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관문사서 취임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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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천태종(천태종) 총무원장 무원스님이 지난 7일 서울 서초구 관문사 옥불보전에서 봉행한 ‘제12대 주지 무원스님 진산대법회’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대한불교천태종(천태종) 총무원장 무원스님이 서울 관문사 주지로 취임했다.

지난 7일 서울 서초구 관문사 옥불보전에서 ‘제12대 주지 무원스님 진산대법회’가 봉행됐다. 이날 법회에는 서초사암연합회장 법안스님, 천태종 총무부장 갈수스님, 교육부장 성해스님 등 종단 스님, 김종규 삼성박물관장, 한국종교인연대 김대선 상임대표, 지자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은 축하 화환을 보내왔다.

무원스님은 취임사에서 “소백산 구인사에서 불어오는 맑고 향기로운 법향이 우면산 관문사와 신도님들은 물론 우리 종단 곳곳에 퍼져 맑으면 맑은 대로 흐리면 흐린 대로 세속에 지친 심신이 깨어나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이어 “불교의 가르침인 지혜와 자비가 정치는 물론 우리 사회의 기본이 돼 생명존중 사상, 인류 발전 및 행복을 실현하는 데 있다”며 “특히 종단의 3대 지표와 3대 강령으로 신심과 원력을 세우고 수행 종풍을 실천‧정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상생과 공존, 기후위기 극복의 새로운 불교의 문을 열 때”라면서 “환경보호‧사회공헌‧윤리경영을 뜻하는 ESG가 확산할 수 있도록 동행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천태종 수도권 포교의 중심 사찰인 관문사는 지난 23년간 천태종 신자들의 신행 공간뿐 아니라 지역 주민의 문화 공간, 국제 교류의 중심도량 등의 역할을 해왔다. 외환위기 당시에는 금 모으기 운동을 주도해 국난 극복에 앞장서기도 했다.

무원스님은 관문사 주지 외에 서울 관악구 명락사 주지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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