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미국 뉴욕타임스는 만우절(April Fools' Day)인 4월 1일, 미국 프로야구를 취재하는 스포츠전문지 애슬랙틱의 앤드 맥컬럭 기자가 기고한 ‘오타니 쇼헤이의 통역사를 유인한 불법 베팅의 ‘매우 약탈적인’ 세계 내부’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이 기사는 오타니의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가 불법 도박에 빠지게 된 전후 과정을 상세하게 전하며 미국 불법 스포츠 도박 세계의 전모도 소개했다.오타니 통역사 도박 사건은 2024년 메이저리그 개막전인 서울시리즈가 진행 중이던 2024년 3월 20일
서은훤 행복플러스연구소 소장평범한 우리들이 멋진 인생을 잘 살기 위해서 가장 필요하고 중요한 자산은 바로 ‘시간’이다.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그 사람의 인생을 좌우하는 것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간을 아끼면서 살아간다.자기계발 붐이 일었을 때를 생각해보면 그때도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모두 아침형 인간이 되고자 노력하고 여러 가지 방법으로 시간을 벌었다. 물론 그때에는 시간의 대부분을 쉽게 돈과 바꾸는 것에 집중하곤 했다.더 저렴한 물건을 사기 위해서 시간과 체력을 아끼지 않았다. 돈을 많이 벌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카카오가 지난달 23일 포털 다음 뉴스 검색 시 1200여개에 달하는 검색 제휴 언론사들을 빼고 150여곳의 뉴스 제휴 언론사(CP) 기사만 노출되게 기본값을 변경했다.이러한 다음카카오의 조치에 검색 제휴 언론사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도 소규모 매체들의 ‘목소리’를 차단하는 행위라고 비판하고 있다. 이번 다음카카오의 잘못된 선택은 독자들이 당연히 누려야 할 다양한 뉴스 선택권을 원천 봉쇄하는 ‘검색 쿠데타’다.이용자의 정보 접근권을 제한하는 콘텐츠 제휴언론사만 뉴스를
박희제 언론인송년회 모습 속에서 세월의 변화를 느끼게 된다. 평소 출석률이 썩 좋지 않던 동창회에 엊그제 다녀왔다. 서울 모 호텔에서 열린 대학 송년회엔 재담 넘치는 개그맨 사회자와 요정 원조로 불리는 아이돌 여가수, 뜨고 있는 트로트 가수 등 동문 연예인들이 3부 공연무대를 장식해 흥겨움을 더해줬다. 참석자 이탈을 최소화하려는 듯 푸짐한 상품을 나눠주는 경품 추첨이 마지막 순간까지 수시로 이어졌다. 폭탄주를 마시며 흥청대던 예전의 흔한 풍경은 사라지고 품위와 격조 있는 분위기였다. 그래도 뒤끝은 뭔가 허전했는데, 오랜만에 동문을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결정이 눈앞에 다가왔다. 182개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대표들은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릴 총회에서 개최지를 결정하는 투표를 한다. 현재 부산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 등 3개 도시가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투표는 1국 1표제 방식으로 진행되며, 2/3 이상의 지지를 받은 도시가 나오면 곧바로 해당 도시가 개최지로 확정된다. 아니면 가장 적은 표를 받은 1곳이 탈락하고 나머지 2곳을 두고 2차 투표를 진행한다.한국은 사우디에 비해 출발은 늦었지만 ‘대한민국 1호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자율주행기술, 드론, 미래 모빌리티, 스마트로봇, 가상현실(VR) 등 이제 영화산업에서도 미래도시 인프라, 메타버스 플랫폼, 확장현실(XR) 등 4차산업혁명과 미래공간에 대한 키워드에 주목해야 할 때다.영화 관객수는 앞으로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코로나 3년 기간 동안 많은 것이 변했다. 관객층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플랫폼으로 이동했고 그사이 영화관을 방문하는 영화 소비층도 쪼그라졌다. 이제는 중년층 관객들도 안방에서 감상할 수 있는 OTT 영화나
이병진 한국외대 중국연구소 연구위원작은 개인 연구실을 차렸다. 기본적인 컴퓨터와 책장이 주류였다. 손님들과 앉아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의자와 탁자 소파 등의 구색도 갖췄다. 커피도 내려 마실 수 있는 익숙하지 않은 작은 기계도 있다. 앉아 자료만 찾고 할 수 없으니 개인적 운동도 할 수 있는 역기 도구도 기본적으로 구매했다.40세 이후 매년 1% 이상 근육이 줄어든다고 한다. 근육운동을 의도적으로 하기 위해서다. 글 쓰고, 책 읽고, 운동하기 3개를 앞으로 해야만 하는 목표로 상정했다. 그래서 바로 옆에 근육에 부하를 강제적으로 줄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성전환 남성과의 관계를 통해 아이가 생길 수 있다고 정말 믿었을까? 그 아이를 파라다이스그룹의 상속자로 만들겠다?영화 속에서나 나올 법한 사기 수법을 믿었다는 전 펜싱 국가대표의 주장도 납득하기 쉽지 않다.이번 희대의 사기극을 돌아보며 맷 데이먼 주연의 영화 ‘리플리’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영화 속에서 톰 리플리의 작은 거짓말은 점점 확대돼 남을 지속적으로 속이고 결국 살인이란 중범죄로 이어진다. 리플리 증후군은 허구의 세계를 진실이라 믿고 거짓된 말과 행동을 상습적으로 반복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전 세계가 인공지능(AI) 열풍에 이어 주목하는 차세대 키워드로 양자컴퓨팅이 부상하고 있다. 양자컴퓨터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미시 세계의 물리 법칙인 양자역학을 이용한 미래 컴퓨터이다. 양자컴은 슈퍼컴이 1만년 걸릴 난수 문제를 200초 만에 해결할 수 있고 활용도와 가능성이 무한해 미래 산업의 만능열쇠라고도 불린다.미래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 양자컴은 최근 여러 난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내며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슈퍼컴과는 차원이 다른 기술혁명으로 산업적 부가가치는 물론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호남 지역의 모 매체는 정율성을 항일 운동가로 소개하며 ‘광주가 낳은 중국의 별’이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그러나 광주 시민을 포함해 서울을 포함한 타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생각은 많이 다르다. 한국전쟁 당시 국군을 죽이라고 독전한 정율성을 세금으로 추앙할 수 없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일부 진보주의자들은 정율성이 항일 운동을 고무하고 격려하는 다양한 작곡을 통해 항일 전선에 참여했다고 주장하지만, 정일성은 항일보다는 중국 인민해방군과 북한 조선인민군의 행진곡을 만들고 공산주의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일본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해양 방류로 수산물 먹거리에 대한 국민 불안과 우려, 수산업계의 근심이 커지자 정부는 연일 오염수 방류와 상관없이 일본 수산물 수입 허용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지어 정부 여당의 일부 정치인들은 방류수 안전성을 강조하느라 노량진 수산물시장에서 수조물 먹방쇼까지 펼치기도 했다. 과연 그럴까?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일어난 이후 2013년 8월 방사능 오염수 300여t이 아무도 모르게 바다에 유출됐다는 사실이 ‘발각’됐다. 원전 사고 이후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박훈정 감독은 과거에 “인간의 본성은 선함보다는 악함에 치우쳐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이 말에 동의한다. 대부분의 현대인은 자기중심적이며 이기주의 성향을 지닌다.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을 폄훼하고 뒷담화하며 자신의 지론을 정당화시킨다.삶을 살다 보면 선악의 경계도 모호해지고, 인간의 본성은 선함보다는 악함에 치우쳐 있는 듯하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주장한 인간은 모방하는 존재라는 것처럼 인간은 삶 속에서 선함보다는 악함을 자주 모방하고 따라 한다.현재 개봉 중인 박훈정 감독의 영화
이병진 한국외대 중국연구소 연구위원중국의 7대 국가주석이며 중국 공산당 제5대 총서기가 시진핑이다. 3연임에 성공했다. 2027년 4연임을 목표로 중화제국의 부흥을 꿈꾼다.부흥과 맞물려 중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나라가 당나라이다. 수도가 장안이고 지금의 명칭이 시안이다. 산시성 시안은 바로 시진핑의 원적인 곳이다. 일가친척 모두 시안사람이 많다. 시진핑 잠재의식에 내가 시안사람이고 위대한 당나라와 등가시켜 과거의 만방래조(萬邦來朝)를 꿈꾸고 있는 것이 아닌가. 주변국 만방이 조공을 바치러 중국에 왔다. 당 제국의 부활이 중국몽이고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코로나19로 한동안 중지됐던 외국인들의 한국 탐방이 다시 재개되고 있다. 외국인들이 한국에 주목하는 이유 중 가장 큰 키워드는 ‘K-’라는 접두어일 것이다.BTS, 블랙핑크 등 스타들의 영향과 SNS 등 글로벌 플랫폼 영향으로 한류콘텐츠 소비량은 미국, 유럽, 인도네시아, 인도, 브라질 등 전 세계에서 더욱 높아지고 있다. 실제, 한국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던 외국인들은 BTS의 히트곡,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등을 통해 한국적인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미국 켄터키주에 거주하고 있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최근 연예계에서 방송가, 정치권까지 가장 화두가 되고 있는 키워드는 ‘학폭’일 것이다. 피해자들도 하나둘씩 용기 내 과거의 상처를 공지하고 알리고 있다. 이제 더 이상 피해자들은 참지 않고 있다.이러한 상황에 학폭에 대한 경각심을 주는 드라마를 연출하고 있는 피디가 학폭 가해자라는 황당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학폭이야기’를 다뤄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 연출자 안길호 PD에 대한 폭로자의 증언이 이어졌고, 추가폭로까지 드러나며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아동기에 학폭 피해를 겪은 대학생 절반 이상이 극단적 선택을 생각한 적이 있고 실제로 시도할 가능성도 피해를 겪지 않은 학생보다 2.6배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최근 학폭 키워드가 사회에서나 연예계에서나 큰 이슈다. “혹시나 다음주 최종 1위가 된다면 상금을 사회에 기부하고 싶다”던 황영웅의 김칫국 소감은 물거품이 돼버렸다.이제 ‘불타는 트롯맨’에서 더 이상 황영웅의 모습은 볼 수 없게 됐다. 황영웅은 계속 버티려다가 피해자들에게 오히려 더 큰 상처를 줬다. 이
서상욱 역사 칼럼니스트제갈량은 승리의 첫 번째 조건으로 지휘관의 절대적인 권한을 강조했다. 조직의 관리자가 조직을 완벽하게 장악하고 있느냐의 여부는 대단히 중요한 문제이다. 부하가 명령에 절대적으로 복종하지 않고서야 전쟁에서 이길 수 있겠는가? 그는 이 문제를 ‘권(權)’ ‘위(威)’ ‘세(勢)’라는 3개의 키워드로 설명한다. ‘권’은 저울추를 의미한다. 저울추는 무게를 다는 도구로 공정함의 상징이다. 조직 관리자에게 힘의 원천은 공정한 룰의 집행이다. 자의로 룰을 확대, 축소, 왜곡하다가 점차 힘을 잃어 가는 지도자를 많이 볼 수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 챗GPT는 이전의 인공지능 표방의 프로그램과 달리 한 차원 높은 글쓰기와 정답을 제공하는 것으로 생각될 수 있다. 자료는 풍부하고 객관적이며 이를 정확한 문법과 문장 구성을 통해 제시하기 때문이다. 과제나 시험 준비를 하는 이들에게는 매우 유효할 수 있어 보인다. 무엇보다 대화형으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획기적이다. 이러한 점은 검색을 중심으로 아성을 이뤄왔다는 구글이나 네이버 같은 플랫폼에는 매우 중요한 도전이라고 할 수 있다. 기존의 검색 플랫폼에서는 키워드에 따라서 자료를 보여줄 뿐이고, 취사 선택은 오로지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 OTT플랫폼 넷플릭스 영화 ‘정이’는 수십 년째 이어지는 내전에서 A.I. 전투용병으로 개발된 ‘정이(김현주)’를 둘러싼 크로노이드 연구소 사람들의 크고 작은 욕망과 갈등을 그렸다. 영화 ‘정이’는 공개되자마자 글로벌 영화 팬들의 주목을 받으며 단숨에 세계 1위에 등극했다. ‘정이’는 우리가 익히 알던 고전적 멜로에 SF를 결합한 결과물이다. 엄마와 딸이라는 가장 끈끈하고 애틋한 관계 속에 미래 세계라는 미장센을 덧입혔다. 여기에 사이버펑크 요소들을 영화 곳곳에 집어넣어 SF영화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 복지관이나 데이케어센터, 경로당엔 어르신들한테 재롱떠는 로봇들이 등장하고 있다. 로봇 크기도 적당한 인공지능 로봇 ‘알파미니’다. 이 로봇은 어르신들 말벗 겸 건강도우미 노릇을 하고 있다. 노래 부르기, 편지 쓰기, 치매예방 게임을 하자고 말한다. 치매가 없는 노인들도 로봇과 대화하길 즐기고 있다. 어르신이 사용법을 알아듣지 못해도 로봇은 짜증 내지 않는다. 사람과 달리, 친절하게 반복하며 알려준다. 인간과 상호작용하면서 사회적 기능을 수행하는 로봇을 ‘소셜 로봇’이라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