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조규일 진주시장이 20일 오후 2시 30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가 확진자 관련사항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1.20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조규일 진주시장이 20일 오후 2시 30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가 확진자 관련사항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1.20

두통 증상에도 이틀간 등교

학생 150명·교직원 30명 검사

감염경로 확인 안돼… 조사 중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수도권을 넘어 전국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 중인 가운데 경남 진주시에서도 이틀 연속 확진자가 발생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20일 오후 2시 30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가 확진자 관련사항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22번째 확진자 A군은 일반성면 소재 반성외국어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으로 20일 오전 확진 판정받았다.

A군은 지난 18일 학교에서 두통 증상을 보였고 도보로 의원을 방문해 일반진료를 받았다.

하지만 코로나 검사를 받지 않은 채 다음날인 19일 반성외고로 등교했다.

이날 발열과 기침으로 증상이 번지자 오후 4시 40분경 부친 차량을 타고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 자가격리를 하던 중 20일 오전 11시경 확진됐다.

정확한 감염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방역당국 역학조사에 따르면 지난 16일 부친 차량으로 등교해 오전 8시 30분경부터 오후 4시 40분경까지 수업을 들었다.

이후 오후 5시 30분경부터 6시 30분경까지 교사 차량으로 식당에 이동해 교사·친구들과 함께 식사했다. 이어 친구들과 함께 도보로 노래연습장으로 이동해 오후 6시 30분경부터 7시 20분경까지 머물렀다. 그대로 귀가하지 않고 오후 7시 30분경부터 8시 20분경까지 친구들과 함께 학교에 있었으며 8시 30분경 버스를 타고 귀가했다.

다음날인 17일은 부친 차량으로 등교해 오전 8시 30분경부터 오후 4시 40분경까지 수업을 들었으며 오후 4시 50분경 버스를 타고 귀가했다.

18일도 부친 차량으로 등교해 오전 8시 30분경부터 10시 50분경까지 수업을 듣다 두통이 느껴져 오전 11시경 도보로 의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았다. 이어 낮 12시경 도보로 학교에 돌아와 오후 4시 40분경까지 있었으며 4시 50분경 버스를 타고 귀가했다.

19일도 마찬가지로 부친 차량으로 등교해 오전 8시 30분경부터 오후 2시 30분경까지 수업을 듣다가 발열과 기침 등 증상이 심해져 학교 내 임시관찰방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곳에서는 오후 2시 30분경부터 3시 30분경까지 머물렀다. 이어 보건소와 통화해 검사대상으로 분류 받았으며 다음날 양성으로 나왔다.

방역당국은 학교 내에 역학조사반을 편성하고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학생들 150여명과 교직원 30여명 전원에 대해 코로나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확진자 추가발생으로 진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완치자 17명을 포함해 총 22명으로 늘어났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최근 코로나가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사실상 3차 대유행이 시작됐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나 자신은 물론 가족과 이웃, 그리고 지역사회를 지키기 위해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방역조치에 적극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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