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의원회관서 ‘구국의 별 정문부’ 기획전시정문부·북관대첩비 스토리텔링 사진전짐 로저스 “21세기 정문부 되어 남북 문을 열고 싶다”“세계적 콘텐츠로 만들고 싶어”[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숨겨진 영웅’ 임진왜란 의병장 정문부와 북관대첩비 사진전이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됐다. (재)북관대첩비민족운동중앙회와 해주정씨대종친회가 주최하고 문화의정석 주관으로 지난 25일 열린 전시회에는 숨은 영웅 정문부를 보기 위해 많은 관람객들이 찾았다. 특히 북한 전문가이자 세계 3대 투자자 중 한 명인 짐 로저스 회장이 전시에 참석해 큰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10년 전쯤 우연히 우주쓰레기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됐습니다. 그때부터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했고 아이디어를 다듬으면서 지금의 ‘승리호’ 시나리오를 완성했습니다.”처음에는 감독의 작은 관심에서 시작됐다. 그리고 10년을 다듬고 다듬어 드디어 세상에 나왔다. 그것도 영화관이 아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중 하나인 넷플릭스에서.5일 공개된 영화 ‘승리호’는 기획 단계부터 큰 관심을 받았던 작품이다. ‘늑대소년’이라는 생소한 소재를 한국적인 감성으로 잘 풀어낸 조성희 감독의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
국내 최초의 학교는 ‘태학’인재 뽑아 관리로 등용해과거시험은 3년마다 치러부정행위 시 두 차례 못 봐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인생은 시험의 연속’이라는 말이 있다. 세상살이에서 시험이 오기도 하지만, 공부와 관련된 공부도 참 뗄 수 없다. 입학을 위한 시험은 물론, 승급을 위한 시험도 있고 개인의 능력 개발을 위한 시험도 있다.◆교육기관과 시험그렇다면 우리 선조들은 언제부터 시험을 치르게 된 것일까. 먼저 시험을 치르기 위해서는 교육을 하는 기관이 등장해야 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학교는 고구려 소수림왕 때인 372년 설립됐는데,
글·사진, 이제철 풍산 화동양행 대표독수리 도안 화폐청일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은 조선의 정치․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강압에 의한 간섭을 시작했고, 러시아와 친밀한 인사들은 러시아와 사전에 모의하여 아관파천을 실행에 옮겼다. 혼란한 사회와 일본의 위협으로부터 왕을 보호한다는 명목 아래 러시아 공사관으로 왕을 피신시킨 사건이었다. 이를 계기로 러시아는 조선의 경제·정치·사회 분야에서 영향력을 행사했다. 일본인이 주도권을 잡고 있던 인천전환국을 폐쇄하고 용산에 용산전환국을 설치해 1901년 러시아의 국장인 독수리를 도안으로 한 반원 은화,
한국 대표적 실경작가 오산 홍성모 화백제2의 고향 사계절 화폭에 담는 역작 시작37년 인연 제2고향으로 ‘강원도의 무릉도원’[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한국의 아름다운 산수를 그려온 대표적 중진 작가 오산 홍성모(悟山 洪性摸) 화백이 최근 강원도 영월군에 작업실을 마련, 집념의 둥지를 틀었다. 자신이 태어난 고향 전북 부안군에 이어 두 번째인 이번 오산의 영월군 작업은 앞으로 2년간 예정이다. 그는 이 작업실에서 영월 10경의 사계절을 그리게 된다.영월 10경은 제1경 법흥사, 제2경 요선정, 요선암 제3경 선암마을(한반도지형), 제4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저자의 비평에는 ‘몸’이 있다. ‘몸의 시대’가 도래한 오늘날 이 화두는 우리 존재 전반을 아우르는 담론/해석의 주체이다. ‘벌거벗은 생명과 몸의 정치’의 화두는 역시 ‘몸’으로, 책이나 영화, 만화에 등장하는 벌거벗은 생명들을 바라본다.호모 사케르의 몸은 신체적으로는 사형당하지 않았지만 시민으로서의 모든 법적 권리를 박탈당한 존재로서의 의미를 지닌다. 이들은 난민, 노숙자, 불법 체류자, 수용소 수감자, 탈북자 등의 이름으로 우리 사회에 현현한다.이들에 대한 주권 권력의 배제와 포함의 문제는 한 국가의 생
2017년 월간 글마루에서 연재한 ‘다시 보는 백제사’ 시리즈를 천지일보 온라인을 통해 선보입니다. 우리의 역사를 알고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과거 연재시기와 현재 노출되는 기사의 계절, 시간 상 시점이 다소 다른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글 이재준 역사연구가ㆍ칼럼니스트 사진제공 강진군청 강진 땅 끝 마을서 찾은 백제의 잔영강국 백제의 영역 여실히 증명… 청자문화로 계승절터에 있는 삼층석탑 조성 시한 올려봐야 할 듯눈이 올 듯한 스산한 날씨, 12월 바람은 셌다. 한반도 땅 끝 마을 전남 강진 월출산. 아,
“양복을 입고 얼굴을 가리면우린 이름도 없이 오직 의병이오”스스로 목숨 걸고 나라 구해[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양복을 입고 얼굴을 가리면 우린 얼굴도 이름도 없이 오직 의병이오. 그래서 우리는 서로가 꼭 필요하오. 할아버님껜 잔인하나 그렇게 환하게 뜨거웠다가 지려하오. 불꽃으로. 죽는 것은 두려우나 난 그리 선택했소.”연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갱신하는 인기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주인공 ‘고애신(김태리 분)’의 대사다. ‘미스터 션샤인’은 신미양요(1871년) 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진 한 소년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자신
헐버트 박사 서거 69주기석탑 찾은 뒷이야기 공개[천지일보=장수경 기자] 1907년 3월 19일 헐버트 박사는 한 외국인과 함께 남대문역(지금의 서울역)에서 기차를 타고 송도(개성)로 갔다. 도보로 남쪽으로 30여리 떨어진 풍덕으로 향했다. 걷는 도중 여기저기에서 수레바퀴 자국이 남아있었다. 사람만이 간신히 다닐 수 있는 계곡을 따라 500여 미터를 올라가니 석탑이 있던 현장이 눈에 들어왔다. 석탑이 일본에게 약탈당했다는 소식은 사실이었다. 석탑이 있던 자리에 파괴된 석탑의 기반석만 남아있었다. 석탑 파편이 여기저기에 나뒹굴었다.
지건길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이사장국외 소재 문화재 통계적 수치 17만점, ‘빙산의 일각’일본과 미국에 2/3 반출… 지리·역사적 이유 가장 커[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고국으로 문화재가 돌아오면 잃어버린 자식을 찾은 듯 마음이 미어집니다.”3일 서울 중구 국외소재문화재재단에서 만난 지건길(75) 이사장은 국외소재 문화재 환수가 이뤄졌을 때의 심정에 대해 이같이 표현했다. 인자한 미소를 띠며 문화재 환수에 대해 설명하는 지 이사장은 차분하면서도 담담한 듯 보였다. 또 재단 이사장으로서 막중한 자리에 앉아 있는 듯 했다. 그럴 것이 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미국 워싱턴 D.C.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이 22일(현지시간) 정식 개관했다.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은 대한제국이 미국에서 자주와 외교 노력을 펼친 무대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후 공사관을 찾아 전시실을 둘러봤다. 문 대통령 내외는 이 공사관 초대공사인 박정양의 손녀 박혜선씨와 공사관 서기관이던 이상재씨, 장봉환의 증손인 이상구ㆍ장한성씨를 만나 격려의 말을 전했다. 주미대한제국공사관에 대한민국 대통령이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개관식 날짜는 1882년 5월 22일 맺은 ‘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13년 동안 고수해온 윤간 장면 수정“전보다 거부감 줄었다” 후기 이어적절치 못한 단어 사용 아쉬움 남아넘버, 내용과 조화 이뤄 뇌리 각인[천지일보=이혜림·지승연 기자] “미쳐 돌아가는 이 세상에서 가장 미친 짓은 현실에 안주하고 꿈을 포기하는 것이야.”어렵고 힘든 현실에서 꿋꿋하게 자신의 길을 가야 한다고 전하는 라만차의 기사 돈키호테가 돌아왔다.한국에서만 8번째 무대에 오른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는 스페인의 한 지하 감옥에서 시작한다. 극작가 겸 시인이자 세무서 공무원인 ‘세르반테스’는 교회에 압류
1889년 유럽 뒤집은 ‘마이얼링 사건’서 모티브초상화 등 화려한 무대 세트 관객 눈 사로잡아황태자 이외에 다른 인물 설명 부족해 아쉬워[천지일보=이혜림·지승연 기자] 독일의 시인이자 철학자인 프레드리히 니체는 “사랑으로 행해진 일은 언제나 선악을 초월한다”고 말했다. 너무 사랑한 나머지 서로를 향해 총구를 겨눈 연인의 죽음은 세상으로부터 어떤 평가를 받게 될까.모든 것을 뛰어넘은 사랑을 한, 그리고 그런 사랑을 하는 연인들의 가슴을 적시는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가 공연 중이다. 작품은 1889년 1월 30일 오스트리아 마이얼링
숲에서 태어나 자란 재연과학도로서 세상에 배신당하고꿈·이상 선택해 스스로 고립[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순수(純粹)’의 사전적 의미는 ‘전혀 다른 것의 섞임이 없다’ ‘사사로운 욕심이나 못된 생각이 없다’ 등이다. 사사로운 욕심이나 못된 생각이 들어가면 순수의 의미가 깨진다. 즉 순수하지 못하다는 뜻이다. 영화 ‘유리정원(감독 신수원)’은 그 누구보다 순수했던 한 소녀를 이야기한다.나무처럼 푸르던 ‘재연(문근영 분)’은 엽록체를 이용한 인공혈액을 연구하는 과학도다. 애정을 다해 열심히 연구한 아이템에 대해 ‘현실성 없다’고 핀잔을
서울역사박물관 ‘민국의 길, 자유의 길’ 展격동하는 시대… 모든 재산 처분 후 서간도로 망명신흥무관학교 세우고, 의열단 등 항일무장투쟁 주도[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나라가 외세에 침탈당할 때 나 자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외세와 하나 돼 민족의 살을 뜯어 먹는 자가 될 것인가, 외세에 맞서 독립 운동을 펼칠 것인가.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이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독립 운동을 펼쳤던 인물들이 있었다. ‘우당 6형제’다. 우당 6형제는 임진왜란 당시 명재상(名宰相)인 백사 이항복의 10대 손으로 소론명문가 출신 서울 사람들이
[경남 양산 통도사, 밀양 만어사 기행]통도사 대웅전엔 부처가 없다?대신 금강계단에 진신사리 모셔강 따라 동서로 길게 자리한 사찰천왕문에서 대웅전까지 한눈에맑은 종소리 내는 만어사 경석2억년 보내며 신비로운 벌판 이뤄경남 양산 통도사(通度寺)는 모든 불자에게 마음의 고향으로 통한다. 어떤 것으로도 깰 수 없고 그러면서도 모든 것을 깰 수 있는 금강석(다이아몬드)과 같은 진리, 즉 불법을 통해 일체중생에게 깨달음을 주고자 했던 부처의 사리가 모셔진 금강계단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만히 ‘통도(通度)’를 곱씹어본다. ‘진리를 알찌
이토 히토부미 저격서 서거까지마지막 1년 그린 창작뮤지컬영웅이자 청년 안중근 그려내십자가 밑 결의 코끝 찡해져정의의 편에 서라 외치는 모습오늘날 사람들에게 외치는 듯[천지일보=이혜림 기자] 매년 2월 14일은 여성이 좋아하는 사람에게 초콜릿을 선물하는 밸런타인데이다. 연인이나 청춘들은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정성스럽게 초콜릿을 만들며 이 시기를 손꼽아 기다린다. 하지만 2월 14일에는 이보다 더 중요한 의미가 담겨 있다. 지금으로부터 107년 전 2월 14일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해 숨지게 한 사건으로 사형선고를 받은 날
서울역사박물관, ‘코넬대학교 도서관 소장 윌러드 스트레이트의 서울 사진’ 출간명헌태후 국장행렬·앨리스 루스벨트 서울 방문 등 사진 174점·학술논고 2편 수록[천지일보=박선혜 기자] 110년 전 미국 외교관이 한국의 모습을 찍은 사진 174점이 책 속에 담겨 출간됐다. 서울역사박물관(관장 강홍빈)이 ‘코넬대학교 도서관 소장 윌러드 스트레이트의 서울 사진’이란 제목으로 펴낸 책 속에는 1904년~1905년 로이터 통신원과 미국공사관 부영사를 지낸 윌러드 스트레이트(Willard Straight)가 촬영하고 수집한 사진 174점과 학술
영화 ‘암살’… 역사 속 독립운동가 다시금 조명받아연평해전… “조국을 위해 산화한 그들을 기억하라”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광복 70년.’ 2015년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군 화두다. 앞서 간 이들의 애국·애족·애민(愛國愛族愛民)의 삶이 만들어낸 지금의 대한민국. 가까이 근현대사만 보더라도 우리 민족은 국권을 강탈당하고 자유를 억압받았던 일제강점기를 거쳐 동족상잔의 비극 6.25전쟁까지 겪었던, 그야 말로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왔다고 할 수 있다. 앞선 세대, 지난 시대의 아픔을 겪어보지 못한 지금의 세대에게 자유와 평화는 당연한
광복 70년 기념 ‘중명전, 고난을 넘어 미래로’ 특별전 개최 [천지일보=이경숙 기자] 1905년 11월 17일 대한제국은 일제에 의해 을사늑약을 강제로 체결하게 되고, 외교권을 강탈당했다. 또한 일제는 통감부를 설치해 대한제국을 사실상 식민통치하기 시작했다. 당시 을사늑약이 체결됐던 비운의 장소는 ‘중명전(重明殿)’. 을사늑약의 부당함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1907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만국평화회의에 특사를 파견했던 의미 깊은 곳 또한 중명전이다. 덕수궁 중명전은 궁궐 내에 지어진 최초의 서양식 건물로 오늘날 근대문화유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