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국가들은 23일 유엔에서 중국의 인권 기록에 대한 검토를 통해 중국은 표현의 자유를 허용하고, 소수민족의 권리를 보호하며, 독립 운동가들이 조롱하고 있는 홍콩 보안법을 폐지해야 한다고 압력을 가했다.중국 내 20여 개 부처 대표단을 이끌고 유엔 인권이사회에 참석한 천쉬(陳旭) 제네바주재 중국 대사는 중국의 빈곤 퇴치 진전을 강조한 뒤 시민들이 ‘민주 선거’에 참여하고 있고, 종교적 신념의 자유가 지켜지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중국은 인권 존중·보호를 지지하며, 시대의 흐름에 부합하고 국가적 여건과 역사적 성과에 걸맞는 인권 발
프란치스코 교황이 중국 가톨릭 신자들에게 "좋은 시민"과 "좋은 크리스천"이 될 것을 당부했는데, 이는 교황이 중국의 종교 문제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보기 드문 사례라고 미 CNN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프란치스코 교황의 이 같은 발언은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 스텝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휴일 미사 중에 나왔다.공식적으로 중국에는 약 600만명의 가톨릭 신자들이 있지만, 중국 정부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지하 교회에서 예배를 보는 사람들을 감안하면 가톨릭 신자 수는 더 많을 수도 있다고 CNN이 보도했다.미사 말미에 프란치스코 교황은
3년 가까이 이어진 '제로 코로나' 정책에 중국 민심이 폭발하고 있다. 봉쇄에 따른 사망 사고가 잇따르자 수도 베이징과 상하이 등 주요 도시에서 25∼27일 성난 주민들이 거리로 몰려나왔다. 엄격한 통제 사회 곳곳에서 인내심의 둑이 무너지는 가운데 "시진핑 물러나라! 공산당 물러나라!"라는 구호까지 등장했고, 경찰의 체포 작전에도 새로운 시위가 속속 이어졌다. ◆우루무치 화재 참사가 도화선…"봉쇄로 주민 제때 대피 못했다" 이번 동시다발 시위는 지난 24일 신장위구르자치구의 수도 우루무치에서 아파트 화재로 10명이 숨지고 9명이 부
BBC, 집단수용소 내부자료 대거 입수[천지일보=이솜 기자] 중국 정부가 신장 지역의 이슬람 소수민족 위구르를 없애기 위해 강제수용소를 운영했다는 의혹에 대한 새 증거가 포착됐다고 영국 BBC방송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는 신장웨이우얼자치구의 경찰 컴퓨터 서버에서 해킹된 자료들로, 2018년 1월부터 7월 사이에 촬영된 위구르인 사진 5천여장이 담겼다. BBC는 이 파일을 올해 초 넘겨받고 몇 달간 전문가들과 진위 확인 거친 결과 진본이었다고 전했다.또한 유럽과 미국에 살고 있는 위구르인들 중 고향인 신장에서 실종된 친척들의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미국 국무부가 러시아, 중국, 북한에 대해 인권과 민주주의가 위협받는 곳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들 국가의 정부가 반대세력이나 인권운동가, 언론인 등을 부당하게 투옥·고문하고 살해하는 등 인권 쇠퇴가 심각하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북한의 경우 인권유린이나 부패를 저지른 관리들을 처벌하기 위한 신뢰할 만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광범위한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수많은 인권 침해를 해왔다는 보도가 있음에도 이를 처벌하지 않아 광범위한 문제가 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리사 피터슨 미 국무부 민주주의·인권
2022 베이징올림픽 논란 계속봉송 주자에 위구르족 선수나치 베를린올림픽 비교도“인권유린 모른척” IOC 비난[천지일보=이솜 기자] ‘함께 하는 미래(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구호)’는 누구와 함께한다는 것이었나.올림픽은 전통적으로 개최국이 국제 외교와 다양한 방면에서 이미지를 개선하고 점수를 얻을 수 있었던 기회다. 그러나 최근 베이징에서 벌어지는 뻔뻔한 광경은 히틀러가 유치한 1936년 베를린올림픽에서나 볼 수 있었다는 비난이 세계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세계서 ‘종족말살 게임’ ‘편파 판정’ 비난이번 올림픽은 성화 봉송에서부터
미국 기독교인 과반수 이상“베이징 동계올림픽 보이콧” 중국 종교 박해 비난 확산[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본격 개막한 가운데 세계 기독교계의 보이콧은 계속되고 있다. 중국 신장 자치구 위구르족에 대한 인권 탄압에 대한 논란이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8일(현지시간) 크리스천투데이에 따르면 미국여론조사 퓨리서치센터가 미국 기독교인을 대상으로 중국 베이징올림픽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미국 기독교인 약 2/3가 ‘베이징동계올림픽을 보이콧한다’고 밝혔다.특히 미국 기독교인 중 백인 복음주의자 56%가 중국을 적으로
박병환 유라시아전략연구소장/전 주러시아 공사바이든 대통령은 8월 30일 아프가니스탄 철군 완료를 선언했다. 아프간을 손에 넣은 탈레반은 ‘완전한 독립’을 선언하며 축포를 터뜨렸다. 2001년 9.11 테러로 시작된 미국의 아프간 전쟁은 만 20년을 앞둔 시점에 결국 실패로 끝났다. 그런데 그간 미국을 비난해 온 중국과 러시아는 미군의 철수를 환영하기보다는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미군의 철수 후 아프간 안팎에서 이슬람 테러단체들의 발호가 예상되고 그 여파로 인근 지역 정세가 불안해질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이다.중국의 움직임은 눈에
[천지일보=이솜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1일 중국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맞아 공산당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외부 세력에 대한 강력한 경고를 보냈다.이날 오전 마오쩌둥의 회색 양복을 입고 베이징 톈안먼 광장 발코니에서 창당 100주년 연설에 나선 시 주석은 공산당의 지속적인 통치는 중국이 부유하고 선진적인 세계 강국이 되기 위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그는 “중국 인민은 과거도 지금도 미래도 다른 나라 국민을 괴롭히거나 억압하거나 노예로 삼은 적이 없다”며 “동시에 중국 인민은 외국 군대가 우리를 괴롭히거나 억압하거나 노예화하는
[천지일보=이솜 기자] 중국의 신장, 홍콩, 티베트 문제를 두고 캐나다와 중국이 22일(현지시간) 유엔인권이사회에서 강하게 충돌했다.이날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인권과 무역, 인질 외교 의혹 등을 놓고 이같이 갈등이 커지면서 캐나다와 중국 간 관계가 최근 들어 가장 큰 폭으로 후퇴했다고 전했다.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인권이사회(UNHRC) 47차 회의에서 캐나다 대표부는 위구르인들과 투르크계 이슬람교도들이 수용소에 억류돼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신장 지역을 방문할 수 있도록 ‘즉각적이고 의미 있고 제한 없는 접근’을 허용해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중국의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만나 중국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라고 환영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중국 시노백 백신을 1월 접종했다.중국 관영 CGTN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터키를 방문 중인 왕이 부장과 만나 "나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터키인들과 세계에 중국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을 공개적으로 입증했다"고 밝혔다.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 1월 15일 중국 제약회사 시노백 바이오텍의 백신 '코로나백'(CoronaVac)을 접종했다. 터키는
[천지일보=이솜 기자] 중국 정부의 신장 무슬림 위구르족 탄압이 유엔 집단살해죄의 방지와 처벌에 관한 협약(집단학살 협약)의 모든 조약을 위반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9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DC의 싱크탱크 뉴라인스연구소는 보고서를 내고 “중국 정부는 집단학살 협약을 위반했으며 위구르족에 대한 집단학살에 대해 국가적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이 보고서는 인권, 전쟁 범죄, 국제법 전문가 50여명이 독자적으로 발표한 것으로, 중국이 이번 사태에 대해 어떤 책임을 지게 될지 등 신장 지역 집단학살 혐의에 대해 비
박병환 유라시아전략연구소장/전 주러시아 공사중화인민공화국은 어떤 나라인가? 중국은 기본적으로 한족(漢族)의 나라인데 한족은 17세기 중엽 한족의 나라인 명(明)이 멸망하고 중국을 차지한 만주족 청(淸)의 지배를 2백년 넘게 받다가 청나라가 열강의 제국주의 침탈로 무너지면서 중국의 주인 자리를 회복했다. 이후 내전과 일본의 침략으로 상당기간 혼란을 겪었는데 2차 대전에서 일본이 패배하고 공산당이 내전의 최후의 승자가 돼 오늘의 중화인민공화국이 됐다. 그런데 이 과정에 반드시 짚고 넘어 가야 할 점이 있다. 한족과 마찬가지로 만주족의
박병환 유라시아전략연구소장/전 주러시아 공사최근 중국정부의 신장 위구르족에 대한 인권유린 행위들이 알려지면서 국제사회의 비난이 고조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16일 위구르족에 대한 인권 탄압과 관련해 중국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공언했으며 이 문제는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국 압박에 있어 또 하나의 카드가 될 수도 있다. 그리고 국제사회 일각에서는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취소하거나 보이콧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신장 지역 위구르족에 대해 고문, 강제불임시술, 공산당에 관
뮬란 여주인공 홍콩경찰옹호디즈니, 중국에 “감사” 표시‘인권탄압’ 지역서 영화촬영한국청년단체 “양심에 따라영화보지않게끔 알려야한다”[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지난달 17일 영화가 개봉된 후 뮬란 보이콧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개봉 전부터 이미 주목을 받았던 뮬란 촬영지 논란은 영화 개봉 후 더 많은 질타를 받으면서 국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크다.뮬란 주인공을 맡은 영화배우 유역비(류이페이)가 ‘홍콩은 부끄러운 줄 알라’ 등 홍콩시위를 강압적으로 진압했던 홍콩 경찰을 지지하는 발언을 소셜미디어서비스(SNS)에 올리면서 ‘보이콧
[천지일보=이솜 기자] 중국 하이난의 작은 이슬람 공동체가 최근 종교 탄압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28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전했다.세계의 관심이 중국 신장 내 무슬림 소수민족에 대한 인권에 집중되는 반면 중국의 종교 탄압은 남쪽으로 수천㎞ 떨어진 소수 무슬림 공동체를 포함한 다른 지역까지 확산하고 있다는 설명이다.SCMP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의 타깃이 된 곳은 신장으로부터 거의 1만 2천㎞ 떨어진 하이난섬의 ‘우툴스(후이족)’이다. 이곳에는 약 1만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공산당 문서는 당국이 이슬람 이웃 주민들에
박병환 유라시아전략연구소장/전 주러시아 공사중국에서 ‘중화민족’이란 단어 혹은 개념은 고대와 중세에는 없었고 20세기에 들어와 쑨원 등이 사용했다. 쑨원은 한족이 만주족의 지배에서 벗어날 것을 주장하면서 ‘중화민족’을 내걸었다. 그런데 1980년 후반부터 중국 정부는 ‘중화민족’을 새롭게 개념화해 이론화했다. 즉, ‘중화민족’은 한족을 중심으로 하고 55개 소수민족이 모두 포함되는 공동체로 제시됐다. 역사적, 문화적 공동체로서의 ‘중화민족’은 과거에 존재한 적이 없으며 현재에도 실체가 불분명하다. 이는 중국 정부가 정치적 목적을 갖
[천지일보=이솜 기자] 영화 ‘뮬란’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월트 디즈니가 “많은 문제를 일으켰다”고 입장을 밝혔다.크리스틴 매카시 디즈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위구르인 인권 탄압이 발생한 중국의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촬영했던 선택은 우리에게 많은 문제를 일으켰다고 인정했다고 11일(현지시간) CNN방송,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매카시는 “뮬란 일부 장면을 역사적 시대 작품에 대한 중국의 독특한 풍경과 지리를 정확히 묘사하기 위한 노력으로 중국 내 20개 지역에서 촬영했다”고 밝혔다. 뮬란의 나머지 장면은 뉴질랜드에서 촬영됐다.그는
디즈니 리메이크 영화 정치화“서양서 먹는 이상한 中음식”유역비 발언·신장 촬영도 논란[주의] 기사에는 경미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천지일보=이솜 기자] 중국 남북조 시대의 여성 영웅인 화목란의 실화를 토대로 한 디즈니 최초의 동양 주인공 뮬란. 1998년 개봉된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하는 실사 영화가 개봉한 가운데 온갖 논란에 휩싸였다.대표적인 논란은 세 가지인데 주연 배우 류이페이(유역비)의 친중 발언과 제작진들의 중국·아시아 문화에 대한 몰이해, 중국 내 인권 유린의 장소로 알려진 신장에서 촬영했다는 점이다.8일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중국이 신장(新疆) 웨이우얼(위구르) 자치구의 인권 유린 실태를 집중적으로 보도한 영국 BBC에 “위구르족 관련 가짜뉴스를 보도하지 말라”며 경고했다.중국 외교부 대변인실 책임자는 지난 6일 BBC 방송 베이징 주재 기자에게 BBC가 신장 문제에 간섭하고 허위 보도했다며 강력히 경고했다고 중국 언론들이 8일(현지시간) 일제히 전했다.대변인실 책임자는 BBC가 최근 신장 지역과 관련한 가짜 정보들을 수집해 극히 주관적이며 허위 사실을 위주로 내용을 보도했다고 주장했다.중국 외교부는 BBC가 마약 밀매상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