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무공 이순신 장군 옛집 전경. (사진제공: 문화재청)

이순신 일생 다룬 ‘칼의 노래’ 저자 김훈 초청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살았던 옛집에서 명사 초청 강연이 펼쳐진다.

문화재청 현충사관리소(소장 김갑륭)가 오는 26일 충남 아산시 염치읍 경내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살았던 집에서 명사를 초청해 강연을 듣고 대화를 나누는 ‘고택정담’ 행사를 연다. 행사의 첫 번째 초청자는 소설 ‘칼의 노래’ 저자인 김훈 작가다.

김 작가는 ‘칼의 노래, 내가 만난 이순신’이라는 주제로 작품을 구상하고 쓰면서 만나고 느낀 이순신에 대해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또 강연이 끝나면 작가의 저서를 가져온 행사 참가자들에 한해 친필 사인회가 진행된다.

‘고택정담’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과 우리 문학과 예술을 사랑하는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단 고택 공간 규모를 고려해 사전 예약자 100명으로 참가자 수를 제한한다. 사전 예약은 오는 21일 오후 1시부터 현충사관리소 전화 접수를 통해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한편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옛집은 이순신 장군이 혼인 후 살고 그 후 종손들이 대대로 살아온 덕수 이씨 충무공파의 종가집이다.

고택은 원래 장인인 전 보성군수 방진의 집이었다. 이순신 장군이 21세에 그 외동딸인 상주 방씨와 혼인하면서 처갓집을 물려받았다. 이는 조선 중기까지 일반적인 혼인·상속 풍속이었으며, 율곡 이이가 태어난 강릉 오죽헌(烏竹軒)도 3대에 걸쳐 사위에게 물려준 집으로 유명하다.

고택 뒤편에는 이순신 장군의 신위(神位)가 모셔진 집안 사당인 ‘가묘(家廟)’가 있다. 이곳에서 해마다 이순신장군의 기일(음력 11월 19일)에 후손들과 지역민, 충무공을 존경하는 많은 이들이 모여 제사를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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