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기독교 이념을 앞세운 자유통일당이 4.10 총선에서 원내 진입에 실패하자 당의 대표 고문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전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는 집회에서 ‘자유통일당을 안 찍은 사람들은 생명책에서 이름을 다 지워야 한다’는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신교 시민사회단체 평화나무에 따르면 전 목사는 지난 주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진행한 수천명 규모의 야외 예배 설교에서 자유통일당을 찍지 않았다는 이유로 대형교회 목사를 비롯해 개신교 목사, 장로, 교인들을 맹비난했다. 전 목사는 “한국교회가 왜 이렇게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제55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가 31일 오전 서울 중구 소재 서울신라호텔에서 개최됐다. 기도회에 참석한 기독교계 인사 및 정관계 인사 850여명은 대통령과 각계 지도자, 사회 통합과 한반도 평화, 전쟁 종식과 세계 평화 등을 기원했다.‘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가 주관한 이번 기도회는 ‘하나님께서 축복하시는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김진표 국회의장과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 등 여야 정계 인사를 비롯해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 명성교회 창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시무식에서 찬송가를 부른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을 둘러싼 ‘종교 편향’ 논란이 일고 있다. 불교계는 “종교중립 의무 위반 행위”라며 징계와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 찬송가 부른 공수처장, 불교계 ‘분노’ 김 공수처장은 개신교 교회 신자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일 열린 공수처 시무식에서 구성원들에게 단합과 업무 성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하는 취지의 신년사를 발표하는 과정에서 독일 본회퍼 목사의 시 ‘선한 능력으로’를 소개하고 해당 시를 가사로 작곡된 노래를 불러 종교 편향 논란에 휩싸였다.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56년째 매년 열리고 있는 국가조찬기도회가 5일 개최됐다. 국가조찬기도회가 정상으로 열린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이다. 행사는 이날 오전 7시 30분 서울 강남구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1부 식전예배와 2부 기도회 순서로 진행됐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지긴 했으나 예배당에는 예년(5000명)의 절반 수준인 1200여명 정도만 참석했다. 이봉관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 회장(서희그룹 회장)과 두상달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 명예회장(칠성산업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위로는 도봉이 치닫고 아래로는 삼각산 자락이 빙 둘러 모여 있어 마치 많은 별들이 북극성을 껴안아 감싸고 있는 것 같다’ ‘석굴암중수기(石窟庵重修記)’는 경기 양주시 오봉산(五峰山) 석굴암에 대해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장흥면 교현리 1번지 깊고 깊은 산골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조계종) 제25교구 본산인 봉선사 말사 오봉산 석굴암은 ‘숨겨진 보석’과 같은 천년고찰이다. 북한산과 도봉산 사이 거대 바위로 된 다섯 봉우리 바로 아래 위치한 이 사찰은 수도권 사찰 중에서는 최고의 경관을 자랑한다. 굽이굽이 굽어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민족파멸을 초래하는 적대의 악순환을 멈추고 대화를 재개하라!”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과 7차 핵실험 가능성 등 한반도 안보 정세에 대한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개신교계에서 평화를 바라는 성명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일 평화통일연대는 북한의 모든 적대적 위협 중단을 촉구하고 대화 재개를 요구하는 내용의 메시지를 발표했다. 평화통일연대는 성명을 통해 “북핵 위협에 대한 ‘선제타격’을 주장한 윤석열 정부의 등장 이후 한반도에서 위기가 날로 고조되고 있다. 핵전쟁, 전면전쟁의 먹구름이 밀려오고 있다”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전 대표회장이자 국민혁명당을 이끄는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오는 15일 광복절 광화문광장에서 또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이다. 재확산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자칫 한층 확산하는 계기가 될 수 있어 우려되는 상황이다. 전 목사는 오는 15일 광화문 일대에서 ‘자유통일, 주사파 척결 8.15 천만 국민대회’를 예고했다. 전 목사가 주도하는 이 대회는 오후 4시부터 열린다. 전국 각지에서 버스를 이용해 참가자들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 목사는 서울을 비롯해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국내 7대 종단 지도자들의 모임인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종지협)이 이명박 전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차 부회장 등의 특별사면을 요청하는 탄원서를 26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제출했다. 종지협은 이날 ‘국민 대화합을 위한 큰 걸음을 내닫길 희망합니다’라는 제목의 탄원서를 통해 “국민통합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부응하고자 검토되고 있는 8.15 특별대사면 조치계획을 우리 종교 지도자들은 적극 지지한다”며 “전직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인들과 경제인들에 대한 사면과 함께 서민 생계형 민생사범 등에 대한 대대적인 사면을 통해 국
윤상현 안상수 등 전광훈에“구원자“ ”애국자“ 등 칭송극우 세력 표심 노리는 행보[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선거를 앞둔 국민의힘 등 보수 정당 의원과 보수 성향 선거 후보들이 전광훈 목사가 담임으로 있는 사랑제일교회에 방문하거나 전 목사가 주최하는 집회에 참석하는 일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교회 강단에 선 정치인들은 전 목사를 치켜세우며 동조하는 발언을 해 성도들의 박수와 환호를 받는다. 극우 진영에서 ‘선지자’로 불릴 정도로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전 목사를 연결고리 삼아 보수 지지층을 확보하려는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불교‧기독교계 잇단 사면 요청文, 퇴임 전 마지막 사면 관심조계종 법회서 “화합‧통합” 강조[천지일보=김민희 기자] 내달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불교‧기독교 등 종교계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잇달아 특별사면을 요청하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과 송기인 신부 등 원로 기독교인들은 최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사면을 요청했다. 이뿐 아니라 불교계에선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 기독교계에선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한 사면 요청도 이어지고 있다.조계종은 최근 불교
20대 대통령선거 한 달 흘렀다 윤 당선인 축하 예배 참석하며 극우 보수 개신교와 ‘유대감’ “편향적 행보 화합과 어긋나”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치열했던 20대 대통령 선거가 끝난 지도 벌써 한 달이다. 보수 기독교 일각에서는 연일 윤 후보의 대통령 당선에 실세를 자처하며 그 영향력을 피력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 그런가 하면 윤 후보는 대통령 당선 이후 한국교회 보수층 목회자들이 주최한 감사 예배에 참석해 인사를 전하는 등 ‘끈끈한 유대감’을 보였다. “윤석열 대통령 내가 만들었어!” 지난 3월 15일 서울 성북구 사
제20대 대선 개신교인 인식“정치 발언, 사적 모임서 허용”공개 지지 부정적 시각 여전“기독교 가치 후보·정당 없어”[천지일보=김민희 수습기자] 대통령선거 때가 되면 단상에선 목회자들의 정치적 발언이 난무한다. 2007년 제17대 대통령선거 당시 “무조건 이명박 찍어. (안 찍으면) 내가 생명책에서 지워버릴거야”라는 발언으로 유명한 전광훈 목사는 이번 대선에서도 수천명의 교인들이 집결한 광화문 집회에서 ‘정권교체’ ‘주사파 정권(문재인 정권) 타도’를 외쳤다. 지난 3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목회자 300여명이 모인 자리에서는 “민주당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전국 각지 교회 지도자들과 보수 시민단체들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당선을 위해 손을 잡았다. 전국17개광역시도226개시군구기독교총연합회가 참여하는 ‘한국보수시민단체 및 전국기독교총연합(보기총)’은 21일 오후 부산 해운대 그린나래호텔에서 공식 출범했다. 김진홍 목사가 대표회장을 맡고 임영문 목사가 준비위원장으로 참여했다. 이 외에도 보수 성향의 목회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대표회장을 맡은 김 목사는 교계에서 대표적인 보수 정치 목사로 꼽힌다. 이명박 전 대통령 재임 당시 그의 ‘멘토’라고도 불렸던 인물이다
오는 19일 10만 목회자 대회 부산 대구 등 전국 순회 돌입“정치인 한국교회 우습게 봐”지지층 결집 선거 영향 시도?[천지일보=임혜지 기자] 20대 대선을 앞두고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전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정권교체 운동 전면에 나섰다. 전 목사는 오는 19일 광화문광장에서 ‘10만 목회자 대회’를 열 예정이다. 최근 이를 홍보하기 위해 부산과 울산, 대구 등 전국 순회 집회에 들어갔다. 강경 보수 개신교 목회자들이 함께 연대할 것으로 보여 이들의 움직임이 주목된다.전 목사는 수위를 넘나드는 원색적인 표현이 담긴 ‘막말
21일 조계사 스님 5000명 운집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김민희 수습기자]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국민 모두가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서 전국 각지에서 운집한 5000여명의 스님들이 참여하는 승려대회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모르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전국의 승려들이 들불처럼 일어난 것은 그만큼 종교편향과 불교왜곡이 참을 수 없을 만큼 극에 달했기 때문이다.”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파른 가운데서도 5000여명의 승려(주최 측 추산)가 21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 모였다. 정부가 종교 편향을 일삼고 있다며 이를 규탄하기
“이재명 후보… 나라 격 떨어져”김진홍 목사 설교 CTS 경고편집에도 정치 개입으로 간주종교 관점 정책제안 움직임도[천지일보=임혜지 기자] 20대 대선을 앞두고 개신교계가 다양한 형태로 몸을 풀고 있다. 진보 성향 목회자들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지지 성명을 내는가 하면, 단체를 결성해 기독교적 관점의 정책 제안에 나섰으며 공명선거감시단을 꾸려 강단에서의 정치적 발언을 경계하고 있다. 일부 보수 목회자들은 정당 활동을 활발히 하며 강단에서 정치적 메시지를 내 교계의 우려를 사기도 한다.개신교 시민단체 평화나무에 따르면 최근 선거
새해 첫 주말 윤석열 명성교회, 이재명 새에덴교회성경책 끼고 나와 기도… 신도들과 새해 덕담 건네설교서 기독교적 관점 정책 제정 당부하는 모습도[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대선을 앞둔 시기 대선후보들에게 종교계 종단 중 개신교는 유독 더 주목을 받는다. 개신교 장로인 이승만 대통령의 최고 수혜자였던 개신교는 ‘김영삼 장로’ 이명박 장로의 대통령 당선에 1등 공신이기도 하다.이번 양당 대선 후보 중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종교가 없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개신교다. 이들 후보에 영향력을 끼치려는 개신교의 모습은 시간이 흘러도 여전
‘대선 정국, 한국 기독교’ 주제 원로 등 개신교인 대화모임“개신교인, 특정 정치세력 결탁대통령 후보 전위대로 맹활약” “기득권 세력 이용해 성장도모정치와 밀월관계 끊어내고성찰 통해 본질로 돌아와야”[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제20대 대선 정국이 가까이 오면서 일부 종교 인사들이 특정 대선후보를 지지하거나 비판하는 등 정치편향적 행위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 최근 한국교회연합(한교연)이 단체 성명으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를 지지한다고 공개 발표한 것이나 지난 8월 목회자 1000여명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하는
보수 개신교 단체 한국교회연합 윤석열 공개 지지 성명 논란진보·보수 교계 비판 이어져 “그리스도인의 정치 참여가권력 이득이 목적이면 안 돼”[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종교계의 대선 후보 공개 지지가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일 국내 보수진영 개신교 연합기관으로 46개 교단 22개 단체가 소속된 ‘한국교회연합(한교연)’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을 앞두고 윤석열 후보를 공개 지지하고 나선 것이 발단이 됐다. 개별 목회자들이나 기독 정당이 특정 정치인을 지지하고 나선 사례는 있었지만, 개신교 연합기구 차원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고 나선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오늘날 종교와 정치의 동맹 관계가 발생해 온 세상을 어지럽히고 있습니다. 이러한 동맹이 발생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가장 핵심적인 것은 믿는 사람들이 사적 욕망에 사로잡혀 ‘자기 사랑의 기독교’에 빠짐으로써 기독교 신앙을 왜곡(歪曲)하고 있기 때문입니다.”기독교 신앙을 이념과 동일시 하는 일부 기독교인들에 대해 장동민 백석대 역사신학과 교수는 최근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좋은나무에 기고한 글에서 이같이 주장했다.그는 “기독교 신앙이 하나님의 뜻을 세상에서 펼치기 위해서는 정치적 이념이 필요하지만 지금의 보수 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