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지난 9일 향년 78세로 별세한 ‘韓 플로어리스트의 원조’ 김진국(베트남 달랏대) 교수의 발인이 11일 오전 10시 서울 아산병원에서 진행됐다. 고인의 유언에 따라 시신은 기증돼 장지 대신 개신교식 예배로 거행됐다. 김 교수는 화훼 문화가 거의 전무하던 1960년대 연구해 대구효성여대에서 화훼장식학을 가르치며 화훼 발전에 힘썼다. 이후 1994년 베트남을 건너가 달랏대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 학교 내 센터를 건립해 양국 문화교류를 위해 힘썼다. 그의 노력으로 달랏대에는 2004년 한국어과가, 2005년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전국노래자랑’의 김인협 악단장이 26일 별세했다. 향년 73세다. 김인협 단장은 이날 오후 서울아산병원에서 폐암으로 입원 중 세상을 떠났다. 김 단장은 지난 1981년 KBS1 ‘전국노래자랑’ 첫 방송부터 32년간 악단장으로 활약, MC 송해와 30년 넘게 호흡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다. 실로폰으로 합격자를 가리는 역할을 해 ‘땡아저씨’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그는 특히 지난해 폐암 말기 선고를 받고도 전국노래자랑 연말 결산 무대까지 소화한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고인의 빈소는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두산그룹 연강재단과 한국메세나협의회는 지난 16일부터 2박 3일간 아산 온양초사초등학교 4, 5, 6학년 50명을 대상으로 ‘제2차 두산 어린이 아트스쿨’을 개최했다. 첫날 서울시립미술관 2012서울국제미디어아트비엔날레 전시장에서는 ‘소통이 개인과 사회에 주고받는 영향’에 관한 작품을, 아트선재센터에서는 ‘이불 개인전’을 관람하고,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는 뮤지컬 ‘셜록홈즈: 앤더슨가의 비밀’을 각각 관람했다. 17일에는 놀이 에너지들이 모여 재미난 예술 작품으로 만들어지는 ‘뜻밖의 예술(Art Happen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주)문화기획학교가 2012 문화재 생생 한국인의 미학 디자인 아카데미 공모를 한다. 한국인의 미학 디자인 아카데미는 문화기획학교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재청, 아산시, 온양민속박물관이 후원하는 행사다. 공모전 주제는 온양민속박물관 소장 유물 또는 한국인의 미와 정서를 모티브로 한 창작물로 한다. 참가는 누구나 가능하며, 작품 접수는 9월 1일부터 10일까지며, 심사를 통해 전시는 온양민속박물관에서 18~27일까지 진행된다. 대상(1명)에게는 200만 원의 상금이, 우수상(1명)은 100만 원, 장려상(3명)은
화려한 수려강산과 역사담은 우리 문화 총집합[천지일보=이현정 기자] 전국 방방곡곡에 위치한 우리 문화재가 올여름 온 가족 휴가지로 주목 받고 있다.문화재청(청장 김찬)은 여름방학을 맞아 교과서 속의 문화재와 역사이야기를 가족과 함께 만날 수 있는 ‘문화재 누림 가족 수학여행지 32’를 선정했다. 선정된 수학여행지는 문화유산 해설사 등 70여 명이 현장 경험을 토대로 추천한 곳으로 가족과 함께 하루 일정으로 국내 여행이 가능한 문화유산 지역이다.문화재청은 강화의 단군왕검에서 근대 유적까지 역사가 숨 쉬는 섬 여행 등 32개의 주제로
이순신 일생 다룬 ‘칼의 노래’ 저자 김훈 초청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살았던 옛집에서 명사 초청 강연이 펼쳐진다. 문화재청 현충사관리소(소장 김갑륭)가 오는 26일 충남 아산시 염치읍 경내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살았던 집에서 명사를 초청해 강연을 듣고 대화를 나누는 ‘고택정담’ 행사를 연다. 행사의 첫 번째 초청자는 소설 ‘칼의 노래’ 저자인 김훈 작가다. 김 작가는 ‘칼의 노래, 내가 만난 이순신’이라는 주제로 작품을 구상하고 쓰면서 만나고 느낀 이순신에 대해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또 강연이 끝나면 작가
서정적 멜로디로 휘감은 한국식 가곡에 주력 [천지일보=이현정 기자] “꽃잎은 하염없이 바람에 지고. 만날 날은 아득타 기약이 없네. 무어라 맘과 맘은 맺지 못하고. 한갓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 (동심초 중) ‘동심초’ ‘못잊어’ ‘이별의 노래’ 등 서정적 멜로디로 휘감은 한국식 가곡을 탄생시켰던 김성태 원로 작곡가가 21일 오전 1시 51분 노환으로 생을 마감했다. 향년 102세. 특히 그가 1945년 광복 이후 민족적인 서정을 강조하며 작곡한 ‘동심초’는 ‘애타는 정으로’라는 악상기호가 붙은 만큼 곡의 분위기가 애달프고 아련하기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동심초’ ‘못잊어’ 등을 작곡한 원로 작곡가 김성태(金聖泰) 서울대 음대 명예교수가 21일 오전 1시 51분 노환으로 향년 102세를 마감했다. 평생 음악 작곡에만 전념해왔던 고인은 100곡이 넘는 가곡뿐만 아니라 교성곡, 관현악곡, 실내악곡 등 수많은 곡을 남겼다. 대표곡으로 ‘동심초’ ‘못잊어’ ‘산유화’ ‘이별의 노래’ 등이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문화훈장 모란장, 국민훈장 동백장, 대한민국예술원상, 3.1문화상, 5.16민족상 등을 받았다. 고인은 1930년대에 동요집 ‘새야 새야 파랑새야’
[천지일보=장요한 기자] 충남 아산시가 수십억원을 들인 도고 옹기 발효음식 전시체험관이 최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전시체험 프로그램을 도입하면서 관람객이 크게 늘어나는 등 애물단지 신세에서 벗어나고 있다. 2일 아산시와 옹기 발효음식 전시체험관에 따르면 시는 42억 6400만 원을 들여 도고면 신언리 1만 8000㎡에 누구나 옹기 및 발효음식 만들기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옹기전시관과 옹기공방, 발효음식관, 전통장은행 등이 들어선 전시체험관을 착공 3년만인 2010년 3월 준공했다. 하지만 완공 1년이 지나도록 위탁 운영업체가 나서지
지난 3월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 등재 신청돼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충남 아산 외암민속마을의 상징인 ‘건재고택’이 세계문화유산 등록 잠정목록에 등재 신청됐음에도 불구하고 경매에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16일 대전지법 천안지원에 따르면 미래저축은행이 최근 아산시 송악면 외암민속마을 내 이모 씨 소유의 건재고택을 경매 신청했다. 경매가는 81억여 원으로 1차 경매 예정일은 10월 4일이나 11월 7일로 예상되고 있다. 건재고택은 조선후기 성리학자 외암 이간(1677~1727)의 생가로, 문화재청이 지난 3월 세계문화유산 등록을 위해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선조 임금이 충무공 이순신에게 잘못된 정책을 한 것에 대한 후회가 담긴 사과문을 발송한 것이 일반인에 공개됐다.선조가 충무공에게 삼도수군통제사 교서로 내린 ‘기복수직교서’가 지난 27일 보물로 지정돼 28일 개관한 천안 아산 현충사에 있는 충무공 이순신 기념관에서 일반인에 공개됐다.이 교서는 칠천량 해전 후 모친 상 중에 있는 이순신에게 삼도수군통제사를 제수해 내린 것으로 선조의 심정이 잘 담겨 있다.교서에는 선조가 이순신에 대해 내린 잘못된 정책에 대한 후회와 함께 다시 수군을 맡아 왜군의 공격에서 나라를
편지 하단에 이름과 무술년ㆍ날짜 기록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남긴 마지막 편지가 발견됐다. 편지는 이 장군이 전사한 해에 사돈에게 쓴 것으로 추정됐다. 충남 아산시 순천향대 이순신연구소의 노승석 교수에 따르면 서울의 고문서 수집가가 소장한 초서체 편지 한 통을 확인한 결과, 내용과 서체를 기존 저서 및 친필과 비교해보니 충무공의 편지가 틀림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 편지는 충무공이 어머니의 1주기 제사를 며칠 앞두고 전쟁을 수행하면서 왕래가 뜸했던 사돈과 사위에게 자신의 마음과 근황 등을 전한 내용이다. 노 교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임진왜란의 성웅, 이순신 장군의 탄신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가 펼쳐진다. 문화재청(청장 최광식)이 오는 28일 충남 아산에 있는 현충사에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탄신을 기념하고 애국정신과 국난극복 의지를 선양하기 위해 ‘제466회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신기념 행사’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기념행사는 초헌관(김상구 현충사관리소장)의 분향 및 헌작, 축관의 축문낭독, 아헌례(이택열 후손 대표), 종헌례(조기행 아산시의회장)에 이어 대통령을 대신해 김황식 국무총리의 헌화·분향의 순서로 진행된다. 아울러 충무공
2011 미스 글로벌 뷰티퀸 세계대회 중… 5월 7일 다문화 가정 돕기 기금마련 바자회 [천지일보=이지영 기자] “한국 자선문화 발전에 이바지하고 싶어요.” 오는 5월 1일부터 펼쳐지는 2011 미스 글로벌 뷰티퀸 세계대회의 일정으로 라이프 스타일리스트 ‘크리스틴 박’이 다문화 가정 돕기 기금조성 자선쇼에 나섰다. 크리스틴 박은 “32년간 한국을 떠나 살면서 자신이 먼저 다문화인의 삶을 살았다”고 밝혔다. 타국의 문화와 전통, 법을 모르니 피해를 보며 살 수 밖에 없었다는 그는 이번 바자회를 통해 모인 기금으로 아산지역 다문화가정을
대한민국 방송계 사극 시장 개척자[천지일보= 이지영 기자] 사극 드라마의 대가 김재형 PD가 별세했다.‘용의 눈물’ ‘여인 천하’ 등으로 이름을 알린 김재형 PD(한국공연예술종합학교 학장)가 10일 오전 향년 75세의 나이로 별세했다.1936년 충북 음성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1년 KBS에 입사한 뒤 1964년 ‘국토만리’를 시작으로 ‘한명회’ ‘용의 눈물’ ‘여인천하’ ‘왕의 여자’ 등 40년간 250여 편의 드라마를 연출했다. 2003년 연출한 SBS ‘왕의 여자’가 MBC ‘대장금’에 크게 밀렸고, 이후 SBS 왕과 나로 재
순천 ‘낙안읍성’과 아산 ‘외암마을’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전남 순천 낙안면 ‘낙안읍성’과 충남 아산시 송악면 외암리 ‘외암마을’이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등재 신청됐다. 문화재청(청장 최광식)은 조선시대 고을 경관의 전형을 보여주는 낙안읍성과 전통 농촌마을의 역사를 간직한 외암마을을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등재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은 세계유산적 가치가 있는 유산들을 향후 충분한 연구와 자료 축적을 통해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예비목록이다. 최소 1년 전까지 잠정목록에 등재돼야 세계유산 신
일본 아스카 시대 건축에 영향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역사는 패배자가 아닌 승리자 중심의 기록으로 이뤄지기 쉽다. 백제는 신라와 당나라의 연합군에 패했다. 그렇기 때문에 남아 있는 역사 기록도 신라에 비해 없지만 그렇다고 마지막으로 기술된 ‘의자왕과 삼천궁녀’만으로 백제를 설명할 수 없다. 최근 백제 문화에 대한 조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금동대향로를 보더라도 알 수 있듯 섬세함과 아름다움을 중요시하며 한류의 원조를 이끌고 온 나라, 바로 백제다. 역사 교과서에서는 볼 수 없는 백제 이야기를 꺼내 그 위상을 살피는 자리가 곳곳
일본, 임오군란 빌미로 조선 내정 간섭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조선과 일본 간 불평등조약으로 알려진 ‘강화도조약(조일수호조규)’이 처음부터 불평등이 아니었으나 대원군이 임오군란을 일으켰을 때 일본 측이 자국의 교관 피살과 공사관 소실에 대한 책임을 조선정부에 물어 압박을 가하면서 생겨났다는 주장이 있다. 아울러 강제병합의 결정적 원인은 러일전쟁 때문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27일 대한제국 국제학술대회에 참여한 이태진 서울대 교수가 서울대 규장각 한국학연구원에서 “처음부터 불평등 관계가 아니었다”며 “조선과 일본이 조약을 맺을
유물 속 ‘전통문양’ 재해석[천지일보=박선혜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최정심)은 유물 속 전통문양을 살피고 이해를 돕기 위해 ‘문양의 재해석’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관계자는 “(우리 유물·전통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와 영감을 박물관에서 찾아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각 분야의 전문가와 박물관 관계자 등이 모여 현장에서 직접 유물을 보며 교류할 수 있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세미나
피천득 선생 탄생 100주년[천지일보=서영은 기자] 4일 오후 6시 금아(琴兒) 피천득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 세미나가 국제펜클럽한국본부 주최로 서울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당일 행사에는 국제펜클럽한국본부 문삼석 부이사장, 공동 손광성 부이사장, 이길원 이사장, 고려대학교 김종길 명예교수, 숙명여대 김남조 명예교수가 참석해 인사말 및 축사를 전했다. 불편한 몸을 이끌고 세미나에 참석한 김남조(83) 시인은 “사람이 사람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것은 상당히 조심스러운 일”이라고 운을 떼며 “말을 많이 하더라도 마음속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