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조규일 진주시장이 19일 오후 2시 30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가 확진자 관련사항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1.19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조규일 진주시장이 19일 오후 2시 30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가 확진자 관련사항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1.19

19·20번, 사천 6·7번 부부 접촉

21번, 하동2번 중학교 교사 접촉

‘산해들 식당·땀사우나’ 동선 겹쳐

市 “식당·사우나 이용자 연락달라“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수도권을 넘어 전국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 중인 가운데 경남 진주시에서도 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19일 오후 2시 30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가 확진자 관련사항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19번째 확진자 A씨(경남 424)와 진주 20번 B씨(경남 425)는 중학교의 교사인 하동 2번(경남 397) 환자의 접촉자다. 진주 21번 C씨(경남 438)는 사천 노부부(사천 6·7번)의 접촉자다.

A씨는 지난 18일 하동 2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오전 9시 40분경, B씨는 오전 10시 29분경 자차로 진주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

이들은 자가격리를 하던 중 이날 밤 10시 30분경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15일에 이어 16일 근무지인 평거동 ‘산해들’ 식당에서 오전 9시 25분경부터 오후 9시 30분경까지 근무했다.

하동 2번 환자와는 15일 산해들 식당에서 접촉했다.

이어 17일 자차를 이용해 지인과 함께 합천 황매산을 다녀왔으며 지인 외 접촉자는 없었다. 이날 오후 5시경부터 7시 30분경까지 지인과 함께 식당 등 2곳을 방문하고 귀가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접촉자는 동거 가족 2명과 함께 근무하는 4명이며 동선노출자 포함 총 12명에 대한 코로나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B씨는 지난 16일 하동 2번 확진자와 동선이 일치하는 진주 문산읍 소재 ‘땀사우나’를 오전 8시 30분경부터 10시 15분경까지 이용했다. 이어 자차로 식당을 들러 지인들과 점심을 먹고 카페를 방문했다. 이후 본인 소유 영업장에서 일을 마치고 귀가해 오후 7시경 지인 자택에 들러 2시간가량 시간을 보냈다.

17일에는 오전 11시 30분경 영업장으로 출근한 후 동네의원에 방문해 처방전을 받고 약국에서 약을 샀다. 오후 1시 27분경 업무 관련 사업장에 방문했다가 영업장으로 돌아와 오후 5시경 귀가했다.

방역당국은 하동 2번이 사우나를 이용한 사실을 확인한 후 접촉자 36명, 동선노출자 9명 등 총 45명에 대해 코로나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결과 1명은 양성(진주 20·경남 425), 44명은 음성으로 나왔다.

현재까지 파악된 접촉자·동선노출자는 27명으로 18명은 음성, 9명은 검사를 진행 중이다.

C씨는 지난 8일 코로나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게다가 11일 코로나 검사에서도 음성으로 나와 자가격리가 아닌 능동감시로 조치됐다.

하지만 C씨는 지난 18일 소화불량 증상으로 오전 10시 40분경 동네의원을 방문해 코로나 선별검사 소견서를 발급받았다. 이어 오전 11시 8분경 남편 차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방문해 코로나 검사를 받은 결과 19일 오전 9시 10분경 양성으로 판정됐다.

코로나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연이어 받고 일상생활을 지속하다가 확진된 경우다.

C씨는 사천 노부부(사천 6·7번)와 지난 5~7일 삼천포 소재 사업장에서 3번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확인된 동선과 추가 동선에 대해 역학조사를 펼치고 있다.

접촉한 사천 6번 환자는 70대 여성으로 사천 소재 병원에서 호흡기 관련 치료 중 폐렴 증상이 확인돼 코로나 검사를 진행한 결과 지난 8일 ‘양성’으로 나왔다. 7번 환자는 80대 남성으로 사천 6번 환자의 배우자다.

지난달 13일에서 14일 사이 수도권에 다녀온 것으로 방역당국은 파악했으며, 정확한 감염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사천 6·7번 관련 확진자는 8일 2명, 10일 9명, 11일 3명에 이어 현재까지 지속 발생돼 총 20명을 훌쩍 넘겼다.

이번 진주지역 확진자 3명 추가발생으로 진주 누적 확진자는 기존 환자 1명, 완치자 17명을 포함해 총 21명으로 늘어났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최근의 확진 사례를 보면 발열·호흡기 증상에도 일상생활을 지속하면서 코로나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며 “코로나로부터 나 자신은 물론 가족과 이웃, 그리고 우리 지역사회를 지키기 위해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방역조치에 적극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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