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슬림형제단, 反美 성향 하나의 분파일 뿐" (워싱턴=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6일 "이집트는 과거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은 변화의 시기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미 프로풋볼 챔피언 결정정인 슈퍼볼을 앞두고 폭스뉴스와의 특별인터뷰에서 이집트의 "질서있고 의미있는" 이행을 촉구하면서 이집트에서 대의제 정부의 출현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집트 국민들은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원하며, 자신들의 뜻을 대변하는 정부, 자신들의 관심에 반응하는 정부를 원하고 있다"며 "그런 방향으로의 이행이
(베이징=연합뉴스) 중국이 한국군의 연평도 해상사격 훈련계획에 우려를 표시하면서 거듭 자제를 촉구하고 있다. 중국 언론매체들은 20일 한국군이 결국 해상사격훈련을 강행할 것으로 보이며 이렇게 되면 북한의 대응이 예상돼 한반도 긴장이 더욱 고조될 것이라면서 우려감을 표시했다. 관영 영자지인 차이나데일리는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한반도 긴급회의가 열리고 중국과 러시아가 남북한에 자제를 촉구하는 가운데 한국군의 연평도 해상사격훈련이 실시되면 상황이 더욱 악화할 것이라면서 다시 한번 냉정을 강조했다.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도 인터넷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올해로 100주년을 맞은 한일 병합의 부당함을 강도 높게 비난하고, 과거 일본 군국주의 정권의 모든 피해자들에 대해 일본 정부가 무조건 사죄하고 배상할 것을 요구했다. 20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담화'를 통해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가 지난 10일 발표한 담화에서 남한에만 `사과'한 점을 지적한 뒤 "현 일본 정권이 과거 군국주의 정권과 인연이 없고 그 부활을 꿈꾸지 않는다면 군국주의 정권의 모든 피해자들에게 조건부와 차별이 없이 사죄하고 과거를 반성했어야 마땅할
(하노이=연합뉴스) 베트남 하노이에서 23일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은 예상대로 '천안함'을 둘러싼 격전의 장이었다. 남과 북이 천안함 사건의 진실을 놓고 첨예한 대립의 날을 세운 가운데 양측의 우군격인 미국과 중국이 가세한 '슈퍼 외교전'이 펼쳐진 무대였다. 외견상으로는 직접적인 설전으로 이어지지 않는 '의견개진' 형식이었지만 천안함과 북핵 이슈를 둘러싼 한치의 양보도 없는 긴장과 대립이 회의 내내 지속됐다는 후문이다. 공교롭게도 남.북한 대표는 회의장 테이블을 정면으로 마주보는 위치에 앉았다. 우선 한국이 먼저 포문을 열
(베이징=연합뉴스) 한국이 서해 군사훈련을 이용해 중국에 터무니없이 함부로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중국 관영 언론이 주장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발행하는 환구시보(環球時報)는 7일자 1면 머리기사에서 이같은 자극적인 제목으로 한국 정부와 한국 언론들을 비판하고 나섰다. 신문은 자국 전문가를 인용, 한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천안함 사건 처리 결과를 본 뒤 한·미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하겠다는 것은 공개적으로 중국에 압력을 가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상하이(上海) 푸단(復旦)대학 한국연구센터 스위안화(石源華) 주임은 신문과
로보 대통령 "주한대사, 사범님 부인 못보내 사위 보냈다" (파나마시티=연합뉴스) 파나마를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과 포르피리오 로보 온두라스 대통령의 29일 정상회담에서는 한국의 국기 `태권도'가 단연 화제였다. 로보 대통령은 지난 3월 주한 온두라스 대사로 내정됐다가 이중국적 문제로 아그레망이 철회됐던 한국계 강영신(57)씨의 남편 고(故) 송봉경 씨로부터 태권도를 익힌 국기원 공인 2단의 유단자. 그는 회담에서 "한국에 큰 애정이 있고 한국인 태권도 사범으로부터 많은 가르침을 받았다"면서 "그중에서도 정치인으로 냉정하며 침착하게
[천지일보=지유림 기자] 일본 도요타 자동차가 최근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한 중국 톈진(天津) 소재의 고세이 부품공장을 폐쇄했다. 19일 AP 등 외신은 도요타 측은 중국 근로자들이 17일부터 작업거부에 들어갔고 18일에도 작업거부가 지속, 일부 생산라인이 중단되자 공장문을 닫았다고 전했다. 중국 텐진시 북동쪽의 둥리구 산업단지에 있는 고세이 공장은 1300명에 달하는 근로자가 평균 약 1500위안의 월급을 받으며 근무하고 있다. 회사 측은 17% 인상을 약속했으나, 근로자들은 이보다 더 인상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으
텍사스출신 조 바튼 하원의원, BP에 `사과' 비난 쏟아지자 몇 시간만에 철회 (워싱턴=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만 원유유출 사고의 책임당사자인 석유회사 BP 경영진과의 면담을 통해 200억달러의 피해보상 기금 조성을 이끌어낸 지 하루만에 공화당 소속 조 바튼 하원의원이 청문회 석상에서 "백악관이 BP로부터 200억달러를 강탈했다"고 주장하며 오히려 BP에 사과의 뜻을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이같은 발언에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에서도 비난이 일자 바튼 의원은 몇 시간 만에 자신의 발언을 철회했다. 석유산업이 주력
협상대표 주미대사에 "협상 파기행동 말라" 촉구 극동지역 반공전선 위해 한일협정 조기체결 추동 (인디펜던스=연합뉴스) 미국은 한국전쟁 와중에 한국과 일본의 국교정상화를 강력히 희망했고 1951년 봄 한일협정 1차 협상이 결렬되자 당시 딘 애치슨 미 국무장관이 직접 나서 협상 복원에 나서는 등 적극적으로 관여한 것으로 밝혀졌다. 트루먼 박물관이 16일 공개한 소장자료인 1952년 4월29일 애치슨 장관과 당시 양유찬 주미한국대사의 접견 대화록에 따르면 양국 협상이 재산청구권 문제로 교착되자 애치슨 장관은 협상을 깨트리는 어
"군사 보복, 유엔안보리 제재 모두 쉽지 않아" (워싱턴=연합뉴스) 천안함 침몰 사고가 북한의 소행으로 밝혀지더라도 이에 대한 한국의 대응에 어려움이 많고, 이런 문제까지도 북한이 계산하고 행동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WP) 신문이 29일 분석했다. WP는 이날 사설을 통해 "불량국가가 수십명의 인명을 살상하는 전쟁행위를 저지르고 책임을 부인하며 보복을 피하려 할 때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이명박 대통령은 매우 신중한 조사로부터 대응을 모색하고 있다"며 글을 시작했다. 초기부터 북한 공격이라는
기존 3종에서 5종 전체로 확대 (도쿄=연합뉴스) 이충원 특파원 = 일본이 내년부터 초등학교에서 사용될 모든 검정교과서에 독도(일본명 다케시마)를 자국 영토라고 표시하는 등 영유권 주장을 한층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본의 모든 초등학생에게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가르치려는 의도를 확인한 것으로, 한일 외교 마찰이 예상된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30일 오후 3시부터 1시간 동안 교과용도서 검정조사심의회를 열고 '시마네현에 속해 있는 다케시마가 한국 정부에 의해 불법 점거되어 있다'고 기술하거나 지도상에 점이나 경계선으로 독도가
김정일, 6자회담 복귀 천명 주목 中, 6자회담 조기재개 수순 밟는 듯 (서울.베이징=연합뉴스) 중국 왕자루이(王家瑞)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내주중 평양을 전격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의 한 외교소식통은 5일 "왕 부장이 내주중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매년 연초에 중국 공산당과 북한 노동당간의 정례적 교류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지만 6자회담과 관련해 중요한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왕 부장의 이번 방북은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이 회담 재개를 위한 본격적인 노력을 시작함으로써 사실상 수순밟기에 들어간 것을 의미하
“직접 방북 계획은 아직 없어” (유엔본부=연합뉴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3일(현지시간) 자신의 대북 특사인 린 파스코에 정무담당 사무차장의 방북과 관련, "핵문제를 포함해 북한과 유엔 간 상호 관심사와 현안이 폭넓게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 총장은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 참석했다 나오면서 기자들과 만나 "2004년 중단됐던 유엔과 북한 간 고위급 대화 채널이 복원된 것은 매우 유익하고 바람직한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이번 특사의 방북 시점과 관련해 "어떤 정치적 의도나 이유도 없다"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