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칼럼] 스마트팜 보급률 네덜란드 99%, IT강국 한국은 1%
[IT 칼럼] 스마트팜 보급률 네덜란드 99%, IT강국 한국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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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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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는 스마트팜 보급률 99%, IT강국 한국의 스마트팜 보급은 아직도 1%이다. 스마트팜은 사람 손으로 일일이 관리해야 했던 농업이 지능화된 형태로 바뀌는 것이다.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ICT 기술과 로봇을 온실과 축사 등 농업에 접목해 자동으로 작물과 가축의 생육환경을 적정하게 유지할 수 있다. 그리고 차세대 스마트팜은 지능정보기술에 로봇과 신재생에너지 기술까지 융합해서 완전 무인 체계로 운영이 가능한 지능형 로봇 농장으로 발전할 전망이다.

앞으로 스마트팜은 농산물만이 아니라 축산물, 수산물까지 확장되고 생산뿐만 아니라 가공, 유통에 이르는 단계에서 정보통신기술(ICT)이 접목되는 지능화된 시스템으로 진화할 전망이다. 종사자들은 집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해 스마트팜 내부 환경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원격 제어도 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팜은 폭우나 폭염으로 생산량에 피해를 입히는 환경 변화 요인을 최소화 해준다.

스마트팜은 이미 2000년대 후반부터 등장, 유럽과 북미의 농업 현장에서 농업 생산성 향상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시장조사 기관 마켓앤드마켓 조사에 따르면 네덜란드의 스마트팜 보급률은 99%, 캐나다는 35%에 달한다. 네덜란드의 ‘프리바’ 같은 기업은 1977년부터 원예 농가를 위한 온실 자동 관리 시스템 시장에 뛰어들어 세계적인 스마트팜 기술 기업이 됐다.

우리나라도 올해부터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도입한 대규모 스마트팜 연구개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는 작년 말 여러 부처에서 개별적으로 진행한 스마트팜 연구개발을 일원화된 체계로 추진하기 위해 스마트팜 사업단을 출범했다. 스마트팜 사업단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도입해 생산성은 높이고 노동력은 절감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집중한다. 아울러 스마트팜 혁신 밸리와 스마트 축산 시범 단지의 인프라를 활용해 스마트팜 기술의 경제성과 확장성을 연구하고 사업화하는 일도 지속할 계획이다.

스마트 사업단은 2027년까지 스마트팜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통한 완전 무인 자동화된 융합 기술과 원천기술 개발 등을 집중 지원하며 연계 사업은 물론 국내외 연구협력 네트워크를 육성하고, 스마트팜 관련 교육과 인력 양성도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의 스마트팜은 세계 시장 진출을 확대한다는 목표에 도전하고 있다. 스마트팜 사업단이 전진기지로써 연구개발 사업을 책임지며 컨트롤타워와 같은 역할을 수행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은 기존 산업에 AI(인공지능)와 빅데이터, 5G(5세대 이동통신) 기술, 스마트폰 앱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해 생산성 혁신을 이룬다는 것이 핵심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범국가 차원에서 4차 산업혁명을 대처하고 있지만, 유독 농업 분야만 예외로 과거에 머물러 있다. 농업 분야 종사자들의 고령화와 농가(農家)가 영세하다 보니 ICT(정보통신 기술) 도입·활용이 미흡하기 때문이다.

스마트팜은 1차 산업인 농업 분야에 디지털기술을 도입·융합해 새로운 시장 창출 가능성을 보여준 디지털 뉴딜의 모범사례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이제 농업이 계속 노동 집약적인 1차 산업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농업에도 4차 산업혁명의 바람을 일으켜 농업의 생산성과 수익성을 크게 끌어올려야 한다. 정부는 스마트팜의 도입지연 원인을 정확히 파악해 문제점을 해소하고 적극 지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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