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의대증원을 둘러싼 의정갈등이 두 달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사직 전공의들이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의사의 ‘파업권’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냈다.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대위원장과 이혜주 전 정책이사는 17일 세계의사회 산하 젊은 의사 네트워크 주최 행사에 참석했다.이들은 이날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의협) 회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한국에서는 의사의 파업권이 인정되지 않는다. 한국 의사들에게는 그런 기본적인 권리가 없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흉부외과 3년 차 전공의였다가 사직한 이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대거 의료 현장에서 떠난 상황이 지속된 가운데 전공의들이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임용 등록을 마쳐야 하는 날이 밝았다.2일 보건복지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올해 인턴으로 합격해 임용 예정이었던 전공의의 경우 이날까지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임용 등록을 마쳐야 한다. 만약 이날 등록을 놓치게 되면 상반기 인턴 수련이 불가능하다.또한 하반기인 오는 9월이나 내년 3월부터 수련 과정을 밟아야 한다. 만약 전공의 면허정지 처분 개시 시점이 하반기 이후로 미뤄져 3개월의 면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 당선인이 29일 정부가 제시한 조건 없는 대화 참여에 대해 “논평할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임 당선인은 29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앞서 정부는 “의협이 여러 가지 전제를 달고 얘기를 하는 것 같다. 전제를 가지고 하면 대화가 쉽지 않다”며 “먼저 대화의 장에 나오라”고 밝힌 바 있다.이에 대해 임 당선인은 “일고의 논평할 가치도 없다”며 “전공의와 의대생들은 분명히 증원을 원하지 않으며, 필수의료 패키지는 말도 안 되는 정책이기 때문에 두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한국경제인협회·대한상공회의소·한국경영자총협회·한국무역협회·중소기업중앙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 6단체는 국제노동기구(ILO)가 화물파업에 대한 업무개시명령 등과 관련해 우리 정부에 결사의 자유 보장을 권고한 데 대해 21일 유감을 표명했다.경제 6단체는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경제계는 권고안의 일부 내용이 당시 우리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등 조치가 결사의 자유를 침해했다고 오인할 소지가 있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ILO는 지난 13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제350차 이사회를 열고 지난 2
[천지일보=김민철] 더불어민주당 주도 비례대표 연합 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서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이 시민사회의 재추천에도 연거푸 ‘컷오프’되자 국민후보추천심사위원회 상임위원단이 “부적격 판단은 차별”이라며 모두 사퇴했다. 정부와 의사단체들의 대치가 계속되는 가운데 공공의료기관인 국립중앙의료원 소속 전문의들도 전공의들을 지지하는 성명을 냈다. 전공의 집단행동 사태로 경영난을 겪게 된 ‘빅5’ 병원들이 하루 수십억원씩 손해를 보면서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임태훈 컷오프에 민주연합 시민사회 상임위원 전원사퇴… 앰네스티 “국제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제노동기구(ILO)가 2022년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의 파업 당시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으로 대응한 데 대해 개인 운송업자에도 결사의 자유를 보장하라고 권고했다.15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ILO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350차 이사회에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등이 제기한 진정 사건과 관련해 ILO 산하 ‘결사의 자유 위원회(결사위)’ 권고안을 채택하고, 전날 밤(한국시간 기준) 이를 공개했다.앞서 공공운수노조는 2022년 11월 24일부터 12월 9일까지 진행된 화물연대 총파업에 대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인턴과 레지던트 단체인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은 강제 노동 금지 조항에 위배된다면서 국제노동기구(ILO)에 개입을 요청했다.13일 대전협은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ILO에 긴급 개입 요청 서한을 발송했다”며 “의료법 제59조의 업무개시명령은 ILO 강제 노동 금지 조항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이들은 “정부는 업무개시명령 등 공권력을 통해 전공의를 겁박하고 노동을 강요하는 행위를 즉시 중단해야 하고, 헌법과 국제 기준을 위배해 기본권을 탄압하는 의료법 제59조를 폐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정부는 사직서를 낸 전공의가 개인 병원에 취직할 경우 “겸직 위반으로 또 징계를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공의 우대’ 구인 공고를 내며 ‘후배 의사’ 돕기에 나선 일부 개원가의 움직임에 정부가 제동을 건 것이다.전병왕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7일 브리핑을 열고 서울시의사회가 전공의들을 돕는 취지로 구인·구직 게시판을 개설한 것과 관련해 “전공의 수련 및 자격 인정 등에 관한 규정은 (전공의가) 수련병원이나 수련기관 외의 다른 의료기관이나 보건 관계 기관에서 겸직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은 29일 중대재해처벌법이 5인 이상 50인 미만 모든 사업장으로 확대 적용된 것에 대해 처벌보다는 재해 예방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손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경제계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50인 미만 사업장에 중대재해처벌법을 유예하는 법안이 처리되지 못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손 회장은 이어 “처벌만이 능사가 아닌 만큼, 재해 예방에 초점이 맞춰질 수 있도록 하루빨리 보완 입법이 추진돼야 한다”며 “준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고용노동부와 국제노동기구(ILO) 아시아태평양사무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기술교육대학이 주관하는 ‘2023년 한-ILO 직업능력개발 포럼’이 7~8일 이틀간 방콕(콘래드 호텔 방콕)에서 개최된다.이번 포럼은 아세안 국가에 우리나라의 직업기술훈련 발전 경험을 공유하고 국가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 2016년부터 개최돼 올해로 3번째를 맞이했다. 2018년 개최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으나 올해 재개돼 아세안 국가 및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이번 포럼에서는 ‘아시아-태평양 지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정책은 재벌들 배만 불리는 ‘사유화’ 아닙니까. 이명박 때도 박근혜 때도 경험한 민영화 정책 막아냅시다!”박해철 한국노총 공공산업노조연맹 위원장은 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양대노총 공공노동자 총력투쟁 결의대회’에서 “공공성을 무너뜨리고 공공부문을 사유화하면 그 피해는 결국 국민이 입는다”며 이같이 촉구했다.박 위원장은 정부가 최근 ‘행정전산망 먹통 사태’ 이후 내놓은 대책에 대해서도 “공공기관의 기능과 자산을 재벌에 갖다 바치는 민영화 술책”이라고 강도 높게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직장인 10명 중 8명가량은 현재 주 52시간인 노동시간을 줄이거나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9월 4∼11일 전국의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노동시간과 관련해 온라인 설문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근로시간 개편으로 1주일에 가능한 최대 근로시간 상한을 새롭게 정한다면 몇 시간이 적절한가’라는 질문에 10명 중 8명(77.9%)가량이 ‘근로시간을 현행 유지하거나 줄여야 한다’고 답
[천지일보=방은 기자] 허리케인 피해 현장에서 굶주린 젖먹이에게 자기 모유를 먹인 멕시코시티 경찰이 특별 승진했다. 영국 찰스 3세 국왕이 뉴몰든 한인타운을 방문해 김치를 선물 받고선 “(먹으면 매워서) 머리가 터질까? (머리가) 남아 있을까?”라고 농담을 던졌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미국 주요 도시 중에서 상점 절도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뉴욕인 것으로 조사됐다. 직업성 피부암으로도 불리는 비흑색종 피부암은 자외선에 노출된 근로 환경에서 주로 발생하며 이 병으로 인한 연간 사망자 수는 20년 새 8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 민박집에서 30∼40대 남성 4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26일 경기 분당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정오께 “남성 4명이 방안에 죽어 있다”고 한 공유민박 업주가 신고했다. 숨진 이들은 전날 저녁부터 이 민박에 투숙한 것으로 알려졌다.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보도는 하루가 멀다고 등장한다. 학부모 성화에 시달린 학교 선생님, 가난을 견디지 못한 모녀도 목숨을 버린다.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한 야당 정치인의 주변 인물들 중에는 벌써 다섯명이나 목숨을 버렸다.한국의 높은 자살률은 이미 세계적이다.
[천지일보=최수아 수습기자] 전국건설노동조합과 시민단체가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에 의견 표명을 요구했다. 이들은 인권위가 헌법상 기본권을 침해한 정치인의 혐오 표현과 수사기관의 무리한 수사에 대해 모니터링을 진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건설노동조합 연합단체가 3일 서울 종로구 인권위 앞에서 ‘인권위 의견요청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인의 혐오 표현과 무리한 수사는 헌법상 기본권 및 비준한 국제노동기구(ILO) 기본 협약을 위반해 노동자의 인권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다”며 이같이 촉구했다.이들은 ▲‘건폭(건설노조 폭력)’ 등 혐오
리엔경제연구소 곽수종 소장 세계경제의 지리적 분절화 다보스포럼 화두로 떠오른 중국 팬데믹 봉쇄 3년간 자생력 검증 중국 경제회복 ‘분절화’ 가속화 세계경제 축, 미국‧유럽 vs 중국 “하나 되는 미래… 분절화 불가능” [핵심 요약] ◆올해 세계경제 반등 원년 될까 2023년 경제전망과 관련해 다보스포럼에서 나온 많은 글로벌 기업 CEO들의 목소리는 한 마디로 ‘불확실성’이다. 현재 상황에 다소 긍정적인 견해는 주요국 경제가 경기침체를 회피한다면 올해가 세계경제 반등의 원년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따라서 너무 깊은 비용 및 투자 삭감
글, 사진 이정은 대한민국역사문화원 원장/ 3.1운동기념사업회 회장 국제연합(United Nations, UN)이란 말은 1942년 1월 1일 미국 대통령 프랭클린 루즈벨트가한 ‘국제연합에 의한 선언’에서 처음 사용했다. 제2차 세계대전 주축국(독일, 이태리, 일본)에 대항하여 26개 나라가 함께 계속 투쟁할 것을 촉구한 선언이었다. 그로부터 국제연합 창설을 위한 노력이 시작되어 약 4년 후인 1945년 10월 24일 공식 창립되었다. 국제기구들의 탄생 국가 간 특정문제 협력을 위한 국제기구는 1865년 파리에서 창립된 국제전기통신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오세훈 서울시장이 제안한 ‘휴전’을 전격 받아들였다. 국민의힘이 사퇴 의사를 접고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에 복귀하기로 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20일 담화를 내고 북한의 정찰위성 개발 시험에 대한 남측 전문가들의 혹평에 반발하며 막말을 쏟아냈다. 여야가 20일 내년도 예산안 입장 중 경찰국과 인사정보관리단 등을 두고 여전히 대립하는 모습이다. 보름이 넘게 이어진 화물연대의 파업이 이달 들어 가까스로 종료됐지만 후폭풍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은 소비자물가가 당분
[천지일보=김한솔 수습기자]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공공운수노조)이 정부의 파업·노조 탄압은 국제노동기구(ILO) 협약을 위반하고 무시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공공운수노조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국제운수노동자연맹, 공무 인터내셔널, 국제노동조합총연맹이 20일 여의도 국회 앞에서 전날 ILO 결사의 자유 위원회에 진정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부가 ILO 협약 제87호·제98호를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공공운수노조 법률원 조이현주 변호사에 따르면 2021년 2월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된 ILO의 3개의 핵심협약은 ▲제29호 강제 또
파업 끝났는데 후폭풍 이어져 “헌법·국제 규범도 금지한 일 업무개시명령, 계엄령·위헌” “화물연대 법상 노조 아니다 화물차법상 ‘개시명령’ 정당” 산업계 손실 3조 5천억 달해 尹 “불법 끝까지 책임 물어야”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보름이 넘게 이어진 화물연대의 파업이 이달 들어 가까스로 종료됐지만 후폭풍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승기를 잡은 당정이 당초 제시했던 ‘안전운임제 3년 연장안’을 철회하고 대응 수위를 높인 가운데, 이렇다 할 소득 없이 파업을 접은 화물연대는 위원장이 단식농성에 들어가는 등 또 다른 투쟁에 돌입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