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항일독립 문화유산인 ‘망우 독립유공자 묘역’ ‘당진 소난지도 의병총’ 등 2건이 문화재로 등록됐다.23일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에 따르면, 망우 독립유공자 묘역은 여덟 명의 독립지사가 모셔진 역사적인 곳이다. 인근에는 2012년 문화재로 등록된 ‘만해 한용운’ 선생의 묘소가 함께 자리하고 있으며, 항일 독립운동의 정신 계승과 역사적 교훈의 가치가 담긴 역사적 장소로 판단된다.또 ‘당진 소난지도 의병총(등록문화재 제692호)’은 을사늑약(1905년) 이후 충청남도 해안지역에서 의병들이 연합하여 소난지도에서 전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서울 동작구 흑석동의 한강변 언덕에 있는 정자인 효사정. 조선 세종 때 한성부윤과 우의정을 지낸 공숙공(恭肅公) 노한(盧閈 1376~1443)의 별서(別墅)였다. 노한은 모친이 돌아가시자 3년간 시묘를 했던 자리(지금의 노량진 한강변)에 정자를 짓고 때때로 올라가 모친을 그리워했다고 한다. 멀리 북쪽을 바라보면서 개성에 묘를 쓴 아버지를 추모했다옛 효사정은 사라졌으며, 지금의 효사정은 1993년 흑석동 한강변을 끼고 있는 낮은 산에 신축한 것이다. 현재의 효사정은 서울 우수경관 조망명소 중 하나로 선정됐다.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경상북도 구미시에 있는 구미 대둔사 대웅전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1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구미 대둔사는 구미시 옥성면의 복우산 동쪽 중턱에 남북으로 길게 대지를 조성해 자리한 사찰이다. 신라 눌지왕 30년(446년) 아도화상(阿度和尙)이 창건했다고 전해진다. 창건 후 고려 고종 18년(1231년) 몽골족의 침략으로 불타버린 것을 충렬왕의 아들 왕소군(王小君)이 출가하여 다시 세웠고, 그 후 선조 39년(1606년)에 사명대사 유정(四溟大師 惟政)이 중건해 승군(僧軍)을 주둔시켰다. (제공: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충청도 지역 소론계 서원인 ‘논산 노강서원(論山 魯岡書院)’이 사적으로 지정됐다.31일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충청남도 논산시 광석면에 있는 ‘논산 노강서원’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540호로 지정했다고 밝혔다.논산 노강서원은 숙종 1년(1675년), 조선 중기의 문신인 팔송 윤황(八松 尹煌, 1571~1639)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고 지방민의 유학 교육을 위하여 세운 서원이다.숙종 8년(1682년)에 사액(賜額:임금이 사당, 서원 등에 이름을 지어서 새긴 현판을 내리는 일)을 받았고, 윤황을 비롯한 윤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봉화 서설당 고택’이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됐다.25일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봉화 서설당 고택을 국가민속문화재 제293호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봉화 서설당 고택은 봉화읍 유곡리에 처음 입향한 안동권씨 충재 권벌(權橃, 1478-1548)의 둘째 아들 동미(東美, 1525-1585)의 4대손 권두익(權斗翼, 1651∼1725)이 1708년 옮겨지은 것으로 전해지며, 봉화읍 유곡리의 토일마을 뒷산을 뒤로하고 마을 앞 토일천을 앞에 둔 배산임수형의 배치를 이룬다.고택은 본채와 사당으로 구성되며, ‘ㅁ’자형으로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서울 앨버트 테일러 가옥(딜쿠샤)’ ‘경기도청사 구관’ ‘경기도지사 구 관사’ ‘김 골롬바와 아녜스 자매(석고상)’ 등 4건이 문화재로 등록됐다.8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등록문화재 제687호 ‘서울 앨버트 테일러 가옥(딜쿠샤)’는 일제강점기 당시 AP통신사 특파원으로 일하면서 3.1운동을 세계에 알리고 한국의 독립 운동가들을 도왔던 앨버트 테일러(Albert W. Taylor)가 1923년에 지어서 1942년 일제에 의해 추방당할 때까지 가족과 함께 살았던 가옥이다. 총면적 624㎡에 이르는 붉은 벽돌의
백제 산성과 축성방법·유물 등 유사[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전북 완주군 소재 ‘배매산성’이 한성백제 시대의 토성인 것으로 확인됐다.7일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에 따르면, 완주 배매산성은 완주군 봉동읍 둔산리에 자리한 배매산(해발고도 123m)의 정상부를 둘러싸고 있는 테뫼식 산성이다. 성벽 주변에 있는 건물지의 성격을 규명하기 위한 발굴조사가 2000년에 한 차례 있었고, 지난 6월부터는 산성의 축조 시기와 축성 기법 등을 조사하기 위한 발굴조사가 새로 진행되고 있다.테뫼식 산성은 산 정상을 마치 테두리를 돌린 것처럼 7~8부 능선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고대 해양 제사 흔적이 남은 ‘부안 죽막동 유적’이 사적으로 지정 예고됐다.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에 있는 ‘부안 죽막동 유적(扶安 竹幕洞 遺蹟)’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 예고했다고 2일 밝혔다.변산반도의 돌출된 서쪽 끝 해안절벽 위에 있는 부안 죽막동 유적은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해상 교류의 중요한 길목에 있으며, 고대부터 지금까지도 뱃길 안전과 풍어(豊漁)를 기원하는 해양 제사가 이어져 오는 곳이다.1992년 발굴조사에서 백제, 가야, 통일신라부터 조선을 비롯해 고대 중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고대 무덤 축조 기술을 보여주는 ‘부산 연산동 고분군’이 사적으로 지정됐다.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부산광역시 연제구에 있는 ‘부산 연산동 고분군’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539호로 지정했다고 30일 밝혔다.5세기 후반~6세기 전반에 조성된 삼국 시대 고분군인 부산 연산동 고분군은 배산에서 북쪽으로 내려오는 완만한 구릉의 능선을 따라 18기의 봉분(封墳:흙을 둥글게 쌓아 올려서 무덤을 만드는 것)이 일렬로 배치돼 있고, 경사지에는 1천여기의 고분이 분포하고 있다.1987년부터 2013년까지 7차례에 걸쳐 발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안동 진성이씨 종택’ 등 2곳이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된다.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안동 진성이씨 종택’과 ‘봉화 선성김씨 빈동재사’를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한다고 29일 밝혔다.국가민속문화재 제291호 ‘안동 진성이씨 종택’은 진성이씨의 ‘대종가(大宗家)’로 고려말 문신 송안군 이자수(李子脩)가 14세기에 종택의 현재 위치인 두루마을(안동시 와룡면 주하리)에 터를 잡아 노년을 보냈다고 전해지며, 7대손 이훈(李壎, 1467~1538)이 대대적으로 이건(옮겨 세움) 중수했다.종택은 본채, 별당, 사당, 행랑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이 ‘문경 대승사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 등 4건을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 예고했다고 26일 밝혔다.문경 대승사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은 1973년 12월 31일에 지정된 보물 제575호 ‘문경 대승사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 및 관계문서’ 중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만 국보로 승격 지정 예고하는 것이다.1675년에 제작된 대승사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은 현존하는 조선 후기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 가운데 가장 오래된 작품이다. 불화와 조각을 절묘하게 접목했다 해서 흔히 목각탱이라 불리는데, 조선 후기에 유행했다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이 삼국시대 불상인 ‘청주 비중리 석조여래삼존상 및 석조여래입상’을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했다고 23일 밝혔다.보물 제1941호 청주 비중리 석조여래삼존상 및 석조여래입상은 지금의 청주시 청원구에 있는 초정약수터에서 약 2㎞ 떨어진 곳에 자리하고 있다. 석조여래삼존상은 하나의 돌에 광배와 삼존, 대좌를 모두 환조(丸彫: 한 덩어리 재료에서 물체의 모양 전부를 조각해냄)에 가깝게 표현한, 이른바 일광삼존불(一光三尊佛, 하나의 광배에 삼존불이 표현) 형식이다.현재 왼쪽 협시 보살상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경산에서 5~6세기 신라 지방(옛 압독국 지역)의 지배층 추정 고분이 발굴됐다.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의 허가를 받아 경산시(시장 최영조)와 (재)한빛문화재연구원(원장 김기봉)이 발굴조사 중인 경북 경산시 임당동과 조영동 고분군(사적 516호) 내 ‘임당 1호분’ 발굴조사에서 매장 당시의 복식을 그대로 갖춘 옛 압독국 지역의 지배층 무덤이 확인됐다고 22일 밝혔다. 압독은 경산지역에 자리하고 있던 진‧변한(辰弁韓) 소국 중의 하나이다.이 무덤에는 은제허리띠, 순금제의 가는 고리 귀걸이 등 최고 지배자를 상징하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미국으로 불법 반출됐던 ‘문정왕후·현종 어보’가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다.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미국 이민관세청(U.S. Immigration and Customs Enforcement)과 한·미 수사공조를 통해 환수를 추진해오던 문정왕후어보와 현종어보의 몰수가 마침내 완료됨에 따라 9일 오전 11시 덕수궁 석조전에서 수사절차 종결에 합의했다고 밝혔다.이로써 두 어보는 한국에 들어올 수 있는 모든 법적 조치가 마무리됐으며, 조만간 국내로 들여와 8월경에는 일반에도 공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문정왕후어보는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전남 해남에서 3세기 마한 시기 해상세력으로 추정되는 고분군 유적이 확인됐다.31일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에 따르면 ‘해남 화산~평호 도로개설공사 구간 내 유적’에서 기원 후 3세기부터 4세기에 조성된 마한 시기의 대규모 고분군이 확인됐다.해남 안호리·석호리 대지유적은 해남반도의 남서쪽 바닷가에 맞닿은 산 사면에 자리하고 있다. 현재까지 진행된 발굴조사 결과 마한 시기에 조성된 50여기의 고분이 확인됐는데, 매장시설은 100여기 정도의 목관묘, 직장묘(토광묘), 옹관묘(甕棺墓, 독무덤) 등이 약 100년에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우리나라 전통 음식의 제조법이 체계적으로 담긴 ‘조선요리제법’ 등 5건이 문화재로 등록됐다.29일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에 따르면 이번에 등록 결정된 문화재는 ‘조선요리제법’ ‘천주교 진산 성지성당’ ‘구 조선식산은행 충주지점’ ‘고령 관음사 칠성도’ ‘천로역정(합질)’ 등 5건이다.당시 이화여자전문학교 가사과 교수였던 방신영(1890~1977)이 1917년 저술한 등록문화재 제686호 ‘조선요리제법’은 구전으로 이어지던 우리나라 전통 음식의 제조법을 체계적으로 완성한 요리서이다. 재료의 분량을 계량화하여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사도세자의 명복을 빌던 불전인 ‘화성 용주사 대웅보전’이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 19일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경기도 화성시 ‘화성 용주사 대웅보전’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한다고 밝혔다.화성 용주사는 추존왕 장조(사도세자)의 묘소인 융릉(隆陵, 전 현륭원)의 능침사찰(왕과 왕비의 능침을 수호하고 명복을 비는 사찰)로 쓰였던 곳으로, 제사 물자를 준비하기 위한 조포사 역할을 했다. 조포사는 능(陵)이나 원(園)에 딸려서 제향(祭享, 나라에서 지내는 제사)에 쓰는 두부를 맡아 만들고 제사 물자를 조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이 충청남도 논산시 광석면에 있는 ‘논산 노강서원(論山 魯岡書院)’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 예고했다.논산 노강서원은 숙종 1년(1675년), 조선 중기의 문신인 팔송 윤황(1571~1639)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고 지방민의 유학 교육을 위하여 세운 서원이다. 숙종 8년(1682년)에 사액(賜額)을 받았고, 윤황을 비롯한 윤문거(1606~1672), 윤선거(1610~1669), 윤증(1629~1711) 등 충청도 지역 소론계의 대표적인 인물들을 배향(配享, 신주를 모심)하고 있다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이 ‘최석정 초상 및 함’ 등 5건을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했다.보물 제1936호 ‘최석정 초상 및 함’은 조선 후기의 문신으로 8차례나 영의정을 지냈던 최석정이 오사모(烏紗帽, 관복을 입을 때 쓰는 모자)에 녹색 단령(團領)을 입고 두 손을 소매 속에 모아 잡은 채 교의에 앉아 있는 전신좌상이다.얼굴 묘사는 선으로 이목구비의 윤곽을 그린 뒤, 선묘에 붙여 미세한 색감을 가미하는 선염법(渲染法)으로 채색했다. 선묘는 얼굴 전체의 입체감을 고려해 최소화했으며, 서양 화법에서 유래된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경복궁 향원지(香遠池)의 취향교(醉香橋)가 이달부터 복원공사를 벌인다. 또 향원정(香遠亭)도 같이 보수에 들어간다.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6.25전쟁 때 파괴됐다가 새로운 곳에 설치됐던 경복궁 향원지의 취향교를 이달부터 3년에 걸쳐 원래 있던 자리로 옮겨 복원하고, 오랜 세월로 인해 낡고 기울어진 향원정도 같이 보수하기로 했다.취향교는 고종 연간에 건청궁에서 향원정으로 건너갈 수 있도록 세워진 다리였다. 하지만 6.25전쟁 때 파괴되고 나서는 1953년에 관람 편의를 위하여 본래의 자리(향원정 북쪽)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