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코로나 현황] 제주도 연수 후 집단확진… 이장·공무원 등 19명
[진주 코로나 현황] 제주도 연수 후 집단확진… 이장·공무원 등 1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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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또다시 300명대를 기록한 24일 오전 서울 광진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마련된 천막형 임시대기소에서 시민들이 추위를 피하며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0.11.2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또다시 300명대를 기록한 24일 오전 선별진료소에 마련된 천막형 임시대기소에서 시민들이 추위를 피하며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0.11.24

이장, 증상발현 4일 후 검사

이장 아내·딸·손자·손녀 확진

제주 다녀온 뒤 또 제주 연수

인솔 공무원 확진에 시청 방역

확진 학교 비대면수업으로 전환

해당 읍·동사무소 일시폐쇄 조치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수도권을 넘어 전국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 중인 가운데 경남 진주시에서도 신규 확진자 19명이 무더기로 발생했다.

조규일 진주시장과 부시장은 25일 오전 10시 30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가 확진자 관련사항을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25일 발생한 확진자 19명 중 18명은 진주 25번 확진자 A(경남 481)씨의 접촉자, 나머지 1명은 타지역 접촉자로 확인됐다.

A씨가 속한 이·통장협의회 21명과 인솔 공무원 1명, 버스기사 1명 등 총 23명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제주도로 ‘모범 이통장 연수’를 다녀왔다. 이 가운데 1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4명은 A씨의 가족으로 파악됐다.

A씨는 이반성면 이장인 60대 남성으로 이달 제주도에 다녀온 뒤 19일부터 몸살·발열·기침 등의 증상을 보였다. 하지만 19·20일 양일간 일반 진료를 받다가 증상이 심해지자 23일 코로나 검사를 받았고 결국 24일 양성으로 나왔다.

이 과정에서 A씨의 아내(60대, 진주 27번)와 딸(30대, 28번), 선학초등학교 학생인 손자(29번), 손녀(30번)가 모두 25일 새벽에 확진 판정받았다.

‘모범 이통장 연수’에는 21개 읍면동의 이통장단 회장들이 참여했다.

이중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 문산읍, 정촌면, 성북동, 칠암동, 상대동, 가호동 주민센터는 일시 폐쇄된 상태다.

이들을 인솔한 시청 행정과 공무원 1명도 제주도를 다녀온 뒤 확진 판정받았다.

시는 25일 해당과 직원 모두를 재택 근무하도록 조치하고 시청사 5층 전체를 하루 동안 폐쇄 조치했다.

특히 진주 37번 확진자(60대, 여, 봉곡동, 경남 498)는 지난 16~18일 이통장 제주도 연수에 이어 또다시 제주도 연수를 다녀왔다.

이 여성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2박 3일간 ‘성북동 통장협의회 제주도 워크숍’에도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확진자 A씨의 접촉자로 분류되면서 24일 코로나 검사를 받은 결과 25일 새벽 확진 판정받았다.

방역당국은 성북동장을 비롯한 성북동 워크숍 참석자 23명 중 21명에 대한 코로나 검사를 진행 중이며, 1명은 타지역 이관, 참석자 1명은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

A씨의 손자·손녀인 초등학생 진주 29번과 30번은 25일 오전부터 같은반 학생·교사 등에 대한 코로나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이 다니고 있는 학원 1곳 역시 학생·직원 등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당역당국은 초등학교 내에 역학조사반을 편성하고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코로나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학교 수업은 25일 하루 가정에서 듣는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됐다.

A씨와 관련된 확진자 18명은 25일 오전 마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앞서 A씨는 증상을 보인 19일 오전 10시 30분경 자차로 의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았으며 약국을 방문한 후 귀가했다. 다음날인 20일에는 오후 1시 30분경부터 4시경까지 의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은 후 집으로 돌아갔다.

21일과 22일에는 자택에 머물렀다. 23일에는 오후 3시 30분경 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고 자택에서 대기하던 중 24일 오전 11시경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번 추가발생으로 진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완치자 18명을 포함해 총 44명으로 늘어났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제주도 연수로 공직자와 이통장들이 확진돼 너무 안타깝고 36만명 시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시는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조치에 총력을 다하고 있으며 이번 사태에 대해 엄중히 책임을 묻고 이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연말 송년회 등 각종 모임과 회식은 가급적이면 취소하고 당분간 필수적인 용무 외 외출은 자제해 달라”며 “나 자신은 물론 가족과 이웃, 그리고 지역사회를 지키기 위해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방역조치에 적극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코로나 집단감염으로 지난 23일 열린 진주시의회 제225회 정례회는 25일 모든 일정이 취소됐으며, 시의회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당초 24~30일 조례안 등 의안심사, 27일~내달 2일 추경예산안 심사, 내달 4일~11일 내년 당초예산 심사 등이 예정돼 있었다.

조규일 진주시장이 24일 오후 2시 30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가 확진자 관련사항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1.24
조규일 진주시장이 24일 오후 2시 30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가 확진자 관련사항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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