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보다 해외에 더 잘 알려진 민간 평화 NGO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 오로지 세계 평화만을 위해 열정을 불태우는 HWPL의 진정성은 평화를 원하는 글로벌 시민들의 마음에 감동과 뜨거움을 줬다. 실제 이만희 대표를 만나 평화를 이룰 방법을 모색하고 시도하는 그들의 마음도 역시 진실했다. 본지는 HWPL과 평화 운동을 함께하는 정치‧종교‧여성‧청년‧사회 등 각계 인사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유튜브에 공개된 줌터뷰(줌 화상 인터뷰)를 인용해 조명한다. 줌터뷰는 평화운동을 하는 이들이 HWPL과 협력해 평화를 이뤄가는 내용을 인터뷰를 통해 여과 없이 보여준다.

크리스티나 예레스 안데스의회 에콰도르 대표의원이 HWPL과 온라인 인터뷰를 하고 있다. 예레스 대표의원은 자신이 2013년부터 HWPL 활동에 꾸준히 참여하는 이유에 대해 “이만희 HWPL 대표의 강인함과 열정에 가득 찬 청년들의 순수함, 평화 문화를 구축하고 전하는 즐거움은 우리 모두를 동참하게 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출처: 줌터뷰 화면캡처) ⓒ천지일보 2024.01.07.
크리스티나 예레스 안데스의회 에콰도르 대표의원이 HWPL과 온라인 인터뷰를 하고 있다. 예레스 대표의원은 자신이 2013년부터 HWPL 활동에 꾸준히 참여하는 이유에 대해 “이만희 HWPL 대표의 강인함과 열정에 가득 찬 청년들의 순수함, 평화 문화를 구축하고 전하는 즐거움은 우리 모두를 동참하게 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출처: 줌터뷰 화면캡처) ⓒ천지일보 2024.01.07.

2013년부터 줄곳 HWPL과 동행

2019년 에콰도르 평화 만국회의

HWPL의 훌륭한 가족 알게 된 것

정치인으로서 가장 아름다운 경험

이 대표 직접 만나보니 차원 달라

HWPL ‘DPCW‧다양성 존중’ 존경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지난 2019년. 남미 적도에 위치한 에콰도르의 수도 키토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진행됐다. 2014년 전 세계 20만명이 모여 한국에서 열렸던 9.18 평화 만국회의가 열렸다. 2019년은 평화 만국회의 5주년 기념식이 한국에서 성대하게 열렸고, 에콰도르에서도 평화 만국회의의 정신을 이어받아 전직 대통령들 및 정치‧사회 인사들이 참석해 평화를 외쳤다. HWPL과 하나 돼 평화를 위해 일해왔던 이들이 중심이 됐다. 그 가운데 크리스티나 예레스 안데스의회 에콰도르 대표의원이 있었다. 그는 에콰도르 국회 입법행정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고, 에콰도르 국회의원을 지냈다. 현 에콰도르 헌법을 제정한 헌법 제정의회 사회기독당 대표를 역임했다. 그는 HWPL을 만나 생동감 있는 평화활동에 매료됐고, 특히 이만희 대표의 평화 사상에 감동했다. 다음은 크리스티나 대표의원과의 줌터뷰 일문일답.

- 소개해달라.

에콰도르 과야킬에서 변호사와 커뮤니케이터로 활동 중이다. 언론 및 사회 활동 경험이 있고 여러 다양한 시민 사회 단체에서 일해왔다. 약 15년 동안 정치계에서 다양한 공직을 맡았다.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 시의원이자 국회의원이었다. 현재는 안데스 의회 의원으로 안데스 전역의 법률 제정을 담당한다. 데스티노 레버르다트 재단 이사로도 일한다. 레버르다트 재단은 여성 사업가를 위해 워크숍을 개최하고 에콰도르 전역에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공한다.

- 에콰도르는 어떤 나라인가.

에콰도르는 작은 지역 안에 많은 다양성을 지니고 있다. 이국적인 멋진 해변과 눈 덮인 화산산, 조상에게서 전해오는 토착문화, 아마존 정글 지역 등 문화적 다양성을 갖추고 있다. 에콰도르는 무력 충돌도 경험했다. 우리 형제 국가인 페루와 안타깝게도 1941년에 전쟁을 경험했고 1981년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있었다. 1995년에는 세네파 전쟁이 일어났다. 양국은 평화를 위한 서명을 하고 차이점을 치유하고 이해하기까지 인명 피해, 경제적, 사회적 손실을 겪어야 했다. 현재 지역적인 갈등은 없지만 에콰도르와 전 세계는 새로운 위협에 노출돼 있다. 에콰도르는 우리가 가진 자연 문화, 인력의 풍요에도 불구하고 많은 빈곤, 불평등이 존재한다. 많은 범죄‧폭력‧부당함이 있다. 폭력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은 학교 필수 과목은 아니지만 평화 문화(교육)가 국민 간의 깊은 대화를 통해 통합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본다. 이런 교육을 인생의 첫 학교, 곧 첫 해 첫 학년에서부터 시행해야 한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 HWPL과 HWPL의 활동을 어떻게 생각하나.

내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면서 겪은 가장 아름다운 국제적 경험 중 하나가 바로 HWPL의 훌륭한 가족들을 알게 된 것이다. 나는 로살리아 아르테아가 전 대통령을 통해 HWPL을 처음 알게 됐다. 처음에는 영상과 글 등을 통해 HWPL을 이끄는 이만희 대표를 알게 됐지만, 직접 HWPL과 활동하며 이 대표를 겪었고, 만나보니 글로 아는 것과는 차원이 달랐다. 내가 참석했던 HWPL 9.18 평화 만국회의 기념식 때였다. 경기장은 젊은 자원봉사자들이 가득했고, 이들은 세계평화를 기원하며 한목소리를 냈다. 전 세계에서 모여든 광범위한 네트워크였다. HWPL 회원들은 활동에 매우 적극적이었다. 위대한 정신과 다양한 견해, 의견, 문화, 종교, 사회, 정치가 모였지만 하나의 가족이 된 것으로 느껴졌다. 큰 감동이었다. 이후 HWPL과 활동하며 나도 HWPL 가족의 일원이 됐다.

- 2013년부터 현재까지 HWPL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데 이유는.

HWPL의 정신적인 힘을 부인할 수 없다. 이 대표의 강인함과 열정에 가득 찬 청년들의 순수함, 평화 문화를 구축하고 전하는 즐거움은 우리 모두를 동참하게 하는 계기가 됐다. 세계 여러 다양한 지역에 살고 서로 다른 문화를 가지고 있음에도 ‘폭력 없는 사회’ ‘불의와 전쟁을 극복한 사회’를 건설한다는 하나의 목적을 갖고 있다. 이게 내 마음을 이끌고 움직이게 했고 HWPL의 일원이 되도록 만들었다.

- 가장 인상 깊었던 HWPL 활동은 무엇인가.

HWPL을 존경하고 지지하는 점이 몇 가지 있다. 첫째는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 10조 38항)’으로 지구촌에 여전히 존재하는 전쟁을 통제하고 중단시키며 예방하고자 하는 것이다. 둘째는 다양한 견해가 있음에도 종교 연합을 다루고 정치적 견해나 이념에 상관없이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평화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정치지도자, 종교지도자, 자원봉사자, 국가 지도자들이 쏟는 노력은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HWPL 평화학교도 HWPL을 긍정적으로 알리는 데 한몫을 하고 있다. HWPL 평화학교는 평화시민 양성을 목적으로 평화의 가치와 중요성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HWPL 평화교육 커리큘럼’을 실시하는 학교다. 근본적으로 HWPL 청년 봉사자들의 강점은 봉사자들이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분포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들은 개인적으로 또는 전문적인 활동을 하면서 세계평화를 이루는 데 그들의 시간을 할애하고 있었다. 청년들이 이런 책임감과 사랑의 마음을 갖고 활동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고귀하고 멋진 일이다.

2015년 9월 18일 9.18 평화 만국회의 제1주년 기념식의 일환으로 열린 국제법 제정을 위한 촉구 회의에서 이만희 HWPL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4.01.07.
2015년 9월 18일 9.18 평화 만국회의 제1주년 기념식의 일환으로 열린 국제법 제정을 위한 촉구 회의에서 이만희 HWPL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4.01.07.

- 한국에서 평화를 위해 일한 경험은 어떠했나. 한국에 대한 인식은.

HWPL에 대해 말하지 않고 한국을 말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이 위대한 네트워크는 평화를 이끌어 나가기 위한 정신력을 갖고 있다. 세계가 한국은 6.25전쟁으로 인해 분단된 국가임을 알고 있다. 이 대표께서는 결국 아무도 승리할 수 없는 전쟁임에도 무력 분쟁으로 인해 가족과 형제를 잃어야 하는 고통이 어떤 의미인지 이야기해줬다. 이 대표는 그 고통을 감내하며 평화를 위해 싸우고 계신다. 한국의 인상적인 점은 과학 기술의 발전이 있고 매우 아름답고, 다양한 문화 및 종교적 특징도 있다는 것이다. 이것들은 처음 경험해본 것 같다.

- 2019년 에콰도르에서 개최된 9.18 평화 만국회의는 어떤 영향을 줬나.

HWPL이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는 원동력은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는 힘이다. 모든 지역, 문화

남녀 정치인들을 평화라는 목표로 하나로 모을 수 있는 능력 말이다. 당시 나는 국회 이사회의 상원의원이었다. 우리는 세계의 중심(적도에 위치한 에콰도르 수도 키토를 가리킴)에서 HWPL과 아름다운 행사를 할 수 있었다. 세계가 직면한 모든 갈등을 극복할 수 있는 평화적 공존에 함께 하기를 원한다는 것을 전 세계에 알리고자 하는 목소리, 정신이었다. 에콰도르 여러 지방에서 온 동료 국회의원 중 일부도 참석했다. 로살리아 아르테아가 전 대통령과 루시오 구티에레즈 전 대통령, 사회운동가, 정치인들, 중남미 지역의 고위 관계자도 초청을 받았다. 미국 LA에서 많은 자원봉사자도 와서 참여했다. 에콰도르도 위대한 목소리와 위대한 가족(HWPL)의 일원이 되는 소중한 순간이었다. (HWPL 행사는) 입법권이 있는 의회 국회의사당에서 진행했다. 5개 국가가 회원국이며 콜롬비아에 본부로 둔 안데스 의회에서 시무하는데, 이 다섯 국가의 국기를 게양하는 일은 이례적인 일이었다.

- HWPL이 개선했으면 하는 점이 있다면.

모든 일에 엄청난 노력과 책임감을 느끼며 일하는 사람들에게 개선할 점을 요구한다니, 말이 안 된다. 모든 행사에 수천명의 청년들이 참여했었다. 수천명의 자원봉사자들 말이다. 이는 말도 다 할 수 없을 정도였다. 청년들이 평화를 외쳤고, 전 세계의 종교지도자, 정치인, 사회 지도자들도 함께했다. 한데 그들에게 어떻게 개선할 점을 말할 수 있을까. 그들에게 꼭 말해야 할 한 가지가 있다면 이렇게 거대한 네트워크인 평화의 가족이 발전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전진하고 일해달라는 격려의 말을 전하고 싶다.

- HWPL 평화교육의 장점은 무엇인가.

평화교육은 HWPL의 아름다운 임무이자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미래를 위한 씨앗이기 때문이다. 미래 세대를 위한 이해와 동정과 사랑의 씨를 뿌리는 작업이다. 평화 문화는 우리의 생각만이 옳고 현실적이고, 진실이라는 생각을 내려놓게 할 것이다. 평화 문화는 우리가 다른 사람들을 보게 하는 것이다. 다른 이의 관점을 이해하고 서로 동의하는 데 노력하는 것이다. 사회의 가치는 다수에 있다. 내 이웃, 지역, 나라에서 일어나는 일만이 유일한 진실이 아니라는 것을 아는 것이다. 전 세계에는 다양한 상황이 있고 오직 평화 문화만이 그것을 이해할 수 있다. 평화 문화는 이성적인 행동과 토론과 대화, 존중을 실천하도록 한다.

- 평화를 위한 일과 관련해 언론의 중요성은.

언론 소통은 우리가 사회적 갈등을 보여주고 서술하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왜 그런 일이 일어나는지 논쟁의 대상이 무엇인지, 갈등의 주요 피해자는 누구인지를 더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우리는 단지 뉴스를 보도하고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려주는 소통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 문제의 심각성을 알려야 한다. 세계에는 인권을 침해하는 정부도 있다. 언론 소통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큰 책임이 있고 어느 시점에서 소통을 하는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정보를 유지하는 것만이 아니라 교육을 하는 것이다. 때로는 언론이 잘못된 정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것이 바로 ‘가짜 뉴스’가 전 세계에 넘쳐나는 이유이다. 축구, 재미있는 뉴스, 오락 등으로 즐겁게 할 뿐만이 아니라 시민들 사이에 공존할 수 있는 더 나은 가치를 대중에게 교육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 하는 점을 고민해야 한다.

2015년 9월 18일 9.18 평화 만국회의 제1주년 기념식 행사 중 국제법 제정을 위한 촉구 회의에서 발언하는 예레스 대표의원. (제공: HWPL) ⓒ천지일보 2024.01.07.
2015년 9월 18일 9.18 평화 만국회의 제1주년 기념식 행사 중 국제법 제정을 위한 촉구 회의에서 발언하는 예레스 대표의원. (제공: HWPL) ⓒ천지일보 2024.01.07.

- DPCW의 역할은 무엇이며, 국제법에 어떤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보는가.

매우 중요하다. 많은 사회, 정치, 종교인들이 전쟁 종식을 위한 분명한 정책을 가진 국제법(DPCW)을 믿고 이것을 활용하는 것을 봤다. DPCW는 정치, 가치, 선언을 담고 있다. 하지만 이 도구(DPCW)를 넘어 가장 중요한 것은 현 통치자들과 언젠가는 우리나라의 운명을 이끌 사람들의 헌신과 정치적 의지가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서로 다른 지도자들의 정치적 의지와 법이 존재하는 반면, 이 선언문(DPCW)의 내용은 가치, 교육, 지식으로 요약될 수 있으며 시민들이 우리의 정책을 수행하기 위해 아주 어렸을 때부터 가져야 하는 인식으로 요약될 수 있다. 그리고 매일 경험하는 다양한 부당함에 맞서 싸울 수 있다. 그렇기에 선언문(DPCW)은 훌륭하다. 그것(DPCW)은 다양한 활동가, 정치 지도자, 종교지도자들이 인권을 증진하기 위해 사용하는 도구가 돼야 한다.

- HWPL과 이 대표는 어떤 의미를 줬나.

나는 이만희 대표께서 “전쟁 땐 모든 게 황폐하고 먹을 것도 마실 것도 없으며 전쟁에서 승리자는 없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을 때 매우 감명받았다. 국제 뉴스나 문서에서 그것이 선언되고 세상엔 여전히 고통받는 어머니들이 있고 분열된 나라들이 있고 승자는 없으며 패배한 세상뿐이다. 그래서 나는 그 말씀에 경각심이 들었다. 그리고 나는 내 조국이나 안데스 지역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만 생각하는 것이 아닌 스스로 세계적인 지도자로서 생각하게 됐다.

- 독자들에게 주고 싶은 메시지는.

인류가 직면한 이 어려운 시기, 아마도 우리 각자가 각기 다른 문제들로 개인적인 투쟁을 하는 것 같다. 하지만 우리는 희망과 동기로 가득 찬 HWPL에 자신을 비춰봐야 한다. 연대, 사랑, 연민으로 변화하기를 바라면서. 우리의 모든 문제와 처한 현실, 국가나 개인의 상황에 대한 해답을 찾기를 바란다. 전쟁이나 무력 충돌뿐만 아니라 우리가 매일 겪는 폭력까지 끝낼 기회는 단 한 번뿐이다. 만약 우리가 가끔 거리에서 범죄나 여성을 향한 폭력, 그 자체로 폭력인 빈곤을 본다면 우리는 이러한 현실을 바꾸기 위해 정부, 시민사회 그리고 사회구성원으로서 일해야 한다. 전 세계가 HWPL의 일원이 돼 평화 문화를 가진 훌륭한 가족이 되길 바란다.

◆ 크리스티나 예레스 의원 약력

2021~ 안데스 의회 에콰도르 대표 의원

2018~2021 에콰도르 국회 입법행정위원회 위원

2007~2021 에콰도르 국회의원

2007 현 에콰도르 헌법을 제정한 헌법 제정회의 사회기독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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