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차례 연수’ 진주 코로나 확진자 하루 만에 33명 감염(종합)
‘제주 2차례 연수’ 진주 코로나 확진자 하루 만에 33명 감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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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보건소 전경.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6.15
진주시보건소에 설치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 모습. ⓒ천지일보 2020.6.15

이장, 증상발현 4일 후 검사

아내·딸·손자녀 등 19명 확진

성북동 통장 2차례 제주 연수

통장 관련 2차 집단감염 13명

‘확진’ 성북동장 대기발령 조치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수도권을 넘어 전국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 중인 가운데 경남 진주에서도 ‘제주 연수’와 관련한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진주시는 25일 브리핑을 통해 신규 확진자 19명이 오전에 발생한 데 이어 14명이 오후에 추가로 발생해 이날 총 33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발생한 확진자 19명 중 18명은 진주 25번 환자 A(경남 481)씨의 접촉자, 나머지 1명은 타지역 접촉자로 확인됐다.

A씨가 속한 이·통장협의회 21명과 인솔 공무원 1명, 버스기사 겸 가이드 1명 등 총 23명은 지난 16~18일 2박 3일간 제주도로 ‘모범 이통장 연수’를 다녀왔다. 이 가운데 15명이 25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A씨의 가족 4명도 이날 확진됐다.

A씨는 이반성면 이장인 60대 남성으로 이통장 제주 연수에 다녀온 뒤 19일부터 몸살·발열·기침 등의 증상을 보였다. 하지만 19·20일 양일간 일반 진료를 받다가 증상이 심해지자 23일 코로나 검사를 받았고 결국 24일 양성으로 판정됐다.

이 과정에서 A씨의 아내(60대, 진주 27번)와 딸(30대, 28번), 선학초등학교 학생인 손자(29번), 손녀(30번)가 모두 25일 새벽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을 인솔한 시청 행정과 공무원 1명도 제주도를 다녀온 뒤 확진됐다.

시는 25일 해당과 직원 모두를 재택 근무하도록 조치하고 시청사 5층 전체를 하루 동안 폐쇄 조치했다.

특히 A씨와 함께 ‘이통장 연수’에 다녀온 진주 37번 B(60대, 여, 봉곡동, 경남 498)씨는 20일부터 22일까지 2박 3일간 ‘성북동 통장협의회 제주 워크숍’에도 참석했다. 이 여성은 A씨의 접촉자로 분류되면서 24일 코로나 검사를 받았으며 25일 새벽 확진 판정받았다.

B씨가 제주 워크숍을 연이어 다녀오면서 2차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A씨의 접촉자 B씨가 다녀온 ‘성북동 제주 워크숍’에는 성북동장을 비롯한 공무원 2명 등 총 23명이 참가했다.

B씨의 확진으로 성북동 연수 참가자들도 25일 코로나 검사를 받았으며 성북동장을 비롯한 공무원 1명, 통장 11명 등 총 1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날 오후 발생한 총 14명 중 나머지 1명은 ‘이통장 연수’에 참가했던 버스기사 겸 가이드다.

이 일로 성북동장(5급)은 직위해제(대기발령) 조치됐다.

이통장 연수에는 21개 읍면동의 이통장단 회장들이 참여했다.

이중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 문산읍, 정촌면, 성북동, 칠암동, 상대동, 가호동 주민센터는 일시 폐쇄된 상태다.

행정과 공무원인 31번 확진자와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직원 31명은 코로나 검사결과 25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A씨의 손자·손녀인 진주 29번과 30번 관련 25일 오전부터 같은반 학생·교사 43명에 대한 코로나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이 다니고 있는 학원 1곳 역시 학생·직원 29명에 대한 전수검사가 진행 중이다. 이날 해당 초등학교 수업은 가정에서 듣는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됐다.

이번 추가발생으로 제주 연수 관련 확진자는 24일 1명, 25일 오전 18명, 오후 14명 등 총 33명으로 늘었다. 진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완치자 18명을 포함해 총 58명으로 집계됐다.

조규일 시장은 “제주 연수로 공직자와 이통장들이 확진돼 너무 안타깝고 36만명 시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에 총력을 다하고 있으며, 이번 사태에 엄중히 책임을 물어 이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코로나 집단감염으로 지난 23일 열린 진주시의회 제225회 정례회는 25일 모든 일정이 취소됐으며, 시의회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당초 24~30일 조례안 등 의안심사, 27일~내달 2일 추경예산안 심사, 내달 4~11일 내년 당초예산 심사 등이 예정돼 있었다.

조규일 진주시장이 24일 오후 2시 30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가 확진자 관련사항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1.24
조규일 진주시장이 24일 오후 2시 30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가 확진자 관련사항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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