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전 대표회장을 ‘이단’으로 규정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진 가운데 ‘후폭풍’이 일고 있다. 당사자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북한과 좌파들의 사주 때문”이라며 반발한 데 이어 한기총 역대 대표회장(증경 대표회장)들도 한기총의 전 목사 이단 규정에 정치적 의도가 있다며 거세게 규탄하고 나서 파장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전 목사는 지난 8일 한기총이 지난 6월 임원회에서 전 대표회장인 자신을 이단으로 규정하고 제명하는 내용의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보고를 수용한 것에 대해 부적절하다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전용기가 추락하길 바란다는 취지의 글을 온라인을 통해 주장한 현직 가톨릭 신부들의 발언 파문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대한성공회는 소속 신부의 사제직을 즉각 박탈하고 천주교 대전교구는 대국민 사과문을 내놓는 등 수습에 나섰지만, 보수 진영 종교·정치계까지 비판에 가세하며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는 양상이다. ◆ 천주교 대전교구, 尹전용기 추락 기원 박주환 신부 정직 처분 15일 천주교 대전교구는 해외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전용기에서 추락하는 모습이 담긴 합성 사진을 올려 논란을 일으킨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10.27법난 피해자들은 마치 위안부 피해자들이 스스로를 공개적으로 알려 가해자인 일본을 상대로 지난(至難)한 투쟁을 전개해오듯 자신들의 권리가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충족될 때까지 대한민국을 상대로 소송을 진행해야 한다.”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10.27법난 학술 세미나에서 ‘10.27법난 피해자 개인의 명예 회복 방안’을 주제로 발제에 나선 유승무 중앙승가대학교 교수는 이같이 제언했다. 법난 발생 제42주년을 앞두고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과 불교 10.27법난 피해자회는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9월 장로교단들의 총회가 막이 올랐다. 1907년 9월 조선예수교장로회 독노회가 열린 이후부터 대부분의 장로교단들은 9월을 ‘총회의 달’로 지키고 있다. 총회는 1년에 한 번 열리는 교단 최고 의결 기구로, 교단 산하 노회들과 여러 부서 및 위원회 등의 보고를 받고 채택한다. 노회를 비롯한 각 기관은 보고와 함께 총회에서 논의할 여러 안건을 올린다. 올해 9월 열리는 주요 교단의 총회 일정과 헌의안을 살펴봤다. ◆ 예장통합, ‘세습’ 올해도 이슈 국내 양대산맥 교단 중 하나로 꼽히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개신교 시민단체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전 대표회장이자 사랑제일교회 담임인 전광훈 목사를 형사 고발했다. 이 단체는 전 목사 등이 교회 건물로 부동산 알박기를 해 재개발 조합으로부터 500억원을 갈취했다고 주장했다. 사단법인 평화나무는 15일 전 목사를 특수공갈과 부당이득 혐의로 서울 종암경찰서에 고발했다. 앞서 서울 성북구 장위10구역 재개발 사업 조합은 지난 6일 임시총회를 열고 사랑제일교회가 요구한 500억원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최종 가결했다. 이에 따라 교회 측은 논란 2년여 만에 당초 서울시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개혁 조경삼 목사, 예장 반석 김정환 목사 등 14명을 공동회장으로 선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한기총은 홈페이지를 통해 “한기총의 임시총회 개최 및 기본적인 통상업무 처리를 위해 8월 10일자로 신임 임원 및 상임위원장 등을 발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기총은 공동부회장에 김영면(합동보수망원), 손원영(합동개혁안양), 김영배(합동보수C), 전종희(합동개혁), 최영흘(합동총회), 한은수(예감웨슬레), 윤희선(합동개혁총회), 정준혁(기하성연합), 양승오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정의평화위원회가 난민심사를 촉구하며 법무부 앞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는 이집트 난민들을 찾아 위로와 연대의 뜻을 전했다. NCCK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장기용 사제와 부장 박영락 목사, 인권센터 소장 황인근 목사는 지난 9일 오후 3시 30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종합청사 정문 앞 텐트 농성장을 방문했다. 이곳에서 한 달째 농성을 벌이고 있는 이집트 난민들을 지지하기 위해서다. NCCK는 “이집트 난민들은 군부 쿠데타에 저항하다가 극심한 탄압을 받고 우리나라에 들어와 난민 신청을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건강 악화설과 맞물려 최근 난무한 퇴임설을 일축했다. 교황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스페인어 미디어 콘텐츠 그룹 텔레비사유니비전(TelevisaUnivision)과의 인터뷰에서 만일 은퇴한다면 바티칸에 있거나 고향 아르헨티나로 돌아가지 않고 로마 성당에서 지내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아직 은퇴할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교황은 “대주교로 퇴임하면 성당에서 신자들의 고해성사를 듣고 병원을 찾아 환자를 만나는 삶을 그려보곤 했다”며 “살아있는 채로 사임하게 된다면 이런 시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유흥식 대주교가 지난해 6월 11일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으로 임명된 지 약 11개월 만에 추기경으로 임명됐다.프란치스코 교황은 29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부활삼종기도 후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유흥식 라자로 대주교를 포함한 21명의 고위 성직자를 추기경(cardinal)으로 임명했다. 새 추기경 서임은 오는 8월 27일 토요일에 있을 추기경회의(consistory)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다.유흥식 대주교는 1979년 사제품을 받고, 로마에서 수학했다. 솔뫼 피정의 집 관장, 대전교구 사목국
예장합동 충남노회 정기회의서노회장 선출 항의하다 몸싸움마이크 뺏고 가격… 영상에 담겨[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국내 대형 교단으로 꼽히는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소속 노회 정기회의에서 폭력사건이 발생한 사실이 드러나 파장이 일고 있다. 폭행을 당한 예장합동 부총회장은 현재 병원에 입원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예장합동 기관지 기독신문은 최근 B목사가 지난 5월 11일 오후 1시 총회회관 2층에서 열린 ‘충남노회 제144차 정기노회’에서 회무를 진행한 예장합동 부총회장 A장로를 폭행하는 모습이 담긴 카메라 촬영 영상을 공개했다.영상을
교단자정센터, 주요 선거 감시최대 1500만원 포상금도 걸어[천지일보=강수경 기자] #1. 금권선거. 2013년 6교구본사인 마곡사 주지선거 당시 A스님 B스님 두 후보의 금권선거에 대해 법원은 표를 매수한 사실을 인정했으나 종단 내부에서 처리토록 판결했다. 법원은 2015년 5월 1일 무죄판결을 내렸지만, “당선을 목적으로 금품을 제공한 사실이 인정됐고, 유권자들에 대한 금품교부행위는 대한불교조계종 산중총회법 제15조, 선거법 제36조 3항 4호를 위반한 행위로 대한불교조계종 내부규정에 따른 징계 등의 처분을 받아 마땅하다”라고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개신교 보수진영 연합기구인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송태섭 목사)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반대 목소리를 냈다.한교연은 최근 ‘검수완박 입법 폭주를 중단하라’라는 성명을 통해 “우리 헌정 사상 매우 중대한 사안인 수사권 문제를 깊은 숙고나 의견수렴의 과정도 없이 정권 말기에 속전속결로 밀어붙이려는 속셈이 무엇인가”라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이들은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검찰 수사권을 완전히 박탈하는 법안을 4월 국회에서 처리하기로 당론을 정한 데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한교연은 “그동
개혁연대 기반센 공동 포럼교인 감소 등 한국교회 벼랑“노회 변할 때 개혁 가능성”목사·교인 치리권 가졌으나공정히 사용하지 않아 논란[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개신교 자정은 불가능하며 새 우물을 파는 수밖에 없다.”기독연구원 느헤미야 배덕만 교수가 지난해 9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현재의 한국교회의 상황을 이같이 진단했다. 한국의 개신교는 부도덕과 부패로 이미 위기를 맞은 지 오래라고 평가된다. 이런 한국교회에 코로나19 팬데믹이 덮치며 신뢰에 큰 타격을 입혔고, 그 결과 교인은 빠르게 빠져나갔다. 교인 감소세는 한 두해 있었던 것
러시아 개신교인 최근 오픈도어 인터뷰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우리는 전쟁을 반대한다. 하나님께서 개입하셔서 폭력을 멈추시길 기도한다.” 올랴(가명, 여)는 러시아 출신 기독교인이다.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전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그는 최근 오픈도어와의 인터뷰를 통해 러시아의 교인들이 우크라이나를 위해 매일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 나와 가족들은 이것이 사실이라고 믿지 못했다”며 “러시아가 전쟁을 시작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가 너무 어렵다”고 고백했다. 그는 “(전쟁이) 전 세계에 매우
현지 경찰, 용의자 38명 체포“피해자 정신질환 갖고 있어”[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파키스탄 모스크 안에서 코란(이슬람교 경전)의 일부를 불태웠다는 이유로 남성을 고문한 후 돌로 쳐 살해한 혐의를 받는 무슬림들이 경찰에 체포됐다.21일 현지 매체를 인용 보도한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펀자브주 카네왈 시 경찰은 16일(현지시간) 38명의 유력 용의자들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살해된 무슈타크 아흐메드(41, 남)는 코란을 모독했다는 이유로 12일 오후 300여명의 무리에게 납치·살해를 당했다. 현지 모스크 관리
김회재·김진표·황교안·고영일차별금지법 제정 등 입장밝혀정부 대면예배 금지 방침 비판[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종교적 신념을 지키려는 크리스천 정치인들의 뿔난 목소리가 나왔다. 기독 신앙을 가진 여야 정치인들은 최근 미래목회포럼의 주최로 열린 ‘대선과 기독교에 대한 70분 토론회’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 코로나와 교회, 선거법, 종교편향 등 민감한 이슈들을 놓고 대화를 가졌다.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김회재·김진표 의원, 황교안 전 국무총리, 국민혁명당 대선후보 고영일 변호사가 참여했다.먼저 민주당 김회재 의원이 차
조계종 사노위와 유가족 모여진상규명에 대책 마련 촉구도희생자들 추모 및 기도회 진행“정부 믿고 백신 맞았는데 왜”“인과성 운운하고 책임 회피해”“보상금이 아닌 피해 인정해야”[천지일보=김민희 수습기자] “억울하게 고통받는 사람들이 많은데 어째서 정부는 귀 닫고 입 닫고 제대로 눈을 떠서 마주치지 않습니까. 얼마나 더 많은 피해자가 생겨야 이 말도 안 되는 것을 멈추실 건가요. 정부가 처음 약속했던 백신에 의한 부작용은 전적으로 책임진다는 그 약속을 지켜주세요. 정부와 질병청은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반드시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경북 구미경찰서는 종교시설에 방화를 시도한 혐의(일반건조물 방화예비) 등으로 50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연합뉴스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시 10분께 구미시 공단동에 있는 한 종교시설 앞에서 아내와 종교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가 휘발유 5ℓ가량을 교회 앞 복도와 아내, 종교시설 책임자 등에 뿌리고 불을 붙이려고 한 혐의를 받는다.그는 곡괭이로 종교시설 앞 화분 등을 손괴한 혐의도 받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한 뒤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할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임시대표회장 김현성 변호사)가 28일 “2022년 새로운 소망의 한 해를 맞이하면서 한국교회와 대한민국, 북한과 온 세계 위에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항상 넘치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한기총은 이날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마태복음5:5)’라는 제목의 신년 메시지를 발표했다.한기총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변이 확산에 대해 “정부는 백신 접종만을 강요할 것이 아닌 백신 부작용에 대한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며, 백신 패스
8가지 사회 전 분야 개혁 정책“질의서 대선후보들에게 전달”1월까지 받은 답변 발표 예정[천지일보=김민희 수습기자] 진보 성향의 기독시민단체연대가 내년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교육·노동·생태환경·이주난민 등 8가지 분야에 해당하는 107개 정책을 대선후보들에게 제안했다.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 기독교환경운동연대, 기독법률가회(CLF), 교계 단체·전문가 등 7개 단체로 이뤄진 ‘100대 공약제안 기독시민단체연대(대선공약기독연대)’는 22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 전 분야를 개혁하기 위한 정책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