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야스쿠니신사에 무단으로 합사된 한반도 출신 군인·군속(군무원)들의 유족이 이들을 합사 대상에서 빼달라며 일본 법원에 제기한 소송에서 유족들이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패소했다.도쿄고등재판소(고등법원)는 26일 한국인 합사자 유족 27명이 2013년 10월 제기한 야스쿠니신사 합사 취소 소송에서 또다시 원고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재판부는 “원고들의 요구를 기각한다”며 “소송 비용은 원고 측이 부담한다”고 밝혔다.재판부는 주문과 판결 취지를 단 45초 동안 낭독한 뒤 서둘러 법정을 떠났다. 일본인 방청객들은 “부끄럽다” “인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러시아가 미국을 비롯한 서방이 F-16 전투기까지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면 크나큰 위험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현재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고 있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산 전투기 F-16 조종을 위한 파일럿 훈련을 승인한 것으로 전해지면서다.이에 러시아의 외무부는 20일(현지시간) “서방 국가들이 여전히 긴장 고조 시나리오를 고수하고 있다”고 경고했다고 러시아 언론 타스가 전했다.알렉산더 그루슈코 러시아 외무차관은 “이는 그들에게 엄청난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
[도쿄=AP/뉴시스] 16일 일본 도쿄에 있는 도쿄전력(TEPCO) 본사 앞에서 시위대가 '방사능 오염수 방류 반대' 손팻말을 들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고 있다. 이날 수십 명의 반핵운동가가 쓰나미로 파괴된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를 운영하는 도쿄전력 밖에 모여 방사능 오염수 방류 계획 철회를 요구했다. 2023.05.16.
[천지일보=방은 기자] 미국 연방정부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가 고조하는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과 진행 중인 부채한도 협상과 관련, 실무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영국에서 ‘스타워즈’ 새 시리즈 ‘애콜라이트’를 촬영하고 있는 배우 이정재가 프랑스에서 이뤄진 ‘팬 미팅’에서 “곧 서울로 귀국해 오징어 게임 2도 촬영할 예정이다”고 소식을 전하자 환호가 쏟아져 나왔다. 독일 철도노조가 50시간 동안 진행할 예정이었던 파업을 일단 철회했다. 올해 중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기후과학
[천지일보=방은 기자] 춘계 대반격을 앞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치열한 공방전 속에 자포지라 지역 원전 ‘핵사고’ 위험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7일(현지시간) CNN, BBC,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지난 5일 혹시 모를 우크라이나 측 공격에 대비한다면서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 근처 에네르호다르를 비롯한 자포리자주(州) 내 18개 도시에 대피령을 내렸다. 대피령 탓에 공포에 질린 다수 주민이 주말 내 대피에 나서면서 자포리자주 여러 곳에서는 혼란이 빚어졌다. 하지만 우크라이나군은 최근 러시아가 지난 24시간 동안 우크라이나
[천지일보=방은 기자]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영업해온 한인 델리가 문을 닫자 브로드웨이 배우들이 노래로 작별 인사를 하는 뭉클한 이벤트가 열렸다. 프랑스가 정년 연장을 골자로 하는 연금 개혁을 밀어붙이고 나서 처음으로 개혁 철회를 촉구하는 시위가 1일(현지시간) 프랑스 전역에서 열렸다. 일본 방위성이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에 대비해 오키나와현 섬 3곳에 지대공 유도탄 패트리엇(PAC-3) 배치를 사실상 완료했다. 전 세계 고용주들은 2027년까지 690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8300만 개를 없애 1400만
[천지일보=이솜 기자] 이번 주 유럽에서 원자력 발전소를 두고 주요 국가들이 정반대의 행보를 보였다. 독일은 마지막 남은 원전 3기의 가동을 중단하며 ‘원전 0(제로)’가 됐지만 같은 날 핀란드는 유럽 최대 원자로 가동을 시작했다. 원자력은 유럽연합(EU)에서 생산되는 전력의 약 26%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그러나 1986년 체르노빌 원전 사고와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여파로 찬반 논쟁에 불이 붙었다.EU가 재생 에너지 목표를 정하는 가운데에도 원전 찬반 국가의 기싸움이 벌어졌다. 유럽 전체적으로는 친(親)원전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일본 당국이 긴급 경보시스템상 북한 발사 미사일이 본토 인근에 떨어질 것이라고 잘못 예측했다며 이날 발령된 주민 대피령을 철회했다.13일 로이터 통신과 일본 현지 언론 등 외신에 따르면 북한이 이날 중거리 이상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일본 북부 홋카이도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은 “미사일이 동쪽으로 높은 각도로 발사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사일이 일본 영토에 떨어진 것은 아니며, 국방부는 더 자세한 내용을 위해 발사를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사일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우리나라 정부가 ‘독도는 일본 고유 영토’라고 명기한 일본 외교청서에 대해 항의하자, 일본 정부는 오히려 “다케시마는 일본 땅”이라며 수용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12일 지지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외교청서의 한국 관련 기술과 관련해서 다케시마(竹島, 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 문제 등에 대해 한국으로부터 항의가 있었다”면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취지로 반박했다”고 밝혔다.일본은 전날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2023년판 외교
[천지일보=방은 기자] ‘성추문 입막음 의혹’으로 형사 기소돼 법정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반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조 바이든 행정부가 법을 무기화했다면서 비난을 이어 나갔다. 중국이 러시아와 일본이 분쟁 중인 쿠릴열도 남단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 영유권 문제에 대해 약 60년 만에 처음으로 ‘중립’ 입장을 표명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암살 위협에 인터넷도 휴대전화도 없이 ‘벙커’에서만 생활한다는 전직 러시아 고위 보안요원의 증언이 나왔다. 1995년 발매 후 ‘유로 보드게임 판매량 1위’를 지키고 있는 보드
[천지일보=방은 기자] 몬테네그로 당국은 자국에서 체포돼 구금 중인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에 대해 “미국이 한국보다 먼저 범죄인 인도 청구를 했다”고 밝혔다. 미국 상원이 이라크전쟁과 관련해 당시 대통령에게 두 차례 부여했던 무력사용권(AUMF) 승인을 공식 철회했다. 영국이 철강 등에 탄소 국경세를 도입하고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 방안을 내놓는다.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동부에서 반군과 정부군의 폭력사태가 이어지면서 75만명 어린이들의 학교 교육이 중단된 것으로 파악됐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내부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프랑스 전역에서 연금 개혁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시위를 벌여 보르도 시청이 화재에 휩싸이고 수십명이 체포되는 등 갈등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헌법 조항을 이용해 하원을 건너뛴 정부의 연금 개혁 강행 처리에 분노한 시민들이 거리로 나온 건데, 그 규모가 100만명을 넘겼다.23일(현지시간) 프랑스 내무부 통계에 따르면 이날 파리에서 11만 9000명 등 프랑스 전역에서 100만명 이상의 군중이 거리로 나왔다.경찰은 파리에서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을 발사했고 프랑스 전역에서 80명을 체포했다.이번 과격 시위로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프랑스 전역에서 연금 개혁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시위를 벌여 보르도 시청이 화재에 휩싸이고 수십명이 체포되는 등 갈등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헌법 조항을 이용해 하원을 건너뛴 정부의 연금 개혁 강행 처리에 분노한 시민들이 거리로 나온 건데, 그 규모가 100만명을 넘겼다.23일(현지시간) 프랑스 내무부 통계에 따르면 이날 파리에서 11만 9000명 등 프랑스 전역에서 100만명 이상의 군중이 거리로 나왔다. 경찰은 파리에서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을 발사했고 프랑스 전역에서 80명을 체포했다.이번 과격 시위
[천지일보=방은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14일(현지시간) 미국의 은행 시스템 전반에 대한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가운데 실리콘밸리은행(SVB) 임원들이 지난 2년간 8400만 달러의 주식을 매각한 사실까지 알려지며 내부자 주식 매각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CNBC 방송에 따르면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무디스 투자자서비스는 최근 SVB을 비롯한 미국의 잇단 중소 지역은행 붕괴에 따른 규제 당국의 업계 부양 노력에도 불구하고 ‘급격히 악화되는 운영환경’을 고려해 등급을 ‘부정적’으로 결정했다
[천지일보=정승자 기자] 최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란에서 핵무기급에 가까운 우라늄을 발견한 가운데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이 이란에 도착해 회담을 시작했다.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그로시 총장은 이란과 핵 관련 대화를 재개하고 현재 최고 수준으로 치달은 관계를 재설정하기 위해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다.그로시 총장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번 방문기간 포르도 핵시설에 대한 더 많은 접근과 사찰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IAEA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1월 2
[천지일보=방은 기자]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이 ‘블랙리스트(제재대상)’에 오른 중국기업에 여전히 수출을 승인한 것으로 나타나자 미국 정부는 금수제재를 받는 중국 최대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 기술이 기존에 취득한 수출허가까지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월스트리트 저널(WSJ), CNN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마이클 매콜 하원 외교위원장은 이날 ‘중국 공산당의 적대행위’에 관한 청문회에서 “미국이 지난해 1분기 동안 상무부 제재 명단에 오른 중국기업에 모두 230억 달러(한화 약 30조 4000억원) 규모의 수
“평화 협상 진행하자면서‘이룰 수 없는 조건’ 제시”러-우크라, 사실상 시늉만[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1년을 넘기며 장기화하는 가운데 전쟁 여파로 피로감을 느낀 각국 국민들의 평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정작 러시아와 우크라 지도층은 전쟁을 통한 승리를 원할 뿐 평화협상을 원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최근 뉴욕타임스(NYT)는 서방의 분석‧전문가를 인용해 “현재로서는 진지한 평화 회담을 상상하기가 극히 어렵다”고 꼬집었다. 양측이 당장 만날 수 없는 협상 조건을 설정해놓고, 서로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14일(현지시간) 핀란드와 스웨덴의 '동반 가입'을 두고 미묘하게 달라진 입장을 내놔 주목된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국방장관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튀르키예가 스웨덴에 앞서 핀란드의 가입부터 비준할 가능성을 묻는 말에 "핀란드와 스웨덴이 동시에 비준을 받는 게 중요한 문제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중요한 문제는 양국이 모두 가능한 한 빨리 정식 회원국으로 비준을 받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사실상 '동반 가입'보다는 한쪽부터
[천지일보=방은 기자] 미국의 인건비 상승세가 둔화했다는 지표가 나오면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3월 기준금리 인상을 끝으로 인상을 마무리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세단형 전기차 아이오닉6가 미국 환경보호청(EPA)에서 최대 581㎞ 주행거리 인증을 받았다. 러시아가 미국과의 핵무기 통제 조약인 신전략무기감축협정(뉴스타트)에 따른 핵사찰 요구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포리자 지역에서 러시아 군대의 첫번째 방어선이 앞으로 이동했으며 새로운 전투 위치에 배치되고 있다. 영국 정책당국은 “불충분한
[천지일보=방은 기자] 수백만명의 군중이 프랑스 파리를 비롯한 250개 도시에서 31일(현지시간) 연금개혁에 반대하는 두번째 시위에 참석했다. 프랑스 주요 8개 노동조합 단체들은 퇴직 연령을 62세에서 64세로 상향하려는 정부의 계획 철회를 요구하며 이날 파업에 들어갔다. 2030년까지 정년을 64세로 늘려 연금 수령 시작 시기를 늦추는 게 핵심인 법안 처리를 막기 위해서다. 12년 만에 연합 전선을 구축한 노조가 정년 연장에 반대하는 파업을 하고 반대시위에 참여한 것은 지난 19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날 하루 파업을 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