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보다 해외에 더 잘 알려진 민간 평화 NGO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 오로지 세계 평화만을 위해 열정을 불태우는 HWPL의 진정성은 평화를 원하는 글로벌 시민들의 마음에 감동과 뜨거움을 줬다. 실제 이만희 대표를 만나 평화를 이룰 방법을 모색하고 시도하는 그들의 마음도 역시 진실했다. 본지는 HWPL과 평화 운동을 함께하는 정치‧종교‧여성‧청년‧사회 등 각계 인사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유튜브에 공개된 줌터뷰(줌 화상 인터뷰)를 인용해 조명한다. 줌터뷰는 평화운동을 하는 이들이 HWPL과 협력해 평화를 이뤄가는 내용을 인터뷰를 통해 여과 없이 보여준다.

시민 모으고 대중 눈에 두는 HWPL

단체·사람 결집 능력 갖춰 정말 대단

평화 실현하지 못해 지친 많은 이에게

HWPL, 방안 제시한다면 평화 이룰 것

 

뉴멕시코 38구 상원의원이자 라스크루스 그린 상공회의소 CEO인 캐리 햄블렌이 HWPL과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햄블렌 의원은 HWPL에 대해 “평화교육 커리큘럼을 제작하고 각기 다른 종교 단체와 사람들을 모으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정말 대단하다”고 평가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3.12.22.
뉴멕시코 38구 상원의원이자 라스크루스 그린 상공회의소 CEO인 캐리 햄블렌이 HWPL과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햄블렌 의원은 HWPL에 대해 “평화교육 커리큘럼을 제작하고 각기 다른 종교 단체와 사람들을 모으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정말 대단하다”고 평가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3.12.22.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누구나 평화를 원하고 평화가 이뤄진 세상에서 살기를 소원한다. 다만 평화는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기에 끈기를 갖고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하는 이가 있다. 그는 바로 뉴멕시코 38구 상원의원이자 라스크루스 그린 상공회의소 CEO인 캐리 햄블렌씨이다. 햄블렌 의원은 무엇보다 평화의 실현은 지역사회와 마을, 작은 도시의 대중으로부터 시작함을 강조한다. 또 평화는 전쟁 종식하는 것에서 그쳐선 안 되고 지구촌 사람들이 겪고 있는 고통을 없애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다음은 캐리 햄블렌 의원과의 줌터뷰 일문일답.

 

Q. 세계 평화를 어떻게 정의하고, 어떤 의미인지 설명해달라.

A: 평화는 전쟁 종식만이 다가 아니라 지구촌 사람들이 겪고 있는 고통을 잠재우는 것이라고 본다. 우리 지역만 봐도 급여를 받으며 교육을 이어가야 하는 이들도 있다. 또 우리 지역은 국경지대도 포함하고 있기에 현재 경제와 사회에 기여하며 살아가고 있는 이들이 단지 불법체류라는 이유로 공격과 추방 가족과 떨어져야 하는 아픔에 아무런 보호도 받지 못하고 있다. 우리가 개개인의 어려움을 돌아볼 때 또 그 문제의 해결을 위해 도움을 주는 것이 나의 책임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러한 문제들을 다룰 수 있게 될 때 평화의 더 넓은 그림을 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Q. 평화 구축을 위한 HWPL과 HWPL의 활동에 대해 한 말씀 해달라.

A: 우선 이 단체에서 평화교육 커리큘럼을 제작하고 각기 다른 종교 단체와 사람들을 모으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왜냐하면 우리는 모두 근본적으로 전쟁을 끝내고 굶주린 자들을 먹이며, 병자들을 치료하고 가난한 이들을 돌아봐야 함을 잘 알고 있다. 큰 그림으로 바라볼 때 우리는 각자의 분야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다. 내가 보기에는 평화의 요소에 초점을 두고 가장 강점이 되는 연결과 협력이 실질적으로 가장 효과적이라고 보인다.

평화교육의 발전은 전국과 더 나아가 전 세계의 학교와 대학교들이 원하는 내용이지만 그렇다 할 역량이 부족하다고 본다. 이러한 부분을 감안해 HWPL은 해당 기관과 단체에 이 작업을 이행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며 이미 시행하고 있는 다른 프로그램들을 보충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모두 다양한 방면으로 도움이 필요하다. HWPL과 같은 단체가 함께 이루어 나갈 때 여러 퍼즐 조각을 함께 모으듯 사업을 이어 나갈 수 있으리라 믿는다.

 

Q. 미국의 청년들과 학생들은 세계 평화에 관해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나.

A: 미국의 청년들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전쟁의 경험은 없더라도 지난 4년간 젊은 층과 많은 이들은 이전 정부에 앞서 많은 사람을 상대로 전쟁을 했다고 생각이 든다. 또한 요즘 청년들은 정치, 기후변화, 토론 환경 보호와 사회 정의 실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것이 그들의 표현 방식이기 때문에 다른 집단을 억압하고 통제하려는 집단이 있을 때 사람들은 이를 일종의 전쟁으로 여기는 인식이 있다고 본다.

그렇기에 청년들은 저항하며 그들이 느끼는 미국의 평등함과 국민에 대한 보살핌 그리고 지구촌 보호에 대해 열정적으로 명확히 표현하는 모습이 대단히 놀랍다. 내가 16살에 하지 않았던 일들을 요즘 청년들이 하는 것을 보면 믿기지 않을 뿐더러 그들의 적극성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나는 이러한 활동에 희망과 행복을 느낀다.

 

Q. HWPL은 그동안 평화 소식에 대한 방송이나 뉴스 보도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HWPL의 이러한 노력이 세계 평화를 만드는 데 있어 어떤 효과를 낼 수 있을지 듣고 싶다.

A: 나는 언론이 정말로 핵심 가치로 돌아가 사람들에게 우리의 의무가 사실을 보도하는 것이라는 점을 상기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본 언론 매체들 특히 새로운 언론 매체들의 기술로 수시로 게재되는 점을 볼 때 이 언론 매체들은 언론의 핵심 가치를 잊고 있다. 내 생각엔 HWPL이 언론의 핵심 가치가 관심을 유도하거나 트위터 등에 공유할 만한 선정적인 것이 아닌 사실을 보도하는 것이라는 것을 그들로 하여금 깨닫는 게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나는 평화에 대해 보도하고 사람들이 좋은 소식이라 부르는 것들을 기분 좋은 뉴스라고 생각한다. 갈등에서 비롯된 일들이 해결책이 있다는 것이기에 평화는 기분 좋은 것이다. 나는 언론이 단순히 확실한 사실을 보도한다는 것뿐만 아니라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이 그들의 지역사회에서 좋은 일을 하고 세계 평화를 위해 봉사하고, 기후변화에 대해 그들의 지역사회에서 정의로운 일을 하는 것에 대해 보도함으로써 많은 것을 치유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느낀다.

2017년 5월 6일 미국 뉴욕 펜실베니아 호텔에서 열린 종교 및 각계 지도자 모임 ‘평화가 함께하시기를 빕니다-다양성을 통해 하나되기’가 진행된 가운데 이만희HWPL 대표(가운데 노란색 넥타이)가 참석한 종교인들과 손을 잡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3.12.22.
2017년 5월 6일 미국 뉴욕 펜실베니아 호텔에서 열린 종교 및 각계 지도자 모임 ‘평화가 함께하시기를 빕니다-다양성을 통해 하나되기’가 진행된 가운데 이만희HWPL 대표(가운데 노란색 넥타이)가 참석한 종교인들과 손을 잡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3.12.22.

Q. 국가 내 전쟁 잠재력 또는 군대 축소와 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HWPL의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선언문(DPCW)’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A: HWPL은 시민을 모으고 대중을 눈에 두고 있다. 왜냐하면 현실적으로 세계 지도자들은 이에 대해 다루고 싶어 하지 않아 한다. 그들은 “우리는 세계 평화가 필요하다”라고 말할지 몰라도 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고 국가 간의 대립을 멈추지 않을 것이기에 우리가 그들에게 압력을 가하기 위해 가야 할 길은 대중으로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지역사회에서, 마을에서, 작은 도시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고, 과거에 있었던 것과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을 사용하는 것이다. 팬데믹 동안 우리는 컴퓨터와 전화기를 더 가까이하게 됐기에 그것들을 계획에 사용하는 것은 어떨까.

그것이 바로 HWPL이 진정으로 활동할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우리는 현실적으로 내일 당장 평화가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걸 알아야 한다. 지역, 국가, 세계 단위로 너무나도 많은 시스템이 무기 생산, 전쟁, 그리고 국가 안보에 얽혀 있다. 하지만 나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이러한 기후변화 논쟁에서 젊은 청년들이 대화의 일부가 되게 하고 힘을 실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그들에게 대중적인 선에서 일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하고 들불처럼 퍼트리는 것이다. 그래서 평화를 이루지 못해 많은 분이 지치는 부분에 있어 HWPL이 가장 효과적일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는 끈기를 갖고 평화가 하룻밤 사이에 이뤄질 일이 아니라는 것도 잘 알아야 한다. 그래서 내 생각엔 우리가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평화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상황에 알맞게 유연해져야 하며 그 시기에 이용할 수 있는 도구를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방법은 5년 후와 다를 수 있다. 우리는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 어떻게 평화를 이룰 수 있는지 어떻게 국가 안보의 의존도를 줄일 수 있는지 그리고 전쟁과 국방의 필요성을 줄일 수 있는지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리고 대중에게 방안을 제시한다면 우리는 평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Q. 세계 평화가 가능하다고 믿는가.

A: 나는 원래 낙천적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말하고 싶다. 이와 같은 질문을 받은 적이 전에도 있다. 많은 이들이 극복하고자 하는 분열, 불평등 또 우리가 매일매일 직면하는 증오는 미국뿐만 아닌 전 세계적으로도 통제 범위 내에 있지 않으며 나의 도달 범위에도 있지 않다. 하지만 나는 평화를 위해 현장에서 일하는 강인한 분들을 믿는다.

우리는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자신의 시간을 포기하고 자유 시간을 할애하는 자원봉사자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다. 만약 우리가 그들에게 자원을 제공해 주고, 지원하고 힘을 실어준다면 세계 평화는 그 어느 때보다 우리에게 더 가까이 올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일은 우리가 가진 특권, 리더십, 지위를 사용해 젊은 청년들의 필요한 자리를 제공하고 물러나는 것이다. 자리가 필요한 청년들에게 자리를 마련해주고 그들이 옳은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우리의 작업이 토대를 만들고, 기반을 구축하고 오랫동안 지속될 구조물의 골조를 놓는 일이라는 점에서 우리가 한 일이 헛되지 않다는 것을 우리 자신에게 상기시키도록 해야 한다. 또한 이는 하루아침에 되는 일이 아니지만 충분히 성취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것과 젊은이들이 마침표를 찍을 수 있도록 우리 어른들은 그 길을 잘 닦아줘야 하는 책임이 있다는 것을 우리 자신에게 상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캐리 햄블렌 뉴멕시코 38구 상원의원. (제공: HWPL) ⓒ천지일보 2023.12.22.
캐리 햄블렌 뉴멕시코 38구 상원의원. (제공: HWPL) ⓒ천지일보 2023.12.22.

Q. 평화를 위해 노력해 왔지만 구체적인 성과를 보지 못하고 지친 분들에게 전할 메시지가 있다면.

A: 지난 30년간 사회 정의 문제를 위해 적극적이었던 한 사람으로서 때로는 지칠 수 있다. 우리 중 많은 이들이 말하는 소위 미국 표현으로 ‘간단한 일(no-brainer/두뇌가 필요 없는 일)’을 위해 싸워야 한다는 것에 좌절감을 느낄 수도 있다. 분명 그럴 것임을 우리가 알고 있다. 나는 성소수자인 LGBTQ 커뮤니티를 위해 아주 오랫동안 지지해 온 사람으로서 오랫동안 투쟁해 온 것을 아실 것이다.

미국의 민권 투쟁과 사회 정의를 위한 투쟁을 살펴보게 된다면 시간이 소요된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올바르게 하기 위해서는 꾸준히 해야 하며 휴식이 필요하면 누군가에게 지휘권을 넘기는 것도 괜찮다고 말하고 싶다. 그래야 다시 나의 열정과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자신의 노력이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느끼며 상실감을 느끼는 분에게 말하고 싶다.

여러분과 여러분의 노력을 묵묵히 지켜보는 이들이 있으며 여러분이 하는 일, 말하는 것, 전달하는 메시지를 지켜보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당신이 모르는 방식으로 그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렇기에 자신의 정신 건강과 온건함과 에너지를 위해 한 걸음 물러나서 다른 누군가에게 여러분의 일을 잠시 맡겨 보는 것도 방법이다. 평화를 이루기 위한 여러분의 노력과 전한 메시지가 다른 사람들에게 미친 영향력을 보며 헛되지 않았음을 알게 될 것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