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이 경북 경주시에 있는 ‘경주 남산 용장계 지곡 제3사지 삼층석탑’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7일 밝혔다.이 탑은 전탑형 석탑으로 8개의 커다란 사각석재를 기단으로 구축하고 옥개석(屋蓋石, 지붕돌)이 하나의 석재로 이뤄졌으며 별다른 장엄장식이 전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전형적인 통일신라 석탑과는 다르다. 7매의 석재로 이뤄진 지대석(地臺石, 바닥의 받침돌) 위에 8매의 기단석이 상·하 2단으로 나누어져 각각 4매씩 올라와 있다.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이 미국에 거주하는 기증자 프리실라 웰본 에비(Priscilla Welbon Ewy, 1937~)로부터 구한말 희귀사진과 1946~1947년에 미군정청 통역관으로 재직했던 기증자의 아버지와 관련된 자료 총 648점을 기증받고 기증자료집을 발간했다. 사진은 구한말 경희궁 회상전 모습. (제공: 국립민속박물관)
‘남산 회현자락 정비사업’ 일환 국제설계공모 실시[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숭례문에서 남산 정상으로 연결되는 한양도성은 조선왕조의 도읍인 한성부의 경계를 표시하고, 그 권위를 드러내며 외부의 침입을 막았다. 1396년(태조5년) 처음 축조된 이 도시 성곽은 한양을 둘러싸고 있는 내사산(북악산, 낙산, 남산, 인왕산)의 능선을 따라 굽이치며 땅과 한 몸을 이루도록 하는 독특한 축성방식을 하고 있다.이로 인해 성 안팎 사람들의 일상생활과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져온 역사를 담고 있으며, 600여년 동안 도시성곽의 원래 기능을 그대로 유지한 사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한국 최대의 종인 에밀레종이 철갑을 둘렀다.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유병하) 입구 종각에 걸려 있는 국보 제29호 성덕대왕신종은 그 무게가 18.9톤으로 큰 지진이 또 발생할 경우 그 충격과 자체 무게로 인해 파손될 수 있다는 문제점이 제기됐다. 지난해 9월 12일 경주일대를 강타한 규모 5.8의 지진은 경주시는 물론 문화재로 가득한 박물관에도 영향을 미쳤다.이에 국립경주박물관에서는 성덕대왕신종이 걸려있는 종각에 대해서 지난해 12월 19일부터 올해 1월 3일까지 대대적인 내진보강 공사를 실시했다.박물관은 “성덕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16일 서울 성동구 사근동 ‘살곶이다리’를 시민이 걸고 있다. 1420년(세종 2년) 처음 짓기 시작한 살곶이다리는 1483년(성종 14년) 완공했다. 이 다리는 조선시대 가장 긴 다리였다.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추위가 한층 누그러진 16일 서울 성동구 사근동 ‘살곶이다리’를 시민들이 걷고 있다.1420년(세종 2년) 처음 짓기 시작한 살곶이다리는 1483년(성종 14년) 완공했다. 처음 이곳에 다리를 만든 건 정종과 태종의 잦은 행차 때문이었다. 세종 즉위 후 태종은 광나루에서 매사냥을 즐겼는데, 근처에 있는 낙천정(樂天亭)과 풍양이궁(豊壤離宮)에 수시로 행차했다.세종 2년(1420) 5월 태종은 영의정 유정현·박자청을 통해 돌다리 세우는 공사를 담당하게 했지만, 완공하지 못했다. 그러다 성종 14년(1483년)
현존하는 어진은 ‘태조·영조·철종’ 뿐세종·정조 어진, 후손 골격 토대로 그려인종, 어진 그리지 말라고 유언 남겨숙종 이후 어진제작 활발…동시 제작정조, 다양한 복장으로 어진 제작해[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단순한 초상화가 아니었다. 당대 최고의 화원이 동원돼 그려질 만큼 중요했다. 어진은 왕의 얼굴을 넘어, 왕실의 권위를 나타냈다.◆‘어진’ 용어, 언제부터 사용?왕의 초상화를 지칭하는 용어로는 어진 외에도 진용(眞容)·진(眞)·진영(眞影)·수용(晬容)·성용(聖容)·영자(影子)·영정(影幀)·어용(御容)·왕상(王像)·어영(御影) 등 다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통일신라 시대 석탑 변화 양상을 간직한 ‘경주 미탄사지 삼층석탑(慶州 味呑寺址 三層石塔)’이 보물로 지정됐다.11일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경북 경주시에 있는 ‘경주 미탄사지 삼층석탑’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1928호로 지정했다고 밝혔다.미탄사지 삼층석탑은 통일신라 시대의 전형적인 석탑양식이 변화하는 과도기적 요소를 지닌 석탑이다. 석탑이 제작된 것으로 짐작되는 9세기 혹은 10세기 초에는 앞 시대보다 석탑의 크기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는데, 이런 흐름과 달리 드물게 규모가 큰 편이라 그 가치가 주목된다.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경기도 전주시 소재 경기전 내부에 설치됐던 전주사고(史庫). 이곳은 실록을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 만들어진 건물이다. 조선시대 실록은 완성 후 화재나 파손 위협에 대비해 4대 사고에 분산시켜 보관했다. 그러나 1592년 임진왜란 때 전주사고본을 제외한 모든 실록이 불에 탔다. 이후 전주사고본을 바탕으로 실록이 다시 만들어졌다. 정족산, 태백산, 적상산, 오대산에 4대 사고를 지어 각각 1부씩 보관했다. 사진은 전주사고 안에 전시돼 있는 예종실록. 이 실록은 제 8대 국왕 예종의 재위 기간(1468년 9월~1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경기도 전주시 소재 경기전 내부에 설치됐던 전주사고(全州史庫). 이곳은 실록을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 만들어진 건물이다. 조선시대 실록은 완성 후 화재나 파손 위협에 대비해 4대 사고에 분산시켜 보관했다. 그러나 1592년 임진왜란 때 전주사고본을 제외한 모든 실록이 불에 탔다. 이후 실록은 전주사고본을 바탕으로 다시 만들어졌으며 정족산, 태백산, 적상산, 오대산에 4대 사고를 지어 각각 1부씩 부관했다. 또한 실록은 일제강점기에 일본에 반출되는 등 큰 변화를 겪었다.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근대 여성 교육시설인 서울 필운동 배화여자고등학교 과학관과 본관이 등록 문화재가 됐다.6일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이 서울특별시 종로구 필운동에 위치한 배화여자고등학교 과학관과 본관을 각각 등록문화재 제672호 ‘서울 배화학원 캐롤라이나관’, 제673호 ‘서울 배화여자고등학교 캠벨기념관’으로 등록했다고 밝혔다.배화여자고등학교는 여성교육과 기독교 전파를 목적으로 미국의 캠벨(1852~1920, Josephine P. Campbell) 선교사가 1898년에 서울 종로구 내자동에 설립했다가 1915년에 현재 위치인
세종이 아내 소헌왕후의 공덕을 빌기 위해 지은 책한글은 크게, 한자는 작게… 국내 최초 한글 활자본[천지일보=최유라 기자] 교육∙출판전문기업 ㈜미래엔은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 기탁한 ‘월인천강지곡 권상(月印千江之曲 卷上)’이 지난 3일 보물 제398호에서 국보 제320호로 승격 지정됐다고 5일 밝혔다.미래엔(구 대한교과서)은 대한민국 최초의 교과서 발행 기업으로서 ‘월인천강지곡’의 우수한 문학적∙학술적 가치를 보존하고자 지난 1972년 진기홍 전(前) 광주체신청장이 보관하던 것을 인수해 수장(收藏)해왔다. 이후 ‘월인천강지곡’의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이 무형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우리나라 고유의 민속놀이인 ‘씨름’을 국가무형문화재 제131호로 지정했다.씨름은 두 사람이 샅바를 맞잡고 힘과 기술을 이용해 상대를 넘어뜨려 승부를 겨루는 경기다. 한민족 특유의 공동체 문화를 바탕으로 유구한 역사를 거쳐 현재까지 전승돼 온 민속놀이이다.씨름은 한국을 대표하는 세시풍속 놀이로서, 다양한 놀이의 형태가 오늘날까지 온 국민에 의해 활발히 전승되고 있다는 점, 고대 삼국 시대부터 근대 시대에 이르기까지 각종 유물, 문헌, 회화 등에서 명확한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문화재청이 ‘월인천강지곡 권상’을 국보로 지정했다고 3일 밝혔다.국보 제320호 월인천강지곡 권상은 한글을 창제한 세종이 아내인 소헌왕후의 공덕을 빌기 위해 직접 지은 찬불가이다. 훈민정음 창제 이후 가장 빠른 시기에 지어져 활자로 간행된 점에서 창제 후 초기의 국어학 연구와 출판인쇄사를 연구하는 데 매우 중요한 문헌이다. 비록 일부만 남아 있으나 이 책이 갖는 국어학적, 출판 인쇄사적 가치가 매우 높아, 국보로 승격 지정했다. (제공: 문화재청)
구한말 국새 등 6건 보물 지정[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세종대왕이 아내를 위해 만든 찬불가인 ‘월인천강지곡 권상(月印千江之曲 卷上, 월인천강지곡 상·중·하 3권 중 상권)’이 국보로 승격됐다.3일 문화재청은 ‘월인천강지곡 권상’과 ‘평창 월정사 석조보살좌상(平昌 月精寺 石造菩薩坐像)’을 국보로 지정했다고 밝혔다.국보 제320호 월인천강지곡 권상은 한글을 창제한 세종이 아내인 소헌왕후의 공덕을 빌기 위해 직접 지은 찬불가이다. 훈민정음 창제 이후 가장 빠른 시기에 지어져 활자로 간행된 점에서 창제 후 초기의 국어학 연구와 출판인쇄사를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이 경상도 지역 진경산수화인 ‘김윤겸 필 영남기행화첩’ 등 7건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김윤겸 필 영남기행화첩(金允謙 筆 嶺南紀行畵帖)’은 진재(眞宰) 김윤겸(1711~1775년)이 합천, 거창, 함양, 산청과 부산(동래) 등 영남지역의 명승지를 유람하고 그린 14장의 화첩이다.이 작품은 김윤겸이 1770년(영조 46) 소촌 찰방에 임용될 당시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18세기 후반의 대표적인 경상도 지역 진경산수화이다. 이 작품은 조선 후기 선비들의 여행과 시문서화(詩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강경환)이 지난 6일부터 2017년 3월 31일까지 누리마루 2층 기획전시실에서 제주해녀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하는 ‘제주해녀문화’ 특별전을 개최했다.사진은 제주해녀가 사용한 테왁망사리의 모습. ‘테왁’은 부력을 이용한 작업도구로 몸을 얹어 해엄치거나 물질 중간에 수면에서 쉴 때 사용한다. 테왁에 달린 그물주머니인 ‘망사리’는 채취한 해산물을 보관하는 도구로 테왁과 함께 사용된다. 과거에는 테왁을 ‘박’을 이용해 만들었으나 최근에는 스티로폼을 천으로 싸고 나이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강경환)이 지난 6일부터 2017년 3월 31일까지 누리마루 2층 기획전시실에서 제주해녀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하는‘제주해녀문화’ 특별전을 개최했다. 사진은 지난 20일 제주 해녀가 물질을 할 때 전통 작업복인 ‘소중이’를 한 시민이 관람하고 있는 모습.해녀들은 바다에서 물질할 때 작업하기에 편한 자신들만의 ‘물옷’을 입었다. 전통적 해녀 옷인 ‘물소중이’는 ‘소중기’, ‘속곳’으로도 불렸는데, 옆트임이 있어 입고 벗기가 편했다.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이 ‘고창 문수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 등 9건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했다.16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보물 제1918호 ‘고창 문수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은 인간 세계를 교화하는 석가여래를 중앙에 두고 좌우에 동·서방의 정토(淨土)를 다스리는 약사여래와 아미타여래를 배치한 삼불형식을 보여준다. 삼불형식은 임진왜란·정유재란 이후 황폐해진 불교를 재건하는 과정에서 신앙적으로 크게 유행했다.이 삼불상은 1654년에 벽암각성(碧巖覺性, 1575~1660)의 문도들이 주축이 돼 수조각승 해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통일신라 시대 석탑 변화 양상을 간직하고 있는 ‘경주 미탄사지 삼층석탑’이 보물로 지정 예고된다.10일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경북 경주시에 있는 ‘경주 미탄사지 삼층석탑(慶州 味呑寺地 三層石塔)’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밝혔다.높이 6.12m의 총 35매의 부재로 구성된 미탄사지 삼층석탑은 1980년 이전까지는 기단부와 탑신부(塔身部, 몸돌)의 일부 부재가 소실된 채 방치돼 있다가 1980년에 남은 부재들을 활용해 복원됐다. 소실된 부재는 새 부재를 치석(治石, 돌을 다듬음)해 조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