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천지예술단과 ‘만남’ 회원 수천 명이 남북통일의 염원을 담아 마스게임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감동과 환희의 ‘평화축제’ 세상을 새롭게 하다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지구촌 평화를 바라는 100여 개국 20여만 명의 염원이 하늘에 닿았다. 흐린 날씨에도 이들의 뜨거운 함성과 열정은 식지 않았다. 모두가 평화사절단으로 그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축제에 초대받은 국내외 귀빈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환한 미소로 감동을 전했다.

지난 16일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치러진 ‘제6회 세계평화·광복 하늘문화예술체전’은 인종, 국경, 종교 등을 초월한 화합의 장이었다.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 이만희)과 (사)자원봉사단 만남(대표 김남희, 명예회장 이만희)이 함께 주최한 하늘문화예술체전에는 지난 1988년도에 열린 제24회 서울올림픽 이후 24년 만에 성화가 타올라 눈길을 끌었다.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은 개회사에서 “기미년 독립 선언문에 ‘바야흐로 신천지 하늘문화가 세상을 새롭게 한다’는 예언이 바로 오늘 하늘문화예술체전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천하만물에 생명을 주는 하늘의 빛과 비와 공기와 같이 지구촌을 사랑하자. 사랑은 세계평화와 광복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만남 김남희 대표는 “이만희 명예회장으로부터 봉사와 헌신의 참된 의미를 배우고 전 세계를 무대로 이를 실천하고 있다”면서 “만남의 봉사는 세계평화를 이뤄가는 작은 걸음에 불과하지만 이로 인해 세상은 새로운 세계를 만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 세계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지구촌 가족을 형상화한 WPI 조형물. ⓒ천지일보(뉴스천지)
잠실올림픽주경기장서 개최
20여만명 세계인 참여 ‘성황’
“세상 이기고 평화·광복 이루자”

 

오전 10시부터 10시간 정도 진행된 이번 행사는 체전 전반에 걸쳐 희망차고 새로운 시대를 이야기했다. 새 시대를 이루기 위하여 한마음이 되어 서로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 체전의 메시지다. 이는 이상적인 세계가 단번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한 곳을 바라보며 합심하고 그 목적을 이루고자 실천·노력하면 홀연히 이뤄진다는 것이다. 20여만 명은 세계평화발대식(World Peace Initiative)을 통해 ‘실천 평화’를 다짐했다.

이 총회장은 세계평화가 도래하는 새 시대에 관련해 “잠실올림픽주경기장은 1984년에 건립됐는데 이는 우리 신천지가 창립된 해이기도 하다”며 “이 해는 역학에서 보면 60갑자 우주 일주해다. 한 세대가 끝나고 새 시대가 시작되는 송구영신 호시절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24년 전 이곳에서 88올림픽 주제가 ‘손에 손잡고’가 울려 퍼졌다. 우리 함께 손잡고 하늘문화예술체전으로 세계평화·광복을 이룩하자”라고 말했다.

하나 된 마음은 각종 예술공연에서 빛을 발했다. 그중 오전‧오후로 나눠 진행된 마스게임은 관중의 함성을 이끌어냈다. 오전에는 신천지 소속 청년 2000명이 한민족의 상고사와 성경을 융합한 ‘빛의 역사’를, 오후에는 만남 회원 1900명이 ‘만남’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각각 일사불란하고 정교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한마음 퍼포먼스는 관중석에서도 이뤄졌다.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이 땅에서도 이뤄진 하나님의 나라 신천지 12지파 성도들은 각자 속한 지파 체육복을 입고 응원했다. 북소리에 맞춰 12색의 파도가 치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아울러 1만 2000명이 꾸민 파노라마 형식의 카드섹션은 ‘천년성 창조’를 주제로 악을 상징하는 바벨론 성과 붉은 용이 다스리는 세상, 악의 세상이 무너지는 모습, 이후 영원한 선의 나라 새 하늘과 새 땅 ‘천년성’을 나타내 박수갈채를 이끌었다.

이번 체전은 88서울올림픽의 감동을 그대로 살린 평화체전으로 진행됐다. 고대 그리스에서 신의 축제로 불렸던 올림픽은 근대에 들어서 전쟁을 종식시키고 세계평화를 이루기 위한 국제적 행사로 자리 잡았다. 신천지와 만남 국제부 회원 역시 함께 어울려 축구, 육상 등 다양한 경기를 펼치면서 국경을 초월한 우정을 쌓았다. 아울러 20여 개국 2000명의 만남 국제부(외국인) 회원들이 각국의 전통 춤과 문화 공연을 선보여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밖에도 경기가 끝날 때마다 군악대, 의장대, 150명의 마칭밴드 연합공연 등의 공연이 펼쳐졌다.

하늘문화예술체전의 백미는 폐막식 후 만국기가 둘러진 운동장에서 펼쳐진 대동제였다. 어둠이 내려앉은 주경기장 10만여 명이 뿜어낸 빛과 함께 천년성에서 등장하는 왕과 왕비, 12지파 선수단, 농악대, 사물놀이패, 예술단 등이 함께 어울려 다가올 세계평화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는 예고편에 불과했지만 그 감동은 말할 수 없이 컸다. 그 광경을 본 내·외국인들은 황홀한 표정이었다.

대동제에서 특히 만국기가 둘러진 운동장은 그야말로 만국을 상징했다. 성경대로 이 땅 가운데 이뤄진 하늘의 보좌가 세계가 보는 가운데 세워졌으며 이로 왕, 신하, 평민을 구분하지 않고 모두가 평등한 세계가 도래한다는 내용이다. 이 시대의 태평성대가 곧 펼쳐짐을 알렸다. 10시간가량 자리를 지킨 20여만 명의 마음이 하늘에 올랐을까. 후반부터 보드라운 비 역시 대동제가 진행되는 내내 함께했다.

이 총회장은 폐회사에서 “세상을 이기고 세계평화와 광복을 이룩하자. 우리는 이를 이룰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며 “오늘 같은 하늘문화예술체전으로 세계평화·광복은 이미 출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외 귀빈과 선수단, 공연단과 경기장 밖에서 대형스크린을 통해 체전을 지켜본 이들의 얼굴엔 희망의 미소가 실렸다. 모두가 ‘손에 손잡고’라는 가사와 같이 모두가 손잡고 하늘문화예술체전으로 세계평화·광복의 출발을 알렸다.

 

▲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과 만남 김남희 대표가 하늘문화예술체전 참석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올림픽경기장 트랙을 돌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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