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마루」마루대문 - 군자의 향기 ‘선비의 발자취를 따라’고산 윤선도의 발자취Ⅰ ‘보길도 송시열 글씐바위’‘어부사시사’ ‘오우가’로 이름을 떨친 고산 윤선도. 하지만 그는 우암 송시열과 함께 당대 최고의 정치가였다. 남인의 정신적 지주였던 그는 선비의 절개를 올곧이 지키며 정치적 신념을 잃지 않았다. 그 결과 그는 3차례 20여 년간 귀양살이를 하게 되는데…. 동시에 실학사상이 대두되기 전부터 그는 실용학문을 익히고 직접 현실세계에 접목하면서 혁신가로서의 면모를 내비치기도 했다. 그 결정체가 바로 전남 완도 보길도와 진도 굴포마을의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설장고 명인 이부산 선생이 장구 인생 50주년을 맞아 제자들과 함께 기념 공연을 펼친다. ‘설장고 명인 예술인생 50주년 기념공연’이 이부산설장고연구소 주최, 주관으로 다음 달 5일 영등포 아트홀에서 화려하게 열린다. 이 명인은 인간문화재 故 이준용 선생의 아들로 5살 때부터 장구를 접하기 시작했다. 김덕수 사물놀이패와 쌍벽을 이루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두레패 사물놀이패’를 거쳐 현재 경기도립 국악단에서 지도위원에 재직하고 있다. 또 중요무형문화재 제11호 진주·삼천포 농악 전수조교로 후진 양성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중요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예능보유자 이생강 명인의 연주회 ‘죽성정’이 오는 21일 한국문화의집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이 명인의 제25회 대금산조 발표회로 (사)죽향 대금산조원형보존회 주관으로 이뤄진다. 특히 대금산조 ‘죽성정’은 이 명인이 70년간 우물처럼 마르지 않고 샘솟는 대나무 소리를 표현하는 곡으로 아들이기도 하며 제자이기도 한 이광훈 전수조교와 함께 병주를 곁들일 예정이다. 공연은 이 전수조교 외 이수자 15명의 이상강류 대금산조 합주로 꾸며지며 영동지방 또는 강원도 제로 불리는 메나리제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KBS 주말드라마 ‘내 딸 서영이’에서 강성재 역으로 열연 중인 씨엔블루 이정신이 애교 연기에 이어 노래와 기타 연주까지 선보이며 극 중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내 딸 서영이’는 시청률 32.6%(2012.10.21 AGB닐슨 제공)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독보적 1위 주말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정신은 씨엔블루에서 베이스를 맡고 있는 자신의 전공을 살려 극 중 근사한 기타 연주 실력까지 공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21일 방송분에서는 결혼기념일을 기억하지 못해 아버지에게 서운해
[천지일보= 박혜옥 기자] 엄마의 블록 도시락이 공개됐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엄마의 블록 도시락’이라는 제목으로 사진 한 장이 게재됐다. 사진은 요리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한 일본인 주부가 블록 브랜드 레고의 로고와 블록 조각을 도시락으로 재현한 것이다. 엄마의 블록 도시락은 인공색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먹을 수 있는 재료로 만들어진 것으로 달걀지단과 김, 치즈가 주재료다. 흰색 블록은 할루미 치즈, 녹색은 오이, 분홍색은 햄, 주황색은 오이 위에 훈제 연어를 감싸 만들어졌다. 네티즌들은 “엄마의 블록 도시락 주부
감동과 환희의 ‘평화축제’ 세상을 새롭게 하다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지구촌 평화를 바라는 100여 개국 20여만 명의 염원이 하늘에 닿았다. 흐린 날씨에도 이들의 뜨거운 함성과 열정은 식지 않았다. 모두가 평화사절단으로 그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축제에 초대받은 국내외 귀빈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환한 미소로 감동을 전했다. 지난 16일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치러진 ‘제6회 세계평화·광복 하늘문화예술체전’은 인종, 국경, 종교 등을 초월한 화합의 장이었다.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 이만희)과 (사)자원봉사단 만남(대
자연이 허락한 청도 명품 감의 변신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여름의 기운이 느껴지는 5월 말, 차가운 아이스홍시로 더위를 준비하는 것은 어떨까. 경북 청도군의 특산물로 유명한 반시가 천연 아이스크림으로 변신해 1년 내내 감 맛을 맛볼 수 있게 됐다. 청도명감에서 출시한 ‘아이찬 홍시’는 다른 것을 첨가하지 않은 순수한 과일 아이스로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간식이다. 감은 비타민이 풍부하고 칼로리가 낮아 건강에 도움이 되는 과일이다. 감 한 개면 성인이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A를 섭취할 수 있으며, 또한 눈에 좋은 비타민C, 타
‘한국의 미래’를 담아낸 영상 5편, 올 12월 전 세계 방영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디스커버리채널에서 ‘한국의 미래’를 영상에 담아낼 영화제작자 5명을 최종 선정해 발표했다. 프로그램 ‘FTFM(First Time Filmmakers)’은 디스커버리채널코리아 론칭 1주년을 기념해 사상 처음으로 한국을 무대로 제작된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이참)와 디스커버리채널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코리아 넥스트(Korea Next)’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치열한 예선을 통과한 영화제작자 5명은 한국의 자연과 전통·문화·축제·생활
SOM밴드 ‘사랑해요 콘서트’ 수익금으로 선물 마련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인도네시아 부톤섬 바우바우시의 소수민족 찌아찌아족 어린이들에게 기타와 학용품을 건네기 위한 콘서트가 열린다. 통기타 듀엣그룹 ‘4월과 5월을 사랑하는 모임(사오모)’의 SOM밴드가 ‘사랑해요 콘서트’를 준비했다. 이번 공연의 수익금으로 기타와 학용품을 마련할 계획이다. 입장료는 따로 없으며, 사용하지 않는 노트, 연필 등 현장기부로 한다. 찌아찌아족은 지난 2009년 부족어를 표기할 때 한글 자모를 쓰기로 했다. 찌아찌아족에게 한글 사용을 설득해온 민간단체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신재생에너지 사업에서도 한류 바람이 불고 있다. 헤파호프홀딩스(헤파호프, 대표 정유식)는 말레이시아 국립이슬람대학교가 진행 중인 300억 원 규모의 태양광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말레이시아 국립이슬람대학교는 ‘IIUM(International Islamic University Malaysia) 에너지 프로젝트’에 헤파호프홀딩스를 최종 계약자로 확정하고, 최근 본 계약을 체결했다. 이 프로젝트는 대학이 향후 20년간 중장기 플랜으로 추진 중인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일환으로 총 사업비가 3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서독에서 청춘을 보낸 ‘독일 파견 간호사’의 귀환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그리움의 종착역’이 오는 24일 개봉된다. 영화는 한국에서 성장해 독일에서 30여 년을 보내고 고국으로 다시 돌아온 이들의 이야기다. 전작 ‘풀 메털 빌리지’로 독일을 놀라게 한 여성감독 조성형이 메가폰을 잡았고 우자 슈트라우스 킴, 루트비히 슈트라우스 킴, 영숙 타이스, 아르민 타이스, 우춘자, 빌리 엥엘프리트가 출연한다. 영화는 1970년대 초 독일로 떠난 세 명의 간호사가 황혼이 돼 독일인 남편과 고국으로 돌아와 겪게 되는 일들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제7회 동리목월문학회가 오는 11일 경주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된다. 1부 목월음악회는 소프라노 김희선, 바리톤 박찬일, 메조소프라노 최승현, 테너 이동환 등 유명 성악가들이 가곡을 부르는 무대로 꾸며진다. 한국 최고의 작곡가 김희갑 씨와 작사자 양인자 씨가 지휘하는 2부 동리음악회에는 김병찬 KBS 아나운서가 진행하며, 기타리스트 김광석, 김국환, 홍경민, 김성록, 이애숙 등이 동리작품과 대중가요를 열창한다. 특히 김동리 소설 ‘목공요셉’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목공요셉’이 상연된다. 문학회는 경주시가 주최하고
세계자연보전총회, 올 9월 6일부터 10일간 제주도서 진행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World Conservation Congress, WCC) 조직위원회(위원장 이홍구)가 30일 우리나라 대표 산악인 엄홍길 대장을 2012 WCC의 공식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엄 대장은 향후 2012 WCC 개최지인 제주도에서 진행되는 로드다큐에 출연하는 등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자연보전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다양한 홍보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그는 “오랫동안 산을 등반하면서 우리나라의 자연환경이 과거에 비해 훼손
박씨상방㈜, 제수용품 기획전 실시 [천지일보=태은정 기자] 3년마다 찾아오는 윤달. 윤달을 맞아 박씨상방㈜(대표이사 박충규)이 제수용품 기획전을 선보이고 있다. 윤달은 달력의 계절과 실제 계절의 차이를 조절하기 위해 태양력에서 3년마다 한 번씩 한 달을 더한 달을 뜻한다. 이러한 이유로 공달, 또는 썩은 달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하늘과 땅의 신이 인간에 대한 감시를 쉬는 기간이다. 이때는 모든 일에 부정이 타지 않고 액이 끼지 않는다고 전해진다. 이에 따라 수의품이나 제기 및 병풍 등 제수용품을 미리 장만해 자손의 번창과 무병장수를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올해 7회째를 맞은 동리목월문학제가 오는 27일부터 29일, 5월 11일 4일간 동리목월문학관을 중심으로 서라벌문화회관, 경주예술의전당에서 펼쳐진다. 축제 첫날인 27일 동리목월문학관 영상실에서 신라통일 사상의 뿌리를 찾는 ‘신라의 삼국통일과 한국 통일문학-분단문학에서 통일문학으로’를 대주제로 동리목월문학 심포지엄이 열린다. 심포지엄에는 복거일 소설가, 임헌영 문학평론가, 장윤익 전 경주대 총장, 정허 오덕선원장, 송희복 진주교육대 교수, 이명제 중앙대 명예교수, 김지연 소설가, 이정옥 포항시축제위원장 등이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광식)는 3일 영화 음악사용료 징수규정 개정과 관련, 항의 방문한 영화계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영화계 의견을 수렴했다고 밝혔다. 문화부는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대한 행정지도를 통해 음악을 영화에 삽입할 경우, 복제와 공연(영화상영)에 관한 이용허락을 포괄적으로 받을 것인지, 분리해 받을 것인지에 대한 선택을 영화제작자가 할 수 있도록 명확히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특약을 통한 분리 허락의 신설에 반대했던 영화계의 불만뿐만 아니라 납부주체를 둘러싼 갈등 등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추위가 가시지 않은 새해 벽두부터 천진기 관장을 만나기 위해 여러 차례 전화했다. 관장을 만나면 근본적인 질문인 ‘민속은 무엇인가’와 그가 말하는 ‘융합’ 등 다양한 것을 물어보고 싶었다. 정초이기 때문에 바쁘다는 것을 전제하에 짤막하게 시간을 내달라고 부탁했다.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융합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문화와 기술의 융합, 교육과 오락의 융합, 세계문화와 지역문화의 융합 등을 이야기한다. 융합에 대한 생각을 알고 싶다. 조선의 풍속화가 신윤복의 그림 ‘월하정인’ 속의 두 남녀가 만나고
국립민속박물관 [글마루=김지윤 기자] “That's great! In here, I can find the whole range of shaman(훌륭합니다! 샤먼의 모든 것을 이곳에서 보는군요).” 1월 5일, 방학을 맞은 외동딸을 데리고 한국을 찾은 에이먼(영국, 52) 씨. 경복궁을 거닐다가 박물관에 들렀다. 기획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하늘과 땅을 잇는 사람들-샤먼’ 특별전을 감상하는 부녀(父女)는 샤먼이 주는 신비로움에 푹 빠졌다. 가만히 보니 외국 관람객은 이들뿐만이 아니었다. 박물관 곳곳에서 영어를 비롯해 일본어, 중국
제자 혜거스님에게 듣는 스승 탄허스님 [글마루=김지윤 기자] 탄허스님을 기리는 제자가 있다. 지금은 한국의 큰스님으로 자리 잡고 있는 스님이지만, 불과 20~30년 전만 하더라도 탄허스님의 제자로 스승의 가르침을 받고 있었다. 스승을 기리기 위해 기념박물관을 개관했다. 바로 혜거스님이다. 스님은 서울시 강남구 자곡동에 위치한 탄허대종사기념박물관에서 이사장을 겸하고 있으면서 스승의 평생 뜻인 ‘인재 양성’을 받들고 선원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31일 강남구 개포3동에 위치한 금강선원에서 스님을 만나 고승 탄허스님에 관
“덕으로 다스려야 국민이 따른다” [글마루=김지윤 기자] 대선의 해인 2012년, 새해 벽두부터 ‘전당대회 돈봉투’ ‘디도스 테러’ 등 정치계에 파문이 일고 있다.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이후 경제성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발전한 대한민국은 정치적으로 아직 건전하고 진정한 민주주의를 이룩하지 못했다. 이는 전 국민적으로 공감하는 바이다. 끊임없이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정치계에 올바른 사람이 서길 바라는 것은 전 국민적인 바람이다. 첨단시대이지만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한국 정치계에 국사 탄허스님은 어떻게 조언했을까. 그는 늘 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