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조규일 진주시장이 7일 오후 3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가 확진자 관련사항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2.7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조규일 진주시장이 7일 오후 3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가 확진자 관련사항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2.7

격리 해제 검사서 2명 ‘양성’

연수 관련 확진자 n차 감염

진주#99, 대구 확진자 접촉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진행 중인 가운데 경남 진주에서도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7일 오후 3시 브리핑을 통해 확진자 4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확진자 4명 중 3명은 60∼70대 남녀로 ‘제주 연수’ 확진자의 가족·접촉자, 나머지 1명은 진주 거주 50대 남성으로 대구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다.

먼저 진주 96번 확진자 A(경남 727)씨와 진주 97번 B(경남 728)씨는 부부사이로, B씨는 진주 48번(요양보호사, 경남 511, 지난달 25일 확진)의 접촉자다.

진주 48번 환자는 지난달 20~22일 ‘성북동 제주 워크숍’을 다녀온 뒤 확진됐다. 장기요양 분야에서 일하는 48번을 통해 진주 88번(경남 597)도 지난달 28일 감염된 바 있다.

B씨도 48번의 접촉자로 분류돼 지난달 25일 코로나 검사를 받았으며 ‘음성’으로 판정받으면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하지만 격리 중 간헐적 기침 증상을 보이다가 이달 6일 해제 전 검사를 받은 결과 7일 오전 8시경 ‘양성’으로 확인됐다.

B씨의 배우자인 A씨는 격리 대상자는 아니었지만 B씨의 증상이 코로나로 의심돼 6일 밤 코로나 검사를 함께 받은 결과 7일 둘다 양성으로 판정됐다. A씨는 이때까지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

A씨 진술에 따르면 외부이동은 없었지만 방역당국은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추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진주 98번 확진자인 C(여, 경남 730)씨는 진주 40번 E(남, 70대, 옥산리, 경남 501)씨의 배우자다. E씨도 지난달 16~18일 제주도로 ‘모범 이통장 연수’를 다녀왔다.

C씨는 지난달 24일 보건소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았으며 25일 음성으로 판정받으면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그러나 이달 6일 오전 보건소에서 격리 해제 전 검사를 받은 결과 7일 오전 8시경 양성으로 확인됐다. A씨와 마찬가지로 특별한 증상은 없었다.

방역당국은 B·C씨의 경우 자가격리 중 확진되면서 외부 이동 동선과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진주 99번 확진자 D(경남 730)씨는 대구 달성 721·722번 환자의 동선노출자로 지난 5일 코로나 검사 안내문자를 받았다. 다음날인 6일 오전 11시경 자차로 진주보건소를 찾아 코로나 검사를 받은 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어 7일 오전 8시경 확진 판정을 받고 마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방역당국은 D씨의 추가 접촉자와 동선노출자를 파악하고 있다.

이번 추가발생으로 진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완치자 36명을 포함해 총 99명으로 늘었다.

앞서 지난달 16~18일 이반성면 이장인 진주 25번 확진자(경남 481)를 비롯한 이·통장협의회 21명과 버스기사 1명 등 23명은 제주도로 2박 3일간 ‘모범 이통장 연수’를 다녀왔다. 이 연수에서는 참가자들 15명이 집단으로 감염됐다.

25번과 함께 이통장 연수에 다녀온 진주 37번 확진자(60대, 여, 봉곡동, 경남 498)는 지난달 20~22일 2박 3일간 ‘성북동 통장협의회 제주 워크숍’에도 참석했다.

37번 환자가 제주 워크숍을 연이어 다녀오면서 2차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당시 워크숍에 참가한 23명 가운데 동장을 비롯한 통장 11명 등 총 13명이 확진된 바 있다.

현재까지 제주 연수 관련 진주지역 확진자는 지난달 24일 1명, 25일 32명, 26일 26명, 28일 2명, 29일 2명, 30일 1명, 이달 4일 1명, 6일 1명, 7일 3명 등 총 69명(이통장 28, 버스기사 1, 공무원 5, 가족 17, 기타 접촉자 18)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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