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지윤 기자] 서독에서 청춘을 보낸 ‘독일 파견 간호사’의 귀환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그리움의 종착역’이 오는 24일 개봉된다. 영화는 한국에서 성장해 독일에서 30여 년을 보내고 고국으로 다시 돌아온 이들의 이야기다.

전작 ‘풀 메털 빌리지’로 독일을 놀라게 한 여성감독 조성형이 메가폰을 잡았고 우자 슈트라우스 킴, 루트비히 슈트라우스 킴, 영숙 타이스, 아르민 타이스, 우춘자, 빌리 엥엘프리트가 출연한다.

영화는 1970년대 초 독일로 떠난 세 명의 간호사가 황혼이 돼 독일인 남편과 고국으로 돌아와 겪게 되는 일들을 담았다. 이들은 남해의 독일마을에 터를 잡지만 모국에서 느끼는 낯선 느낌을 떨칠 수 없다. 심지어 ‘독일마을’이 아름다운 풍광으로 유명세를 타서 평온한 삶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제2의 고향이었던 독일에 대한 그리움마저 생기는데….

영화는 이들이 남해 독일마을에서 문화적 균형을 이루며 한국에 적응하는 법을 배워가는 과정을 담았다. 상영시간 99분. 전체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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