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예배당을 건축하면서 서울 서초역 일대 공공도로 지하를 점유해 원상복구 명령을 받은 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 목사)가 불복해 소송을 냈으나 패소했다.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김정중 부장판사)는 사랑의교회가 서울 서초구청장을 상대로 낸 원상회복 명령 취소 소송에서 지난 22일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앞서 서초구는 2010년 당시 신축 중인 사랑의교회 건물의 일부와 교회 소유의 도로 일부를 어린이집으로 기부채납 받는 조건으로 서초역 일대 도로 지하 공간 1077㎡를 쓰도록 도로점용 허가를 내줬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최근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통합추진위원장에 선출된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총회장 오정호 목사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한교총 통합을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히는 등 통합에 강한 의지를 표명하면서 한국교회 ‘원팀’에 또다시 교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한기총과 한교총은 코로나19로 교회에 쓰나미처럼 덮친 위기를 언급하며 한국교회 연합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이들 기관은 기구 통합을 목표로 통합추진위를 설립, 세부적인 대화에 나섰지만 한교총 소속 주요 개신교단의 반대와 각 기관의 이해관계가 얽히고 설켜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25일 전국에서 성탄절을 기념하는 예배와 미사가 일제히 거행됐다. 이른 오전부터 개신교 교회와 천주교 성당을 각각 찾은 신자들은 아기 예수의 탄생을 기념하면서 전쟁과 갈등으로 얼룩진 한 해를 보내고, 세계의 안녕과 평화를 희망했다.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이날 자정과 낮 12시 두 차례에 걸쳐 서울대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의 집전으로 성탄 대축일 미사를 봉헌했다.천지일보가 이날 오전 10시께 방문한 서울 종로구 명동대성당 앞엔 성탄절 미사에 참여하려는 신자는 물론 성탄절을 맞아 나들이를 나온 수많은 관광객까지 뒤섞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자승스님이 입적하기 몇 달 전 유서에 관한 이야기를 꺼낸 것으로 알려졌다.조계종은 전날(1일)오후 3시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자승스님의 유서 3건을 공개했다. 이 유서는 자승스님이 머물던 서초구 은정불교문화재단 숙소에서 발견됐다.우봉스님은 이날 “당신(자승스님)께서 이번 상월결사 인도 순례 마치시고 지인들과 차를 마시다가 나에게 혹시 무슨 일이 생기면 내방 어디어디를 열어보라고 말씀을 남기셨다”며 “그 말씀을 들었던 스님 중 한 분이 어제밤 숙소를 방문해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신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서울고등법원이 동성 배우자에게도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을 인정하는 첫 판결을 내놓자 보수 개신교계가 반발하고 나섰다.한국교회연합(한교연)은 지난 23일 성명을 통해 “대한민국의 헌법과 민법을 모두 무시한 자의적이고 편향적인 판결”이라고 비판했다.한교연은 헌법과 민법이 각각 혼인에 대해 ‘양성평등을 기초로 성립’ ‘남녀 간의 결합’이라고 명시한 점을 언급하면서 “동성 커플에게도 부부와 같은 자격을 주라고 할 수 있나”고 반문했다.한교연은 “법관의 자의적이고 편향적인 법리 해석이 대한민국의 법체계 질서를 허무는
[천지일보=임혜지, 김민희 기자] 25일 성탄절을 맞아 전국의 천주교 성당과 개신교 교회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는 미사와 예배가 열렸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참석 인원을 제한하지 않은 가운데 열리는 미사·예배에 신자들은 더할 나위없이 기쁜 마음으로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했다. 전국의 주요 성당 24일 밤부터 성탄절 맞이에 분주했다. 25일 0시 서울 중구 명동성당은 ‘주님 성탄 대축일 밤 미사’를 열었다. 자정 미사에 앞서 아기 예수를 말 구유에 안치하는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라는 국가적 비극으로 큰 슬픔에 빠져있는 국민적 위로에 대한 지혜를 얻기 위해 종교계 원로들을 만나 조언을 구했다. 9일 종교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날 오전 강남 봉은사를 찾아 봉은사 회주이자 대한불교조계종(조계종) 전 총무원장 자승스님 등 원로급 스님들과 환담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이태원 참사에 대한 조언을 구하고 조계사에서 봉행한 위령법회에 대한 고마움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나라의 큰 변고로 인해 많은 사람이 희생됐고, 마음을 추스르지 못하는 분들을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종교계는 예배와 법회 등을 열고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과 남은 유족의 아픔이 치유되기를 한목소리로 기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불교계 추모 법회에 이어 예배, 미사까지 사흘 연속 종교 추모행사에 참석하는 행보를 보였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과 한국교회봉사단(한교봉)은 5일 오전 백석대 서울캠퍼스 하은홀에서 윤석열 대통령 등 인사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교회 이태원 참사 위로예배’를 열었다. 위로예배 설교는 명성교회 김삼환 원로목사가 맡았다. 본 예배에서 한교총 상임회장 장종현 목사는 대표기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수차례 대규모 광화문 보수 집회를 이끌어온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전 대표회장이자 사랑제일교회 담임인 전광훈 목사가 또 집시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진보성향 개신교 시민단체 ‘평화나무’ 기독교회복센터는 한글날인 지난 10일 광화문에서 집회를 연 전 목사를 집시법(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종암경찰서에 고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기독교회복센터는 “전 목사는 사전에 신고한 집회 장소인 동화면세점 앞을 이탈하고 광화문광장에서도 집회를 진행했다”며 “확성기 등을 사용해 심각한 피해를 주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불교 종단을 살려야 한다. 그 핵심은 자승(스님) 퇴진이다.” 정의평화불교연대 이도흠 공동대표는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 봉은사 앞에서 열린 ‘봉은사 승려의 집단폭행 규탄 시민집회’에 참여해 이같이 외쳤다. 대한불교조계종(조계종) 전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비판한다는 이유로 소속 노조원을 폭행한 승려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배후로 자승스님을 지목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생전 예수재 49일 기도’라는 현수막을 걸어둔 봉은사 입구엔 이날 오전부터 수십명의 경찰 병력이 대기하고 있었다. 대로변엔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대한불교천태종(천태종) 총무원장 무원스님이 서울 관문사 주지로 취임했다. 지난 7일 서울 서초구 관문사 옥불보전에서 ‘제12대 주지 무원스님 진산대법회’가 봉행됐다. 이날 법회에는 서초사암연합회장 법안스님, 천태종 총무부장 갈수스님, 교육부장 성해스님 등 종단 스님, 김종규 삼성박물관장, 한국종교인연대 김대선 상임대표, 지자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은 축하 화환을 보내왔다. 무원스님은 취임사에서 “소백산 구인사에서 불어오는 맑고 향기로운 법향이 우면산 관문사와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국내 7대 종단 지도자들의 모임인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종지협)이 이명박 전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차 부회장 등의 특별사면을 요청하는 탄원서를 26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제출했다. 종지협은 이날 ‘국민 대화합을 위한 큰 걸음을 내닫길 희망합니다’라는 제목의 탄원서를 통해 “국민통합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부응하고자 검토되고 있는 8.15 특별대사면 조치계획을 우리 종교 지도자들은 적극 지지한다”며 “전직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인들과 경제인들에 대한 사면과 함께 서민 생계형 민생사범 등에 대한 대대적인 사면을 통해 국
18개 단체 모여 연합예배“맹렬한 분노로 외칩니다”붉은 천 파도타기 연출도[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주님, 우리가 여기 함께 모였습니다. 너무나도 견고해서 영영 부서지지 않을 것만 같은 가부장제와 성차별, 우리의 언어를 삼켜버리는 백래시(backlash, 사회‧정치적 변화에 대해 나타나는 반발 심리 및 행동), 자주 은폐되고 없던 일로 치부되는 성폭력, 이 모든 것에 휩쓸리지 않고 우리가 새로운 힘으로 서로를 지탱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지난 24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는 검은색 배경에 붉은색 글씨로 ‘우리가
위안부피해 할머니 지원시설내부 공익제보자 불이익 호소운영진 10명 상대 소송 제기 20년 5월 후원금 유용 의혹임시이사 5인 전원 사퇴 선언광주시민, 市에 주민감사 청구[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일본군 위안부피해 할머니 지원시설 ‘나눔의집’ 직원들이 내부 운영실태를 공익제보한 후 운영진으로부터 장기적으로 괴롭힘을 당했다며 손해배상을 청구했다.나눔의집 공익제보자들로 구성된 ‘나눔의집 정상화를 바라는 시민모임’은 2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눔의집 시설 운영진, 법인 대표이사 직무대행, 전임 이사 등 10명을
대형마트·백화점도 방역패스 종교시설 예외 커지는 원성정부 “더 강화된 형태 방역” 소송 등 종교계 반대도 상당[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식당 카페에 이어 오는 10일부터 백화점·대형마트에도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가 의무 적용되는 반면 최대 수천명씩 모이는 종교시설은 또 빠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 교회 등 종교시설이 여지껏 코로나19 주요 감염원이 됐던 만큼 종교시설에 대한 방역강화가 우선돼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인천 미추홀구 교회발 오미크론 등 최근까지도 교회에서 감염이 빈번하게 발생했다는 점도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사회적 합의, 이뤄지지 않았다”文에게 논의 중단·즉각 폐기 요청[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보수 개신교계가 정부의 포괄적 차별금지법(평등법) 제정 시도에 반발하며 즉각 폐기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한국교회연합(한교연),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5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은 차별금지법 논의 시도를 중단하고, 즉각 폐기하길 강력히 요청한다’는 제목의 공동 성명서공동 성명서를 발표했다.이들은 “한국일보는 지난달 28일에 문 대통령이 최근 청와대 참모들과의 회의에서 ‘이젠 차별금지법에 대해 검토할 때’라고 발언
한국교회 주요교단 총회 보고장자교단들 사상 최대 하락세예장합동 17만 3천여명 감소예장통합 1년간 11만여명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한국교회 교세 감소가 심각하다. 올해도 한국교회 주요 교단은 교세에서 하락세를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교회 ‘양대산맥’ ‘장자교단’이라 자부하는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합동은 나란히 교세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교인 수 감소가 가장 큰 교단은 예장합동이었다. 예장합동은 전년 대비 교인 수가 17만 3378명 감소했다. 사실상 1년간 10만명이 넘는 교인이 빠져나간 것으로 이번 교인 감소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문재인 정부는 지금 이시간 똑똑히 들으십시오. 역사상 교회를 대적해서 살아남은 나라와 정부는 하나도 없습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 속에서도 방역수칙을 어기고 50여명이 모여 대면 예배를 강행하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서초구 하모 교회의 전도사 A씨가 지난달 25일 야외 예배에서 발언한 내용이다. 13만 5000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이 교회 유튜브 채널 ‘FTNER’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이 전도사는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정부를 향해 비난을 퍼부었다.A전도사는 “5대 제국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전광훈 목사(사랑제일교회)가 창당한 국민혁명당이 여권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고발했다.교계 언론에 따르면 국민혁명당 당원들은 9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지사가 지난 1일 경북 안동 이육사문학관에서 (해방 후) 친일정부와 미 점령군이 세워 ‘깨끗하게 나라가 출발하지 못했다’고 발언한 것은 반국가 단체인 북한의 주장을 그대로 발언해 북한을 찬양 고무한 것”이라며 고발장을 제출했다.이들은 “지금도 북한은 남한의 체제 전복을 위해 공작 및 군사력 증강,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보수 성향의 개신교 단체들이 최근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이 차별금지를 골자로 하는 ‘평등에 관한 법률안(평등법)’을 대표 발의한 것에 대해 즉시 폐기할 것을 촉구했다.기독교NGO단체인 샬롬을꿈꾸는나비행동(샬롬나비)은 28일 논평을 통해 “지난 16일 이상민 의원 등 국회의원 24명이 발의한 평등법은 모두에게 차별 없는 평등한 사회구현을 내세우지만, 실제로는 동성애자들의 평등을 최대한 보장하고 법적 지위를 강화하려는 숨겨진 의도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샬롬나비는 법안의 문제점에 대해 “차별금지 조항에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