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주요 20개국(G20)이 아프리카연합(AU)을 가입시키는 성과를 거뒀지만, 러-우크라 전쟁과 관련해 전과 대비되는 공동성명을 내놓은 것을 두고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밀착 행보를 보이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G20에 불참한 상황에서다.19일(현지시간) G20은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포함한 공동성명에 합의했다고 로이터와 타스 등 외신들이 이날 일제히 전했다. G20 회원국들 사이에서도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입장 차이가 뚜렷한 상황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관한 회원국간 이견에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공동선언 합의가 이뤄졌다.G20 의장국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이틀 일정의 G20 정상회의 첫날인 9일(현지시간) 회원국들이 실무협상을 통해 합의된 공동선언을 채택했다고 인도 매체 등이 보도했다.모디 총리는 이날 오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하나의 가족' 주제로 열린 두번째 세션 도중 짧은 TV 성명을 통해 "모든 (회원국) 팀들이 열심히 일한 덕분에 우리는 G20 정상회의 (공동)선언에 대한 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혔다.모디 총리는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오는 10일부터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에 북한을 포함해 10여 개국 정부 대표단이 참석한다고 러시아가 8일(현지시간) 밝혔다.타스·리아노보스티 통신,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러시아 연해주 주정부 대변인을 맡고 있는 베라 셰르비나 제1부지사는 이날 중국,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필리핀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다며 인도와 북한, 벨라루스 대표단도 참석할 것이라고 전했다.실제로 블라디보스토크 시내에는 동방경제포럼 개최를 알리는 광고가 곳곳에 걸렸다. 개최 장소인 루스키섬 극동연방대학 주변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9~10일(현지시간) 이틀간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담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 외무장관과 총리를 각각 대표로 보낸 건 중러와 서방 사이에 이견이 직접 드러날 조짐이라는 분석이 많다.특히 G20 정상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러시아 책임을 강하게 묻는 내용이 공동성명에 포함될 가능성도 있어, 중러 양국은 G20 정상회담 의장국인 인도의 움직임을 주의 깊게 주시하며 입장을 조율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수브라마니암 자이샨카르 인도 외무장관은 “G20
(연합뉴스/AP) 7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담의 주요 장소 입구에 힌두교 춤의 신 나타라자(Nataraja)의 조명 동상. G20 지도자들이 연례 정상회담을 위해 뉴델리에 집결하고 있다. 2023.09.08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러시아 정부 관계자가 최근 미국 언론이 보도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러시아 극동지역에서 회담 개최를 위한 조율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고 일본 언론이 7일 보도했다.일본 공영방송 NHK는이날 러시아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양국 정상회담을 위한 조율이 진행 중이며 장소로는 블라디보스토크 앞바다 섬에 있는 대학(극동연방대)도 포함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또 두 정상이 러시아 극동에 있는 군 관련 시설을 방문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
(부에노스아이레스 AP=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빈민가에서 아르헨티나 출신인 프란치스코 교황을 지지하는 미사가 열리고 있다. 이날 가톨릭 사제들은 아르헨티나 대통령선거 예비선거에서 1위를 차지한 하비에르 밀레이 후보가 교황에 대한 폭언을 수년간 지속하자 밀레이 후보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며 교황이 즉위 전까지 26년간 봉사활동을 했던 빈민가를 찾아 지지 미사를 개최했다. 2023.09.06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미국 서부 네바다주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반(反)문화 페스티벌 ‘버닝맨’ 축제에서 참가자들의 대규모 탈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축제장에 석달 치 폭우가 하루 만에 쏟아져 행사장 전체가 진흙탕으로 변하자 7만명이 넘는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차량 통행이 금지됐는데 주말이 지나서야 ‘이동 금지령’이 풀렸기 때문입니다.4일(현지시간) 폭우로 수만명의 사람들이 발목 깊이의 진흙으로 둘러싸여 가상의 도시 ‘블랙록 시티’에 고립된 후 운전 금지령이 풀리면서 ‘엑소더스’가 펼쳐졌다고 CNN 등 현지 언론이 이날 전했습니다.버
[천지일보=방은 기자]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운행 중인 자율주행 택시가 긴급 구조차량의 운행을 방해하는 사례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영화 ‘오펜하이머’가 전 세계 영화관에서 총 1조원이 넘는 수입을 올렸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은 북한과 연합훈련을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기후변화로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대규모 산불이 발생할 위험이 25% 커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전기차가 IAA 모빌리티 2023 개막을 하루 앞두고 뮌헨 박람회장에서 홈그라운드인 독일 차에 육박할 정도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미국 서부 네바다주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반(反)문화 페스티벌 ‘버닝맨’ 축제에서 참가자들의 대규모 탈출이 이어지고 있다. 축제장에 3달 치 폭우가 하루 만에 쏟아져 행사장 전체가 진흙탕으로 변하자 7만명이 넘는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차량 통행이 금지됐는데, 주말이 지나서야 ‘이동 금지령’이 풀렸기 때문이다.4일(현지시간) 폭우로 수만명의 사람들이 발목 깊이의 진흙으로 둘러싸여 가상의 도시 ‘블랙록 시티’에 고립된 후 운전 금지령이 풀리면서 ‘엑소더스’가 펼쳐졌다고 CNN 등 현지 언론이 이날 전했다.버닝 맨(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이 북한과 연합훈련을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고 러시아 현지 언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쇼이구 장관은 이날 러시아 남부 휴양지 소치에서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와 북한의 연합훈련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연합훈련이 당연히 논의되고 있다”고 답했다.이어 “왜 안되겠는가. 이들은 우리 이웃이다”라며 “러시아 속담에 이웃을 선택할 수 없으니 이웃과 평화롭고 조화롭게 사는 것이 낫다는 말이 있다”고 덧붙였다.러시아 크렘린궁도 지난달 31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이 북한과 연합훈련을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러시아 타스 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도 쇼이구 장관이 러시아와 북한의 연합훈련 가능성에 대해 “왜 안 되겠는가. 우리는 이웃”이라고 언급했다고 전했다.앞서 국가정보원은 전날(4일) 국회 정보위원회 회의에서 쇼이구 장관은 북한이 ‘전승절’로 부르는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일(7월 27일) 70주년을 맞아 7월 25∼27일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났다고 밝
[천지일보=방은 기자] 중국이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의 방류에 대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한 조치를 세계무역기구(WTO)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무불이행 위기에 처한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이 7000억원 규모 회사채의 상환 기한 연장 승인을 받았다. 벨기에가 우크라 전쟁 이후 러시아 동결자산 이자로 벌어들인 소득이 우크라 지원금을 한참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최초로 달 남극을 탐사 중인 인도 무인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의 탐사로봇 프라기안이 지난달 23일 착륙 이후 지금까지 약 100m를 이동하며 활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북 3각 공조를 강화하는 한미일 국가수반을 두고 ‘깡패 우두머리들’이라는 막말을 내뱉은 데 대해 한미 당국자들이 깊은 우려를 표하면서 대화의 장에 나올 것을 한목소리로 촉구했다.먼저 카린 장 피에르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29일(현지시간) “북한의 논평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겠다”면서도 “분명히 말하지만 미국은 북한과의 대화 채널이 열려 있다고 여러 차례 이야기했다. (북한이 대화에 나서면) 우리는 기꺼이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막말 공세에 맞대응하기보다는 긴장 조
편집자 주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4년 만에 브릭스 대면 정상회의가 개최됐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이란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아르헨티나, 이집트, 에티오피아 등과 함께 브릭스 신규 회원국으로 확정됐다. 그러나 이란이 브릭스와 SCO 등 국제기구에 가입해 국가 경제와 민생이 나아지는 것을 당장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본지는 세쿠페 닷고스타 만소리(Shekoofeh Dadgostar Mansori)가 보내온 글을 번역해 게재한다. 세쿠페 닷고스타는 이란 출신으로 스페인 그라나다 대학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참석하기로 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서방과 척을 지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결국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28일(현지시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내달 9~10일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알려왔다고 타스 통신이 인도 총리실을 인용해 이날 전했다. 빈자리에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대리 참석할 예정이다.인도 총리실은 성명을 통해 “푸틴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에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안보리)가 미국 등의 요청으로 북한의 위성 발사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공개회의를 개최한다.유엔 안보리는 25일(현지시간, 한국시간 26일 오전 4시) 오후 3시 공개회의를 열고 이번 북한의 정찰 위성 발사와 관련한 문제를 논의한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보도했다.유엔 주재 미국 대표부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 알바니아, 에콰도르, 프랑스, 일본, 몰타, 영국이 북한의 23일 위성발사 시도에 대한 회의 소집을 요청했다”며 구체적인 회의 일정을 발표했다.통상 안보리 이사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미국을 위시한 서방 헤게모니의 대항마로 떠오른 브릭스(BRICS, 신흥 5개국)가 회원국 가입과 반서방 연대 등 외연 확장을 놓고 엇박자를 내고 있다.22~24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4년 만에 브릭스 대면 정상회의가 개최되고 있는 가운데 정상들이 23일 새 회원국들을 받아들이는 사안을 두고 마찰이 발생, 합의가 지연되고 있다고 로이터 등 외신이 이날 전했다.이에 따르면 남아공 외무장관은 이날 정상회의 전체회의에서 브릭스 정상들이 새로운 회원국들을 받아들이는 사안에 대해 모두 합의했다고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G7의 경제 규모를 능가하는 등 무섭게 성장하면서 미국을 위시한 서방의 헤게모니의 대항마로 떠올랐던 브릭스(BRICS, 신흥 5개국)가 반(反)미 반서방 연대 구축을 놓고 파열음을 내고 있다.22~24일(현지시간) 브릭스가 4년 만에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대면 정상회의를 개최한 가운데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첫날 “우리는 G7, G20 또는 미국에 대항하고 싶지 않다”면서 “우리 자체적으로 조직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 등 외신이 전했다. 또 룰라 대통령은 주로 남반구에 있는
편집자주신흥국 연합인 브릭스(BRICS)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브릭스 국가 전체 인구는 세계 인구의 42%, 세계 GDP의 23%, 지구 면적의 30%, 세계무역의 18%를 각각 차지한다. 바야흐로 브릭스가 다극세계를 보여주기 위해 스스로를 재편하는 역사적인 순간이 도래했다는 평가다. 그런 브릭스가 4년 만에 남아공에서 대면 정상회의를 갖는다. 회원국들은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나갈지, 아니면 서구의 전통적인 헤게모니에 따라갈지를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섰다. 이와 관련해 본지는 남미 멕시코 출신 사울 세르나 박사가 보내온 글을 번역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