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북한 미사일이 연일 한반도의 상공을 가르고 있다. 극초음속 미사일에 이어 반항공 미사일 등 그동안 북한이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미사일들이 마치 자랑이라도 하듯 평화로운 하늘에 포물선을 그으며 날아다니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UN총회장에서 제안한 종전선언이 연일 미사일 공격에 상처투성이가 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직접 ‘10월 초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을 매개로 대화 의지를 내비치자마자 신형 지대공 미사일을 쏘아 올리며 무력시위를 재개한 것이다. 대화를 제의하면서 거듭된 도발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북한의 영변에서 다시 핵 냄새가 모락모락 풍기고 있다. 지난 몇 년간 북한은 북미회담의 기대감 속에 적어도 공개된 영변 핵시설 가동은 극력 자제해 왔다. 북한 김정은 정권의 미국 접근은 핵개발 다음으로 큰 도박이었다. 그러나 그 도박은 참패로 끝난 것 같다. 제아무리 김정은 총비서의 생존전략이 ‘단번도약’이라지만 70년 ‘반미 이데올로기’로 버텨 온 북한 정권이 일약 미국과 손잡는 일은 그리 간단할 리 만무했던 것 같다.핵 카드는 북한 정권이 언제든 빼들 수 있는 히든 카드였고, 단지 우둔한 트럼프만이
문재인 대통령이 1월 11일 신년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열흘 후면 미국 행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으로 바뀌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대미정책 변동이 예측되는 상황에서 평화, 안보, 남북관계에서 어떤 내용이 담겨질까 국제소식통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바이든 행정부에서 북한 제제가 강화될 것이라는 언론의 보도 속에서 김 위원장이 미국에 대해서는 물론, 한국에 대해 어떤 메시지를 던질까 주목돼왔다.지난 5일부터 진행된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사업총화 보고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우리가 요청했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 김일성광장에서 신형 ICBM과 SLBM을 구경하리란 것은 예정된 것이었다. 그러나 거기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울먹이는 모습을 보리라 예상한 사람들은 거의 없었다. 이거 뭐 ‘수령숭배’에서 ‘인민숭배’로 바뀐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였다. 심지어 김 위원장은 연설 말미에 “인민 만세”를 외쳐 모두를 아연질색하게 만들었다. 노동당은 그야말로 해방 직후 1945년 10월 10일 창당해 오늘까지 75년을 이어왔지만 그 최고 수뇌들인 김일성 김정일은 언제 한번 인민 만세를 부르며 울먹인 경우는 전무하지
한반도평화를 지켜내기 위한 국제사회의 요구와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반도 평화의 주역이라 할 수 있는 주변 6개국(한국, 북한,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의 사정은 호락호락하지가 않다. 지난 2003년 8월에 결성돼 수석대표 간 첫 모임을 가졌던 북핵 6자회담은 마지막 회동인 2012년 9월 이후 흐지부지한 상태가 됐고, 그 대신 남북회담, 북미회담, 한미일 정상회담 등 실제적인 한반도 평화를 지켜내기 위한 무게감 있는 회담이 이어졌지만 그마저도 북핵 해결이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이루어내지 못하고 있는 어정쩡한 상태로 있
한반도 상황은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국제정세 속, 국내외 현안 가운데서도 항상 우선 문제이다. 그만큼 국제평화에 미치는 영향력이 엄중하기 때문인 바, 몇 년 동안 한반도 상황에 대한 관심도는 정점을 이루고 있다.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이 실현되고부터 이 문제는 세계 뉴스의 초점이 됐고, 국내는 물론 세계인들의 관심을 탔던 것이다. 특히 최근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관계, 북미관계 이후 돌파구를 찾기 위한 정부의 노력은 지속되고 있는 중이다.문재인 정부 출범 후 외교․안보분야에서 세계적 주목을 끈 것은 남북정상회담에 이은 북미회담이다.
장순휘 정치학박사/한국문화안보연구원 이사동서고금을 통하여 ‘전투’라는 것은 장수(將帥)가 중심이 돼 휘하의 병력을 지휘해 적과의 승패를 가르는 것으로 때로는 국가존망의 가장 중요한 군사적 행위이다. 손자는 손자병법 제1편 시계(始計)에서 “병자(兵者), 국지대사(國之大事), 사생지지(死生之地). 존망지도(存亡之道), 불가불찰야(不可不察也)”라고 하여 “전쟁은 국가의 중대한 일이다. 국민의 생사와 국가의 존망의 길이니 신중히 살피지 않으면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해당국의 장수의 지혜가 전승의 결정적인 결과로 나타나기도 한다.
2년 전 4월 27일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첫 정상회담이 열린 날이다. 당시 두 남북정상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공동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내용인 판문점선언을 세계만방에 알려 환호를 받았다. 오랫동안 닫혀 있던 남북대화의 문이 열리고 그 후 두 차례나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만나 한반도 평화의 새움을 틔우기 위해 후속 조치 합의 등으로 비핵화에 노력해왔다. 그에 힘입어 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에서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렸지만 제2차 북미회담 결렬 등 외부 사정에 의한 여의치
오는 24일 중국 쓰촨성(四川省) 청두(成都)에서 한일 두 정상이 만나게 된다.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만나는 양국 정상회담이 15개월 만에 개최되는바, 강제징용 배상 판결 건, 일본의 대한(對韓) 수출 규제 건과 연관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등 복잡한 현안이 얽혀져있는 상태에서 유의미한 회담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1년 넘게 첨예한 갈등을 빚어온 데에는 일본 강제징용에 대한 배상 판결이 근저가 된 만큼 일본이 한국 대법원의 판결의 파기를 대화 테이블에 내놓는 등 난제가 될 것으로 예상되어지기도
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미국의 정찰기가 출동해 한반도 상공을 날았다. 지상감시 정찰기 E-8C 조인트 스타즈는 지난 1일에 이어 3일 한반도 상공에 출동했다. 연일 비싼 감시 정찰기가 하늘을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기종은 지상감시와 전장관리를 위한 조기경보 통제기로 고도 9~12㎞ 상공에서 북한의 지대지 미사일, 이동식 발사차량, 해안포, 항구에 있는 잠수함 등 장비의 움직임과 병력을 감시할 수 있는 정찰기다. 연거푸 하늘을 날았다는 것은 무언가의 움직임이나 첩보에 의한 정찰이다.최근 북한은 김정은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백두
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첨단의 전자 장비를 탑재해 원거리에서 작동되는 전자신호와 전자파를 탐지해 미사일 발사 준비과정부터 알아낼 수 있는 정찰기가 지난 29일 오키나와 미군기지로 배치됐다. 전 세계에 3대만 존재하는 첨단 정찰기의 배치는 한반도의 긴장이 긴박함을 나타내는 단적인 증거이다. 북한은 비핵화를 주장하며 북미회담을 미루고 미사일과 방사포로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수시로 쏘아대는 미사일 도발에 미국도 더 이상 방관하는 것이 아닌 직접적 압박을 행사할 수도 있다는 압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짐작된다. 북한이 방사포나 탄도미사일
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이번 북·미 실무진의 만남은 곧 정상의 만남을 준비하며 하노이 회담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치를 올렸다. 그러나 곧 북미실무진의 협상은 결렬이 되었고 북한의 대표는 상당히 실망스럽다는 표현을 서슴지 않았다. 협상결렬의 원인은 미국에 있으며 협상의 준비를 하지 못했음을 질책했다. 혹시나 제시조건의 수락을 기대했던 양자는 역시 조건의 서로 다름을 확인하고 헤어졌다. 북한은 과거에 우리에게 그랬듯이 온갖 험담을 미국에게 했다. 대남도발이 대미도발로 바뀐 형국이다.스톡홀름의 북미 실무진 협상이 이루어지기전 북한은 잠
박상병 정치평론가사실 지금 ‘트윗’이나 날리면서 상대방을 비난하거나 거짓말로 들통 날 얘기를 할 때가 아니다. 아무리 트윗 매니아라 하더라도 그것도 때가 있는 법이다. 심지어 그 트윗의 주요 단어들을 보면 특유의 격한 단어가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상대방을 향해 사기(fraud), 반역죄로 체포(Arrest for Treason), 쿠데타(COUP) 심지어 과거 남북전쟁과 같은 내전(Civil war)으로 갈 수도 있다는 말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다시 ‘탄핵’ 위기를 맞고 있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얘
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10일 북한은 또 미사일을 동해로 쏘아 올렸다. 미국이 북한에게 새로운 조건으로 협상장에 나오지 않으면 한국과 일본에 핵무기를 배치한다고 하자 북한의 외무성 최선희가 이달 말 미국과 마주할 수 있다고 화답한 후 발발했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북미협상이 실패할 경우 한국과 일본 등에 핵무장을 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말했다. 우리나라는 북한과 미국이 정상회담을 통해 어떠한 결론을 만드느냐에 따라 위험도도 달라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미회담에 당사자로 참여하지 못했다.문재인 대통령은 아예
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게 된 이후 우리나라는 이들의 무기에 대적할 수 없음에 미국에 의존도가 더 커졌다. 우리나라가 핵무기로 무장하기 전에 이를 막아낼 방법이 없기에 미국의 핵우산에 기대는 것이다. 그리고 북한에서 날아오는 무기들에 선제 타격을 목표로 킬체인(Kill Chain)을 구축해 이상 징후가 탐지된 후 30분 이내에 이를 타격할 수 있도록 했다. 즉, 한미 정찰위성과 정찰기의 정찰로 1분 내에 위협을 탐지하고 1분내 이를 식별하고 이 정보를 바탕으로 3분내 타격을 명령해 25분 이내에 목표물의 타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기적 같은 일은 일어났다. 미합중국의 대통령 트럼프와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판문점에서 만나 뜨거운 악수를 나누었다. 이 만남은 단지 두 정상의 상봉이 아니다. 남과 북이 6.25 전쟁 후 무려 96년 동안 대치해 온 전쟁의 휴전 상태를 평화의 시대로 전환시키는 첫 출발이라는 점에서 감동을 던져주고 있다. 또한 지난 2월 이후 회담의 철로에서 탈선하였던 북미관계가 다기 본궤도에 올라서는 역사적 순간이기도 하다. 이제 미국과 북한은 다시 대화의 궤도에서 앞으로 달리며 제3차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비핵화를
지난 28일, 29일 양일간에 걸쳐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는 오사카 선언을 끝으로 폐막됐다. 미국의 반대로 보호무역주의와 지구온난화 이슈가 선언에 빠진 것은 미국의 일방주의에 G20의 위상이 약화됐음을 의미하는바 그만큼 입김이 세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거수일투족이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G20정상회의 기간 중에도 한반도비핵화에 절대적 관심을 가졌고, 다음 일정인 한국방문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DMZ(비무장지대)에서 만나기를 기대한다는 메시지가 언론과 정상들의 관심거
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하노이 북미회담의 종료로 미국의 의중을 알 수 없던 우리나라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본방문은 호재일까. 아베 총리의 극진한 트럼프 대통령 접대로 트럼프대통령의 입에서 북한의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공식적인 기자회견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핵실험이 지난 2년 동안 없었다며 그가 북한의 의지를 안다는 표현을 하는 근거를 표면에 내 보였다. 그리고 최근 발사한 미사일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며 탄도미사일 발사를 덮었고 유엔의 재제 위반이라는 말에도 동의하지 않음을 밝혔다. 아베 총리가 북한의 발사체를 언급
제2차 북미정상회담의 성과로 한반도 상황이 크게 변화되기를 기대했지만 의외의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정상회담 개최 날짜가 확정되고 의제 정리 등을 위한 북미 양국의 준비가 한창 진행되던 때만 해도 남북한과 한미 및 북미 상황은 고무적이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간 회담이 성과 없이 끝나자 상황은 확 달라지고 말았다. 미국 조야에서는 트럼프 정부의 외교 실패로 몰아붙였고, 우리정부에서도 합의 없이 종료된 의외의 결과를 놓고 앞으로 대책에 대해 여러 가지 분석 등을 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였다. 트럼프
문재인 정부가 국방·안보 시스템의 재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각종 한미연합훈련을 축소하거나 중단하는 조치를 잇따라 단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을지프리덤가디언, 키리졸브, 독수리훈련 등 3대 한미연합훈련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이들 훈련은 한미동맹의 상징이자, 북한의 도발 억제를 위한 ‘최후의 보루’였다. 특히 을지프리덤가디언연습은 우리 민·관·군과 미군이 참여하는 최대 규모의 한미훈련으로 꼽혔다. 이는 우리 정부와 군만 참여하는 ‘을지태극연습’으로 대체된다.이들 조치는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합의한 남북 군사적 긴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