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양대노총 등 노동조합 조합원 수가 13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노조 조직률도 13%대로 떨어지며 7년 만에 줄었다.23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2년 전국 노동조합 조직현황’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노조 조직률은 13.1%, 전체 조합원 수는 272만명으로 나타났다. 2021년과 비교해 조직률은 1.1%포인트, 조합원 수는 21만명이 줄었다.노조 조합원 수는 2010년(164만 3000명)부터 11년 연속 꾸준히 증가해 2021년(293만 3000명까지)에는 300만명에 육박했다가 2022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대기업의 노동조합 설립 비율이 중소기업보다 3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한국노동연구원(한노연)이 13일 발표한 ‘대·중소기업 사업체의 노사관계 현황 및 추세’ 보고서에 따르면 사업체패널조사에서 확인된 전체 사업체의 노동조합 설립 비율은 2015년 18.6%, 2017년 19.5%, 2019년 19.1%, 2021년 19.4%였다.사업체패널조사는 한노연이 격년마다 사업체의 고용, 인사관리, 노사관계, 기업복지, 산업재해 등을 추적·파악하는 조사다.지난 2015년 이후 네 차례 조사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가 11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과 관련해 “가자(지구)에서의 전쟁을 반대한다”고 말했다. 아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분쟁이 지속된 가운데 하마스 소탕을 위한 가자지구 지상전을 이어가고 있는 이스라엘군이 그동안 하마스의 전초기지 11곳을 장악했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외에도 본지는 11일 주요 이슈를 모아봤다.◆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가자지구 전쟁 반대… 인질 석방해야”(원문보기)☞사우디아라비아
[천지일보=유영선, 김민희 기자] 주말인 11일 양대 노총인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윤석열 정부의 노동 정책을 규탄하며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법 개정안)’의 즉각 시행을 촉구했다.양대 노총의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도합 11만명이 참여했다. 많은 인원이 모이면서 도로가 통제되고 서울 시내 곳곳에선 차량 정체 현상이 나타났다. 다만 경찰과 집회 참여자들 간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고 경찰의 해산 경고도 없었다.한국노총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서울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11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노조법 2, 3조 개정 등을 촉구했다.민주노총은 이날 전태일 열사 53주기를 맞아 서울 서대문구 통일로 일대에서 ‘윤석열 정권 퇴진! 전태일 열사 정신 계승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다. 민주노총 조합원 약 5만명은 ‘(윤석열 대통령) 퇴진 광장을 열자’ ‘노동 개악 저지’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었다.대회 시작 전부터 집회 현장은 인파로 혼잡을 빚었다. 민주노총 조합원들과 지나가는 시민들이 뒤섞여 거리에는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시민들
[서울=뉴시스] 대한불교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이주노동자 노동조합 등이 3일 서울 종로구 전태일다리를 출발해 서울고용노동청 방향으로 이주노동자 사업장 변경의 자유 보장 및 사업장 변경 지역제한 즉각 철회를 촉구하며 오체투지를 하고 있다. 2023.09.03.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더불어민주당 추천 인사인 최민희 전 의원의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상임위원 임명을 거부해야 한다고 10일 공개 건의했다. 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최민희 방통위원 후보 추천을 철회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만일 민주당이 (철회를) 처리하지 않을 경우 대통령께서 임명하지 말 것을 건의드린다”고 말했다.박 정책위의장은 “최 전 의원이 방통위원으로 추천된 것이 불가한 사유는 차고 넘친다”며 “결정적으로 민주당이 최 전 의원을 방통위원 후보로 추천하는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비서 성추행’ 의혹으로 피소된 후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묘 이장이 1일 새벽 일찍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유족들은 애초 이날 오후 3시 경남 창녕군에 있던 박 전 시장 묘를 ‘민주화 운동 열사들의 성지’로 불리는 경기 남양주 모란공원으로 이장할 예정이었다.다만 관련 사실이 언론에 노출되고 박 전 시장 묘 이장에 대한 자격 여부에 대한 시비 논란이 일어나자 주변 시선을 의식해 일찍 이장을 마무리한 것으로 보인다.앞서 2020년 7월 8일 비서를 성추행했다는 혐의로 피소된 박 전 시장
‘실직’ 비정규 25% 정규 5% ‘소득감소’ ‘이직’도 3배 차이 실직직장인 33%만 실업급여 이유 ‘고용보험 미가입’ 최다 “정부, 고용보험 의무화해야”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경기침체와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인한 경제위기 여파가 정규직보다 비정규직 근로자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년간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실직을 경험했는지’에 대해 ‘있다’고 답한 전체 응답은 13.1%였는데, 그중 비정규직은 25.5%가 실직 경험이 있다고 답해 정규직(4.8%)보다 5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민단체
글. 사진. 서상진 세계잡지연구소장 가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의 전쟁이 3차 세계대전을 대신할 만한 요즘이다(2020년 5월 기준). 저녁이면 새로 증가한 환자의 수에 눈을 주고, 아침이면 어젯밤 보았던 그 숫자를 기억하면서 하루를 시작한다. 수시로 화면을 켜서 보는 확진자와 사망자, 발생자로 흡사 전시상황 같은 하루하루다. 급기야는 WHO도 팬데믹을 선포하기에 이르렀다. 역사는 진보하는 것이라는 체화된 믿음은 어느 날인가 누군가에 의해 백신이 발견될 것이라고 믿으면서 하루하루를 스스로 자가격리된 상태에서 지내고
지난 1년간 괴롭힘 설문조사 직장인 10명 중 3명 “경험 有” 비정규직·20대·여성 더 ‘취약’ 인식 개선됐지만 심각성 ‘여전’ “법 적용 확대로 ‘사각’ 없애야”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1. 새로운 팀으로 배치됐는데 실수했다는 이유로 팀에 민폐를 끼치는 사람이라고 비난받았고, 팀원들로부터 왕따 등 ‘직장 내 괴롭힘’으로 고통받았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지쳐갔고, 극심한 우울증을 앓다가 해선 안 될 시도까지 하게 됐습니다. #2. 병원에서 일하는데 갑질과 ‘태움(괴롭힘)’이 너무 심합니다. 원장과 수간호사의 태움 때문에
‘노란봉투법’ 쟁점화②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과도한 손배해상을 제한하는 내용의 노동조합법 개정안, 이른바 ‘노란봉투법’의 국회 논의가 본격화했다. 노란봉투법을 간절히 원하는 측도 있는 반면 반드시 막아야 하는 법으로 여기는 측도 있다. 왜 이름이 ‘노란봉투’인지, 무엇을 개정하려는 것인지, 왜 시작됐는지, 쟁점은 무엇인지 등을 짚어본다.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노동조합의 파업엔 많은 경우에서 법정싸움이 뒤따랐다. 법원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을 어떻게 해석하고 적용했는지를 살펴볼 판례도 넘친다. 노조법 2조 1호
원인 과로·징계·인사 등 꼽혀 근속연수 5년 이하 과반차지 “괴롭힘이 우울증·불안 야기” “사전 ‘검진제도’를 도입하고 과로사방지법 등 법제화해야”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최근 3년간 근로복지공단이 직장 내 극단적인 선택을 ‘산업재해’라고 인정한 사례들 대부분이 과로와 징계·인사처분, 괴롭힘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용혜인 의원실이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극단적 선택을 산업재해라고 인정한 사례는 총 161건으로 확인됐다. 업무상 질병 판정된 사례들은 과로로 인한 죽음 58건(36
명세서 지급 의무화 1년 통계 직장인 5명 중 1명 “못 받아” 지급위반 신고 1450건 달해도 불법 사장 100명 중 1명 처벌 “위법 시 특별근로 감독해야”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1. 사장님이 평소에 인격을 깎아내리는 말과 폭언을 아무렇지도 않게 합니다. 이로 인해 직원들 모두 스트레스가 장난 아니고요. 임금명세서도 주지 않는데 보복당할까 봐 아무 말도 못 하고 있습니다. #2. 입사한 이래 임금명세서를 한 번도 받지 못하고 있는데요. 명세서를 못 받은 사람이 퇴사자 포함하면 10명은 넘는 데다 알바생의 경우 근로계약서도
절반 “그만두고 싶다고 느껴” ‘갑질 줄었다’ 인식 늘었지만 35% 이상 “심각성 변함없어” 관리직-일반직 인식차이 커 “조직문화 개선 위한 조사와 실질적 예방교육 의무화해야”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공공기관에서 일하던 중 아이를 돌봐야 하는 상황이어서 육아기 단축 근무를 신청했습니다. 동료들에게 업무가 가중될까 봐 더욱 열심히 일했는데도 단축 근무를 쓴다는 이유로 팀장이 괴롭히기 시작하더라고요. 같이 근무하는 동료에게 피해를 준다는 이유를 들며 폭언과 모욕을 일삼는데 너무 힘들어 정신과 진료까지 받고 있습니다.” ‘직장 내 괴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건 노동개악을 넘어 노동말살입니다. 우리를 지우겠다는 정권에 맞서 싸워야 합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노조들이 노동자들의 생존과 권리를 지키기 위해 윤석열 정부를 끌어내리는 데 뜻을 모으겠다고 선언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12일 오후 3시 세종대로 일대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전국노동자대회는 노동권 보장 등을 요구하는 민주노총의 연례행사 중 하나다. 민주노총 측은 이날 대회에 경찰 측 추산인 약 7만명을 넘어 10만명 이상이 집결했다고 추산했다. 앞서
시행 3년 2만건 접수됐지만 전체 중 84% 취하 또는 반려 검찰송치 사례 0.7%에 불과 과태료 부과도 119건에 그쳐 제보 1609건 중 ‘괴롭힘’ 최다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1. 사업주에게 밤늦게 전화로 수차례 성희롱 피해와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하다가 해고까지 당했습니다. 성희롱은 신고해서 인정받아 사업주에게 과태료가 부과됐는데 직장 내 괴롭힘은 5인 미만 사업장이라는 이유로 반려시키더라고요. #2. 시청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팀장으로부터 업무배제를 당했는데 책상 앞에 온종일 가만히 앉아 있게 하고 잠시도 자리를 비우지
아파도 못 쉰다… 휴가가 1위 20대는 ‘잡일’ 여성 ‘휴가’ 불만 직장 내 괴롭힘 예방 ‘불만족’ 신고 후 회사대처도 ‘낙제점’ “정당한 직장문화 만들어야”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지역은행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몸이 너무 아파 병원 진단서를 제출하고 병가를 신청했는데 상사가 걱정은커녕 ‘진단서만 가져오면 다 병가처리 해줘야 하는 거냐, 병가에도 월급을 줘야 하냐’고 지적하더라고요. 아픈 것도 서러운데 쉬지도 못해 너무 괴롭고 힘듭니다.” 한국인을 만난 외국인들은 누구나 한국인들이 누구보다 열심히 일한다는 것을 인정한다. 한국인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된 지 이달로 4년째를 맞았지만 여전히 많은 직장인들이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불합리한 지시에도 ‘까라면 까’야 하는 한국형 갑질인 일명 ‘K-갑질’이 여전히 우리 사회 곳곳에 자리 잡은 모습이다. 그로 인해 직장 내 경직되고 엄격한 위계질서 속에서 각종 부작용과 폐해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본지는 직장 내 괴롭힘 설문조사 결과와 다양한 판례·사례들을 소개하고 각 분야에서 놓치거나 마련하지 못한 부분을 점검해본다. 코로나 감염 후 34% “일했다” 정규직 “업무” 비정규 “불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된 지 이달로 4년째를 맞았지만 여전히 많은 직장인들이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불합리한 지시에도 ‘까라면 까’야 하는 한국형 갑질인 일명 ‘K-갑질’이 여전히 우리 사회 곳곳에 자리 잡은 모습이다. 그로 인해 직장 내 경직되고 엄격한 위계질서 속에서 각종 부작용과 폐해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본지는 직장 내 괴롭힘 설문조사 결과와 다양한 판례·사례들을 소개하고 각 분야에서 놓치거나 마련하지 못한 부분을 점검해본다. 한국 근로시간 세계 최고 수준 한해 평균 220시간 추가 근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