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나이지리아 플리토주 기독교인 농부들을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무슬림들이 습격했다. 이들은 기독교인들의 집을 불태우고 약탈하며 도망치는 기독교인들을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한 한 기독교인은 “그들은 마을을 포위한 다음 우리에게 총을 쏘기 시작했다”며 “많은 사람이 죽었다. 나는 간신히 탈출했으나 온 집이 불타버렸다”고 말했다. 지난 5월부터 나이지리아 전역에서는 종교충돌로 약 350명이 사망했고 8만여명이 집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구 2억여명 중 무슬림 인구가 절반인 나이지리아는 상
외신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굵직한 이슈 중 분쟁과 전쟁은 단골손님이다. 그중 종교분쟁은 사상‧이념‧정치가 복잡하게 얽혀, 도무지 해결될 것 같지 않은 양상을 보이곤 한다. 대표적인 종교분쟁으로 꼽히는 것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당사자인 소위 ‘이팔 분쟁’이다. 유대교와 이슬람교, 개신교 등 굵직한 종교가 얽혀 성지를 놓고 다툼을 한 지 벌써 75년이다. 이 외에도 세계 곳곳에서 종교가 얽힌 분쟁들이 벌어지고 있다. ‘평화’를 추구하는 종교가 왜 서로에게 총구를 겨누며 끊임없이 충돌하고 있는 것일까. 본지는 기획 연재를 통해 각국 종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7대 종단 지도자들이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남북 당국에 한반도의 긴장 해소와 평화 정착을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서달라고 주문했다.개신교, 불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천주교, 한국민족종교협의회 등 국내 7대 종교 지도자들의 모임인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종지협)는 27일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기원하며’라는 제목의 메시지를 내고 “최근 북한은 계속 미사일 발사를 통해 군사적 긴장 관계를 끌어올리고 남한을 적대시하고 있고, 이에 우리 정부는 군사력 증강과 대결 구도로 한반도 긴장을 높이고 있다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현직 목회자가 최근 교계에서 확산되는 목회자들과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 간의 말씀 교류 MOU(업무협약) 체결 분위기에 대해 입을 열었다. 국내 대형 개신교단 소속 목사로 20년간 목회 활동을 펼쳐온 A목사는 19일 경기 가평군 청평면 신천지 평화연수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MOU 체결 후 설교에 대한 고민과 스트레스에서 해방됐다”며 “설교 내용에 먼저 소속 성도들이 만족했고 무엇보다 설교하는 나부터 은혜가 됐다”고 밝혔다. 신천지예수교회를 대하는 목회자들의 태도가 달라지고 있다. 특히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종교계가 올해 집중호우로 최악의 수해를 당한 경북 등 이재민 돕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등 국내 주요 개신교들은 사상 유례없는 폭우 피해를 당한 지역을 지원하기 위해 구호 헌금 모금과 함께 수해 지역 방문, 위로금 전달 등의 활동을 벌이고 있다. 예장통합 총회장 이순창 목사는 지난 221일 경북 예천군을 방문해 수해 피해 현장을 찾아 이재민을 위로하고 지역교회를 격려했다. 이순창 목사는 피해복구와 이재민 구호를 당부, 예천군수에게 1000만원의 수해복구 지원금을 전달했다. 또 이
[천지일보=임혜지, 김민철 기자]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이 의원 외교 일정을 위해 23일 베트남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기록적인 폭우로 국민들이 고통을 받는 가운데 출장 일정을 강행했다며 비판하고 나섰다.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박정·박병석·최기상·윤준병 의원이 오전 5박 6일 일정의 베트남 출장을 위해 오전 출국했다.이 일정은 두 달여 전 베트남 국회의장이 전임 국회의장인 박병석 의원 등을 초청해 성사된 것으로 베트남 국회의장과 부의장, 당 서기, 라오스 국회의장과 부의장 등을 만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오사카 공항철도 안에서 한 남성이 승객들을 상대로 흉기를 휘둘러 3명이 다쳤다.NHK 등 일본 현지 매체에 따르면 23일 오전 교바시를 출발해 오사카 간사이 공항으로 향하는 JR 열차 내에서 3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남성 3명이 부상을 입었다.오전 10시 30분경 오사카 린쿠타운역에서 역무원으로부터 “승객이 얼굴을 찔렸다”는 소방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에 따르면 70대와 20대 남성과 20대 남성 차장 등 총 3명이 얼굴과 손목 등을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
[천지일보=임헤지 기자] 전북 정읍에서 치매를 앓는 80대 노인이 실종돼 이틀째 경찰과 소방이 수색을 하고 있다. 23일 정읍소방서와 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4시 42분께 집안에 설치된 홈캠(CCTV)에 시어머니 A씨(80대)가 보이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한 며느리 B씨는 ‘집에 계셔야 할 시어머니의 모습이 보이지 않고, 휴대폰도 받지 않고 연락도 안돼 경찰에 신고했다’고 경찰 조사에서 밝혔다. 경찰과 소방은 옹동면 면사무소 직원 등 인력 50명과 구급대, 드론 등을 투입해 A씨를 찾고 있지만 사건 발생 이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이번 ‘극한 호우’처럼 극단적인 날씨가 반복되면서 정부가 국무총리 직속 민관합동 상설기구를 신설해 대응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23일 여권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정부뿐 아니라 민간 전문들까지 함께 숙의해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대책을 강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정부는 수해를 비롯한 각종 재난에 대응할 민관합동 상설기구 설치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기상재해가 빈번해지는 상황에서 기존 방재 대책만으로는 대응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24일 오전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강한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3일 “위험지역에 대해 철저한 대비 태세를 갖춰야 한다”며 “새벽 시간대 집중호우로 산사태 등 위험지역에서 대피가 필요하면 지방자치단체가 과감하고 선제적으로 대처해달라”고 당부했다.한창섭 중대본 본부장은 이날 행안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13개 중앙부처, 17개 시도와 영상회의를 열고 호우피해와 기관별 대처상황을 재차 점검하며 이같이 말했다.한 본부장은 “오늘 밤과 내일 새벽, 오전까지가 이번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한국교회 보수 연합기관들의 ‘이단 규정 여부’가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한국교회에서 그간 이단 규정 논쟁을 빚어온 세광중앙교회 김노아(개명 전 김풍일) 목사에 대해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한국교회연합(한교연) 양 기관이 각기 다른 판단을 내리면서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른 것. 한국교회 고질적 병폐인 금품 수수, 이단 로비 의혹까지 제기되는 등 갈등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20일 한국교회연합(한교연) 홈페이지에 따르면 한교연은 지난 7일 김 목사가 총회장으로 있는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성서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등록 성도가 1만인데, 출석 성도는 반토막도 안 돼요.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교회 상황이 100% 좋아질 수 있다고 보진 않습니다. ”경기 일산 모 대형교회에서 30년간 안수집사로 있다는 A 관계자는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코로나19 이후 자신이 다니는 교회 현실에 대해 이렇게 털어놨다. 엔데믹 이후 예배 등 대면 모임이 회복됐지만, 돌아오지 않는 교인들이 많은 탓에 현장 예배 출석률은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팬데믹 여파로 침체에 빠졌던 국내 종교계가 ‘회복’과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교인들은 성경에 갈급하다. 하지만 목사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은 ‘그렇게 성경 자세히 알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이래서야 되겠나 싶었다.”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와 최근 말씀교류 MOU를 맺은 부산 장로교 50대 목사 A씨는 이같이 이야기했다. 그는 “신천지 때문에 신학생부터 성경에 대해 속에 있던 수천가지 물음표가 느낌표로 바뀌었다”고 고백했다. 신천지예수교회는 19일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신천지 평화연수원에서 언론인 간담회를 열었다. 국내 언론에 평화연수원 내부 시설을 공개함과 동시에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최근 여름 장마철을 맞아 ‘역대급’ 물 폭탄이 전국을 휩쓸며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교회들의 낡은 첨탑에 대한 안전 우려가 또다시 대두되고 있다. 장마 후 강한 태풍이 올 것으로 전망되면서 비와 강풍에 취약한 교회 첨탑에 대한 점검이 시급한 상황이다. 교회 첨탑은 대개 길고 뾰족한 형태로 건물 옥상에 설치된 특성 탓에 강풍이나 태풍에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해마다 전국 곳곳에서 첨탑이 강풍이나 태풍으로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해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9년 8월 태풍 링링 상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불교인권위원회(불교인권위)가 최근 폭우로 인근 강물이 지하차도 안으로 범람해 9명이 사망한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참사 사건에 대해 인재(人災)라며 정부의 책임을 물었다.불교인권위는 지난 17일 ‘수해복구 사부대중의 힘을 모으자’라는 제하의 입장문을 내고 “국민이 국가다. 국민들로부터 선택받고 위임받은 공권력의 집행자들은 국민들의 재난과 죽음에 대해 자신의 신체일부가 떨어져 나가는 아픔으로 함께해야 한다”며 “천재지변은 막을 수 없지만 이로 인해 생기는 사고와 결과에 대한 처리는 공권력의 관심 여부에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이란 정부가 이슬람 율법에 따라 여성 복장 규정을 단속하는 ‘지도 순찰대’ 활동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혀 후폭풍이 예상된다. 16일(현지시간) 국영 IRNA 통신 등에 따르면 사이드 몬타제르 일메흐디 경찰청 대변인은 이날 “공공장소에서 히잡(무슬림 여성이 머리를 가리기 위해 두르는 천)을 착용하지 않은 여성을 단속하고 지도에 불응하는 사람을 체포하는 활동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메흐디 대변인은 사복 경찰이 도시 주요 거리에서 복장을 단속할 것이라며 히잡을 쓰지 않은 채 찍은 사진을 온라인에 게시하는 것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가 이철 감독회장의 목회서신을 통해 “극한호우로 인해 충청, 호남, 경북내륙, 경남지역이 너무 큰 수해를 입었다”며 “극한 호우 피해복구와 수재민을 위해 기도하자”고 밝혔다. 기감은 “피해지역 복구나 현장수습이 진행중인데 아직도 집중호우는 계속되고 있어 더 큰 피해를 예고해 온 나라가 긴장하고 있다”며 “자연의 분노 앞에 무력한 모습을 볼 때 이것을 이길 힘은 하나님의 은총과 서로를 돌아보는 사랑임을 새롭게 깨닫게 된다”고 말했다. 기감은 “우리는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무릎을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총회가 오는 9월 정기 총회 장소를 세습 논란에도 불구하고 서울 명성교회로 확정한 것에 대해 입을 열었다. 예장통합은 최근 교단 내에서 명성교회 총회 장소에 대한 반발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 “명성교회 세습사태가 총회 수습결의안을 통한 데 이어 사회 법정에서도 마무리가 되는 결론이 났기 때문에 결정했다”고 강조했다.예장통합 부총회장 김의식 목사는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신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지난 10년간 명성교회 문제로 갈등이 많았다”며 “코로나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