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힌두교 사원인 스리 비슈누 뚜르카이 암만 사원 단다유다파니 쿠루칼 사라하나바바난단 대표사제가 HWPL과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2018년 이만희 HWPL 대표와의 놀라운 만남을 추억하며 그 만남이 자신의 평화활동의 마중물이 됐다고 말했다. (출처: 줌터뷰) ⓒ천지일보 2023.12.04.
스위스 힌두교 사원인 스리 비슈누 뚜르카이 암만 사원 단다유다파니 쿠루칼 사라하나바바난단 대표사제가 HWPL과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2018년 이만희 HWPL 대표와의 놀라운 만남을 추억하며 그 만남이 자신의 평화활동의 마중물이 됐다고 말했다. (출처: 줌터뷰) ⓒ천지일보 2023.12.04.

스리 비슈누 뚜르카이 암만 사원 대표사제 단다유다파니 쿠루칼 사라하나바바난단

스위스서 HWPL과 인연 시작

스리랑카 종교계로 평화 확산

이만희 대표 만남 후 삶 변화

 

평화 만국회의 4주년 기념식

공식석상서 예정에 없던 만남

세계평화 활동 뛰어든 마중물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세계 평화를 위해 일하는 이만희 HWPL 대표를 만나는 영성이 뛰어난 종교지도자들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영감을 얻기도 한다. 스위스 힌두교 사원인 스리 비슈누 뚜르카이 암만 사원 단다유다파니 쿠루칼 사라하나바바난단 대표사제는 이 대표와 만난 그 순간을 잊을 수가 없다. 이 만남은 그에게 아주 특별한 선물을 줬기 때문이다.

2012년부터 HWPL이 펼쳐온 평화활동을 온라인을 통해 검색해 알게 된 후 쿠루칼 사제는 HWPL과 인연을 맺게 됐다. 쿠루칼 사제는 스위스 타밀인 커뮤니티 내에서 영향력이 큰 인사다. 스리랑카에서 스위스로 처음으로 이주해온 난민 중 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는 스리랑카 전쟁 당시 다른 타밀인들에게 스위스로 올 수 있도록 도움을 제공했다. 종교지도자 직책은 스위스 이주 후 맡게 됐다. 그는 힌두교인을 위해 힌두교의 신이 존재한다고 보는 기존 힌두교계의 인식과 달리, 신은 모든 사람들을 위해 존재한다고 보고 사람들이 종교 안에서 하나가 되기를 염원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 최대 3000~5000명 규모의 연회를 개최하는 등 활동력도 왕성했다.

쿠루칼 사제가 대표사제로 시무하는 스리 비슈누 뚜르카이암만 사원은 스위스에 있는 힌두교 사원이다. 쿠루칼 사제는 평화를 원하는 이들이 평화를 만들고, 명상을 하며 마음의 평화를 만들도록 돕고자 사원의 문을 항상 개방하고 있다. 쿠루칼 사제는 2015년 이후 HWPL과 맺었던 인연에 대해 줌터뷰를 통해 알렸다. 그는 2018년 9월 평화 만국회의 4주년 기념행사에 초대됐고 흔쾌히 방한했다. 이 행사에서 그는 이만희 대표를 처음 봤고 그 만남은 그가 이후 평화활동을 하는 데 마중물이 됐다. 다음은 줌터뷰 일문일답.

2018년 9월 19일 경기도 가평 HWPL 평화연수원에서 단다유다파니쿠루칼 사제가 이만희 대표에게 다가와 대화를 요청하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2.6.6
2018년 9월 19일 경기도 가평 HWPL 평화연수원에서 단다유다파니쿠루칼 사제가 이만희 대표에게 다가와 대화를 요청하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2.6.6

Q. 어떤 일을 하나.

A. 나는 힌두교 사제이다. 이름은 단다유다파니 쿠루칼 사라하나바바난단이다. 힌두교 사제로 스위스에서 약 35년간 거주하고 있다. 동시에 세계에 평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기에 평화를 위해 일하고 있다. HWPL과는 약 6년 동안 함께 일해오고 있다. 아마도 2015년부터 HWPL과 평화를 위해 일해온 것 같다.

Q. 평화 만국회의 4주년 기념식 참석차 방한했다는데, 당시 어땠나.

A. 좋았다, 아주 좋았다. 2018년 9월로 기억한다. 한국이었다. 당시 HWPL이 초대해줬고 나는 한국에 가고 싶다고 말했다. 당시 진행된 평화를 위한 콘퍼런스에 참석하고 싶다고 말했다. 기념식은 매우 훌륭하고 좋은 경험이었다. 행사의 조직도 아주 훌륭했다. 세계 평화를 느낄 수 있었고, 왜 우리에게 평화가 필요한지를 알려주는 가치 있는 경험이었다. 내가 거기에서 있었던 3일 동안 참석한 모든 종교인들 곧 불교도, 힌두교도, 이슬람교도들을 만났다. 그곳에서 만난 수많은 종교인들과 모임들, 그리고 경기장에서의 마지막 날 프로그램도 아주 멋졌다. 굉장했다. 2019년에도 한국에 가고 싶었지만 코로나 팬데믹 사태로 결국 아무도 갈 수 없게 됐다. 하지만 줌 화상 프로그램을 통해 함께 했다. (2018년) 그곳(한국)에서의 경험은 내 인생에서 좋은 경험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평화를 위해 일하고 있었다. 이는 세상에 평화가 필요하다는 뜻이었다. 그리고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에 대한 지지가 이뤄졌고, 나는 거기에(지지서명 문서에) 서명했다. 나는 지구촌 평화를 이루기 위해 HWPL에 내 자신을 맡길 것이다. 이 대표와 함께 일하고 싶다는 뜻이다. 그날(2018년) 이후 매일매일 (HWPL) 종교연합사무실(종연사)과 함께 평화를 위해 일하고 있다. 이것은 내게 중요한 일이다. 오늘까지, 매 순간 나는 평화에 대해 생각하고 있고, 이 대표와 함께 일하고 싶다. 그러기에 우리는 항상 똑같이 하나다. 우리는 하나 즉 우리는 평화 안에서 하나이다.

Q. 스리랑카 평화를 위해 많은 활동을 한다고.

A. 우선 스리랑카는 내 모국이다. 어머니가 여전히 스리랑카에 살고 계셔서 어머니를 뵈러 그곳에 갔다. 동시에 나는 평화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스리랑카에 갔다. 2019년 내가 스리랑카에 갔을 때 먼저 불교 스님인 친구를 만났다. 불교 사제이다. 그 친구에게 스리랑카 불교를 책임지고 있는 핵심적인 인물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그렇게 해서 그 불교 대표를 만났고 그와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고 불교 대표에게 질문했다. “우리나라(스리랑카)에는 평화가 필요합니다. 당신은 종교인이자 핵심인물 입니다. 우리나라의 평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스리랑카의 언어인 싱할라어를 알기 때문에 현지어로 질문을 했다. 이것은 내게 유익한 요소이다. 그와 싱할라어로 대화를 나눴다. 그에게 스리랑카 안에 있는 다른 종교인들과도 평화를 이루자고 말했다. 모두를 만나고 싶다고 했다. 스리랑카에는 이슬람교 불교, 기독교, 힌두교 뿐이다. 우리가 평화를 이루면 다른 나라에서도 평화를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그랬더니 그는 “좋아요, 좋아요”라고 했다. 그는 (스리랑카 종교계에서) 주류이기 때문에, 나는 그에게 모든 종교인들을 불러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스리랑카의 주교를 만났고 이슬람교 마울라나를 만났다. 한 달 동안에 걸쳐 한 사람씩 만났다. 어떤 절차를 거쳐 그 인사들을 다 만날 수 있었는지는 모르겠다. 평화를 위해 일할 뿐이다. 나는 그 인사와 얘기를 나눴다. 그리고 우리는 한국 평화 만국회의 같은 콘퍼런스를 기획했다. 내 인생에서 스리랑카의 평화를 이룰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확실히, 분명히, 해낼 것이다. 그리고 세계 평화도 이룰 것이다.

스위스 현지에서 2018년 3월 HWPL 종교연합사무실 경서비교토론회가 진행된 가운데 쿠루칼 사제(가운데)와 참석자들이 손을 잡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2.6.6
스위스 현지에서 2018년 3월 HWPL 종교연합사무실 경서비교토론회가 진행된 가운데 쿠루칼 사제(가운데)와 참석자들이 손을 잡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2.6.6

Q. 스리랑카 대통령을 만나 평화 대담도 진행했다는데.

A. (스리랑카 대통령을 만나서) 난는 먼저 내가 누구인지 설명했다. 세계 평화를 위해 일하는 평화의 사자이고 HWPL 회원이라고 말했다. 그런 다음 HWPL에 대해 설명했다. 우리가 조직하고 싶은 것과 관련해 정치적 당 같은 그런 것이 아니고, 전 세계 평화를 위한 것임을 말했다. “스리랑카 사람으로서 저는 스리랑카에서 평화운동을 시작하고 싶다”며 “우리 (HWPL) 대표님은 평화의 사자로서 온 세상의 평화를 원하신다. 내 모국인 스리랑카의 평화를 위해 스리랑카 사람인 대통령의 도움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우리(HWPL)가 하는 일에 대해 설명했다. 우리는 정부를 통해 스리랑카의 평화를 이루어야 한다. 마힌다 라자팍사 대통령, 그는 함께 평화를 위해 일하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팬데믹 이후 모임도, 조직도 하지 못하고 중단됐다. 나는 스리랑카로 갈 것이다. 고타바야 라자팍사 대통령을 다시 만날 것이고, 마힌다 라자팍사 전 대통령도 만날 것이다. 그리고 모든 종교 지도자들도 만날 것이다. 많은 시간 스리랑카의 평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Q. 방한 당시 이만희 대표와의 만남은 어땠나.

A. 좋은 경험이었다. 2018년 (평화 만국회의 기념식) 마지막 날이었는데 우리는 연회장소에 있었다. 나는 안내를 맡은 여성에게 “이 대표님을 만나게 해달라. 만나고 싶다”라고 말했다. 나는 생각하면 바로 행동하는 타입이다. 그래서, (만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지 못했음에도) 천천히 무대 근처로 갔다. 천천히 무대 가까이 갔고 나는 이 대표를 향해 손을 들어보였다. 그때 이 대표가 나를 불렀다. 나는 바로 공개 무대 위로 올라갔다. 이 대표는 내 손을 잡으며 “만나서 반갑습니다”고 말했다. 이후 약 5분 동안 이 대표와 함께 있었다. 아주 좋은 경험이었다. 당시 기분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마치 엄마가 아기를 낳을 때 같았다고 하면 맞을까. 어머니는 아기를 얻고 너무 행복해한다. 10개월 동안 아기를 품고 있었으니 말이다. 10개월 만에 어머니는 아기를 손에 얻게 되는 것이었다. 그러니 이 어머니가 얼마나 행복하겠는가. 내가 이 대표의 손을 잡았을 때가 그랬다. 나는 평화를 얻었다. 예상치 못한 좋은 경험이었다. 다른 이들은 놀라워하며 “어떻게 그게 가능하지?”라고 말했다.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이 대표와 찍은 그 사진은 스리랑카 대통령께도 보여드렸다. 그것은 내게 있어서 잊을 수 없는 세계 평화를 위한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그래서 나는 내가 이 대표와 함께하는 평화의 작은 일부라고 생각한다. 잊을 수 없는 추억의 시간이었다. 그 시간에 감사하고 싶다.

Q. HWPL 이 대표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이 대표를 소개한다면.

A. 미안하지만 말로 설명할 수가 없다. 나는 그에게서 (마음에) 불꽃을 전달받았다. 왜냐하면 나는 평상시 항상 명상을 해왔기 때문에 느낄 수 있다. 나는 이 대표를 좋아하고 그의 표정, 행동, 지식을 좋아한다. 그게 다이다. 만약에 당신이 평화를 느끼기 시작했다면 아마 이 대표에 의해 평화의 분위기가 형성된 것이라고 보면 된다. 이것은 내 경험이다. 우리는 평화가 필요하다. 그것은 매우 중요하다. 평화를 누리고 싶다면, 우리 HWPL과 함께 할 수 있다. 우리(HWPL)는 단지 무엇이 평화이고, 어떻게 평화를 만들 수 있는지를 설명해줄 뿐이다. 그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생각한다. 이 대표는 평화를 만들기 시작했다. 진정한 평화는 매우 중요하다.

Q. HWPL과 이 대표를 만난 후 평화에 대한 생각이 달라졌나.

A. 나는 사적으로도, 공적으로도 이 대표와 HWPL 덕분에 평화적인 마음으로 살고 있다. 그래서 이 대표를 만나고, 내 인생에 큰 변화가 생겼다. 이제 나는 성직자가 아니라 지구촌 평화의 사자라고 말할 수 있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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