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보다 해외에 더 잘 알려진 민간 평화 NGO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 오로지 세계 평화만을 위해 열정을 불태우는 HWPL의 진정성은 평화를 원하는 글로벌 시민들의 마음에 감동과 뜨거움을 줬다. 실제 이만희 대표를 만나 평화를 이룰 방법을 모색하고 시도하는 그들의 마음도 역시 진실했다. 본지는 HWPL과 평화 운동을 함께하는 정치‧종교‧여성‧청년‧사회 등 각계 인사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유튜브에 공개된 줌터뷰(줌 화상 인터뷰)를 인용해 조명한다. 줌터뷰는 평화운동을 하는 이들이 HWPL과 협력해 평화를 이뤄가는 내용을 인터뷰를 통해 여과 없이 보여준다.

李대표 평화 위해 전 세계 다녀 놀라

DPCW 존재하는 것 기뻐, 지지한다

HWPL 접근 방식, 많은 감동 선사

인류, 반드시 전쟁 없는 세상 이룰 것

​2014년 7월 1일 이만희 HWPL 대표가 이보 요시포비치 크로아티아 전 대통령(당시 현 대통령)과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이 대표는 12차 평화순방을 위해 2014년 6월 중순부터 19일 동안 크로아티아, 프랑스, 독일, 몬테네그로, 보스니아, 스페인 등 유럽 국가를 방문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3.12.15.​
​2014년 7월 1일 이만희 HWPL 대표가 이보 요시포비치 크로아티아 전 대통령(당시 현 대통령)과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이 대표는 12차 평화순방을 위해 2014년 6월 중순부터 19일 동안 크로아티아, 프랑스, 독일, 몬테네그로, 보스니아, 스페인 등 유럽 국가를 방문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3.12.15.​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HWPL의 자문위원으로 위촉돼 2014년부터 만국회의에 꾸준히 참석하며 HWPL 평화 행보의 든든한 동역자가 있다. 그는 바로 크로아티아 3대 대통령을 역임한 이보 요시포비치 전 대통령이다. 그는 법학자이자 클래식 음악 작곡가 경력을 지녔다. 지난 1985년 유럽방송 연합이 실시한 대회에서 최우수 작곡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 국제청년평화그룹(IPYG)이 각국 대통령에게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선언문(DPCW)’의 지지를 촉구하는 피스레터 전달에도 중재자로 적극 참여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2018년 9월 16일 방한해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에서 ‘한반도 평화의 길-청년, 역사에 평화의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평화강연을 진행한 바 있다. 다음은 이보 요시포비치 전 대통령과의 HWPL과의 줌터뷰 전문.

Q. HWPL 및 HWPL 대표는 어떻게 처음 알게 됐나.

A: 당시 나는 대통령이었는데, 이만희 HWPL 대표가 찾아왔다. 나는 이렇게 적극적으로 평화를 옹호하며 전 세계를 다니고 있는 분이 있다는 것에 조금 놀랐다. 우리는 HWPL이 어떻게 조직돼 있는지, 목표가 무엇인지 등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고 이 대표가 세계 각국을 다니며 만난 대통령들, 총리들, 장관들에 대해서도 말했는데 그 수는 정말 인상 깊었다. 또한 이 대표가 (스테판) 메시치 전임 대통령(제2대 크로아티아 대통령)과 만난 사실도 알게 됐고 이미 HWPL과 크로아티아 정치인들 사이의 교류가 있는 중에 나도 참여할 수 있어서 매우 기뻤다. 내 생각에 이것은 매우 중요했다. 특히 크로아티아에서 평화는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최근 전쟁도 겪었기 때문에 세계 평화를 옹호하고, 다른 국가들과 지도자들이 평화를 위한 큰 운동에 헌신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하는 단체(HWPL)와 사람(이 대표)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을 때 매우 기뻤다.

Q. 2018년 대통령은 HWPL 평화 만국회의에 참석했는데, 당시의 경험에 대해 듣고 싶다. 기억에 남는 일이 있는가.

A: 맞다. 나에게 있어 그 경험은 매우 중요하다. 나는 그렇게 많은 청년이 한자리에서 평화를 요구하는 광경을 본 적이 없다. 당시 얼마나 많은 청년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15만명 정도는 되는 것 같았다. 내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유럽에선 그런 행사는 조직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것은 불가능하다. 사고방식이 다르고, 문화가 다르고, 그러한 행사에 대한 접근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나는 정말 감동했다. 행사는 훌륭하게 조직됐고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온 많은 사람이 이 행사에 참여했고 정말 인상적이었다. 한국에서 이러한 행사가 개최된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첫째, 우수한 단체(HWPL)가 있다. 이 대표와 그 단체의 모든 사람이다. 나는 특히 젊은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다.

둘째, 매우 중요한 요인으로 한국의 역사적 경험의 영향이 있다. 북한과의 관계 뿐만 아니라 제2차 세계대전과 그 이후에 일어난 한국의 모든 역사는 어떻게 해서든 평화를 찾는 방향으로 흘러왔다. 셋째, 문화와 관련된 것이다. 한국의 문화와 정신인데, 확실히 한국 사람들은 목표를 이루는 데 매우 헌신적이다. 그것은 한국과 한국인에게 매우 중요한 자질이다. 그리고 (이로인해) 한국의 미래는 매우 좋다고 생각한다.

Q. HWPL이 DPCW를 만들고자 한다는 계획을 처음 들었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나.

A: 어떻게 누군가 평화를 보장하기 위한 법을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했겠는가. 당시나 지금이나 그것은 국제법에 대한 열정적인 접근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유토피아처럼 보이고 난는 유토피아를 갖고 (평화 실현을) 돕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당장 그 목표에 도달할 수는 없을 것이다. 유엔의 현 지도자들이 이것을 즉시 받아들이고 추진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것은 계속되어야 하는 일이고 시작을 했다는 것 자체가 매우 중요하다. DPCW는 정말 매우 중요한 첫 단계이다. 나는 우리 세대까지는 아니더라도 다음 세대에는 그 법이 완성되길 바란다.

2018년 9월 16일 ‘9.18만국회의 4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이보 요시포비치 크로아티아 전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의 길-청년, 역사에 평화의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에서 평화강연을 하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3.12.15.
2018년 9월 16일 ‘9.18만국회의 4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이보 요시포비치 크로아티아 전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의 길-청년, 역사에 평화의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에서 평화강연을 하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3.12.15.

Q. 그럼 DPCW가 실질적인 효력을 가지기 위해선 어떤 부분이 보완되어야 하는가.

A: 가장 큰 장애물이 원문상의 문제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원문은 매우 좋다. 그러나 법률 또는 법적 프로젝트로서 주요 문제는 글로벌 사회가 이를 수용하고 따를 준비가 되어 있는지 여부이다. 따라서 선언문은 매우 훌륭하다고 생각하지만 다른 조건, 특히 강대국이 이 선언문에 따라 행동하도록 수락하려는 의지가 충족되어야 한다. 이 선언문의 법적인 작업은 거의 다 된 거 같다. 그리고 이제 나는 지도자들이 국가가 선언문을 준수하는 것을 수락하도록 설득하는 것이 정치적으로 해야 할 일이다.

Q. 국제법이 이러한 한계를 가지고 있음에도 오늘날 국제 사회에서 국제법의 역할은 무엇인가.

A: 국제법은 당연히 법이다. 하지만 국내법과는 다르다. 법의 집행과 법에 접근하는 방법이 매우 다르기 때문이다. 우리가 많은 상황에서 보았듯이 확실히 국제법은 집행될 수 있다. 그러나 분명히, (법 준수) 의무에 대한 합의와 이해가 국가 간에 존재해야 한다. 따라서 아마도 국제법은 국내법보다 정치적인 합의가 더 중요할 것이다. (합의된 국제법이) 국내법으로 제정되면 각 국가는 법적인 본질을 집행하는 데 관심을 갖는다.

그리고 국제 사회에서보다 시행하기가 훨씬 쉬워진다. 우리는 많은 국제법을 가지고 있다. UN선언문부터 선언문뿐만 아니라 협약도 시행이 된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국가가 (이것들에) 서명했지만 물론 이들 모두가 항상 따르는 것은 아니다. 나는 각 국가가 따를 국제법 체계를 확립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믿는다.

물론 상황은 바뀔 수 있고, 국제법의 적용을 받기 원하는 지도자와 국가가 항상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이 모든 어려움 속에서도 국제법을 준수하는 문화를 구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국제법과 다자주의는 특히 약소국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이것이 방패가 되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장애물들이 있지만 나는 국제법이 꼭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2018년 9월 16일 ‘9.18만국회의 4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요시포비치 크로아티아 전 대통령이 자리에서 일어나 행사를 촬영하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3.12.15.
2018년 9월 16일 ‘9.18만국회의 4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요시포비치 크로아티아 전 대통령이 자리에서 일어나 행사를 촬영하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3.12.15.

Q. 혹자는 DPCW가 평화에 관한 기존 국제법과 거의 비슷하다고 말한다. 그것이 맞다면 DPCW는 어떤 면에서 중요성을 가지는 건가.

A: 확실히 DPCW는 여러 아이디어를 종합해 놓았다. 일부는 이미 국제법에 있지만, 전쟁과 평화에 대한 인식을 높여 주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새로운 내용도 포함돼 있고 평화에 대한 생각을 한 선언문에 담아 널리 알리는 것은 단체뿐 아니라 개인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DPCW가 존재하는 것이 기쁘다. 그것을 지지한다. 이는 매우 중요하다.

Q. HWPL이 평화 문제를 국제법과 평화교육, 종교통합으로 해결하려고 하는데 이는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것들이다. HWPL의 가치를 어떻게 평가하는가.

A: 나는 HWPL이 가장 성공적인 단체 중 하나라고 한다. DPCW와 평화 활동을 중심으로 많은 사람이 모여 있다. 평화를 위하는 생각을 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종교 단체, 인권 단체, 시민 사회를 다루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HWPL의) 접근 방식은 점점 더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또한 정치인들이 평화의 일을 위해 행동하도록 촉구해주고 있다. 그래서 HWPL의 접근 방식은 매우 좋다고 생각하고 지지한다.

Q. HWPL과 함께 일하며 얻은 것은 무엇이며 대통령에게 HWPL의 의미는 무엇인가.

A: 먼저 평화를 위해 힘쓰는 수많은 젊은이와 함께 일하는 것이 나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이렇게 숭고한 목표를 위해 함께 하다 보니 더 좋아진 것 같다. 노년에 접어든 나는 꽤 경험이 많은 사람이고 일하면서 많은 사람을 만났고 좋은 일도, 나쁜 일도 많이 겪었다. 그러나 분명히 평화가 가능하다고 믿는 사람들과 함께 있고 다른 국적, 다른 종교, 다른 정치적 견해를 가진 사람들이 평화를 위해서 협력이 가능하다고 믿는다. 이것은 대가를 지불할 수 없는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젊은이들과 함께 일ㅉ하는 것은 정말 아름답고 젊은이들뿐만 아니라 평화에 헌신하는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것은 정말 아름답다. 그래서 나는 항상 그런 사람들과 만나게 돼 기쁘다.

이보 요시포비치 크로아티아 전 대통령 HWPL과의 인터뷰에서 이 대표에 대한 지지를 표현하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3.12.15.
이보 요시포비치 크로아티아 전 대통령 HWPL과의 인터뷰에서 이 대표에 대한 지지를 표현하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3.12.15.

Q. 많은 사람은 세계 평화가 가능하다고 믿고 있지 않다. 대통령은 어떻게 생각하나. 평화 실현이 가능하다고 보는가.

A: 나는 틀림없이 인류가 결국 전쟁이 없는 세계라는 고귀한 목표를 이뤄낼 것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당신이 평화가 당장 내일 일어날 거라고 얘기한다면 나는 당신의 생각(많은 사람이 평화 실현을 믿지 못한다는 것)에 동의한다. 평화 실현은 장기적인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아마도 우리의 아이들이나 그 미래 세대들이 목표를 이뤄낼 거라고 생각한다.

나는 평화는 실현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적으로 그것이 내일 또는 내일 모레에 이뤄질 수는 없다고 본다. “Historia est Magistra vitae”라는 라틴 격언이 있다. 이는 역사는 우리를 가르친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항상 전쟁이 있은 후에는 절대 전쟁이 없을 거라고 주장하지만, 이후 항상 전쟁은 있어져 왔다. 불행하게도 결국 사람들은 역사와 그 안의 고통으로부터 배우지 않는다.

그리고 전쟁 후에는 항상 복수를 원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곤 했다. 그들은 새로운 전쟁으로 결과를 바꾸고 싶어하고 그 결과 또다른 갈등이라는 새로운 결말을 만든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특히 2차 세계 대전 이후에 일어나고 있는 일을 고려한다면 그렇다.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전쟁을 벌이고 있지만 이전처럼 전쟁의 수와 규모는 그리 많지 않다.

그러나 당장 내일도 우리가 핵전쟁이나 전면전이나 제3차 세계대전을 일으키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나는 이 (세계 전쟁의) 시나리오를 방지하기 위한 우리의 활동을 이해한다.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 나는 전쟁이 없는 세상이 올 것이라고 믿는다. 그리고 이것을 믿는 것이 우리의 과제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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