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만민중앙교회 소속 목사가 신도에게 “십일조를 안 내면 유산할 수도 있다”고 협박, 6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16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만민중앙교회 소속 A목사를 사기 등의 혐의로 지난 5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A목사는 본인이 하나님 말을 전하는 ‘대언자’라며 돈을 안 내면 큰일이 날 거라고 B씨를 협박하면서 돈을 내면 죄가 벗겨지고 치료도 해주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B씨는 “두려운 마음에 말도 안 되는 것에 대해서 십일조를 냈다”며 2006년부터 2016년까지 30억원이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백을 건넨 뒤 수수 현장을 몰래 촬영하는 ‘함정 몰카’를 벌인 최재영 목사(61, 남)를 향한 개신교계의 비판이 커지고 있다. 최 목사 소속 교단에게 ‘파면’을 촉구하는 목소리까지 나온 상태다.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대표회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새에덴교회 담임인 소강석 목사는 지난 4일 주일 예배 설교에서 김 여사 명품백 수수 논란을 목사가 주도한 몰카 공작으로 규정하면서 우회적으로 규탄했다.소 목사는 ‘함정을 파는 자는 거기에 빠질 것이요, 담을 허는 자는 뱀에게 물리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2023년 한국사회는 한국교회를 어떻게 바라봤을까. 일반언론이 바라보는 한국교회를 향한 시선은 긍정적 기사보다 부정적인 기사가 많았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를 통해 크게 확산된 JMS의 성범죄, 전광훈 목사의 교회 문제와 정치적 행보, 끊임없이 이어지는 목회자 일탈 문제 등이 지속적으로 언론의 비판적 주목을 받은 요인이 컸다.목회데이터연구소가 ‘빅데이터로 본 2023 한국교회-일반언론에 나타난 2023년 한국교회의 이슈’를 분석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올해로 6년째 진행되고 있는 ‘한국교회 빅데이터 분석’은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오는 25일은 기독교 축일인 성탄절이다. 누군가에겐 반가운 이 ‘성탄절’이 누군가에게는 달갑지 않은 공포의 ‘성탄절’이다. 이 시즌만 되면 기독교인들을 겨냥한 테러가 잇따르기 때문이다. 언제 닥칠지 모르는 공격의 위협에 처해있는 기독교인들은 제발 아무 피해 없이 이날이 무사히 지나가길 기도하며, 전 세계인에게 기도를 요청한다.예수의 탄생을 기념하는 날, 왜 이 같은 테러가 일어나는 것일까. 성탄절은 기독교의 가장 큰 절기로,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교인이 한 자리에 모인다. 큰 피해를 입히기 위해 반기독교 극
‘샤카홀라 삼림’ 400명 사망실종 신고된 인원 613명[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케냐 정부가 400명 이상의 추종자를 굶어 죽도록 부추긴 혐의로 기소된 폴 은텡게 맥켄지 목사의 기쁜소식국제교회 등 5개의 교회의 허가를 취소했다.이 교회 지도자 맥켄지 목사는 “예수를 만나려면 굶어 죽어야 한다”며 자신의 교회 신도들을 강제로 아사하게 한 혐의로 4월 중순부터 경찰에 구금돼 조사를 받고 있다.부검 결과 굶주림이 희생자들의 주요 사망 원인으로 나타났지만, 어린이를 포함한 일부 시신에서는 목이 졸리거나 구타 또는 질식사한 흔적이 발견됐다.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노조원을 폭행하고 오물을 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승려들이 1심에서 각각 징역형 집행유예와 벌금형을 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는 19일 폭행 및 공동상해 혐의로 기소된 전 봉은사 기획국장 김모(55)씨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공동상해 혐의로 함께 기소된 창원지역 선원 주지승 오모(50)씨에게는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양형이유에 대해 “피해자가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면서도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는데다 처벌 전력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검찰이 대한불교조계종(조계종) 노조원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승려 두명에게 각각 징역 1년과 벌금형을 구형한 데 대해 진보 성향의 불교단체가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다.서울중앙지법은 26일 폭력 및 상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前) 봉은사 기획국장 지오스님(김만호)과 창원 일심선원 주지 탄오스님(오정열)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검찰은 지오스님에게 봉은사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던 조계종 민주노조 기획홍보부장 박정규 종무원에게 오물을 여러 차례 뿌리고, 경찰의 제지에도 폭행을 가하는 등 상황이 중하다며 징역 1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미국의 교회들이 ‘동성애 문제’로 갈라지고 있다. 교회 재산과 신도를 포기하면서까지 교단을 탈퇴한 교회의 수만 해도 거의 6000개다. 탈퇴 행렬에는 현지 한인 감리교회들도 포함돼 있다. 이는 동성애에 대한 의견 충돌에서 비롯된 것이다.미국 연합감리교회(UMC) 매체인 연합감리교뉴스(UM News)에 따르면 동성애자 안수와 동성결혼 허용 등으로 논쟁을 벌여온 2019년부터 현재까지 총 5800여 교회가 교단을 탈퇴했다. UMC 교단법상 의정서 승인 없이 교단을 탈퇴할 경우 일정 금액을 교단에 지불해야 하는데
천주교, 개신교, 불교, 원불교에 이어 또다시 불교계가 오는 24일 대구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 시국법회’를 연다고 밝혔다. ‘윤석열 퇴진 시국법회 야단법석’과 ‘윤석열 심판 대구 시국회의’는 이날 오후 대구 동성로 CGV대구한일 극장 앞에서 ‘대구 촛불시민과 함께 하는 윤석열 퇴진 시국법회 2차 야단법석’을 연다고 밝혔다.1차 야단법석 시국법회는 지난달 20일 서울시청과 숭례문 일대에서 진행됐다. 시국법회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전(前) 봉은사 주지 명진스님을 포함해 조계종 진우스님, 정의평화불교연대, 평화의길, 불력회 등 2000여
[천지일보=임혜지, 이지솔 기자] 대한불교조계종(조계종) 총무원장을 공개 석상에서 비판했다는 이유로 해고당한 조계종 박정규 종무원이 지난해 노동위원회의 판결로 복직한 가운데, 조계종이 박 종무원의 재징계를 추진해 불교계의 반발에 휩싸였다.재징계 사유는 ‘총무원장 등 종단 대표자에 대한 비방 행위’로, 해고 징계가 소멸됐더라도 별도의 징계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하지만 진보 진영 불교단체들은 조계종 총무원이 봉은사 집단 폭행 가담 승려에 대한 징계절차는 나서지 않으면서 오히려 피해자인 박 종무원에 대한 징계에 나선 것은 보복성 징계가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이 지난해 복직된 종무원을 재징계한다고 통보한 데 대해 진보 성향의 불교단체가 철회를 요구했다.‘8.14 봉은사 승려 특수집단폭행 대책위원회(대책위)’는 16일 발표한 긴급 입장문에서 “조계종단은 박정규 홍보부장 재징계를 철회하고, 봉은사 집단폭행 승려들에 대한 징계를 추진하라”고 촉구했다.대책위는 “조계종단은 부처님 가르침과 자비를 말할 자격이 있는가 묻고 싶다”며 “부당한 해고로 엄청난 고통을 줬음에도 같은 사유로 형량을 낮춰서 또 징계를 한다는 게 과연 상식적으로 합당한 일인가”라고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약 70년간 2000명에 육박하는 아동이 가톨릭 성직자와 수도자들로부터 성학대를 당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만 보고서에 기재된 성학대 행위들은 공소시효가 지난 데다 가해자들이 다수 사망해 형사기소는 물론 민사소송도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콰메 라울 일리노이주 법무장관 겸 검찰총장은 23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이 담긴 696페이지의 보고서를 발표했다.뉴욕타임스(NYT)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보고서에는 시카고 대교구를 포함한 일리노이주 6개 교구에서 지난 1950년부터 2019년까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윤석열 퇴진’을 촉구하며 전국 시국 미사를 이어가고 있는 천주교 신부들의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찬반을 떠나 성직자들이 거친 표현까지 동원하며 자신의 정치색을 가감 없이 드러내는 행보에 대한 논란 또한 적지 않다.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사제단)은 22일 오후 7시 경기도 의정부교구주교좌성당에서 열리는 시국미사를 앞두고 배포한 ‘분단, 겨레의 원한’이란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고도의 직관과 용기를 가진 지도자가 필요한 시점에 보통 이하인 자가 대한민국 대통령이 됐다”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케냐 한 교회의 신도 집단 아사 사건에 대한 시신 발굴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이 중 일부 시신에서 장기가 적출된 흔적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지난 9일(현지시간) 데일리네이션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케냐 경찰은 해안 도시 말린디의 ‘기쁜소식국제교회’ 인근 샤카홀라 숲에서 100구가 넘는 시신을 발굴해 부검을 시행했다. 부검 결과 이 중 일부 시신에서 목이 졸리거나 구타, 질식사한 흔적이 확인됐다. 장기가 제거된 시신도 발견됐다.경찰은 용의자들이 신체 일부를 강제로 적출했다고 보고 있다. 마틴 무네네 수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오는 10일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을 앞둔 가운데 종교계의 시국선언 바람이 연일 거세게 불고있다. 특히 같은 종단 교단이라도 ‘진보’ ‘보수’로 나뉘어 각자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는 형국이다. 과거 권위주의 정부 시절에는 종교계 인사들이 민주화 운동에 참여해 존경을 받기도 한 만큼 종교 인사들의 ‘정치 참여’에 대해서는 찬반논쟁이 팽팽하지만, 교계 내에서 자칫 진보와 보수의 대립으로도 번질 수 있는 만큼 여러 가지 우려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진보 성향의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과 불교단체들의 윤석열 정부 규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하는 시국 선언이 종교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진보 성향의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과 불교단체들에 이어 4일에는 개신교 목회자 1016명이 ‘윤석열 정부 1년에 부치는 기독교 목회자 시국 선언’을 발표했다.기독교 목회자 1016인을 대표해 전국에서 모인 수십명의 목회자들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 대통령이 스스로 잘못을 바로잡지 않으면 빗발치는 퇴진 요구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들은 ‘도끼가 나무뿌리에 놓였으니 어찌 두렵지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정의구현사제단)이 광주에서 정부를 규탄하는 시국기도회를 열었다. 정의구현사제단은 지난달 서울 시국기도회를 시작으로 전국을 순회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정의구현사제단은 지난 1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친일 매국 검찰 독재 윤석열 퇴진 주권 회복을 위한 월요시국기도회’를 열었다. 정의구현사제단은 성명서 낭독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굳건한 한미일 안보 동맹’ 열 글자를 되뇌며 사방팔방 헤매고 다닌다”며 “일본을 위해서라면, 미국이 원하는 것이라면 살을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충북 보은 법주사에서 상습적으로 도박을 벌여 벌금형을 받은 승려들이 이에 불복해 재판을 청구했다.법조계와 불교계에 따르면 사찰에서 도박을 벌여 약식 기소된 법주사 승려 7명 중 6명이 재판을 청구했다. 그중 가장 적은 300만원 벌금형을 받은 승려 1명은 재판을 청구하지 않았다. 청주지방법원 형사4단독은 오는 6월 22일 도박 사건에 대한 공판을 열 예정이다.앞서 지난 2월 9일 청주지방검찰청은 법주사 승려 7명에 대해 2018년 사찰에서 10여차례에 걸쳐 도박한 혐의를 인정해 700~800만원의 벌금형을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 지난 10일 서울광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기도회를 열었다. 진보 성향의 이 단체는 이날 시국기도회를 시작으로 정부를 규탄하는 정치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비상대책위원회(사제단 비대위)는 이날 오후 7시 ‘친일 매국 검찰 독재 퇴진 주권 회복을 위한 월요시국기도회’를 서울광장 동편에서 열었다.사제단 비대위는 성명서 낭독을 통해 “외교와 안보, 경제, 민생, 복지 등 모든 면에서 흔들리고 있다”며 “기왕 뽑았으니 믿고 맡기는 수밖에 없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봉은사 앞에서 1인 시위를 준비하던 조계종 노조원을 폭행한 스님 2명이 재판에 넘겨졌다.5일 전국민주연합노조 조계종 지부(조계종 노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는 봉은사 기획국장 A스님과 창원의 한 선원 주지 B스님을 폭행 및 공동상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A스님과 B스님은 지난해 8월 14일 서울 봉은사 앞에서 조계종 노조원 박정규씨를 폭행하고 인분으로 추정되는 오물을 뿌린 혐의를 받는다. 당시 박정규씨는 조계종 전 총무원장 자승스님의 선거 개입을 주장하고 자신의 원직 복직을 요구하기 위해 1인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