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는 앞서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이만희 대표의 세계평화순방 1차~31차에 이어 HWPL이 전쟁종식‧세계평화 실현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추진 중인 전쟁종식 국제법 제정에 대한 내용을 살폈다. 계속해서 본지는 DPCW의 각 조항들을 실천하는 종교대통합‧평화교육‧청년평화운동 등 핵심사업을 분야별로 집중조명한다.

2014년 9월 18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진행된 ‘평화 만국회의’에서 HWPL 회원들이 협약서를 통해 종교대통합을 약속한 종교지도자들의 모습을 카드섹션으로 표현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1.21
2014년 9월 18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진행된 ‘평화 만국회의’에서 HWPL 회원들이 협약서를 통해 종교대통합을 약속한 종교지도자들의 모습을 카드섹션으로 표현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1.21

 

2014년 평화 만국회의에 참석한

황금사원 굴바찬 싱 대표 결단

하나님‧만민 앞 종교대통합 약속

2019년 HWPL과 MOU 맺고 협력

2021년 온라인 종교평화캠프 진행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지난호 네팔에 이어 이번 호에서는 인도 시크교와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의 협력 활동을 조명한다.

인도에서 시크교는 전체 인구의 1.7%를 차지하며 네 번째로 큰 종교이다. 15세기 후반 창시됐다. 시크교는 기독교 이슬람 힌두교 불교에 이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큰 종교이다. 전 세계적으로 약 2억 5천만명의 신도가 있다. 비록 소수 종교임에도 인도에서는 대법관, 총리를 배출하고 대부분 지역 의회에서 시크교 출신 의원들을 찾아볼 수 있는 등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 외에도 군대,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인도 시크교와 HWPL의 인연은 2014년 9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국 서울 잠실 일원에서 약 20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평화 만국회의에 시크교 황금사원 싱 사히브 지아니 굴바찬 싱 대표가 참석했다. 그는 다른 종단 지도자들과 함께 종교대통합 협약서에 서명하고 HWPL과 함께하기로 약속했다. 이만희 HWPL 대표는 협약을 가리켜 “하늘과 땅을 불러 증거를 삼고 하나님 앞에서 세계 만민 앞에서의 약속”이라고 강조한바 있다.

싱 대표는 당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평화 만국회의에 대해 “평화를 위해 신이 축복한 획기적인 행사”라며 “모든 경서는 종교가 통합 될 것을 알려주고 있다. 종교의 통합이 아닌 분열을 조장하는 종교지도자는 종교지도자가 아닌 정치지도자”라고 강조했다.

이후 황금사원 측과 HWPL의 관계는 종교연합사무실 활동을 통해 더욱 돈독해졌다.

2014년 평화 만국회의에서 개회사를 하는 이만희 HWPL 대표. (제공:HWPL) ⓒ천지일보 2022.1.21
2014년 평화 만국회의에서 개회사를 하는 이만희 HWPL 대표. (제공:HWPL) ⓒ천지일보 2022.1.21
인도 시크교 황금사원 싱 사히브 지아니 굴바찬 싱 대표가 평화 만국회의에서 발제하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2.1.21
인도 시크교 황금사원 싱 사히브 지아니 굴바찬 싱 대표가 평화 만국회의에서 발제하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2.1.21

 

◆HWPL과 MOU 평화활동 함께하기로

특히 2019년 9월 19일에는 인도 시크교 내 최대 교육 연구기관인 구루고빈드싱 교육연구소(GGSSC, 소장 자틴더팔 싱)와 HWPL 간 MOU가 평화 만국회의 5주년 기념행사가 진행된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체결됐다. 연구소는 종교뿐 아니라 지구촌 평화를 위한 제반 활동에 함께하기로 약속했다.

평화 만국회의 5주년 기념식을 겸해 방한한 구루밋 싱 운영위원장이 자틴더팔 싱 대표의 대리자로 MOU 체결에 나섰다. 당시 구루밋 싱 운영위원장은 시크교 최고지도자인 할프릿 싱과 함께 방한했다. 이들은 이 대표에게 인도 황금사원 기념품을 전달했다.

GGSSC는 사회적, 종교적, 학술적, 문화적 기관이다. 시크교 경전이 말하는 ‘모두를 위한 복지(Sarbat Da Bhala)’의 문화를 양성하기 위해 자원봉사자들을 교육하며, 세계적인 사회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인도 펀자브 루이디에나에 1972년 설립됐고, 5개의 위원회와 54개의 지부로 구성돼 있으며 캐나다 등 11개국에 분포한다. 인도 내 펀자브‧아데쉬‧이터널‧펀자브농업‧구르앵가브데브 등 5개 대학 및 시크교 단체들과 협력하고 있다. GGSSC는 유네스코에 의해 2000년에서 2010년까지 끊임없는 자선적 노력을 기울인 ‘평화의 메신저’ 기관으로 공인받았다.

이날 맺은 양해각서에서 양 단체는 여성, 청년, 종교지도자들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 사이의 평화, 화합, 발전, 즉 평화 문화의 촉진을 위해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이를 위해 두 단체는 양측에서 지구촌 전쟁종식 및 평화를 이루기 위한 효과적인 도구라고 제시하는 활동들을 실행하기 위해 함께 일할 것에 동의했다. HWPL 활동들은 학교에서의 평화 교육 실시, 정기적인 종교평화캠프 개최, 평화 기념비 설립, HWPL이 주최하는 종교연합사무실 행사를 위한 종교지도자, 여성, 청년들의 모임을 포함하되 이에 국한되지 않도록 했다.

또 HWPL 협력단체인 ㈔세계여성평화그룹(IWPG)과 HWPL 산하기관인 국제청년평화그룹(IPYG)과 활동을 포괄해 전쟁종식 세계평화에 관한 조항의 이행을 지지하는 활동들도 포함하기로 했다. 양측은 이를 위해 평화 촉구를 위한 각각의 개별적인 노력을 서로 지지하며, 더 나아가 이러한 개별적인 노력이 하나의 공통된 목적과 일치되는 방향으로 함께 일할 것에 동의했다.

2021년 6월 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종교평화캠프에 참석한 종교인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2.1.21
2021년 6월 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종교평화캠프에 참석한 종교인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2.1.21

◆코로나 악재에 비대면으로 평화운동

전 세계적인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도 HWPL과 연구소의 활동은 멈추지 않았다. 지난해 6월 6일 인도 펀자브 현지 주관으로 온라인 ‘HWPL-GGSSC 종교평화캠프 평화 행사’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부핀더 싱 HWPL 홍보대사와 GGSSC 구루밋 싱 운영위원장이 발제에 나섰다. 황금사원 할프릿 싱 최고사제는 축사자로 나섰다. 이날 참석자들은 HWPL과 GGSSC 협력방법을 논의했다.

할프릿 싱 최고사제는 “2019년 9월 HWPL-GGSSC MOU 협정식에 참석한 것이 어제 일 같다”며 행사 개최를 축하했다. 그리고 그는 “HWPL과 GGSSC의 MOU 협력 관계가 확대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싱 최고사제는 펀자브 대학에서 ‘코란과 시크교 경전 교수법에 대한 비교 연구’ 주제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시크교 석학이다. 지난 2018년 10월 22일부터 현재까지 SGPC(시크 의회)에 의해 선출돼 시크교 최고사제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2019년 3월 HWPL 실화 책자를 받은 후 9월 한국에서 열린 평화 만국회의 제5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후 HWPL과 종연사 모임을 통해 계속해서 관계를 돈독히 해나가고 있다.

또 발제에 나선 구루밋 싱 황금사원최고사제명예비서는 “진정한 평화는 마음의 평화에서부터 시작한다”며 “시크교 경서에는 개인의 노력과 희생을 통해서 평화를 이룰 수 있다고 기록돼 있다. 특히 청년들의 평화 활동은 매우 의미가 큰데, HWPL과 함께하는 이번 행사는 평화를 향한 실천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할프릿 싱 최고사제(위 왼쪽)와 구루밋 싱 명예비서. 2016년 9월 18일 평화 만국회의 2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황금사원 관계자들이 HWPL에 선물한 황금사원 모형. (제공: HWPL) ⓒ천지일보 2022.1.21
할프릿 싱 최고사제(위 왼쪽)와 구루밋 싱 명예비서. 2016년 9월 18일 평화 만국회의 2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황금사원 관계자들이 HWPL에 선물한 황금사원 모형. (제공: HWPL) ⓒ천지일보 2022.1.21

싱 명예비서도 2019년 9월 평화 만국회의 제5주년 기념식에 참석했고, 그는 또 제6회 대륙 온라인 종연사 모임에도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 대해 GGSSC 인더팔 싱 해외담당국장은 “구루그란사힙에 따르면 평화에 대한 대화와 행동이 매우 중요하다고 기록돼 있다”며 “이 가르침을 실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함께 논의하고 행동해가도록 하자”고 권면했다.

그는 1978~2016년 Punjab & Sind 은행에서 총책임자로 근무했고, 1990년 Madhopur 지역에서 인도군 HQ 우담부르 북부 사령부의 장교로 근무하는 등 다양한 이력을 갖고 있다. 그는 HWPL과 직접적으로 소통을 하고 있으며 사업 기획, 운영 등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 HWPL-GGSSC 종교평화캠프 온라인 행사도 공동으로 기획했다. 같은해 3.14 DPCW 공표 제5주년 기념식과 5.25 세계평화선언 8주년 기념식에도 참석했다.

청년대표로 토론에 참석한 세하즈딥 카르 청년 부회장은 이 모임에 대해 “‘평화의 회복’이라는 주제로 HWPL과 협력해 평화 브이로그, 월간 평화 공연, 문화 교류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평화를 위한 개개인의 노력이 평화의 바람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19년 몬테소리 학교에서 열린 청년 환경 평화 플랫폼에 학교 대표로 참가해 환경 친화적 연료 모터 3D 아이디어로 수상한 인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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