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부터 특별성금까지
폭우 피해 지역 복구 지원

[천지일보 경북=장덕수 기자] 24일 경상북도 예천군 감천면 벌방리 마을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수해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7.24.
[천지일보 경북=장덕수 기자] 24일 경상북도 예천군 감천면 벌방리 마을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수해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7.24.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종교계가 올해 집중호우로 최악의 수해를 당한 경북 등 이재민 돕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등 국내 주요 개신교들은 사상 유례없는 폭우 피해를 당한 지역을 지원하기 위해 구호 헌금 모금과 함께 수해 지역 방문, 위로금 전달 등의 활동을 벌이고 있다. 

예장통합 총회장 이순창 목사는 지난 221일 경북 예천군을 방문해 수해 피해 현장을 찾아 이재민을 위로하고 지역교회를 격려했다. 이순창 목사는 피해복구와 이재민 구호를 당부, 예천군수에게 1000만원의 수해복구 지원금을 전달했다. 또 이 지역 노회와 교회에도 위로금을 전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는 이철 감독회장이 18일 충북 괴산 수해 지역을 심방하며 피해 교회와 마을에 격려 및 위로금을 전달했다. 이튿날에는 중부연회 산하 희망봉사단이 이곳을 찾아 피해 복구 봉사에 나섰다. 

기독교한국침례회는 총회 사회부와 위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폭우 피해 구호헌금을 모금하고 있으며,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역시 집중호우와 태풍 피해 보고 등을 집계한 뒤, 총회 예산 중 재해기금으로 긴급지원에 나서고 필요 시 재해 모금도 진행할 계획이다. 

한국교계 NGO도 긴급구호 활동 및 의료 지원 등에 나섰다. 교계에 따르면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한기봉)’은 폭우와 산사태 등으로 사상자가 다수 발생한 경북 예천과 충남 청양 등에 17~18일 긴급구호캠프를 차리고 이재민들에게 구호 상자를 전했다. 

한국교회봉사단은 18일 경북 예천군 감천면에서 이재민 등을 위한 무료 급식 및 세탁 봉사를 진행한 데 이어 향후 수해 현장 기독교연합회와 협력해 필요를 파악하고 추가적인 구호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개신교뿐 아니라 전국 천주교 각 교구 본당에서도 수해 피해 지원을 위한 특별헌금을 실시하고 있다. 천주교 사회복지단체들의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천주교 재단법인 바보의나눔은 구호기금 8000만원을 천주교안동교구사회복지위에 전달했으며 천주교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역시 수해 긴급 지원금 3000만원을 안동교구에 전달했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이사장 유경촌 주교는 “계속되는 폭우로 전국적 피해가 계속되는 만큼 본부도 상황을 계속 주시하며 피해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한 지원을 지속하겠다”며 “하루빨리 피해가 복구돼 이재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기도하겠다”고 했다.

불교계에서도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경북 예천군을 찾아 집중호우피해기금 1억원을 전달했다. 태고종 역시 수재민을 위한 성금 모금에 나서는 한편 전국 각 사암에 희생자 위패를 봉안하고 백중 천도재를 봉행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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