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코로나 확진자 9명 발생… 김해·광주·대구 감염경로 다양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진행 중인 가운데 경남 진주에서도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진주시는 8일 오후 2시 30분 브리핑을 통해 지난 7일 저녁부터 8일 오전 사이 확진자 9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추가된 확진자 9명 중 5명은 ‘제주 연수’ 관련, 나머지 4명은 김해, 전남 광주, 대구지역 환자의 접촉자들이다.

먼저 진주 100번 확진자 A(경남 735)씨는 40대 남성으로 김해 노인주간보호센터 관련 김해 100번(경남 724)의 아들이다.

진주 101번 B(경남 739)씨는 20대 남성으로 친구인 광주 749번(서구 금호동) 확진자의 접촉자다.

진주 106번 C(경남 747)씨는 50대 여성으로 대구 달성 721·722번 환자와 접촉한 뒤 지난 7일 확진된 진주 99번 확진자(50대, 남, 경남 730)의 밀접접촉자다.

진주 107번 D(경남 754)씨도 50대 여성으로 진주 101번(경남 739) 확진자의 어머니다.

제주 연수 관련 추가 확진자는 진주 102~105·108번(경남 740~743·757)으로 총 5명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 역학조사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일 어머니(김해 100번)의 확진 후 진주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를 하던 중, 7일 저녁 7시경 양성 판정을 받아 마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이 남성은 지난 4일 김해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진주에 도착한 이후 누나 집과 자택에만 머물렀다. 접촉자는 비동거 가족 4명으로 검사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동선노출자는 시외버스 기사 1명과 동승자 7명으로 기사는 코로나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동승자들은 카드 내역을 조회 중이다.

B씨는 지난 5일 광주 749번의 확진 후 7일 진주보건소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 이어 8일 새벽 1시경 양성 판정을 받아 마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이 남성은 지난 3일 이후 식당·편의점 등 7곳을 들렀다.

접촉자는 어머니 1명(진주 107번)으로 코로나 검사결과 8일 오전 9시경 양성판정을 받고 마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B씨와 어머니 D씨의 추가 접촉자와 동선노출자는 현재 파악 중이다.

C(50대, 여)씨는 대구 확진자의 접촉자인 진주 99번 환자(50대, 남)의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지난 7일 검사를 받았다. 자가격리를 하던 중 8일 오전 11시경 양성으로 판정됐다.

C씨에 대한 역학조사는 현재 진행 중이다.

제주 연수 관련 확진자 5명 중 진주 102번과 103~105번은 각각 지난달 20~22일 ‘성북동 통장 제주 워크숍’에 다녀온 뒤 확진된 진주 47번과 56번의 밀접접촉자다.

이들은 지난달 25일 코로나 검사 후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자가격리 중이었다. 그러다 지난 7일 격리해제 전 검사를 진행한 결과 8일 새벽 2시경 양성으로 나와 마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나머지 1명인 진주 108번 환자는 진주 84번(경남 566)의 밀접접촉자이며, 84번은 지난달 ‘제주 연수’를 다녀온 이반성면 이장인 진주 25번(경남 481)과 접촉하면서 확진됐다.

진주 108번 환자도 지난달 7일 코로나 검사 후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자가격리 중이었다. 이어 지난 7일 격리해제 전 코로나 검사를 받고 8일 오전 11시경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진주 103번 확진자의 접촉자인 아들 1명은 검사결과 음성으로 판정됐으며, 자가격리 중이던 진주 102·104·105·108번의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추가발생으로 진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완치자 55명을 포함해 총 108명으로 늘었다.

현재까지 제주 연수 관련 진주지역 확진자는 지난달 64명, 이달 4일 1명, 6일 1명, 7일 3명, 8일 5명 등 총 74명(이통장 28, 가족 15, 공무원 5, 버스기사 1, 접촉자 23)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