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재청 ‘가족 수학여행지 32’ 선정 승선교. (사진제공: 문화재청)

화려한 수려강산과 역사담은 우리 문화 총집합

[천지일보=이현정 기자] 전국 방방곡곡에 위치한 우리 문화재가 올여름 온 가족 휴가지로 주목 받고 있다.

문화재청(청장 김찬)은 여름방학을 맞아 교과서 속의 문화재와 역사이야기를 가족과 함께 만날 수 있는 ‘문화재 누림 가족 수학여행지 32’를 선정했다. 선정된 수학여행지는 문화유산 해설사 등 70여 명이 현장 경험을 토대로 추천한 곳으로 가족과 함께 하루 일정으로 국내 여행이 가능한 문화유산 지역이다.

문화재청은 강화의 단군왕검에서 근대 유적까지 역사가 숨 쉬는 섬 여행 등 32개의 주제로 여로(旅路)를 설정했다.

삼척의 석회암 동굴기행, 진도의 무형문화재 체험, 충주의 하늘재 기행, 청주의 금속활자 등 유적형 문화유산과 천연기념물․무형문화재․기록유산․명승 등 다양한 문화재가 반영됐다.

또 담양의 한국 전통정원, 통영의 이순신 유적, 울산의 고래와 선사인 등 문화재의 향토성․관광성․상표성도 고려했다. 문화재청이 가족 수학여행지로 선정한 문화재는 어디어디 있는
지 살펴보자.

먼저 문화재청이 선정한 수학여행지 중 부산의 여로는 태종대-범어사 순이다. 부산 영도 남동쪽 끝에 있는 태종대(명승 제17호)는 푸른 바다와 어우러진 해식절벽이 아름답다.

울산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간절곶 등이다. 이들 문화재는 울산 선사 시대 사람들이 어떻게 고래를 잡았는지를 반구대 암각화(국보 제285호)와 천전리 각석(국보 제147호)을 통해 알려준다.

경상남도에는 김해․통영을 통해 잊혀진 가야의 역사와 이순신 장군의 활약을 엿볼 수 있다.

인천 강화도에는 전등사-광성보를 통해 단군왕검의 전설과 고구려 불교, 조선 말 병인양요의 역사를 되짚어본다.

경기도에선 수원화성․여주․연천 등 을 통해 조선 중기 건축미학과 세종대왕의 업적, 구석기 시대 한반도 흐름을 꾀어본다.

이 밖에도 문화재청은 강원도에 삼척․평창․강릉․춘천을 추천, 충청남북도에는 청주․충주․단양․괴산․공주․부여․서산․아산 등의 문화재를 소개했다. 또 전라남북도에는 전주․부안․고창․익산․순천․담양․구례․진도의 문화재를 가족 수학여행지로 선정했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선정한 가족 수학여행지 32선 등 문화재를 활용한 문화재 사회서비스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의 문화재 누림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선정지 32곳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문화재청 누리집에 게재된 ‘문화유산을 만나는 9가지 특별한 방법’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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