했으나 생명․보건의료와 에너지․자원 분야의 경우 18년까지 중국에 앞섰으나 20년부터는 중국에 추월당했다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네덜란드는 스마트팜 보급률 99%, IT강국 한국의 스마트팜 보급은 아직도 1%이다. 스마트팜은 사람 손으로 일일이 관리해야 했던 농업이 지능화된 형태로 바뀌는 것이다.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ICT 기술과 로봇을 온실과 축사 등 농업에 접목해 자동으로 작물과 가축의 생육환경을 적정하게 유지할 수 있다. 그리고 차세대 스마트팜은 지능정보기술에 로봇과 신재생에너지 기술까지 융합해서 완전 무인 체계로 운영이 가능한 지능형 로봇 농장으로 발전할 전망이다.앞으로 스마트팜은 농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올해 초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1’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기술의 연구 성과를 공개했다. ETRI는 AI 알고리즘의 칩과 칩 사이 구동을 매개하는 소프트웨어(SW) 기술도 자체 개발했다. ETRI 관계자는 “비메모리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기술”이라고 말했다. AI 반도체는 자율 주행차, 지능형 로봇, 드론 등에 적용이 가능한 신기술이다. 세계 최고의 바둑기사 이세돌을 이긴 알파고처럼 사람의 학습과 추론 과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K-바이오’가 글로벌 무대에서 바이오산업 강국으로 도약하고 있다. 정부는 바이오헬스케어를 미래 차, 시스템반도체와 함께 3대 미래 혁신 신산업으로 추진하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더욱 크다. 또한 전 세계가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한국이 주요 의약품의 생산기지로 떠오르고 있다.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와 올해 우리 업계에서 다국적 제약사와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위탁생산(CMO) 계약을 했으며 앞으로도 계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정부는 바이
[천지일보=손지아 기자] 정부가 이동통신사를 상대로 주파수 값을 최대한으로 올려 받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주파수 값이 오르면 오를수록 국민들이 부담해야 할 통신요금도 그만큼 비싸진다.내년 6월, 12월이면 정부로부터 할당받은 이통사의 주파수 이용 기간이 끝난다. 주파수 재할당 대가 산정을 두고 정부와 이통사의 대립은 여전히 첨예하다. 정부는 이달 초 주파수 값으로 이통사가 지불할 의사가 있는 금액인 1조 6000억원보다 훨씬 높은 5조 5000억원을 내놓았다. 이에 이통사들은 반발하며 정부에 ‘주파수 재할당 산정방식’을 공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규제 샌드박스 특례를 받은 30개 기업이 사업개시 1년 만에 투자 유치액이 100배 늘고 매출 80배 증가와 더불어 신규채용도 10% 이상 늘었다. 아울러 대기 오염 감소, 창업 비용 감소, 자원 소모 절감 등 비정량적 효과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원부가 지난 9월 이후 규제 샌드박스 특례를 받은 기업의 경영성과를 조사 분석한 결과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달 ‘신기술·서비스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배달로봇’ 등 5건에 대해서는 제품·서비스를 검증하는 동안 규제를 일시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