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최빛나 기자] 피의자 신문 시 군사법경찰관의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은 개인정보 자기결정권과 사생활을 침해하는 행위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의 판단이 나왔다.18일 인권위에 따르면 진정인 A씨는 “해군 군사법경찰관이 신문할 때 범죄사실과 무관한 최종학력, 입대 전 직업, 가족사항, 종교, 주량, 흡연량, 생활정도(부동산 금액), 출신 고등학교, 학창시절 동아리 등 개인정보를 물어봤다”며 “이는 사생활의 비밀 등 기본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인권위는 “피의자 신문은 형법 및 형사소송법상의 근거규정이 있
[천지일보=최빛나 기자] 사건관계자의 정신 병력을 경찰이 언론에 유출하는 행위는 사생활 및 개인정보자기결정권 침해에 해당한다는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의 판단이 나왔다.11일 인권위에 따르면 진정인은 “경찰이 창녕아동학대사건 관련 언론 브리핑 시 사건관계자의 정신질환 정보를 본인 동의 없이 대중에게 임의로 공개해 당사자의 사생활을 침해했을 뿐만 아니라 정신질환이 범죄와 상관관계가 있는 것처럼 부정적 고정관념을 강화시켰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하지만 피해자가 아닌 사람이 한 진정에서 피해자의 신원 및 권리구제 의사가 파악되지 않
[천지일보=최빛나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요양병원에 입원한 노인 환자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인권교육에 관한 근거규정을 신설하고, 요양병원 인증기준에 요양병원 종사자 대상 인권교육에 관한 사항을 포함할 것을 보건복지부(복지부)에 권고했다고 10일 밝혔다.요양병원은 노인 환자가 전체 환자의 약 80%를 차지하고, 6개월 이상 장기 입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간 요양병원이 노인 환자의 존엄성 및 기본권 보장에 있어 미흡하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인권위는 2014년 ‘노인요양병원 노인인권상황 실태조사’를 추진하고,
인권위, 관련 의혹 조사 결과[천지일보=최빛나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공동생활을 하는 사회복지법인 대한불교조계종 나눔의집(나눔의집)에 대한 인권침해 사실들을 확인해 해당 시설 이사장과 원장에게 시정할 것을 권고했다.20일 인권위에 따르면 위안부 피해자 시설 관계자인 진정인 A씨는 시설에 생활하는 피해자들에 대한 시설 운영진들의 인권침해를 주장하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진정인은 구체적으로 ▲비공개 의사를 표시한 할머니의 신상공개 ▲증축공사 시 동의 없는 물건 이동 ▲경복궁 관람 요청 거부
정부, 임신14주 내 낙태허용24주 이후 낙태시 형사처벌여성·법조 ‘낙태죄부활’ 비판일각선 ‘청와대 개입설’ 제기[천지일보=홍수영·이수정·최빛나 기자] 정부가 형법상 ‘낙태죄’를 유지하되 ‘임신 14주 이내’에만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내용의 법개정안을 입법예고한 것과 관련해 여성·법조·의료계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낙태죄의 위헌성을 인정한 헌법재판소의 결정 취지와 달리 정부는 낙태죄를 폐지하지 않고 꼼수를 부리고 있다는 비판이다. 또한 일각에선 해당 법안 입법예고에 청와대가 관여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며 낙태죄 유지에 찬성하는 기독교계
“여성의 자기결정권 침해돼”[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임신 14주까지 여성의 요청이 있으면 낙태를 허용하는 정부의 입법 개정안에 대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이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민변은 7일 성명을 내고 “정부안은 사실상 낙태죄를 부활시켜 여성의 자기결정권과 재생산건강권을 침해하는 위헌적이고 시대착오적인 법안이므로 즉시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다.민변은 “개정안에 의하면 임신 14주 이후 24주까지는 성범죄에 의한 임신, 법률상 혼인할 수 없는 친족간 임신, 사회적∙경제적 사유가 있는 경우, 여성의 건강을 심각하
인권위, ‘성희롱 시정 권고 사례집’ 발간“직장 내 권력관계와 깊은 관련성 있어”[천지일보=최빛나 기자] #1. 진정인 A씨는 신문사 팀장인 상사로부터 카카오톡 등으로 수차례에 걸쳐 성적 농담이 담긴 메시지를 받았다. 이에 대해 피진정인은 A씨가 직·간접적으로 거부의사를 밝힌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는 적극적 반대의사 표시가 없었다는 이유만으로 성희롱 피해사실 자체를 인정할 수 없다는 피진정인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2. 진정인은 B씨는 모 대학교 비정년 계약직 교수로, 같은 대학 부교수인 피진정인에게 성
‘위력 의한 성범죄 근절위한 간담회’“거대한 권력 앞 또 다른 2차 피해”“다른 유형 비해 드러나는 경우적어”“비밀유지 등 상담부서 역할 중요해”[천지일보=최빛나 기자] “위력에 의한 성폭력은 타 유형에 비해 덜 알려져 있습니다. 사회분위기 개선과 동시에 적절한 처벌이 필요합니다.”정영기 아주대학교 정신의학과 교수는 4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관에서 미래통합당 양금희 위원과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정교모) 주최로 열린 ‘위력에 의한 성범죄 근절을 위한 전문가 긴급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정 교수는 ‘위력에 의한 성폭력의
[천지일보=최빛나 기자] 중학교 전학 시 학부모와 학생에게 가정의 이혼, 별거, 기타 사유를 구체적으로 기재하고 이를 입증하는 증빙서류를 일률적으로 제출하도록 하는 행위는 개인정보자기결정권 및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침해한 행위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의 판단이 나왔다.30일 인권위에 따르면 진정인 A씨는 “중학생 자녀와 함께 새 거주지로 이사하면서 자녀의 전학 신청을 위해 관할 교육지원청 담당자에게 전학 절차에 대해 문의했더니 별거 사실을 전출교 담임에게 알리고 학교장 직인을 득해 교육지원청에 제출해야 한다고 했다”며 “교육지원
권익위, 복지부에 제도개선 권고[천지일보=최빛나 기자] 정신질환 입원환자의 ‘통신·면회’ 자기결정권을 보장하고 의료진이 자의적으로 환자의 통신·면회를 제한하는 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규정이 마련된다.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는 정신질환 치료시설 입원환자의 취약한 권리보호 문제점을 해소하는 방안을 마련해 보건복지부(복지부)에 제도개선을 권고했다고 22일 밝혔다.정신질환자란 망상, 환각 등으로 인해 독립적인 일상생활이 중대하게 제약되는 사람을 말한다. ‘정신건강복지법’에 따르면 정신질환자는 정신건강증진시설(치료시설) 입원 시 인간으로서의 존
[천지일보=최빛나 기자] 정신질환자의 자의입원 의사를 거부하고 행정입원으로 조치한 정신의료기관장의 행위는 자기결정권을 침해한 것이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이 판단이 나왔다.15일 인권위에 따르면 진정인 A씨는 “알코올 치료를 위해 지난해 11월 18일 병원에 자의입원을 하려고 했으나, 병원이 보호자가 없는 환자는 자의입원을 할 수 없다고 했다”며 “행정입원을 시켜서 퇴원을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다”고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이에 대해 병원관계자는 “음주재발위험 예방과 치료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행정입원으로 조치했다”며 “또한 A
1964년 성폭행 저항하다중상해죄 징역10월 집유2년6일 부산지법에 재심 청구 1989년 비슷한 사건 발생1심 유죄→2심 무죄 뒤집혀바탕으로 영화까지 제작 2012·2016년에도 유사사건2012년 사건, 불기소 처분2016년 사건, 집행유예 유죄[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성폭행 위기에 처하자 가해자의 혀를 깨물었다는 이유로 중상해죄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던 70대 여성이 56년 만에 정당방위를 인정해 달라며 6일 법원에 재심을 청구한 가운데 거울을 댄 듯 유사한 사건들도 주목받고 있다.7일 법조계와 여성계에 따르면 피해를 주장하는 최말자
1964년 성폭행 저항하다중상해죄 징역10월 집유2년6일 부산지법에 재심 청구“변하지 않으면 후세에 연결”[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성폭행 위기에 처하자 가해자를 혀를 깨물었다는 이유로 중상해죄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던 70대 여성이 56년 만에 정당방위를 인정해 달라며 법원에 재심을 청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피해를 주장하는 최말자(74)씨는 6일 부산여성의전화 등 353개 여성·시민단체가 부산지법 정문에서 마련한 ‘성폭행 피해자의 정당방위 인정을 위한 재심 개시 촉구’ 기자회견에 참석해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했다.최씨는 “법이 변하지
“장애인 하의 벗은 모습 찍혀”장애인거주시설 시정 권고[천지일보=최빛나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지적장애인 본인 동의 없이 동영상을 촬영하고 제3자에게 무단 전송한 중증장애인거주시설 종사자들의 행위를 인권침해라고 판단했다.20일 인권위에 따르면 진정인 A씨는 “경기도 소재 중증장애인거주시설 생활재활교사가 시설 이용자 폭행혐의로 고발된 상황에서 본인에게 유리한 증거를 확보하고자 지적장애인들의 동의 없이 대화내용을 무단 촬영하고 그 내용을 타 생활재활교사에게 전송했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인권위 조사결과 당시 생활재활교사
[천지일보=최빛나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공공기관의 민원처리 과정에서 민원인의 개인정보가 제3자에게 유출되지 않도록 관련 직원들을 대상으로 개인정보보호에 관한 직무교육을 실시할 것을 공공기관장 및 지자체장에게 권고했다.30일 인권위에 따르면 진정인 A씨와 B씨는 모 공사와 한 공공기관에 각각 민원을 제기한 이후 민원 내용의 관계인으로부터 회유성 전화를 받았다.또 진정인 C씨는 모 시청에서 본인의 체납정보를 배우자에게 발송해 개인정보를 유출했다는 내용으로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이에 대해 해당 기관들은 “진정인의 민원사항을
[천지일보=최빛나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금융실명거래법 개정안)’에 대해 “국정감사를 위한 금융거래정보 요구는 개인정보자기결정권 침해 소지가 있다”는 의견을 국회의장에게 표명했다.20일 인권위에 따르면 김정재 국회의원은 지난해 12월 31일 금융실명거래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김 의원이 발의한 금융실명거래법 개정안은 국정감사나 안건심의에 필요한 자료로서 해당 위원회의 의결에 따른 경우에는 명의인의 동의를 받지 않고도 금융거래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금융실명거래법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의견 표명[천지일보=최빛나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해 “부정의료행위 방지 등 공익의 보호를 위해, 환자 또는 보호자가 요구해 동의하는 경우에 수술 장면을 영상정보처리기기로 촬영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국회의장에게 표명했다.17일 인권위에 따르면 최근 병원의 수술 과정에서 의료사고로 인한 환자의 사망이나 장애가 발생했고, 의사 아닌 비자격자에 의한 대리수술과 마취환자에 대한 성추행 등이 종종 발생하고 있어 수술 장면을 촬영해 사후적입증이 필요 하다는 주장이
인권위 전원위원회 앞두고 농성[천지일보=최빛나 기자] “활동지원은 장애인의 목숨입니다! 인권위는 즉각 긴급구제 권고 결정이 이뤄지도록 해야 합니다.”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는 10일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로비에서 ‘장애인 활동지원 만65세 연령제한 피해자 인권위 긴급구제 진정 시정결정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촉구했다.전장연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만65세가 돼 활동지원이 중단되고 심각한 위기상황에 놓인 장애인 당사자들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다시 한 번 인권위에 긴급구제를 요청했다”며 “당사자 중 활동지원 없
최영애 인권위 위원장 성명[천지일보=최빛나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데이터 3법’ 통과가 충분한 논의 없이 이뤄졌다며 정보인권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최영애 인권위 위원장은 성명서를 통해 “지난 9일 데이터 3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되면서 우리나라의 데이터 기반 신산업 발전과 도약의 계기가 마련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지만, 정보인권에 대한 충분한 논의 없이 법률 개정이 이뤄져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최 위원장은 “개정안은 개인정보를 특정 개인을 식별하기 어려운 ‘가명정보’로 가공한 경우 본인 동의 없이 활용 가능하도록 돼
올해도 정치·경제·사회의 흐름이 모두 평탄치 않았다. 사법부에선 헌정 사상 최초로 전직 대법원장이 수감되는가하면 입법부인 국회에선 패스트트랙 사태로 인한 갈등으로 노루발못뽑이, 일명 ‘빠루’라는 연장까지 등장하며 ‘동물국회’라는 치욕적인 수식어가 나오게 됐다. 경제적으로는 일본의 일방적인 백색국가 제외 조치로 인해 반도체 핵심 부품의 공급이 단절되며 큰 타격을 입게 됐고, ‘조국 사태’에 둘로 나뉜 민심은 제각기 대형집회를 개최하며 혼돈의 끝을 보여줬다. 2019년 기해년(己亥年) 한 해 10대뉴스를 천지일보 뉴스팀이 선정했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