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정라곤 시인 | 그림 김진호 화백
정라곤 논설실장/시인‘동병상련(同病相憐)’ 본래의 의미는 ‘같은 병을 앓고 있는 사람끼리 서로 불쌍히 여긴다’는 뜻으로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끼리 서로 가엾게 여기고 돕는 것’을 일컫기도 한다. 그 같은 어려운 처지를 당한 사람끼리는 아니지만 여당의 차기 대선 주자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나 정세균 전 총리가 처해진 입장을 보자면 마치 동병상련을 앓는 것 같은 형세다. 여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야권 후보로 지목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양강 구도를 이루자 이 전 대표측이 동지이기도 한 이 지사를 향해 한 소리하
정라곤 논설실장/시인정세균 전 총리가 지난 16일 국무총리직 사임을 표명한 후 바로 대권 도전 몸 풀기에 들어갔다. 총리직 수행 기간 동안 간간히 투고했던 수필을 모은 ‘수상록’ 집필을 완료하는 등 풍부한 공직 경험을 토대로 대선 도전을 예고하고 나섰다. 총리직을 수행하면서 정치인으로서의 면모를 보였던 그는 특히 차기 대통령 지지도가 나올 때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집요하게 공격하기도 했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자신의 대선지지도가 한 자릿수로 낮게 나오고 윤 전 총장이 야권 주자로서 선두를 달리고 있자 또 다시 윤 전 총장
정라곤 논설실장/시인문재인정부 마지막 임기를 보낼 내각 명단이 지난 16일 발표됐다. 국무총리 내정자와 5개 부처 장관들인데 그 가운데 김부겸 국무총리 내정자에 대해서는 청와대에서 공식적으로 발표되기 하루 전날에도 결정된 바 없었다고 알려지고 있다. 여러 후보 중에서 한 사람인 김부겸 전 안전행정부 장관이 발표 당일 아침에야 낙점됐다는 것은 문 대통령의 고심이 그만큼 컸다는 증거이고 4.7재보선 결과 문 정권에 대한 싸늘한 민심을 읽었기 때문일 것이라고나 할까.역대 어느 정부든 임기가 1년이 안 남았을 경우 레임덕 현상이 일어나기
정라곤 논설실장/시인지난 4.7재보궐선거에서 국민 관심이 컸던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선거는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으로 끝이 났다. 박빙이라던 여당의 예상과는 달리 득표율 두 자리 숫자가 되는 큰 차이로 야당이 승리한 것인데, 선거법상 여론조사 공표가 허용되던 마지막날에도 이미 두 자리 지지율 차이가 벌어졌지만 끝내 그 간격을 메우지 못한 채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패배하고 말았다. 이는 후보자뿐만 아니라 문재인 정부와 여당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은 자명한 일이다.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된 소위 ‘깜깜이 선거’ 기간 중 여당에서는 선거전략에서인
정라곤 논설실장/시인전국에서 들려오는 개화 소식 속에서 봄빛이 완연한 4월이다. 달력을 보면 매달 ‘○○의 날’ 같은 기념일이 많은데 4월에 든 것만 헤아려 보면 2일 ‘향토예비군의 날’을 비롯해 28일 ‘충무공탄신일’까지 무려 18개나 된다. 그 가운데 7일은 3개가 한꺼번에 들어있는바, 세계보건의날, 신문의날, 재․보궐선거가 그것인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어 깊이 새겨볼만한 날이다.먼저 ‘세계보건의 날’은 1948년 이날, 세계보건기구(WHO)가 창립된 날을 기념해 지정됐고 우리나라에서도 1973년 4월 7일을 ‘보건의 날’
정라곤 논설실장/시인지난 26일 해군 2함대사령부 천자봉함·노적봉함에서 정부 주관 ‘제5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서해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도발로 희생된 서해수호 55용사를 기리기 위해 2016년 박근혜정부가 제정한 법정기념일이다. 문재인 정권에 들어와 이 행사가 네 번이나 있었지만 2018년과 2019년에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했고, 문 대통령이 직접 참석한 것은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올해 기념식에서는 특수부대 고공 강하 등 여러 행사가 있었던바 야당에서는 서울시장 등
정라곤 논설실장/시인국민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행정안전부에서 봄철을 맞이해 ‘안전을 지키자’는 내용의 대국민홍보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 시국 등 피곤한 시간이 계속되고, 최근 날씨가 포근해 가까운 산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관계로 산행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자는 의도에서다. 통상적으로 산에서 발생하기 쉬운 등반사고의 33.7%는 실족추락이며, 17%는 등산인 각자가 지켜야 할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발생하는 것이니 시기적으로 안성맞춤형 홍보라 하겠다.해마다 행안부가 정부 재난 및 안전관리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정라곤 논설실장/시인사람은 누구나 희망을 가지고 살아간다. 희망 없이 인생을 살아간다고 한번 생각해보라. 얼마나 삶이 퍅퍅하고 황량하겠는가. 크고 작은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자신의 일상생활에서 어떤 일이 이루어지길 바라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그래서 각자 희망을 이루려고 계획을 세우고 열심히 노력해 쟁취하는 경우가 있고, 또는 처음부터 실현 불가능한 것을 기대해 끝내 이루지 못한다 하더라도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것이므로 크게 실망하지 않는 경우도 따르기도 한다.그렇지만 정권이 공언한 국민과의 약속은 다르다. 선거 공약은 실정에 따라
정라곤 논설실장/시인서울․부산시장 보궐 선거일이 한 달이 채 남지 않았고 게다가 20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대선일 1년을 앞둔 시기에 정치권이 크게 들썩이고 있다. 다름 아닌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그 직을 사퇴하자마자 곧바로 대선주자 지지율 1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앞으로 정치계에 나설지 알려지진 않았지만 정치권에서는 정치 입문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그렇게 예측되는 입장에서 여당에서는 4.7보궐 선거를 앞둔 시기에 문재인 정권에 찬물을 끼얹고 대통령의 레임덕 현상을 가속화시키지 않을까 우려해 윤 전 총장 깎아내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정라곤 논설실장/시인우리나라 양대 도시인 서울과 부산의 시장을 뽑는 보궐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아직 거대도시의 시정을 책임질 시장 후보자가 최종적으로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여야가 대놓고 상대당 공격의 고삐를 조이는 것으로 보아 선거전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나는 양상을 보면 서울은 여당이 열세거나 보합세, 부산지역은 야당 우세로 나타나긴 했으나 여당발 가덕신공항특별법 통과 등으로 새로운 전장(戰場)이 전개되고 있다.지난달 25일 문재인 대통령의 부산 방문에 맞춰 여당과 정부, 청와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