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군은 7일 가자 지구 남부에서 활동 중인 모든 지상전 부대를 철수시켰다고 말했다.이날 BBC 및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군 대변인 중 한 명이 남부 도시 칸 유니스에서 주요 작전이 마무리되어 현재 오직 1개 여단만 남부에 남아 있다고 말했다.이스라엘 방위군(IDF)는 아직 자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고 있다.가자 와디 강을 경계로 한 남부에서 이스라엘군이 북부 가자 시티 등으로 철수한 것인지 동부 가자 봉쇄선을 넘어 이스라엘로 퇴각한 것인지 불분명하다.특히 이 남부 철수가 최남단 라파에 대한 총공격 계획의 포기로 이
가자 보건부는 24일 전날 자정까지 24시간 동안 84명이 사망해 누적 전쟁관련 사망자가 3만 2226명에 이르렀다고 말했다.18일부터 23일까지 엿새 동안 407명이 사망해 하루 평균 사망자가 68명을 기록했다. 13일부터 열하루 동안에는 하루 평균 81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온다.올 1월 1일부터 23일까지 83일 동안 모두 1만41명이 전쟁으로 가자에서 사망해 하루 121명씩 사망했다. 이 2개월여 평균치에 비하면 최근 엿새 간의 68명은 56% 수준이다.이스라엘군은 1월 말 라파 총공격을 공언하면서 중남부 칸 유니스는 물론 북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토요일인 9일 서울 도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이어졌다.촛불승리전환행동(촛불행동)은 이날 오후 6시께 서울 시청역과 숭례문 앞 세종대로에서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56차 촛불대행진’ 집회를 열었다.촛불행동은 “친일매국노 윤석열을 몰아내자” “국민의 명령이 윤석열을 탄핵하라” 등 윤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했다.이날 사회를 맡은 김지선 강남촛불행동 대표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방류된 지 보름이 지났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단식은 10일 차가 됐고, 뉴스타파와 공영방송 장악
러시아군이 16일(현지시간) 그동안 국방부가 예고했던 대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방위 공격을 강화해 동부와 북부 남부의 도시와 마을에 미사일 공격과 포격을 대대적으로 퍼부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날 공습으로 최소 17명이 넘는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이 추가로 살해됐다고 밝혔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돈바스 지역을 비롯한 러시아 점령 지역의 민간 시설을 로켓포와 각종 무기로 폭격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 총공격을 가하라고 지시했다"고 국방부가 16일 발표했다. 러시아군의 공격은 그동안 주로 동부 돈바스지역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측에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 인근에서 회담을 개최하자고 제안했다.아조우스탈 제철소는 2달 가까이 포위공격을 받고 있는 마리우폴을 방어 중인 제36 해병여단과 아조우 연대의 최후 거점이자 약 1천명의 민간인이 피란한 곳이다.AFP 통신에 따르면 올렉시 아레스토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24일(현지시간) "러시아 측에 아조우스탈 바로 옆에서 특별회담을 개최하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다만, 회담에서 논의할 안건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앞서 아레스토비치 보좌관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러시아군이
러시아군이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총공격하려 한다고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이 밝혔다.아조우스탈 제철소는 러시아군에 두 달 가까이 포위된 마리우폴을 방어하는 우크라이나군의 마지막 거점이다.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올렉시 아레스토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2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러시아군이 공군과 포병의 지원을 받아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총공격을 가하려하고 있다"고 전했다.아레스토비치 보좌관은 "러시아군이 아조우스탈 수비대와 공장으로 피신한 민간인 1천명을 끝장내려 하고 있다"고 적었다.마리우폴은
공방 격화에 우크라 탈출인파 급증…몰도바·루마니아 등지로도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사흘째로 접어들고, 양층 공방이 격화하면서 주변국으로 밀려드는 우크라이나 피란민도 크게 불어나고 있다.폴란드에만 개전 이후 피란민 10만명이 몰린 것을 비롯해 몰도바,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헝가리 등으로 포연을 피해 떠난 우크라인들이 속속 도착하고 있다.폴란드 내무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인 10만명이 자국에 도착했다고 26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내무부는 또한 이날 오전 7시부터 불과 서너 시간 사이 국경을 넘어 들어온 피란
김세곤 역사 칼럼니스트/ `임진왜란과 호남사람들' 저자러일전쟁(1904년 2월~1905년 9월)은 해양 세력과 대륙 세력의 싸움인 ‘0차 세계대전’이었다. 영국을 대리해 일본이 러시아의 남하정책을 저지한 그레이트 게임이었다. 1902년 1월에 영일동맹을 체결한 영국은 물심양면으로 일본을 도왔다.러일전쟁은 일본이 한국의 진해만과 마산을 점령하면서 시작됐다. 1904년 2월 4일 일본은 어전회의에서 러시아와 전쟁을 결정했고, 6일에 러시아와 국교를 단절했다. 메이지 천황은 육·해군에 출동 명령을 내렸다. 6일 아침에 나가사키 근처의 사
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말도 많고 탈도 많은 2020 도쿄올림픽이 23일 개막한다. 이번 도쿄올림픽은 역사상 기이한 올림픽으로 기록될 것이다. 코로나19 때문에 대부분 경기가 무관중 올림픽으로 치러진다. 올림픽이 세계인의 축제에서 세계인의 걱정거리가 된 것이다. ‘신화의 나라’ 그리스에서 탄생한 올림픽이 신의 저주를 받은 듯 축복받지 못한 모양새다.이번 도쿄 올림픽은 올림픽 때마다 나오는 말인 ‘올림픽의 저주’를 받은 듯하다. 일본에서 올림픽의 저주는 일찍이 1937년 중일전쟁을 발발하게 한 노구교 사건(盧構橋事件)으
“책임있는 후보로서 조치 취해야”[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주요 대권주자인 이낙연 후보 측 오영훈 수석대변인은 17일 “이재명 후보는 경기도 고위공직자 네거티브 작전방 운영에 대한 본인의 관련 여부를 밝히고 당의 책임 있는 후보로서 응분의 조치를 취하라”고 말했다.오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이재명 SNS 봉사팀’이라는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이낙연 후보에 대한 온갖 비방과 욕설, 음해 등 네거티브 공세를 조직적으로 벌여온 사실이 어제 언론보도로 밝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JTBC는 전날(16일) 경기도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의 8차 노동당 대회를 앞두고 진행 중인 ‘80일 전투’가 후세대의 행복을 위한 것이라며 주민들의 헌신과 희생을 독려했다.노동당의 기관지 노동신문은 31일 ‘오늘의 총공격전은 후대들을 위한 보람찬 강행군이다’라는 제목의 논설을 게재했다.신문은 “당이 80일 전투를 조직한 중요한 목적의 하나는 우리가 타개해 나가는 애로와 난관들이 다시는 사랑하는 자식들에게 되풀이되지 않게 하기 위함”이라며 “백절불굴의 의지로 굴함 없는 공격전을 벌여나가야 80일간의 강행군 길이 진정으로 후대들이 걸어갈 행복의 길로 이어질
김세곤 역사 칼럼니스트/ `임진왜란과 호남사람들' 저자1592년 10월에 진주목사 김시민이 진주성을 지켰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면 김성일의 지도력과 전라·경상 의병의 외곽지원, 그리고 진주 백성들의 합심이 없었다면 이기기 힘든 전투였다.9월 들어 초조해진 왜군은 진주성 공략을 추진했다. 진주성을 점령해 경상도를 장악하고 전라도에서 겨울나기 식량을 확보한다는 작전이었다. 9월 24일에 왜군 2만명은 김해에서 진주로 진군했다.진주목사 직무대리로 임명된 진주판관 김시민은 만반의 준비를 했다. 그는 백성들을 훈련시키고 총통 170자루를
김세곤 역사 칼럼니스트/ `임진왜란과 호남사람들' 저자#조헌, 도끼 상소를 올리다1591년에 일본에 갔던 황윤길과 김성일이 겐소 등 일본 사신과 함께 돌아오자, 조헌은 도끼를 들고 대궐 뜰에 엎드려 일본 사신의 목을 베라고 직언했다. 하지만 선조는 냉담했다.#청주성을 수복하다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조헌은 옥천에서 의병 1600명을 모았다. 8월 1일에 그는 서산대사의 제자인 의승(義僧) 영규(靈圭)의 1천명, 방어사 이옥의 관군 5백명과 함께 청주성을 공격했다.그런데 공격 중에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져 천지가 캄캄해졌다. 의병들이 추워서
김세곤 역사 칼럼니스트/ `임진왜란과 호남사람들' 저자# 고경명, 마상격문을 쓰다.6월 22일에 고경명 의병은 전주에서 북으로 전진했다. 6월 24일에 고경명은 말을 타고 가면서 격문을 썼다. 소위 마상격문(馬上檄文)이다.“옷소매를 떨치고 단상에 올라 눈물을 뿌리고 군중과 맹세하니, 곰을 잡고 범을 넘어뜨릴 장사는 천둥 울리듯 바람 치듯 달려오고, 수레를 뛰어오르고 관문을 넘어가는 무리는 구름 모이듯 비 쏟듯 한다”는 내용의 격문은 선비들의 심금을 울렸다.6월 27일에 의병은 충청도 은진까지 진군했다. 이때 황간·영동의 왜적들이 금
김세곤 역사 칼럼니스트/ `임진왜란과 호남사람들' 저자#이순신과 의병, 조선을 구하다임진왜란 초기에 조선을 구한 것은 이순신과 의병이었다.왜군의 작전은 수륙병진책이었다. 육군은 부대를 세 갈래 방향으로 나누어 북상하고, 수군은 서해로 진입해 조선을 협공한다는 전략이었다.수군이 서해안 뱃길을 따라 강화도 부근에 도착하면, 한강과 임진강을 통해서 한양과 경기도 일대를 전멸시킬 수 있었다. 더 나아가 대동강과 압록강 기슭에 이르면 평양과 의주 방어는 속수무책이었다.실제로 1592년 6월 15일에 평양에 입성한 고니시 유키나가는 의주에 있
올해는 북한이 같은 민족을 향해 전쟁을 일으킨 지 70년이 되는 해이다. 어느덧 전쟁을 겪은 세대는 사라져가고 6.25전쟁의 진실은 전후세대에게 잊혀져가는 전설이 돼가는 안타까운 시대이다. 우리 모두를 위해서 6.25전쟁의 진실을 쉽게 풀어쓴 『6.25전쟁 이야기』를 연재한다. 이 연재를 통해서 조국 대한민국이 어떻게 지켜졌으며, 어떻게 싸워 이겼는가를 기억하고자 한다. ‘제1부 6.25전쟁 전야와 개전초기 전투상황’ ‘제2부 지연전과 낙동강전선 방어’ ‘제3부 반격과 공방전 및 휴전’으로 구성한다.6.25전쟁 70년 기획 - 제1
주재 외교단 연회서 대외정책 설명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북한이 신임 외무상에 리선권 전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이 임명됐다고 공식 확인했다.북한 조선중앙방송은 23일 “설 명절에 즈음하여 외무성이 우리나라 주재 외교단을 위해 오늘 연회를 마련했다”며 “외무상 리선권 동지를 비롯한 외무성 일꾼들이 여기에 참가했다”고 보도했다.또한 리선권 외무상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에서 제시된 강령적 과업을 높이 받들어 우리 인민이 사회주의 건설의 전진도상에 가로놓인 난관을 자력갱생의 힘으로 정면 돌파하기 위한 총공
박종윤 소설가이각의 계책대로 두 길로 나누어 여포를 공략하기로 했다.서로 공격해 들어가다가 여포가 맞서 공격하면 번갈아 꽁무니를 빼어 달아나기 일쑤였다. 그러기를 사흘이 지나자 단순한 여포는 화가 머리 꼭대기까지 올랐다. 그때 파발마가 뛰어들어 급변을 고했다. 반란군 장제와 번조가 10만 대병으로 장안을 친다는 것이었다.“무엇이라! 반란군이 장안으로 쳐들어갔다고?”여포는 깜짝 놀라 급히 쟁을 쳐서 군사를 거두어 명을 내렸다.“속히 장안으로 회군하라!”한참을 병마를 정돈하는 참인데 진영 뒤에서 함성이 크게 일면서 이각과 곽사의 군사가
제2차 강간 카르텔 유착 수사 규탄 시위“대한민국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강간카르텔”[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강간카르텔 한국사회 여성에겐 재앙이다!” “우리가 직접 불질러야 국가위기 인정할거냐!”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인근에서 여성들의 분노가 담긴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강남 클럽 버닝썬에서 벌어진 약물 성범죄, 유명 정치인의 성접대 등 최근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수면 위로 오르자 ‘여성 강간 문화 카르텔’을 깨자며 여성단체가 지난 5월 19일에 이어 두 번째로 연 ‘강간 카르텔 유착 수사 규탄 시위’다.당초 비가 내릴
포탄 내부 쇳조각 2~30개 추정당시 ‘귀신폭탄, 비밀병기’로 불려16일 진주서 현존 모든 포탄 전시[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폭탄은 큰 굉음과 함께 갑자기 폭발하고, 안에서 작은 쇳조각이 별 조각처럼 날아가 일본군 수십 명이 맞아 즉사했습니다. 총공격에 일본군은 성을 버리고 울산방면으로 퇴각했죠.”조선시대 일본군에게 두려움의 대상이었던 시한폭탄 ‘비격진천뢰’의 뚜껑 실물이 모습을 드러냈다.국립진주박물관은 지난해 전북 고창 무장현 관아와 읍성에서 발굴한 ‘비격진천뢰’를 조사하던 중 뚜껑을 발견했다고 12일 밝혔다.비격진천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