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방 일향한국미술사연구원장(전 국립경주박물관장)은 구석기 이래 300만년 동안 이뤄진 조형예술품의 문양을 독자 개발한 ‘채색분석법’으로 해독한 세계 최초의 학자다. 고구려 옛 무덤 벽화를 해독하기 시작해 지금은 세계의 문화를 새롭게 밝혀나가고 있다. 남다른 관찰력과 통찰력을 통해 풀어내는 독창적인 조형언어의 세계를 천지일보가 단독 연재한다. 고려청자 비색, 천하제일 여겨색깔만 신비스러운 것 아냐문양에 장엄한 우주관이 담겨비밀 해독해 만천하에 공개둥근 영기창 안에 두마리 선학보주 중심으로 순환하고 있어보주(진리), 씨앗이 승화한 것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한국 수묵추상의 거장으로 꼽히는 산정(山丁) 서세옥 화백이 숙환으로 지난달 29일 향년 91세로 별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대한민국예술원은 3일 서 화백의 별세 소식을 밝히면서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가족장으로 장례를 마친 후 별세 사실을 알리게 됐다”고 전했다.1929년 대구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0년 서울대 미술학부 회화과를 졸업했으며, 20세였던 1949년 제1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에서 ‘꽃장수’로 국무총리상을 받으며 화단에 등단했다.20대에 서울대 교수가 된 그는 수십 년간 대학에서 후학을 길
‘문화가 있는 날’ 비대면 공연청년예술인 무대도 마련해[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관객과 소통하는 비대면 공연이 10월 마지막 수요일인 ‘문화가 있는 날’ 관객을 찾는다.26일 문화체육관광부는 가까운 일상에서 문화를 즐기자는 취지로 시작된 ‘문화가 있는 날’의 대표 음악·강연 콘서트인 ‘집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는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과 함께 일상의 공간을 찾아가 국민들과 소통하기 위한 취지다.10월 28일에는 가수 양희은과 정인이 ‘세상의 모든 모녀를 위해’라는 주제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엄마와 딸의 속 깊은 이야기와 마음을 울
글. 사진. 이제철 풍상화동양행 대표제17회 FIFA 월드컵축구대회가 2002년 5월 31일부터 6월 30일까지 한국과 일본에서 공동 개최하기로 확정됨에 따라 우리 정부는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대회 조직위원회를 발족시켜 대대적인 행사계획을 세워 추진하였다. 그 중 기념주화 사업은 2차례에 걸쳐 14종의 금·은·동화를 발행하기로 하였다. 2001년도에 발행된 1차 주화는 3만원, 2만원 금화 각 1종과 1만원 은화 4종, 1000원 동화 1종을 발행하였고, 2차는 개최 연도인 2002년 1차와 동일한 종류의 주화를 디자인만
무인점포 아이스크림 가게 등 우후죽순 생겨나‘스마트도서관’에서 책도 ‘비대면’으로 빌려보기대구 달서구, 비대면 하프마라톤 대회 개최 예정[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인한 불안감과 생활환경의 변화로 ‘코로나 블루’를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코로나 블루는 ‘코로나19’와 ‘우울감(blue)’이 합쳐진 신조어로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상에 큰 변화가 닥치면서 생긴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을 뜻한다. 이에 의료계에서는 코로나 블루를 예방 및 극복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수면과 기상 등 일상생활 리듬을 유
코로나19 방역 철저하게 진행외국인들도 즐기며 입소문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2015년 초연 이후 특유의 한국적 희노애락으로 5년째 롱런 중인 웰메이드 스테디셀러 연희극의 마당놀이 ‘용을 쫓는 사냥꾼’이 올해 5월부터 오는 10월 10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30분 전주 한벽문화관 야외공연장에서 상설공연 중이다.‘용을 쫓는 사냥꾼’은 전주를 방문한 가족단위 방문객들로부터 입소문을 타고 있다. 온 가족이 즐겁게 볼 수 있는 이 공연은 이미 많은 전주 시민들이 관광객들에게 추천하는 지역공연으로 세대, 연령에 관계없이 누구나 쉽고
작가미술장터, 6회째 맞이해광주·대구·서울·순천·가평 열려[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가 주최하고 (재)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도일)가 주관하는 ‘작가미술장터’가 전국 각지에서 개최된다.2015년에 시작해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는 작가미술장터는 기존 미술시장에 작품을 선보일 기회가 적었던 작가들에게 시장 진입의 기회를 제공하고, 미술애호가들에게는 부담이 적은 가격으로 작품을 소장하며 즐기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마련된 직거래 미술장터이다. 지난해까지 누적 97만 명이 관람하고 7000여명의 작가들이 참여하며 대
기능 종목은 전시 위주로 진행 예능 종목은 무관객 온라인 영상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온라인 공연과 전시로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를 만나볼까.31일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김연수)에 따르면,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무형유산의 대중화와 보전‧전승 활성화를 목적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는데, 8월에는 전국에서 총 19건의 공개행사가 예정돼 있다.서울에서는 총 3종목의 공개행사를 만나볼 수 있다. 먼저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민속극장 풍류에서는 남도소리의 시나위가락을 장단이라는 틀에 넣어서 연주하는 기악독주인 ‘제16호 거문고산조(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IB(International Baccalaruette)는 1968년 비영리 교육재단인 국제 바칼로레아 기구(국제학력인증기구)에서 개발해 운영하는 국제 표준 교육과정이다. 1968년 스위스에서 처음 시작됐으며 지금은 전 세계에 바칼로레아 IB를 시행하고 있는 학교는 훨씬 적을 정도로 각광받는 교육과정으로 자리 잡았다. 2019년 기준으로 IB를 시행하고 있는 학교는 전 세계 159개 5217개에 이르며 일본은 이미 201년 공교육에 IB를 도입했다. 국내에서는 국제학교와 외국인학교 등 13개 교에서 IB 교
일제강점기에도 지킨 문화재… 82년 만에 소장품 경매우리나라 최초의 사립미술관, 곳곳에서 안타까운 소리간송 전형필 선생이 사재 털어 지킨 우리네 문화유산[천지일보=백은영 기자] 간송미술관이 재정 압박에 보물 불상 2점을 경매에 내놓았다는 소식에 많은 이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 오는 27일 경매에 나오는 보물은 간송가(家) 소장 금동여래입상과 금동보살입상이다.간송미술문화재단에 따르면 2013년 재단 설립 이후 대중적인 전시와 문화 사업들을 병행하면서 많은 비용이 발생해 재정 압박이 커졌고, 이에 불교 관련 유물을 매각하고 서화와 도자
‘달고나’는 아는데 ‘띠기’는 모른다?하는 방법은 비슷한데 이름은 달라요~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재미있는 놀이흙을 밟으며 노는 놀이가 심신에도 좋다[천지일보=백은영 기자] 400번을 휘저어 만든다는 달고나 커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이던 때에 ‘슬기로운 집콕 생활’을 위한 취미 중 하나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달고나 커피’ 만들기.커피와 설탕, 뜨거운 물을 일정 분량으로 넣어 최소 400번은 휘휘 저어줘야 탄생한다는 달고나 맛이 나는 커피를 보면서 “굳이 저렇게까지 해야 하나?”라며
놀이→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챌린지↑의료진·화훼농가·독립영화관 등 돕기연예인·공인 등의 참여로 관심 높아져[천지일보=이예진 기자] 이태원 클럽에서 발생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로 인해 안정기에 들어섰던 사태가 다시 확산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마스크 벗기만을 고대하던 시민들의 얼굴에는 다시 그늘이 드리워졌지만 코로나19 사태 초기 때부터 불고 있는 ‘챌린지’ 열풍은 계속 진행되고 있다. 처음에는 ‘재미있게 집에 있자’는 취지의 놀이 챌린지들이 많았다면 지금은 고생하고 있는 의료진에게 감사를 표하거나 경제 회복 등의 사
2019년부터 월간 글마루에서 연재하고 있는 ‘남한지역 고구려 유적 답사’ 시리즈를 천지일보 온라인을 통해 선보입니다. 우리의 역사를 알고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과거 연재시기와 현재 노출되는 기사의 계절, 시간 상 시점이 다소 다른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글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 사진 글마루 파사성의 주인공들은 누구였나‘파사성’이란 무슨 뜻인가. 원래 ‘파(婆)’는 ‘할미 파’자이며 ‘사(娑)’는 ‘춤출 사’자로 나온다. 대모성 혹은 할미성과 같은 뜻이다. 그런데 재미있게도 이 성의 설화는 신라 5
글 이제철 풍산화동양행 대표우리나라 화폐사1950년 6월 12일 한국은행이 창립되었고 한국은행은 조선은행과 일본정부 소액보조화폐등을 승계하였으며, 이는 한국은행이 발행한 것으로 간주되었다. 그러나 창립된 지 불과 13일 후 6.25 전쟁이 발발하여 현금 부족 상태가 발생함에 따라 대구로 피난 간 한국은행은 1950년 8월 최초의 한국은행권으로 1000원권과 100원권을 발행하였다. 하지만 인쇄를 담당하는 조선 서적인쇄 주식회사가 전쟁으로 파괴되었기 때문에 연합군사령부의 협조로 급히 일본으로부터 두 종류의 지폐를 제작하여 미군 군용기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코로나19’ 위기경보가 23일 오후 6시경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국립 박물관·미술관·도서관 등이 잠정 휴관을 실시한다.24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에 따르면, 문체부 소관 국립 박물관·미술관·도서관 등이 잠정 휴관에 들어갔다.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국립대구박물관, 국립세종도서관 등 3곳은 이미 휴관에 들어갔다.이번 조치에 따라, 24일부터 국립지방박물관 9개관(부여, 공주, 진주, 청주, 김해, 제주, 춘천, 나주, 익산)과 국립현대미술관 2개관(과천, 청주), 국립중앙도서관 2개관(본관,
측우 역사 증명해주는 측우대 2점도 지정[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우리 옛 과학기술의 꽃인 ‘공주 충청감영 측우기’가 국보로 지정됐다.21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근대시기 이전의 강수량 측정 기구로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진 보물 제561호 ’금영 측우기‘를 비롯해 조선 시대 측우(測雨) 제도를 계통적으로 증명해주는 2점의 측우대인 보물 제842호 ‘대구 선화당 측우대’와 보물 제844호 ‘창덕궁 측우대’를 국보로 지정했다.이 3점의 ‘국보’는 1971년(측우기)과 1985년(측우대) 두 번에 걸쳐
[천지일보=박혜민 기자] 겉모습은 화려하고 멋지지만, 속내와 상황을 들여다보면 가는 길이 매우 험난한 세 여자의 삶을 현실감 있게 보여줄 연극 ‘리마인드’가 관객들과 만난다.연극 ‘리마인드’는 오는 3월 3일까지 대학로 후암 스테이지 1관에서 열린다.지난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후암스테이지 1관에서 연극 ‘리마인드’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날 유아름, 김수정, 여시현, 황바울, 박도욱이 참석했다.‘리마인드’의 김기석 연출은 처음 연출했던 작품 뮤지컬 ‘그대와 영원히’에서 초연 당시 대학로 한 달 만에 객석 점유율 80%를 차
[천지일보=박혜민 기자] ‘민족 대이동’이 이뤄지는 설 연휴가 다가왔다. 이번 연휴는 주말을 포함해 총 4일이다.오랜만에 그리운 가족 및 친지들을 만나는 귀성길. 하지만 꽉꽉 막히는 고속도로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다고 생각을 하면 벌써부터 마음이 무겁다.하지만 고속도로 곳곳에서 오아시스와 같은 존재인 휴게소가 기다리고 있다.최근 들어 고속도로 휴게소가 먹거리는 물론 색다른 볼거리로 가득한 새로운 지역 명소로 진화하고 있다.이와 관련,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즐기는 먹거리·놀거리·볼거리에 대해 알아보자.◆고속도로 휴게소 맛집은 어디?고속도
아스타잔틴 성분으로 붉은색 띠는 크릴강력한 항산화 성분으로 각광받고 있어인지질, 기름 녹이는 데 중요한 역할수백 종의 다양한 해양 생물 서식지구상에서 가장 추운 곳은 어디일까. 남극대륙이다. 혹독한 추위에다가 건조하며 바람까지 세게 분다. 다섯 번째로 큰 대륙이며 지구 총면적의 9.2%를 차지한다. 지구상에 있는 얼음 가운데 약 90%가 남극에 몰려있으며, 남극 대륙 총면적의 약 98%가 얼음으로 덮여 있다.또 평균 기온이 영하 55도 정도가 될 정도로 극한의 추위를 가진 대륙이다. 얼음의 평균 두께가 약 2160m에 달하며 거대한
2018년 월간 글마루에서 연재한 ‘다시 보는 백제사’ 시리즈를 천지일보 온라인을 통해 선보입니다. 우리의 역사를 알고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과거 연재시기와 현재 노출되는 기사의 계절, 시간 상 시점이 다소 다른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글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 사진 글마루 1400년 전 웅진 참담한 역사의 비밀성주 예식진·검은 금갑 주인공은 누구2011년 10월. 공주 공산성을 발굴 중이던 학술조사단은 집수유적에서 진귀한 유물을 건졌다. 많은 양의 옻칠 가죽 갑옷 편과 함께 수많은 명문(銘文)을 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