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요약최근 러시아에서 한국인이 간첩 혐의로 체포됐다는 보도가 러시아 언론을 통해 나오며 의문이 쏟아진다. 실마리에는 한국과 러시아의 외교 관계의 변화가 있다. 똑같은 행동을 하더라도 그 관계가 바뀌면 반응도 달라지기 마련이다. 러, 그간 탈북 문제 인도적 처리북한 항의에도 막후서 협조해와 우크라 전쟁 후 한러 관계 악화탈북자 처리 방침도 변경한 듯 간첩 혐의 대북 첩보활동 추측갈등 커지는 한러 관계 우려돼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체류 중인 한국인 선교사 백모씨가 2개월 전에 러시아 당국에 의해 간첩 혐의로 체포됐다는 사실이 지난 1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정부가 19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근 대선에서 5선에 성공한 데 대한 구체적인 논평을 피했다.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러시아의 최근 선거에 대한 언급은 삼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다만 “한러 양국은 상호 관계를 관리하려는 데 공동의 의지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 15∼17일 치러진 대선에서 87%가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5선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그는 2030년까지 집권 5기를 이어가게 됐다.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은 이번 러시아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13일(현지시간)러시아가 간첩 혐의로 한국인 백씨를 구금한 것과 관련해 “한국과 긴밀히 접촉하고 있으며 영사 접견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날 러시아 리아 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한국인 구금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날 이도훈 주러시아 대사는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부 차관과 만나 한국 국민 신변 안전과 권익 보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외교부는 이날 기자단에 문자 공지를 통해 “현지 공관이 체포 사실을 인지한 직후부터 영사조력을 제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외교부가 12일 러시아에서 한국인이 간첩 혐의로 체포됐다는 보도가 나온 데 대해 관련 사실을 확인했다.외교부는 이날 기자단에 문자 공지를 통해 “현지 공관이 체포 사실을 인지한 직후부터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현재 조사 중인 사안으로 언급하기 어렵다는 걸 양해 바란다”고 덧붙였다.러시아에서 한국인이 간첩 혐의로 체포된 것은 처음인데, 이 같은 사실은 11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 통신을 통해 전해졌다.러시아 타스 통신은 사법 당국자를 인용해 “간첩 범죄 수사 중 한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정부가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주한 러시아 대사를 초치해 북한의 ‘핵 선제 사용 법제화’를 지적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이 편향적이라고 한 러시아 외교부 대변인에 대해 강력 항의했다.정병원 외교부 차관보는 이날 오후 지노비예프 대사를 종로구 외교부청사로 불러 윤 대통령의 발언이 편향적이라고 지적한 러시아 외교부 대변인의 최근 언급에 대해 엄중히 항의했다고 외교부가 3일 밝혔다.정 차관보는 러시아 측에 “진실을 외면한 채 무조건으로 북한을 감싸면서 일국 정상의 발언을 심히 무례한 언어로 비난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새해 들어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러시아를 방문해 북러 협력을 본격화하더니 최근에는 쑨웨이둥 중국 외교부 부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이 북한을 찾는 등 북중 간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다.북러 협력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북중관계 밀착에도 나선 것인데, 한미일 대 북중러라는 신냉전 대립 구도를 통해 중러를 뒷배로 삼아 국제 정세를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끌고가기 위한 의도라는 관측이 나온다.러시아와는 군사적 협력을, 중국과는 수교 75주년을 계기로 경제적 연대를 노리는 속내라는 분석이다. 북한이 신냉전 외교를 적극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한미일이 6일 (현지시간) 북한의 지속적인 불법 핵·탄도미사일 개발 위협과 러시아와 군사협력을 확대하는 것을 규탄했다.또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국제법을 무시하는 행위에 한미일이 함께 대응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고 대만해협의 평화 안정의 중요성도 재확인했다.이번에는 한미일 차관보급에서까지 또다시 북중러를 동시에 견제하고 나선 것인데, 윤석열 정부도 작년에 이어 올해도 기꺼이 동참하고 나선 모양새라 북한을 넘어 한중 관계, 한러 관계 역시 관계 개선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한미일, 인태지역 협력 방안 논의한미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2024년은 갑진년(甲辰年)이다. 용띠의 해 중에서도 푸른 용으로 청룡의 해에 속한다. 올해는 우리나라에, 더 나아가서는 세계에 어떤 일들이 일어나게 될까. 큼지막한 이슈로 우리나라는 총선을 앞두고 있다. 미국과 러시아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다.본지는 새해를 앞두고 한가경 미즈아가행복작명연구원장을 만나 신년 운세를 물었다. 한 원장은 2009년 ‘안철수 대망론’이라는 운세풀이를 통해 유명해졌다. 이어 2012년 안철수 대통령 후보 출마 및 전격 사퇴, 박근혜 전 대통령 대선 승리와 임기 중 퇴임을 예측해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최근 군사정찰위성을 우주 궤도에 정상적으로 안착시켰다. 동시에 이는 그만큼 고도의 우주발사체 기술을 확보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해 더욱 주목된다.발사체 위에 정찰위성이 아닌 핵탄두를 실으면 엄청난 위력의 핵미사일로 전용할 수 있기 때문인데, 전문가들은 위성 기술은 물론이거니와 북한이 결국은 발사체 기술 확보에 궁극의 목표가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다.북러의 군사협력이 어느 정도로 이뤄졌을지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전문가 일각에선 현재는 위성 궤도가 저궤도로 알려져 있지만 앞으로 정지궤도로 쏴 올릴 수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지난달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이 만난 데 이어 러시아 외무장관 세르게이 라브로프가 평양을 다녀갔다. 한국-러시아 관계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우크라이나 전쟁과 얽혀 악화하는 가운데, 북한-러시아의 밀착이 가속화하고 있다. 이제 북한은 중국 의존도에서 벗어나 러시아 쪽으로 기우는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아니, 평양 정권은 중국식 변화모델이 아닌 러시아 모델을 따르려는 움직임을 숨기지 않고 있다. 형제국, 이런 표현은 과거 북-중 간에나 사용하던 말이다. 단지 안보적 의존이 아
"김치는 한국 음식을 상징할 뿐 아니라 한국 전체를 상징한다고 생각해요. 한국 사람들은 김치 없이 열흘을 사는 것도 힘들어하잖아요?"러시아에서 '김치: 한국 음식의 상징'이라는 책을 출간한 요리사 안드레이 나움칙 씨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 있는 자신의 식당 '예브라지야'에서 연합뉴스와 만나 이렇게 말했다.이달 출간된 이 책은 김치의 효능과 한국 지역별 김치, 60가지 김치 요리법과 20가지 김치 관련 한식 요리법, 장과 젓갈 등에 대한 설명을 담고 있다. 나움칙 씨가 직접 담근 김치 사진들이 독자들의 이해를 돕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정부가 19일 러시아 측에 북한과의 군사협력 움직임을 즉각 중단하고 안보리 결의를 준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간 무기거래와 군사협력 문제 논의에 따른 것이다.장호진 외교부 1차관은 이날 오후 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 거래 가능성과 관련, 안드레이 보르소비치 쿨릭 주한 러시아대사를 청사로 불러 러시아가 북한과의 군사협력 움직임을 즉각 중단하고 안보리 결의를 준수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장 차관은 쿨릭 대사를 초치한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된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서 “국제사회 평화를 해치는 북한과의 군사협력 시도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어떠한 유엔 회원국도 불법 무기거래 금지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규정한 대북제재 의무를 저버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러 간 무기 거래를 논의하기 위해 조만간 러시아를 방문,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계획이라는 외신 보도가 잇따르고 미 백악관이 사실상 이를 인정한 가운데 나온 언급이다. 비록 러시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전승절’이라 부르는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일 70주년을 맞아 평양에서 진행한 열병식에서 신형 무인기와 최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을 등장시켰다.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중국‧러시아 대표와 나란히 주석단에 서서 이를 지켜보는 장면을 연출하면서 북중러 밀착을 과시했는데, 전승절을 계기로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한미일과 북중러 간 대립이 선명해진 국제정세 구도, 이른바 신냉전 구도가 한층 뚜렷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北매체, 열병식 소식 보도조선중앙통신은 28일 오전 전날 밤 열병식과 관련해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이르면 올해 안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날 수 있다는 분석과 달리 푸틴 대통령 오른팔로 꼽히는 최측근으로부터 전쟁이 더욱 길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안전보장이사회 부의장은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분쟁이 장기화하면서 수십 년간 지속되고, 휴전되더라도 그 이후 또 반복될 것이라고 밝혔다.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이날 베트남을 방문하는 동안 기자들에게 “(우크라이나-러시아) 갈등은 매우 오랜 시간 동안 계속될 것”이라며 “아마도 수십 년 동안 이어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그러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이 지난 9일(현지시간) 유럽의 날을 맞아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나 포탄 100만발에 대한 지원 약속을 재확인했다.EU 정상들이 지난 3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승인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탄약 지원 방안을 이날 또다시 밝힌 것인데, 정작 우리는 이미 독일에 전달된 것으로 알려진 한국산 포탄이 이 100만발에 포함되는지 여부가 관심거리다. 자칫 포함될 경우 한러 관계에 큰 변수로 작동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EU 포탄 지원에 젤레스키 감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5박 7일의 미국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30일 귀국했다.워싱턴에서 3박 4일, 보스턴에서 2박 3일의 일정을 소화한 가운데 계기가 될 때마다 가치외교를 명분으로 내세워 미국과 중러간 줄타기 외교가 아닌 미국에 대한 ‘줄서기’를 분명히 했다는 평가다.하지만 이 같은 행보는 정작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북한을 넘어 중국, 러시아와의 관계를 악화시키는 등 중대 기로에 마주섰다는 지적이 나온다.◆한미동맹 업그레이드에 주력12년만의 국빈 방미에 나선 윤 대통령은 올해로 70주년을 맞은 한미동맹을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현지에 진출한 국내기업들이 생산 중단·철수를 고려하는 가운데 국내은행 현지법인의 실적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권에선 국제사회의 대(對) 러시아 금융제재로 한국계 은행에 자금이 쏠리고, 높은 기준금리로 운용수익이 확대된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하나·우리은행 현지법인인 러시아KEB하나은행, 러시아우리은행의 지난해 총자산과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우리은행 러시아법인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360억원, 당기순이익은 121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방미를 앞두고 미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조건부지만 처음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지원’ 가능성을 열어놓자 미국에서는 기다렸다는 듯 환영의 뜻을 전해왔다. 소식을 접한 미국은 윤 대통령의 발언을 높이 평가한다고 치켜세우면서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그러나 이보다 이른 시간 러시아 크렘린궁(러시아 대통령실)과 외무부는 즉각 대응에 나서 무기를 지원하면 전쟁 개입으로 간주하겠다는 엄포를 놓으며 한국을 거세게 압박했다. 윤 대통령의 발언에 당사국인 우크라이나보다 미국과 러시아가 먼저
[천지일보=이솜 기자] 대통령실은 19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가능성을 시사한 윤석열 대통령의 로이터통신 인터뷰 발언과 관련 러시아가 전쟁 개입을 뜻한다고 주장한데 대해 “코멘트하지 않고자 한다”고 밝혔다.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의 언급은 가정적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으로, 이에 대해 코멘트하지 않고자 한다”고 했다.이어 “윤 대통령의 로이터통신 인터뷰 내용을 정확히 읽어볼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대통령실은 “인터뷰에서 우리 정부가 한러 관계를 고려해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점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