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 1387 김진호 화백 #만평 #김문수 경사노위 #화물연대 파업 #중재
대통령실이 13일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의 발언 논란에 대해 “김문수 위원장께서 스스로 설명할 기회를 가져야 하지 않을까 싶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은 원칙론을 밝혔지만, 당초부터 김 위원장 임명이 몰고 올 파장을 잘 알고 있었다는 점에서 아쉬운 부분이 많다. 지금 우리가 처한 현실을 볼 때 경사노위의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정치와 외교, 안보만 난제가 아니다. 경제와 노동, 민생은 이미 인내의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 그렇다면 ‘대화와 협력’을 통해 상생을 이끌어야 할 경사노위원장은 비정치적이며 중립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 2019년 연말을 기준으로 통일부가 집계한 데 따르면 북한을 탈출해 대한민국에 입국한 탈북민 수는 무려 3만 4500여명에 달한다. 우리나라 강원도 인제군의 인구가 3만 1715명인 것과 비교해 볼 때 한 개 군보다 많은 사람들이 북한을 떠나 이 땅에 정착해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지금껏 우리나라 정당들은 선거철만 되면 탈북민들을 보기 좋게 이용했다. 그들은 가족까지 포함해 양 7~8만여 표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탈북민들은 선거철만 되면 좀 당황망조한다. 북한의 100% 찬성과는 워낙 다른 선거제
조용우 전 더불어민주당 기장군지역위원장산불이 일어났다. 여의도 면적 두 배가 넘는 초대형 산불이다. 산불은 민가를 덮치고 도시를 불태웠다.정부는 즉각 국가재난 사태를 선포하고 산불 잡기와 주민 보호에 총력을 기울였다.산불 발생 초기부터 화재 대응 최고 수준인 ‘대응 3단계’를 발령했고 이어 국가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시켰다. 국가 비상사태에 준해 모든 국가 기관이 나서 전방위적으로 긴급 대처한 셈이다.그런데 정작 국가 재난의 콘트롤타워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한동안 제 자리를 지키지 못했다. 국회에 업무 보고 차 출
정라곤 논설실장/시인지방선거가 꼭 한 달 앞으로 다가왔고 선거에 나선 각 정당의 예비후보들이 발품을 팔아도 선거분위기가 띄워지지 않는다. 남북정상회담이 성공리에 종료되고 6월 12일 김정은 북한 정무위원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이니 국민 관심사는 그에 몰리고 있다. 한반도 사정을 익히 알고 있는 국민들은 선거 이야기보다는 지난 4월 27일 개최된 남북정상회담 과정에서 알려졌거나 그 이후 관심사들을 나누면서 나름대로 의견을 펼치곤 한다. 그런 실정에 있으니 6.13지방선거에 나서는 정당과 후보자들은 어떻게
박상병 정치평론가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오랜 고심 끝에 4일 오전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지금껏 안 위원장의 정치역정이 그랬듯이 늘 위기의 연속이었고 또 그 과정에서 자신을 던져서 당을 구하는 방식이었다. 이번의 서울시장 출마도 마찬가지였다. 사실 6.13 지방선거에서 바른미래당이 유의미한 결과를 얻지 못할 경우 이후 당의 운명을 예측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당 자체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존망을 걸고 승부수를 띄워야 할 상황으로 몰린 것이다.안철수, 야권교체 전면에 서다 안 위원장은 불과 1년여 전에 대선에 출마
도희윤 행복한통일로 대표/을지대 겸임교수 북한주민을 향한 희망의 메시지인 북한인권법이 2005년 당시 김문수 국회의원에 의해 처음으로 발의된 지 11년 만에 지난 3월 2일 대한민국 국회를 통과했다. 예전만 해도 11년 동안 줄기차게 북한파괴법, 대북삐라살포법이라며 결사반대를 외쳤던 야당들은, 그야말로 더 이상 북한주민의 인권상황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는 국제사회의 준엄한 양심의 목소리에 동참하는 듯했다. 그래서 더욱 북한인권법이 인권유린의 피해자인 북한주민들에게는 희망의 메시지가 되고, 인권유린의 가해자인 북한 세습독재세력에게는 지
총선을 일주일 앞둔 지난 6일, 낯익은 사진 한 장이 다시 시선을 끌고 있다. 새누리당을 상징하는 빨간 옷을 입고 한 줄로 엎드려서 큰 절을 하고 있는 새누리당 대구시당 후보들의 모습이다. 이들 후보들은 호소문을 발표하고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한껏 몸을 낮췄다. 새누리당을 탈당한 다수의 무소속 후보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니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일 것이다. 그러니 차라리 동정심에 호소해 보자는 전략이다. 물론 이런 전략이 얼마나 통할지는 두고 볼 일이지만 모양새만큼은 썩 보기가 좋지 않다.대구 수성갑의 김문수 후보는 아예
한병권 논설위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권역별 비례대표제나 석패율제 도입, 중선거구제 개혁 같은 정치개혁안을 하나도 밀어붙이지 못했다. 대신 전략공천을 철저히 배제하고 당원들이 결정하는 100% 상향식 공천제를 하겠다고 올 초 선언했다. 정치생명까지 걸었다. 그러나 노란 완장을 차고 양손에 선홍빛 피를 묻히겠다고 작심한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의 칼질에 스타일을 완전히 구겼다. 유승민 의원은 주홍글씨로 낙인이 찍혀 당을 떠났다. 김 대표는 그마나 유 의원 경쟁 후보를 공천하지 않는 꼼수정치 옥새정치를 통해 최소한의 인기관리를 했다. 선
정라곤 논설실장 시인 이번 설날 연휴 동안 밥상머리에 정치이야기가 꽃을 피웠다는 보도가 나온다. 하지만 꼭 그렇지 않다. 오랜만에 가족이 모인 자리에서 골치 아프고 비생산적인 정치이야기가 나올 리가 만무하다. 귀향길에서 또는 차례 마치고 오르는 귀경길이 장도(長途)다 보니 함께 머무는 시간도 짧은데, 그 시간이라도 주어진다면 가족끼리 모여앉아 윷놀이하거나 다과를 들면서 덕담을 나누는 정도지 귀중한 시간에 가족끼리 정치이야기 한다는 게 아무래도 어울리지 않는다. 정치인들이야 20대 총선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았기 때문에 여기저기 쫓아
박상병 정치평론가 정당의 중요한 기능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인재영입(충원)’이다. 각 정당의 위상, 정책, 비전에 어울리는 강호(江湖)의 인재를 발탁해서 국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도록 그 둥지를 제공하는 역할을 말한다. 정당이 위기일수록, 뭔가 새로운 변화가 필요할수록 인재영입은 정당 변화의 모멘텀을 제공했으며 또한 이런 기회를 통해 위기를 극복해 왔다.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이후의 영국 노동당의 변화는 그 상징적 모습이다. 아니 멀리 갈 것도 없다. 1996년 15대 총선에서 당시 신한국당 총재였던 김영삼 전 대통령도 당 혁
역사교과서 국정화와 관련 연일 뜨거운 논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서울시교육청이 친일인명사전을 서울시 내 중·고교에 배포하겠다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이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에 맞불을 놓은 셈이다.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다음 달부터 서울 소재 중·고등학교 500여개교에 친일인명사전 배포사업이 시작된다. 요즘 들어 자주 등장하는 ‘역사전쟁’에 또 하나의 불씨를 댕긴 것이다. 새정치민주연합 김문수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은 친일인명사전 배포와 관련 “서울시의회는 지난해 12월 1억 7550만원 규모의 친일인명
정라곤 논설위원 시인 먼 후일의 일 같았지만 세월의 흐름은 빈틈이 없어서 20대 총선 예비후보 등록이 3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공직선거법상 선거일 120일전부터 예비후보 등록을 할 수 있으니 12월 중순이면 표밭을 가는 예비후보들은 공식적으로 전장을 누비기 시작하게 된다. 아직 선거구가 획정되지 않아 눈치 보는 사람들이 있긴 하지만 영향을 받지 않는 지역구에서는 드러내놓고 인물 알리기와 득표운동을 하게 되는데, 내년 총선에서 가장 이슈가 될 곳이 대구 수성갑 선거구이다.이 지역에 국회의원과 광역단체장 야당 후보로 두 번 나섰지만 아
‘혁신’을 기제(機制)로 해서 두 김씨가 뜨고 있다. 한 사람은 김문수 전 경기지사이고, 또 한 사람은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이다. 공교롭게도 두 사람은 같은 시기에 경기도의 행정수장과 교육수장을 지냈고, 정당을 달리해 우리나라 양대 정당의 혁신위원장을 맡은 전·현직이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새누리당 대선 후보자에 오른 적도 있고, 차기 총선에서 대구 수성 갑구의 야당 후보자인 김부겸 전 의원과의 빅 선거를 치를 유력 후보자 반열에 있는 정치인이다.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은 지난달 25일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장직을 수락해 정치권의
김문호 부천시의회 의장 수도권의 뉴타운 출구전략이 속도를 내고 있지만 지구 해제 이후 지역 발전 방안과 비용 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으며, 특히 매몰비용 등으로 건설사가 조합을 상대로 제기하는 소송전으로 번지고 있다.부천시는 1996년 재개발법에 의한 재개발 기본계획을 수립한 후 경기도지사로부터 승인을 받았고, 7개구역(소사상세 1·2·3구역, 약대동 1·2구역, 심곡본동, 계수, 범박)에 대해 2003년 3월 28일 부천시 재개발 기본계획을 고시했다. 또한 재개발법이 폐지되고 2003년 7월 1일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 제정됨에
숫자놀음이 재밌다. 특히 1000∼2000명의 소집단을 대상으로 조사해 모집단 전체적인 의견이나 경향 등을 파악하는 여론조사는 더욱 그렇다. 특히 각종 선거철이나 정치 지도자에 대한 지지도를 확인하는 국민여론조사는 민의(民意)의 추계(推計)라는 점에서 정치 발전이나 사회의 관심을 가져오게 하는 촉매제가 된다. 그래서 국내의 여론조사기관마다 매주 무작위로 추출해 정치 상황이나 현안에 대해 민의를 묻고 국민 관심사를 촉발하게 한다. 모 국내 여론조사기관의 12월 셋째 주 조사가 발표됐다. 그중에서 차기 지도자 지지도가 세인들의 관심을
박상병 정치평론가 박근혜 대통령까지 수차례 강조했던 법안이고 또 여야가 경쟁적으로 ‘혁신’을 내세우는 상황인데, 설마 이번에도 흐지부지 되겠어? 어쩌면 이번에는 반부패 청렴 공직사회의 한 획을 긋는 새로운 좌표가 마련될 수도 있을 거야! 세월호 참사 봤잖아. 관피아들의 천국, 이대로는 더 이상 대한민국호가 항해를 할 수 없다는 사실을 보여줬잖아. 관피아 척결에 나서라는 것, 하늘나라로 간 우리 아이들의 명령 아니겠어? 정말 세월호 참사 이후의 대한민국은 달라져야 하고 또 달라질 수밖에 없을 거야! 필자의 생각은 그랬다.또 망가지고
한병권 논설위원 구한말 역사의 격랑에 휩싸인 1894년 12월 12일 사상 최초의 헌법 성격을 띤 최고 규범이 제정됐다. 이듬해 1월 7일 고종이 선포한 홍범 14조. ‘홍범’은 중국 서경 주서 홍범편에 나오는 내용으로 천하를 다스리는 큰 원리라는 뜻이다. 이는 탐관오리의 부패와 사회혼란, 외세간섭, 국론분열로 민중의 삶이 극도로 피폐해진 상황에서 새로운 독립국가로서의 출발을 선언한 것으로 그 역사적 함의가 크다. 헌법적 성격을 띤 선언이었지만, 그로부터 120년이 지난 지금 지구촌 10대 강국 한국은 어떤가. 경제적으로는 선진국에
박상병 정치평론가 최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얼마 전 윤 일병 폭행치사 사건 때는 한민구 국방장관을 불러 책상까지 치면서 질타했다. 국민의 정서에 딱 맞는 집권당 대표의 분노였다. 이번에는 문화부 장관을 불러서 평창동계올림픽 준비상황이 미흡하다고 다시 목소리를 높였다. 집권당 대표가 정부 책임자를 불러 강하게 비판하는 모습은 이례적이다. 대개 ‘당정협의’ 수준으로 교감만 주고받던 과거와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보수의 혁신, 다시 김무성의 아이콘으로김무성 대표는 지난 대선을 거치면서 확실하게 깨달은 것이 있
한병권 논설위원 ‘화통(化通)하다’는 단어가 있다. 이 말의 정확한 뜻을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성격이나 목소리 따위가 시원시원하고 활달하다’는 뜻으로 풀이되고 있다. ‘화통하다’는 말을 실제 듣고 있는 정치인이 있다. 마치 한창 때의 YS를 보는 듯하다는 말까지 나온다. 그가 던지는 화두(話頭)는 고도로 계산된 정치행위에 속하는 것일 수 있다. 향후 대권가도를 향한 치밀한 셈법에 따른 것인지도 모른다. 어찌 됐건 이는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미래 권력과 현재 권력의 충돌이냐 여부도 중요하지 않다. 메시지가 일단 시원시원하고 통 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