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신창원 기자] 인천 연수구 유흥주점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25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천지일보 2020.11.29
[천지일보=신창원 기자] 시민들이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0.11.29

양산#33 부친, 재검사 양성

“격리 중 양성, 외부이동 無”

市 “시민 일상 복귀에 최선”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진행 중인 가운데 경남 진주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진주시는 1일 오후 3시 30분 브리핑을 통해 92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진주 92번 확진자 A(경남 631)씨는 진주 86번 확진자 B(경남 580)씨의 남편이며 양산 33번 C(여, 경남 562)씨의 아버지다.

C씨는 지난달 20~21일 양산에서 진주를 방문해 부모 A·B씨를 만났다. 이 여성은 전라도에 방문했다가 지난달 26일 확진된 이후 진주·고창 등 타지역을 방문한 것으로 방역당국은 파악했다.

C씨가 확진되면서 A씨는 딸의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아내인 B씨와 함께 가족 차량으로 오후 4시 40분경 진주시 보건소를 찾아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 다음날인 27일 A씨는 ‘음성’ 판정을 받아 자택 자가격리에 들어갔지만 B씨는 ‘양성’으로 나와 마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그러나 격리 중이던 지난달 30일 A씨는 기침·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났고, 이날 오후 5시 20분께 재검사를 받은 후 다음날인 1일 새벽 1시경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자가격리 중 확진되면서 A씨의 외부 이동 동선은 없는 것으로 방역당국은 파악했다. 접촉자는 가족 4명으로 양산 33번 C씨의 남편·아들·딸은 진주로 이관돼 자가격리 중이며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이번 추가발생으로 진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완치자 18명을 포함해 총 92명, 자가격리자는 총 1238명으로 늘었다.

현재까지 제주 연수와 관련 2198명(접촉자 1252명, 동선노출자 946명)에 대한 코로나 검사결과 64명은 양성, 2112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0명은 검사를 진행 중이며 12명은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제주 연수 관련 진주지역 확진자는 지난달 24일 1명, 25일 32명, 26일 26명, 28일 2명, 29일 2명, 30일 1명 등 총 64명(이통장 25, 가족 16, 공무원 5, 버스기사 1, 접촉자 17)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시는 현재 시청·읍면동 전 공무원들이 비상근무에 돌입해 다중이용시설 점검과 거리두기 2단계 조치사항 이행 점검 등의 현장확인에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본청 직원 97명으로 시간대별 3개조 점검반을 편성해 카페·식당·노래방·체육시설과 종교시설 등 1만 6765곳에 대한 집중점검을 펼쳤다. 이 가운데 방역수칙을 미준수한 2456개소를 현장에서 계도 조치했다.

이 기간 자가격리자 이동 차량지원 5명, 역학조사관 32명, 현장대응팀 44명 등 총 81명의 방역인력을 배치했으며, 읍면동 관공서와 경로당·터미널·공원·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1115개소에 대한 방역을 마쳤다.

시는 오는 3일 수능 시험일까지 시험장인 지역 고등학교 11곳(일반시험장 10, 격리자 대상 별도시험장 1)에 대해 매일 1회 이상 집중방역을 펼칠 예정이다.

정준석 진주시 부시장은 “더 이상의 코로나 지역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하루빨리 이번 상황을 수습해 시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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