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M밴드 ‘사랑해요 콘서트’ 수익금으로 선물 마련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인도네시아 부톤섬 바우바우시의 소수민족 찌아찌아족 어린이들에게 기타와 학용품을 건네기 위한 콘서트가 열린다.

통기타 듀엣그룹 ‘4월과 5월을 사랑하는 모임(사오모)’의 SOM밴드가 ‘사랑해요 콘서트’를 준비했다. 이번 공연의 수익금으로 기타와 학용품을 마련할 계획이다. 입장료는 따로 없으며, 사용하지 않는 노트, 연필 등 현장기부로 한다.

찌아찌아족은 지난 2009년 부족어를 표기할 때 한글 자모를 쓰기로 했다. 찌아찌아족에게 한글 사용을 설득해온 민간단체 훈민정음학회는 당시 강사를 파견했다. 하지만 대한민국에 경제적 도움까지 바라는 현지인들과 단체 사이의 오해와 갈등으로 2010년 파견 강사가 돌아온 뒤 지원이 끊겨 현지 한글교육은 지지부진해졌다. 지난 1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어세계화재단이 세계 각지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기관인 세종학당을 바우바우시에 설립하면서 한글보급의 길이 다시 열렸다.

콘서트는 오는 30일 신촌 아트레온 1층 ‘무빙온’에서 열린다.

SOM밴드는 사오모 회원이면 누구나 활동할 수 있는 아마추어그룹이다.

문의) 010-3014-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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